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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nni Rod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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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 아침, 여느 때처럼 75번 버스는 사람들을 태우고 학교로, 시청으로, 은행으로, 병원으로 달리고 있어요. 버스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신문을 보고 있었어요. 심지어 신문이 없는 사람조차 다른 사람의 신문을 보려고 목을 쭉 빼고 있었지요.
그런데 창밖을 보니 시내가 아니었어요. 뛰뛰빵빵 시끄러운 경적 소리의 차들로 꽉 막힌 도로가 아닌, 지지배배 산새 소리 가득한 나무숲 길을 버스는 달리고 있었어요. “이보시오!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 거요?” “시청에 지각하면 책임질 거요?” “학교에서 아이들이 기다려요. 빨리 시내로 가 주세요.” “난 9시까지 법정으로 가야 된단 말이오.” 버스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지각할까 봐 몹시 당황했어요. 그때 시계는 막 8시 50분을 가리키고 있었으니까요. 마침내 버스가 멈추었어요. 사람들은 하나둘씩 버스에서 내려 커다랗게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어요.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봄꽃을 따러 이리저리 뛰어다녔어요. 다람쥐가 노는 모습을 구경했어요. 신문을 돌돌 동그랗게 말아 신 나게 공놀이를 했어요. 음식과 물을 꺼내어 먹으며 한가롭게 소풍을 즐겼어요. 사람들의 얼굴에서는 어느새 걱정이 사라지고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어요. 한참 후, 부릉부릉 버스가 다시 소리를 내자, 사람들은 서둘러 버스에 탔어요. “벌써 출발하려는 건가?” “이제 막 즐거워지려고 하는데 말이야.” 하나같이 아쉬워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사람들은 지각할까 봐 다시 걱정이 되었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시계는 아직도 8시 50분을 가리키고 있었어요. 봄꽃도 따고, 공놀이도 하고, 소풍도 즐기고…… 틀림없이 봄날을 신 나게 보냈는데, 시간은 조금도 흐르지 않았어요. 75번 버스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함께 책 속으로 들어가 봐요!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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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의 노벨 문학상「안데르센 상」수상 작가 잔니 로다리의 힐링 동화
주니어북스 그림동화 시리즈 열 번째 동화인 [행복 버스]는 하루하루 빈틈없이 바쁜 일상 속에 놓여 있는 우리 아이들과 엄마 아빠의 지친 마음을 치유해 주는 힐링 동화예요. 힐링(Healing)이라는 말은‘몸과 마음의 치유’라는 의미이죠. ‘힐링 캠프’라는 유명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도 볼 수 있듯 요즘 사람들의 입에 ‘힐링’이 참 많이 오르내리고 있어요. 이렇듯 여기저기에서 ‘힐링 힐링’이라고 외치는 이유는 복잡하고 하루하루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자그마한 여유도 갖지 못한 채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사람들이 치유 받고, 위로 받고 싶은 마음 때문일 거예요. 우리 아이들을 보세요. 학교 마치고 영어 학원, 피아노 학원, 미술 학원, 태권도 학원…… 하루하루 빈틈없이 지내는 모습들이 어른들 못지않게 바쁘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몹시 지치고 피곤하죠. [행복 버스]는 이렇듯 매일매일 지쳐 있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행복을 싣고 부릉부릉 달리고 있어요. [행복 버스]는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를 찾아 주고, 늘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 주고 있어요. 바쁜 일상 속에서 자그마한 마음의 여유를 선물해 주는 [행복 버스], 75번 버스를 타고 행복을 찾아보세요. 엄마, 아빠, 아이, 온 가족이 함께 [행복 버스]에 올라타 보세요. [행복 버스]에 오르는 순간, 조급한 마음은 사라지고, 행복한 여유가 가득해진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