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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10년간의 차별, 다시 10년의 희망_신윤동욱 기자
영화가 끝나고 인권을 이야기하다 인간의 표준은 없다 소수자 인권_신윤동욱 우리 안의 타자 이주 노동자와 비정규직 문제_조윤호 옆 사람이 보이시나요? 장애인 인권_여균동 색맹이 되자 인종 차별_신윤동욱 여자노릇에 대한 이중적인 주문 여성 인권과 성 역할_김현진 디지털 시대 '유리거실'에서 살아가기 개인 정보 노출 문제_구본권 나의 이름은 북한이 아니다 탈북자 인권_신윤동욱 그녀의 진짜 무게 외모 차별_김현진 떨어져도 다시, 날개를 펴고 어린이와 청소년 인권_김민아 인권위의 불편한 영화들 인권 영화를 만든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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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소수자는 이상한 사람들 아니야?
한국인도 살기 힘든데 외국인 노동자 인권까지 챙겨야 돼? 인권 영화 속에서 우리는 그야말로 별별 차별들을 만나게 됩니다. 성 차별, 소수자 차별, 장애인 차별, 외국인 차별, 외모 차별…… 차별은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지만 사람들은 너무나 쉽게 모르는 척, 안 그런 척 하며 살고 있어요. --- 서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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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인권 감수성,
체감 온도 몇 도입니까? 당신, 완벽한 사람입니까? 그렇다면 인권을 몰라도 좋습니다. “일단 좀 해놓고 보자. 다 해놓고 인권은 나중에 챙겨 줄게.”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런 말을 들으며 세상을 살아 왔고, 여전히 살고 있다. 죽어라 공부해서 대학 가면 죽기 살기로 취직하고 결국은 죽은 듯이 일하며 사는 사회. 좀 더 주류가 되려고, 좀 더 기득권이 되려고 일단은 참고 본다. 그런데 거기 당신, 행복한가? 지금 온 사회가 ‘아픔’을 호소하고 있다. 젊어서 아프고, 돈 없어서 아프고, 너무 많이 일해서 아프고, 가정이, 직장이, 사회가 온통 아프고 또 아프다. ‘아픔’은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가 되었고, 그 아픔의 한 축을 잡고 있는 인권 문제는 주류와 비주류를 넘어선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되었다. 장애인, 타 인종, 성 소수자 등 상대적 약자에게 한정되어 온 인권 이슈는 이제 정규직이 아니라는 이유로,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삼류 대학을 나왔다는 이유로, 조금 못 생겼다는 이유로 바로 내 앞에 닥친 ‘생존의 문제’이다. 그래서 인권을 알고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것은 ‘사회적 약자들을 불쌍하게 여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와 ‘너’가 제대로 된 대우를 받으며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일이다. 아홉 개의 주제, 아홉 개의 차별 인권 영화로 인권을 이야기하다! 2002년 <여섯 개의 시선>을 시작으로 매년 한 편 씩 새로운 인권 영화를 선보여 온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 영화 프로젝트가 올해로 10년을 맞이했다. 박찬욱, 임순례, 이현승, 박광수, 윤성호, 정재은 등 국내 영화계를 대표하는 45명의 감독들이 이 의미 있는 작업에 동참했고, 아직 참여하지 않은 감독들도 차례가 오길 기다릴 만큼 인권 영화 프로젝트는 지난 10년간 두터운 신뢰를 쌓으며 성장해왔다. 그리고 이제, 그 10년간의 인권 영화들 속에서 총 아홉 개의 인권 주제를 뽑아내 책으로 엮었다. 성 소수자는 이상한 사람들 아니야? 한국인도 살기 힘든데 외국인 인권까지 챙겨야 돼? 영화 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우리 주변에서 여전히 들려오고 있는 차별의 목소리들이다. 그리고 바로 우리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매해 새로운 인권 이슈를 던져 온 인권 영화들은 팍팍한 현실에 단비처럼 스며들며 조용한 반란을 꿈꿔 왔다. 영화 한 편이 세상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그 이야기가 더 많은 이야기를 낳으며 사회 구석구석에 다양한 목소리가 전해진다면 우리 사회의 인권 지형에도 꾸준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이야기의 확대 재생산’을 위해 탄생했다. 비정규직, 이주 노동자, 장애인, 탈북자, 전과자, 성적 소수자,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위의 인권 주제들이, 각 이슈에 오랫동안 천착해 온 6인의 글쟁이들에 의해 해부되고 재구성되어 새로운 개념의 ‘인권 교육서’로 탄생했다. 인권 영화 속 주제들이 이 책으로 이어지고, 그 이야기가 다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다 보면 더 많은 희망이 현실이 되고, 더 많은 사람의 인권이 지켜질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여기, 지금의 우리를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