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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제1풀 세컨드 트레이닝 제2풀 느린 연어 제3풀 해달의 마음 제4풀 핑크빛 바다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
Jotaro Mokumiya,もくみや じょうたろう,木宮 條太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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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습니까? 여기 있는 모두가 알고 있을 겁니다. 그 유명한 해유뮤지엄도 올봄, 관민공동사업이라는 새로운 체제로 이행했습니다. 아직 소문에 지나지 않지만 중간 규모의 수족관이 올해 안으로 일시 휴관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쿠아파크 운영 그 자체는 제 책임이지만 지금 한 번, 각자가 자기 일을 다시 살펴보길 바랍니다. 원점으로 돌아가 생각하길 바랍니다. 올바른 것은 계속 하고 키워야 할 일은 더 늘려야 합니다. 나태하면 수족관이라는 시설은 곧 존재 의의를 잃고 맙니다.”
--- p.19 우쓰미 관장은 실내를 둘러보며 선언했다. “지금부터 『한 걸음 더 프로젝트』를 발족하겠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관장 직할입니다. 진행을 총괄할 역할인 리더는 누가 맡아보겠습니까?” 이거다! 선배가 돌아오면 돌고래 과는 세 명이다. 문제는 없다. “저기요, 제가 하겠습니다.” 손을 들며 일어났다. 치프가 “바보! 그만 둬!” 하고 소매를 잡아당긴다. 우쓰미 관장은 흥미진진하게 “오호, 시마 군이군요” 하고 말했다. --- p.19~20 “귀엽기 때문에 지켜준다. 그렇다면 귀엽지 않으면 지켜주지 않아도 될까요?” “그렇지는 않죠.” “누구나 그렇게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죠. 귀여운 생물에 관심이 모이고 자금도 인력도 쉽게 모입니다. 한편 귀엽지 않은 생물은 방치되어 사람들이 모르는 사이에 절멸합니다. 이것은 기분 문제가 아니라 매우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 p.131 “저거 참 이상하지 않아?” “아니, 이상하다니?” “무방비하게 배를 드러내고 있잖아. 야생동물은 보통 배를 감추지. 뼈가 없는 부분은 약점이 되니까. 배를 보인다는 것은 보통 항복 포즈야.” 생각도 못했다. “귀엽다기보다 기묘하고 괴상하지. 정말 이상해. 하지만 그게 바로 해달이야. 저들은 사람들에게 귀엽다는 소리를 들으려고 사는 게 아니니까.” --- p.158~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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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진정한 ‘자연보호’란 무엇인가,
이 시대에서 ‘수족관’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최근에 환경보호단체에서는 수족관과 동물원을 폐쇄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인간이 동물을 우리에 가두고 구경거리로 만드는 것은 잘못되었으니 동물들을 자연의 품으로 되돌려 보내자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옳은 것일까? 지금 바다는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되었으며 육지는 개발의 열풍에서 안전하지 못하다. 인간의 욕심 때문에 수많은 동물들이 터전을 잃고 있는데, 과연 돌려보내는 것이 더 낫다고 누가 단언할 수 있을까? 이렇듯 『수족관 소녀』 3권에서는 인간의 사정에 따라 생존여부가 좌우되는 현실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단순히 인간의 눈에 귀엽게 보인다는 이유로 살아남는 종과, 살아남지 못하는 종이 있고, 그럴듯한 ‘그림’을 위해서 실제 동물의 생태를 왜곡하다가 자연을 해치는 결과가 생긴다. 자연을 위해서 인간을 먼저 이해해야만 하는 모순과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각자의 사정을 이해해야만 하는 아쿠아리스트로서, 시마 유카는 다시 한 발 성장한다. 계속해서 벌어지는 소동 속에서 있는 힘껏 분발하고 격투하며 모두를 위한 ‘한 걸음 더’를 위해 나아간다. 결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답은 없다 해도, 그 답을 찾는 과정 자체가 의미가 있을 것이라 믿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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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 역시 함께 살아가는 지구의 일원으로서 수많은 동식물을 우리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그저 데이트 코스로,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만 여겼던 수족관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오는 순간이다.
- 민경욱 (옮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