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Sugita Hiromi,すぎた ひろみ,杉田 比呂美
스기타 히로미의 다른 상품
엄혜숙의 다른 상품
|
사키는 엘리베이터를 타고서 5층의 ‘5’ 버튼을 누르려다가 “앗!” 하고 손을 멈추었습니다. 가장 위인 ‘11’ 버튼 위에 낯선 초록색 버튼이 있었습니다.
“이런 게 지금까지 있었나?” 사키는 엉겁결에 초록색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러자 버튼에 밝은 빛이 반짝하고 들어왔습니다. 문이 닫히고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2층……, 3층……. 엘리베이터의 위치를 가리키는 오렌지색 숫자가 변해 가는 것을 사키는 물끄러미 바라보았습니다. 1 1층……. 갑자기 오렌지색 숫자가 사라졌습니다. 그렇지만 엘리베이터는 계속 올라갑니다. “계속 멈추지 않으면 어떡하지?” 사키가 불안해졌을 때 엘리베이터는 조용히 멈추었습니다. --- p.6~9 “우와, 나뭇잎 융단이다!” 사키는 쌓인 낙엽 위를 자박자박 걸었습니다. 잘 보니까 나무 열매가 많이 떨어져 있고, 이따금 버섯도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높다란 나무 위쪽에는 작은 새가 지저귀고 있습니다. 사키는 점점 즐거워져서 어느새 팔짝팔짝 뛰고 있었습니다. “어라? 고양이야, 어디 있는 거니?” 정신을 차리자 회색 고양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발을 멈추고 두리번거리자 작은 길 앞에 누군가가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 p.12~13 할머니 집에 도착하자 사키는 문을 똑똑 두드렸습니다. “들어오렴.” 문을 열자 마루에 엎드려 있던 회색 고양이가 힐끗 쳐다보았습니다. “뭐냐, 또 너냐?” 할머니는 부엌 탁자에서, 칼로 밤을 반으로 쪼개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할머니, 도서실의 책, 나왔어요. 고맙습니다.” “또 뭔가 부탁하러 온 거냐?” “헤헤헤, 사실은 그래요.” 사키는 머뭇머뭇하면서 말했습니다. “아주 넉살이 좋구나. 그래, 좋아. 마침 나도 도움이 필요한 참이었단다. 자, 거기에 앉으렴.” --- p.24∼26 그런데 초록색 버튼이 엘리베이터에 나타난 지 열흘째 되던 날이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학교에서 공원에 들러 돌아온 사키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탔을 때, 초록색 버튼이 없었습니다. “왜 없지?” 사키는 공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초록색 버튼, 왜 또 없어진 거야?” 사키는 느티나무에게 물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바람도 없고 느티나무는 잠자코 있을 뿐이었어요. 엘리베이터에 돌아와도 초록색 버튼은 없었습니다. 사키는 풀이 죽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초록색 버튼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사키는 하루 종일 숲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가 꽉 찼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 p.42~44 |
|
사키는 어느 날 엘리베이터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초록색 버튼을 발견하고 눌러 봐요. 스르륵 문이 열리자 그곳에 신비한 숲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회색 고양이에게 이끌려 숲의 오솔길을 걸어가다가 밥을 줍는 낯선 할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사키가 밤을 줍고 까는 것을 도와주자 할머니는 사키의 소원을 이루어 주겠다고 하는데…….
|
|
숲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같은 우정과 연대
이 이야기는 신비한 숲을 배경으로 아이와 할머니의 판타지적 우정과 연대를 잘 보여 주고 있어요. 사키를 따스하게 감싸주는 자연의 포근함과 무심한 듯 다정한 숲의 할머니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마음속 깊이 알 수 없는 안도감이 밀려온답니다. ‘산림 마을 동화 대상’ 대상작인 이 이야기는 자연에서 한참 멀어져 바쁘고 복잡한 도시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의 마음에 푸릇한 설렘을 던져 줄 것입니다. 어딘가에서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내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줄 친구가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지요. 그래서 책장을 덮을 때쯤 지금 당장 ‘나를 기다리는 숲’으로 달려가 자연이라는 친구를 만나고 느끼라고 속삭여 줍니다. 읽기대장 시리즈는? 읽기책의 재미에 푹 빠진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 시리즈입니다. 때로는 엉뚱하지만 상상력을 키워 주는 이야기, 때로는 진지하지만 가슴 따뜻한 이야기, 때로는 배꼽 빠지게 웃긴 이야기들이 어린이들 마음속에 스며들 것입니다. 글밥이 많지 않아서 휘리릭 읽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책 읽는 재미를 듬뿍 선물해 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