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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1장 우리의 뇌, 우리의 잠재력 2장 나는 몸매가 아니라 뇌를 위해 달린다 3장 운동하는 아이가 성적도 좋다 4장 멀티태스킹을 하는 뇌 5장 음식과 뇌, 그리고 운동 6장 사춘기 청소년과 우울한 어른이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7장 노년의 운동은 뇌의 묘약이다 참고문헌 |
Manuela Macedo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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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도 아니고 뇌를 연구한다는 사람이 어떻게 몇 달 전에 읽고 참고한 논문을 까맣게 잊을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내가 뇌를 오랫동안 혹사했고, 거기다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까지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그런 실수가 나타난 것이다. 당시에는 내 생활방식이 뇌에, 그러니까 내 몸의 가장 중요한 기관이자 삶의 잠재력에 해당하는 뇌에 그렇게 심각한 손상을 입히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나는 과학이라는 거대한 기계 장치 안에서 아무 생각 없이 돌아가는 수많은 톱니바퀴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이제는 그런 한계에서 벗어나 뇌의 관점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는지, 우리가 이에 맞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설명해 볼 생각이다. ---p. 15 중에서
로이너와 그의 동료들은 수컷 쥐를 세 집단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 집단에게는 암컷과 한 차례만 짝짓기할 기회를 주었고, 두 번째 집단에게는 14일 동안 연속으로 짝짓기할 기회를 허락했다. 세 번째 집단은 아예 금욕 생활을 하게 했다. 그런 다음 연구자들은 쥐의 행동을 며칠 동안 관찰했다. 단 한 차례만 암컷과 짝짓기를 한 쥐들은 상당한 흥분 상태를 보였다. 먹이를 거부했을 뿐 아니라 새로 넣어 준 흥미로운 미로도 탐색하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그 이유를 수컷의 혈액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코스테론의 수치가 상당히 높아진 데서 찾았다. 그런데 이 집단은 섹스를 전혀 하지 않은 집단보다 해마에서 새로운 줄기세포가 더 많이 생겼다. 2주 동안 계속 섹스를 즐긴 쥐들은 혈중 스트레스 수치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 게다가 신경이 새로 생겼을 뿐 아니라 해마에서 외부 정보를 받아들이는 수상돌기의 가지도 증가했다. 규칙적인 섹스가 동물의 뇌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이다! ---p. 87 중에서 증명된 바와 같이 운동은 우리의 머리를 다시 비우는 역할을 한다. 아니 효과는 단지 머리를 비워 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여러분도 경험했을 테지만,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할 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일이 종종 있다. 가끔은 오랫동안 골머리를 싸맸던 일에 대한 해결책이 불쑥 떠오르기도 한다. 여러분의 주관적인 느낌은 틀린 것이 아니다. 사람은 운동 중에 더 창의적으로 된다. 니스 대학의 과학자들은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이유를 밝혀냈다. 산소 함량이 높은 대뇌피질의 혈액을 조사해 보니 멀티태스킹을 위한 네트워크는 차단되지만 대신 휴식 네트워크(전문 용어로는 디폴드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라고 한다)가 작동된 것이다. 이 네트워크는 해마와 연결된 대뇌피질의 여러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이름이 말해 주듯 이 네트워크는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뇌가 활동을 멈출 때, 혹은 단순히 존재하는 것만 느끼고 ‘아무것도’ 의도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때, 시쳇말로 멍 때리고 있을 때 켜진다. 우리의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휴식 모드에서는 그 모든 영역이 고도로 활성화될 뿐 아니라 각각의 영역들 사이에 활발한 정보 교환이 이루어진다. 우리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던 무언가가 불쑥 떠오르거나, 어떤 문제에 대한 더 나은 해결책이 갑자기 떠오르는 것도 그 때문이다. 휴식 모드에 들어간 해마는 우리가 그전까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기억들, 달리 표현하자면 그것이 ‘감추고 있던’ 기억의 여러 조각을 내보낸다. 니스 대학의 이 연구 결과는 정말 놀랍다. ---p. 100∼101 중에서 나이가 들면 인지적 통제 능력이 약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이 장에서 살펴본 뇌의 전전두 영역을 비롯해 앞 중에서 대상회는 나이가 들면 몇십 년 젊을 때보다 기능이 원활하지 않고, 심지어 쪼그라든다. 당사자는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지만, 도로에 나가 보면 노인들의 뇌 기능 저하가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를테면 시속 130킬로미터로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에서 줄기차게 시속 90킬로미터로만 달리는 고령 운전자들이 있다. 물론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사력을 다하고 있다. A 지점에서 B지점까지 무사히 도착해야 하는 목표를 이루고자 자신의 모든 인지적 자원을 총동원해서 운전하고 있는 것이다. 젊은이들은 인지 기능의 빠른 전환을 통해 도로 상황을 총체적으로 주시할 수 있지만, 고령 운전자는 중요 정보를 선별해서 간직하고, 중요하지 않은 정보를 차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다고 시야가 좁아서 그런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운전 면허증을 갱신할 때 시력만 측정하는 것은 충분치 않아 보인다. 일부 운전자들은 느리게 가는 운전자들을 참지 못하고 경적을 울리거나 위험하게 추월함으로써 본때를 보이려 하지만, 그런 공격적인 대응으로는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다. 그런 행동은 모두를 위험에 빠뜨린다. ---p. 112 중에서 맛있는 음식은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인다. 실제로 이미지는 우리의 욕구에 정말 큰 역할을 한다. 안와전두피질이 대상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 때문이다. 만일 빵 모양이 우리가 기대한 것이 아니고, 빵 표면이 바스러져 있고, 게다가 색깔까지 칙칙하다면 안와전두피질은 이런 판단을 내린다. ‘그래, 뭐 굳이 먹으라면 먹을 수는 있겠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아. 이건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든 빵이야.’ 달리 말해서, 안와전두피질은 롤빵의 생김새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롤빵을 먹었을 때의 전망과 즐거움, 보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평가한다. 아마 다음과 같은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보자마자 온 감각이 감격의 교향곡을 연주할 만큼 먹음직스러운 조각 케이크를 카페에서 주문했는데, 크림이 혀에 닿는 순간 이게 제대로 만든 수제 생크림이 아니라 공장에서 만든 가공 크림임을 바로 알아차린 경험 말이다. 당신이 실망한 이유는 분명하다. 안와전두피질이 그 케이크를 보면서 맛있는 보상이 있을 거라고 약속했는데, 당신의 혀와 미각으로 이것이 진짜 생크림이 아님이 밝혀지면서 기대했던 보상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p. 124 중에서 많은 사람이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재미있는 영화를 보는 것이 찬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거나 뛰는 것보다 보상 체계의 활동성을 증가시킬 거라고, 다시 말해 도파민의 생산을 촉진할 거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추운 겨울날 벽난로 앞에 달라붙어 온기를 즐기고, 느긋하게 포도주를 마시고, 맛있는 음식을 요리하고, 틈틈이 책을 읽고, 비디오를 보는 것이 뇌에 좋다고 생각했다. 이처럼 우리는 모두 게으름뱅이 속성을 타고났다. 그런데 운동이, 그것도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하는 운동이 뇌 체계와 도파민 생산 능력에 활력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그런 게으르고 안락한 생활에서 오는 즐거움은 확연히 줄어들었다. 처음에는 고통스럽지만 그 대가로 나중에 행복해질 거라는 생각은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사실이 그렇다. 고대 로마인들도 이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역경을 딛고 별을 따다.” ---p. 140 중에서 코르티솔에는 후생 유전학적 특징이 있다. 그래서 많은 질병 유전의 스위치를 켤 수 있다. 신체 질환이건 정신 질환이건 간에 말이다. 따라서 평생 담배를 입에 대지 않고 건강하게 살았다고 하더라도 오랜 기간 이런저런 이유로 자주 화를 내는 바람에 매일 코르티솔이 분비되었고, 또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도망치지도 싸우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폐암에 걸릴 수 있다. ---p. 174 중에서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것처럼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우리의 뇌도 늙어 간다. 우리는 매일 거울을 보면서 얼굴이 늙어 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뇌는 그럴 수 없다. 그래서 뇌도 언젠가는 쇠약해지고 만다는 사실을 좀처럼 깨닫지 못한다. 방금 한 일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든지, 새로운 이름이나 숫자 몇 개를 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뭔가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어렴풋이 눈치챌 뿐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나이가 들면 건강한 뇌에도 수축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뇌는 보통 40세부터 10년 단위로 약 5퍼센트씩 작아진다. […] 그리고 뇌 부피의 변화는 70세부터 가속화된다. 이것은 결코 간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뇌의 부피가 줄어들면서 인지 기능에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뇌 부피의 감소는 늙어 가는 사람들, 특히 별다른 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늙어 가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까? --pp. 188∼189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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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건강은 뇌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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