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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장. ‘식사상황’이라 하지 말고 ....식사시간이라 부르자. 2장. 식사를 준비하는 사람의 역할 가치관 욕구와 필요 능력과 경험 공동체 3장. 음식 무엇이 좋은 음식인가? 시간 부엌에서 부엌에서 노는 아이들 패스트푸드와 정크푸드 4장. 식탁예절 엄마아빠의 식탁예절 가풍 가족 외식 5장. 갈등과 문제 서론 영리한 부모라면 식탁에서는... 까다로운 아이 우리 아이는 매일 같은 것만 먹으려 해요. 도와주세요! 우리 아이가 도무지 먹질 않아요. 아이가 채소를 통 안 먹어요. 아이들이 밥상머리에서 싸워요. 밥상머리의 틴에이저 우리 아이가 너무 뚱뚱해요. 엄마아빠의 의견이 갈린다면 |
Jesper Ju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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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상머리에서 일어나는 문제와 갈등이 음식 때문에 나타나는 일은 거의 없다. 오히려 그런 일들은 식구들 각자의 기분과 가정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지표인 것이다. 갈등이 나타날 때마다 그걸 억누르기만 한다면, 우리는 집안 분위기 전체를 바라보는 안목을 더욱 잃게 된다.
○ 즐거운 식사시간은 맛있는 음식, 세심함, 책임, 친밀함, 미적 취향, 감각적 경험, 예측 불가능한 인간적인 느낌과 분위기가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룬 것이다. ○ 그러므로 식사시간은 아이들이나 다른 식구를 교육하기에 적당한 타이밍은 아니다. 오히려 식사시간은 우리가 가족을 바로 지금 -그리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느낄 수 있는 장이다. ○ 훈육의 경우에는 어른은 다 알고 아이는 아무 것도 모른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훈육은 권력투쟁을 가져온다. 무능하다고 여겨진다든지 하향식 통제를 받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 이에 비해 동참은 자존감, 자신감, 책임감, 소통능력을 필요로 하고, 누구나 동등하다는 데 기초를 둔다. ○ 우리 가족의 밥상에 놓인 음식은 맛과 영양이라는 측면에서의 가치 외에도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그것은 부모의 정성과 사랑과 보살핌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 인생의 어떤 상황이 그 자체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그런 상황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따라서, 우리는 그런 상황을 긍정적인 것,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 실망스러운 것, 불필요한 것, 지루한 것 등으로 경험하게 된다. ○ 한 집안의 부엌은 그 집의 “심장”이다. 그곳은 음식을 준비하고 요리하는 공간이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머물기 좋아하고 들락거리는 가정의 핵심 공간 가운데 하나이다. 부모 중 한 쪽이나 양쪽 모두 요리를 즐긴다면, 부엌은 가정의 다른 공간들을 향해 긍정적 에너지를 발산하는 공간이 된다. ○ 유치원 같은 시설에서 아이들은 아이이기를 배운다. 오로지 집에서만 어른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배울 수 있다. 건전한 유년기를 위해서 이러한 두 가지 측면은 모두 중요하다. (아버지가 집에 페인트칠을 하거나 세차를 하거나 정원을 가꿀 때 옆에 함께 있는 것보다, 네 살 먹은 개구쟁이한테 더 신나는 일이 어디 있겠는가 말이다.) ○ 어른과 아이가 함께 있고 함께 일하는 것 자체가 궁극적 교육이다! ○ 아이가 음식에 대해 세련되고 합리적인 태도를 가지기를 원한다면, 음식으로 위협하거나 처벌하거나 유혹하는 것은 나쁜 방법이다. ○ 식사가 아닌 다른 일들에서 부모가 보여주는 비합리적 태도들은, 함께 밥을 먹을 때 부메랑처럼 부모 자신에게 돌아온다. ○ 부모 자신이 올바르게 행동한다면, 아이에게서 원하는 것의 절반은 이미 이루게 될 것이다! ○ 부모가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혹은 아이가 너무 예뻐서- 줏대 없이 오락가락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규범과 가치를 고수하는 편이 가족 모두에게 낫다. ○ 갈등은 가족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성숙하고 편안한 가족은 갈등을 덮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갈등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그런 갈등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찾아낸다. ○ 식사 분위기에 대해 능동적으로 책임을 지는 것과 그저 “집안의 평화를 위하여” 입을 다무는 것은 사뭇 다르다는 사실이다. 첫 번째 경우에는 보람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그러나 두 번째 경우에는 나쁜 분위기가 수면 아래로 숨어버릴 뿐, 다른 형태의 싸움이 계속되는 것이다. ○ 무엇보다도 집안에서 아이들이 배우는 중요한 특성은 너그러움과 관용이다. 옳고 그름만을 찾는 것은 헛된 짓이고 자기만 옳다는 생각은 분위기만 망친다. ○ 아이를 가르치는 데는 교훈적인 설교보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솔직한 말이 더 효과적이다. 더구나 이런 가르침에 위협이 들어있으면 안 된다. 그러나 한번쯤 화를 내는 것은 필요하기도 한데, 요즘 부모들은 그런 일을 지나치게 두려워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 이제 아이들에게 가정이란, 한 번쯤은 자제력을 내던지고 감히 가면을 벗어버리는 어른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되었다. ○ 아이의 견해에 기꺼이 귀를 기울여주라. 아이를 이야기에 끼워주면 어른들의 토론은 좀 더 현명해지곤 한다. ○ 함께 앉아 즐기는 가족식사의 제일 좋은 점은, 우리가 자기 자신과 다른 식구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그리고 바로 그날의 모습 그대로, 바라보고 느낄 수 있다는 데 있다. 이때 식구는 ‘혼자 독립된 주체이면서 동시에 함께’ 공동체를 이룬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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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하는 밥상머리는 ‘가정의 심장’
우리 아이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유일한 시간 현명한 밥상머리 교육,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미국 일리노이대학교가 학업 성적이 우수한 7~11살 120명 남녀 어린이를 조사한 연구 결과 '가족식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공통점을 찾았다. 우리나라에서도 100여개 중고등학교 전교1등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주중 10회이상 가족식사를 해왔다는 대답이 40%에 달했다. 학업성적은 어휘력에 좌우된다. 아이들은 온 가족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다른 어떤 상황보다 훨씬 수준 높고 다양한 어휘를 배우고 구사한다 그런 가족식사의 중요성과 밥상머리의 교육이 지니는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이제 없다. 하지만 진정 중요한 이슈는 밥상머리에 가족이 함께 모이는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이 소중한 자리에서 “퀄리티 음식”을 나누면서 “퀄리티 시간”을 누릴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래서 밥상머리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가족의 갈등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런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엄마아빠들은 어떤 마음가짐과 대응전략을 가져야 하는가, 궁극적으로 가족의 식사는 부모자식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등을 이해하고 실행하는 것은 자녀교육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가족 중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사람의 마음가짐부터 건강한 음식을 마련하는 방법을 거쳐, 밥상머리에서의 예절을 언급한 다음,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밥상머리에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갈등과 문제점들, 그리고 이에 대응하는 엄마아빠들의 태도나 요령 등이 재미있게 전개된다. 북유럽과 미주에서 자녀교육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저자 예스퍼 율은 평생을 두고 가정의 행복과 아이들의 건전한 성장이라는 주제를 연구하고 경험했으며 많은 저서를 펴냈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이 보여주고 있는 밥상머리 가족의 이미지는, 초점이 가장 뚜렷하고 우리네 일상사와도 가장 긴밀하게 맞닿아 있어 특히 생생하게 느껴진다. 추천의 글 다시 한 번 지혜가 번득이는 책 나는 이 책을 꿀꺽 삼켜먹다시피 했다. 그만큼 탁월하게 좋은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우리 식구 밥상머리에 -어떤 종류의 것이든- 갈등이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에서 소중한 도움을 얻을 것이다. - Krabbel 식사시간만 되면 괴로운 엄마아빠들에게 식사시간에 노출되는 가족 간 문제는 예외 없이 그 뿌리가 의외로 깊다. 이 책에는 단순히 밥상머리에서 이루어지는 교육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좋은 부모 되기’에 눈을 뜨게 하는 지혜가 듬뿍 담겨 있다. - Bine 우리 집 밥상머리를 평화롭게 만든 책 식사 때마다 불거지는 아이들과의 갈등을 어떡하나? 언제나 그랬듯이 예스퍼 율은 단순명료하게 핵심을 찌르고 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초점을 찾도록 만든다. 밥상머리에서 실현할 수 있는 우리 집안의 기적, 그 본질이 보이는 책이다. - Bibbi 아이가 달라졌어요! 원래 딸아이는 끔찍스럽게도 고약한 식사 습관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함께 소화한 다음부터는 우리 집 밥상머리에 더 이상 어떤 문제도 없다. 얼마나 다행인지! - Verena Brand 가족이 함께하는 밥상머리는 ‘가정의 심장’ 사랑과 성의로 음식을 준비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흉금을 터놓고 소통함으로써 튼튼한 가족을 만들자. 현명한 밥상머리 교육 - ‘훈육’할 것인가, ‘동참’할 것인가? 만 3세 어린이가 책을 통해 배우는 단어는 140개, 가족 식사를 통해서 배우는 단어는 1000개.(하버드대학교 캐서린 스노우의 연구) A-B학점을 받는 학생은 C학점 이하를 받는 학생에 비해 주당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횟수가 현저히 높다. (2009 컬럼비아대학교 CASA 연구) 가족식사의 빈도는 흡연, 음주, 약물 남용, 우울증, 부적응, 자살 등의 가능성과 반비례한다. (2004년 미네소타대학교 EAT 프로젝트) 가족들과 함께 매일 저녁을 먹은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과일과 채소를 한 끼니 분 더 먹고, 튀긴 음식이나 탄산음료는 덜 먹으며, 포화지방산과 전이지방의 섭취도 줄어든다. (미네소타대학 EAT 프로젝트 II)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의 미덕과 놀라운 교육적-의학적 효과를 보여주는 연구나 조사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그것을 모르는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단지 어떻게 해야 일주일에 두 번이라도 가족이 모두 함께 밥상머리에 앉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가족의 식사시간에 드러나게 마련인 온갖 갈등과 불화와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가족의 모든 구성원이 ‘퀄리티 타임’을 즐길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모를 뿐이다. 도무지 아무 것도 안 먹으려는 아이, 야채는 입에도 대지 않으려는 아이, 까다롭게 구는 아이, 너무 먹어서 뚱뚱해진 아이, 밥상에 앉기만 하면 서로 싸워대는 아이들, 예절을 지키지 않는 아이... 밥상머리의 별의별 갈등을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 저자의 처방은 간단하다: 갈등은 가족 공동체의 필연적인 특성이니, 갈등이라고 해서 좌절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아이들을 어른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인격체로 대하는 것, 다시 말해서 “훈육”하려들지 말고 “동참”하라는 양육의 기본 원칙을 가족식사에도 고스란히 적용하라는 것이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든, 부모의 뜻대로 초지일관하든, 일관성과 책임성을 갖고 동등하게 아이를 대하며, 갈등의 책임을 일체 묻지 말고 해결을 논의하되 아이에게도 예절을 차리고 그 의견을 존중하라는 것이다. 부모도 싫으면 싫다고 표현하고 안 되면 안 된다고 통보함으로써 자신의 주관과 가치관을 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인한 부모 밑에 튼튼한 아이가 자란다는 북유럽의 전형적인 양육 철학이 구석구석 배어 있어서, 화목한 가족식사 이룩하기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자녀교육 전반의 원칙을 새삼 되새기고 일상생활에 반영시킬 수 있는 콘텐트로 가득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