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서문
감사의 말 1장|서론: 그들의 방식으로 바라보기 사실에 관한 물음 텍스트를 읽는 방식 2장|역사학의 실제와 사실 숭배 역사가의 임무에 대한 엘턴의 관점 사실 숭배와 기법으로의 도피 역사 연구의 가치에 대한 회의 3장|해석, 합리성, 진리 믿음을 설명하는 일, 그 믿음의 진리를 평가하는 일 역사가와 진리의 문제 믿음에 관한 역사적 설명 합리적 수용 가능성과 상대주의 4장|관념사에서의 의미와 이해 패러다임 적용의 위험성 원칙의 신화 일관성의 신화 예기의 신화 말한 것과 말로 행한 것 맥락의 이해와 관념사의 가치 5장|동기, 의도, 해석 받아들일 만한 독법과 받아들일 수 없는 독법 ‘의미’의 세 가지 용법 텍스트의 의미, 저자의 동기와 의도 발화수반적 의도의 복원 6장|해석과 화행에 대한 이해 말의 용법 발언의 효력 의도와 발화수반 행위 발언의 의미와 논쟁적 맥락 ‘발화수반 행위’가 지닌 텍스트 해석의 가능성 텍스트를 역사적ㆍ문화적 맥락으로 되돌리는 일 7장|‘사회적 의미’와 사회적 행동에 대한 설명 사회적 행동을 설명하는 두 이론 전통 언어적ㆍ비언어적 행동의 사회적 의미와 의도 자연주의, 반자연주의 논제에 대한 비판 텍스트 이해의 지평을 확장시킬 방법론적 준칙 사회적 행동에 대한 설명 8장|도덕 원칙과 사회적 변화 원칙과 행동의 관계 사회적 행동의 정당화와 평가적-기술적 용어 도덕 원칙은 사회적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9장|문화적 어휘라는 관념 핵심 어휘의 연구는 어떤 인식을 가져다주는가 단어와 개념의 관계 평가적 용어 이해의 요소 평가적 용어의 적용 기준 평가적 용어의 지시 범위 평가적 용어에 대한 사회적 태도 사회적 언어와 사회 세계 10장|회고: 수사 연구와 개념의 변화 개념 연구와 용법의 역사 코젤렉의 개념사와 나의 연구 사회적 삶 수준에서의 개념 변화의 역사 수사적 재기술의 기법 미주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텍스트에 접근하는 방법론적 통찰 찾아보기 |
Quentin Skinner
퀜틴 스키너의 다른 상품
황정아의 다른 상품
|
역사학의 방법론과 낙관적 가치를 모색
―역사를 철학적으로 읽고 쓰는 일 『역사를 읽는 방법』은 역사적 텍스트(여기서 저자가 상정하는 텍스트란 어휘부터 개념, 사상, 관념 등까지를 포괄한다)를 읽는 바람직한 접근방식이 무엇인지를 다루고 있다. 역사 텍스트에 접근하는 데 있어서 언어와 이와 관련된 컨텍스트를 함께 다루고 텍스트를 담론적 틀 속에 위치시켜 언어의 지시적 의미 수준을 넘어서서 현실과의 관계까지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퀜틴 스키너는 역사를 철학적으로 읽고 쓰는 일이 얼마나 심오하며 문화적인 중요성을 지니는지를 역설한다. 이 책은 역사 텍스트의 독해에 필요한 관점과 방법론을 제시하는 데 20세기 인문학의 성취를 적극 반영한다. 언어와 현실과의 관계를 재정립한 ‘언어로의 전회’(linguistic turn)라는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이 전통이 추방시킨 ‘저자의 의도’의 의의를 텍스트 내재적 차원에서 되살리고 극단적인 회의주의로부터 역사학의 낙관적 가치를 모색한다. 역사학의 방법론에서 인문학의 방법론으로까지 두루 활용될 것으로 기대 ―텍스트에 접근하는 방법론적 통찰 퀜틴 스키너는 영미권 역사학계의 세계적 석학으로서, 특히 사상사, 구체적으로는 정치사상사 분야에서 연구의 패러다임을 변혁시킨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20대에 쓴 논문들을 통해 기존의 정치사상사 연구를 비판하고 그 결함을 밝혀냄으로써 사상사를 갱신하였고, 이를 통해 논쟁적이고 혁신적인 사상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역사학의 방법론은 20세기 인문학의 성과인 언어철학과 포스트모던 비평이론을 흡수하면서도, 자크 데리다, 미셸 푸코, 롤랑 바르트로 대표되는 해석이론의 급진성(데리다의 경우 ‘의미의 고정에 대한 불가능성’, 푸코와 바르트의 경우 ‘저자의 죽음’)을 지양하며 텍스트를 역사적ㆍ문화적 맥락에서 온전하게 해석하고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실상 퀜틴 스키너가 특유의 세심하고 구체적인 진술로 풀어나가는 방법론적 통찰은 그 기반이 언어철학과 해석이론에 있기 때문에, 역사학과 더불어 문학, 철학, 인류학, 정치학, 사회학 등 텍스트 독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문학 전반에 적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역사를 읽는 방법』은 역사학의 방법론으로 국한되지 않고 인문학의 방법론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학은 과거를 그 자체의 관점으로 복원하는 일 ―‘그들의 방식으로 바라보기’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라는 유명한 말(E. H. 카)이 있다. 역사 연구의 가치나 역사가 주는 교훈을 상기시키는 말로 잘 알려진 말이다. 이 말은 과거를 이해하는 일은 현재적 관점이 투사되는 일임을 인정하는 것일뿐더러, 그러한 관점이 역사를 이해하는 올바른 방법임을 암시한다. 그러나 퀜틴 스키너는 이러한 관점이 과거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심각한 오류를 낳아왔으며, 역사를 ‘현대의 신화’로 고착시켜왔다고 경고한다. 가령 고전적인 정전 텍스트를 연구하고 해석하는 관념사(history of ideas)의 경우, 고전 텍스트가 ‘시대를 초월한 지혜’와 ‘보편적인 관념’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고 여기서 현재적인 교훈을 구하는 것은 고전을 곡해하고 그 텍스트가 어떠한 시대적 맥락에서 제출되었는지를 소거시키는 해석주체의 편의적인 관점이다. 과거 특정 시대의 텍스트를 온전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저자를 그의 지적 배경 안에서 봄으로써 그가 어떤 종류의 논쟁에 참여하고 있었는지, 그의 저작이 어떤 종류의 개입을 시도한 것인지, 역사가는 그가 취한 입장에 대해 어떤 종류의 역사적 이해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인지를 발견해야 하는 것이다. 개념사 연구, 언어와 현실의 관계를 경유하여 사회적 삶의 변화를 포착 스키너는 역사학의 주요한 방법론으로 개념사(conceptual histories)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사회적 언어로서의 개념의 변화를 기술하는 일은 사회적 현실이 변모하는 양상을 포착할 수 있게 한다. 사회는 도덕적이고 평가적인(evaluative) 개념들에 의해 세계관을 형성하고 규범과 질서를 내면화하며 작동한다. 개념의 적용 방식이 바뀌면 현실의 가치관이 변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념의 변화를 연구하는 일이 지성사 연구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스키너는 강조한다. 어떤 용어와 개념들이 어느 시대에 갑자기 사용되기 시작하거나 개념의 변화가 일어나는 일은 사회 현실의 변화와 긴밀하게 연관된다. 개념 변화의 용법을 살피는 스키너식의 개념사 연구는 언어와 현실과의 관계를 경유하여 사회적 삶의 변화를 포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