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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뿜는 용
언제나 유쾌한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는 라이마의 바람처럼, 이 책은 보는 즐거움이 가득해요. 버럭이가 불을 뿜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불이 뿜어지듯 그림이 커다랗게 펼쳐져 아이들이 장면을 더욱 생생하고 즐겁게 느낄 수 있어요. 또한, 이 책에서는 숨은그림찾기 하듯 그림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어요. 와글와글하게 그려진 그림들을 잘 살펴보면 이야기의 힌트나 등장인물들의 감정 등을 알 수 있지요. 버럭이의 불꽃에 꼬리가 탄 친구가 나중에는 꼬리에 붕대를 감고 있는가 하면, 앵앵이는 면지에서부터 등장하여 책이 끝날 때까지 버럭이 옆에서 킬킬거려요. 불을 끄려고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버럭이를 약 올리듯 웃다가, 병이 낫자 아쉬운 표정을 짓는 앵앵이처럼 장면마다 변화하는 등장인물들을 찾아보세요. 처음 책을 펼칠 때는 유쾌한 내용에 즐겁고, 두 번째 책을 펼칠 때는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일찍 일어난 하루 일찍 일어난 날, 긴긴 하루를 보낸 꼬마 돼지 하루는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새로운 경험을 해요.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며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게 되어요. 아기 돼지 하루가 만난 세상과 그 세상을 대하는 호기심 가득한 하루의 모습은 작가 라이마의 손에서 오밀조밀 섬세하게 표현되었어요.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때로는 웅장하고, 때로는 아기자기하게 그려진 배경과 인물의 조화예요. 새로운 세계를 발견했을 때의 놀라움, 재미있는 것을 만났을 때의 즐거움, 스스로 해냈다는 생각에 느끼는 뿌듯한 감정과 같은 꼬마 하루의 감정 변화는 마을, 광장, 시장, 꽃집과 같은 배경과 절묘하게 엮여서 인물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낸 아름다운 장면들로 완성되었어요. 이렇듯 섬세한 연출은 독자들이 꼬마 돼지 하루의 경험을 더욱 깊게 공감하며, 하루와 함께 성장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주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