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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non H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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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 친구가 되고 싶니?
친구들 사이에서 외톨이가 되어 큰 고통을 받았던 샤넌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샤넌은 이제 학교에서 최고 학년이 되었고 학교의 여왕인 젠과 단짝 친구다. 그룹의 친구들도 생겼다. 샤넌에게는 완벽한 6학년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친구들과 어울린다는 게 샤넌의 생각처럼 그리 쉽지는 않다. 우선 샤넌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노래, 춤, 드라마, 옷차림까지 애써 따라해야 했다. 무리와 어울리고 대화가 통하려면 어쩔 수 없다. 또 단짝 친구인 젠을 잃지 않기 위해 다른 친구의 험담까지 한다. 샤넌은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 걸까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과거 따돌림을 당했던 걸 생각하면 속이 시원하기도 했다. 이렇듯 샤넌은 이중적인 감정을 느끼며 아무래도 자신이 나쁜 아이가 된 건 아닐까 고민한다. 한데 정말 이상한 건 샤넌을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아 보인다는 거다. 샤넌만 빼고 또래 아이들이 만들고 공유하는 규칙이 있는 걸까. 그 규칙은 대체 누가 만드는 걸까. 좋아하는 남자 아이가 있니? 저학년 때 아이들 사이에는 암묵적인 불문율이 있었다. 남자는 여자 아이의 친구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여자 아이가 혼자 마음속으로 남자 아이를 좋아할 수는 있지만 만약 이 사실을 들킨다면 무척 창피한 일로 여겼다. 6학년이 되자 남녀 사이의 이 규칙이 갑자기 바뀌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남자와 여자 아이들이 서로 사귀기 시작했다. 오로지 어리둥절해 어쩔 줄 몰하는 건 샤넌 뿐이었다. 엄마는 “남자는 얌전한 여자를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샤넌은 이 말을 따라야 하는 걸까, 왠지 다른 길이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여자가 남자 아이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걸까. 남자 아이가 샤넌을 좋아한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 모든 것이 샤넌만 모르는 규칙 같았다. 그러던 중 남자 아이 밴이 먼저 샤넌에게 사귀자고 하고 이내 승낙한다. 하지만 친구들이 이를 알고 캐묻자 샤넌은 당황하여 아니라고 거짓말을 한다. 크게 실망한 밴이 샤넌에게 화를 내고 적대적으로 굴자 샤넌의 내적 갈등은 점점 심해진다. 자신을 믿어도 괜찮아 『단짝 친구』는 저자인 샤넌 헤일의 십 대 시절 경험담을 바탕으로 쓰여 졌다. 책의 마지막에 담긴 저자의 말을 통해 작가는 당시 유행한 곱슬머리를 한 사진이며, 로즈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고 작가가 될 꿈을 꾸게 된 글도 공개한다. 『단짝 친구』가 작가의 경험담이라는 사실은 이 책의 독자들에게 적지 않은 위로가 된다. 아마도 샤넌처럼 이 책을 읽는 열한 살, 열두 살 무렵의 독자들도 비슷한 고민과 걱정을 하고 있을 테니 말이다. 샤넌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비슷한 고민을 하며 어른이 된다. 또래 관계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훌륭한 여자가 되는 길은 딱 한 가지로 정해진 것인지, 상대가 좋은 친구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지, 매 순간이 헷갈리고 어리둥절하다. 작가는 이 모든 걸 완벽하게 아는 십 대는 없다고 말해준다. 그 시절은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불분명하다고 말이다. 마치 샤넌이 단짝 친구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말로 친구인지 확신할 수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이것은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어쩌면 어떤 친구들은 서로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샤넌이 그랬던 것처럼 외톨이가 되지 않으려고 맞지도 않은 옷을 억지로 입는 대신 다른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 중학교에 진학하며 샤넌은 자신을 믿기로 결심한다. 좀 외로울 수도 있지만 자신과 비슷한 누군가를 만날 거라고, 지금 무슨 일을 겪던 포기하지 않으면 어려울 때 믿어주는 친구를 꼭 만날 거라고 말이다. 작가의 말 여러분이 나와 같다면, 여러분도 완벽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우리는 완벽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실수에 너그러워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을 이해하는 친구를 사귀고, 지금 무슨 일을 겪고 있건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마음먹는다면 인생은 갈수록 좋아집니다. -샤넌 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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