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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침대 아래에는 북극곰이 살아요.
물론 크지 않고 작아요. 나는 아빠에게 말했어요. 아빠는 믿지 않았지요. 엄마에게도 말했어요. 엄마는 보지 못했지요. 하지만 유령 곰은 아니에요. 다만 곰이 너무 하얘서 하얀 이불이랑 헛갈리는 것뿐이에요. 내 친구 곰은 완전히 반대로 살아요.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는 큰 눈을 뜨고 있지요. 내 친구 곰의 눈은 한쪽은 초록색, 다른 한쪽은 파란색이랍니다. 화가 나면 동시에 두 눈이 빨갛게 되지요. 하지만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내 친구 곰은 나쁜 애가 아니거든요. 그 애는 북극곰이에요. 예전에는 자기처럼 모든 게 하얀 나라에 살았다고 나에게 말해 줬어요. 그곳에서는 거대한 얼음 조각 위를 미끄럼틀 타듯 미끄러져 다녔대요. 그리고 저녁마다 익히지 않은 생선들을 뼈째로 먹었대요. 집은 얼음으로 만들어져 있고, 얼음 침대와 얼음 곰 인형이 있대요. 그리고 목이 마르면 무엇을 빨아먹었을까요? 물론 얼음이지요. 그러던 어느 날 내 친구 곰은 집을 떠났어요. 나는 곰에게 물어 봤지요. “너는 왜 떠났니?” “너를 보기 위해서.” 곰이 대답했어요. “고마워라.” 내가 말했지요.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또 한 가지 작은 이유가 있어. 음……, 바로 추위 때문이야!” 곰이 말했지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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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북극곰이 추위를 피해 소녀에게 찾아옵니다. 그리고 침대 아래에서 생활하게 되지요. 하지만 소녀의 엄마아빠는 북극곰을 볼 수 없습니다. 곰은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만 깨어 소녀에게 북극에서 살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합니다. 북극곰은 한쪽 눈은 파랗고 다른 한쪽 눈은 초록색으로 무서움을 많이 타지만, 소녀가 안아 줄 때면 편안함을 느낍니다. 소녀도 곰의 심장 소리를 들으면 자장가를 들은 듯 잠이 옵니다. 곰은 소녀를 영원히 지켜 줄 것이며, 둘은 언제나 친구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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