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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세계를 고도의 유머로 완성하여,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그림책 커다란 악어가 따스한 햇볕을 쬐며 눈이 감길락 말락 하품을 한다. 마침 배고픈 악어새가 쩍 벌어진 악어 입속으로 날아든다. 악어는 그런 줄도 모르고 낮잠에 빠진다. 쿵! 하고 입을 닫고 말이다. 어이없는 비극에 놀라서일까? 살랑살랑 불던 바람도 잠잠해지고, 연못도 잠잠해지고, 해님도 구름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얼마쯤 지나 악어가 다시 깨어나자, 모두가 안타까워하며 궁금해 했던 작은 새가 포르르 날아 밖으로 나온다. 그러자 해님은 다시 방긋, 바람도 살랑살랑, 벌레도 찌르레르 찌르레르, 연못도 찰랑찰랑. 모두가 다시 방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