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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기억의 힘 14 / 안도의 한숨 16 / 안전벨트 22 / 고백의 속성 25 / 일렁이는 물결 26 / 영원한 숨바꼭질 28 / 선물을 포장하는 마음 30 / 예민함에 대하여 34 / 끈질긴 기억 37 / 나란히 걷기 38 / 우산의 딜레마 41 / 사랑의 생김새 42 / 오붓한 고요 44 / 선택의 무게 46 / 취급주의 49 / 이별을 외면하는 태도 52 / 추억의 이면 56 / 나를 기억하고 있는 너에게 62 / 외딴 섬 63 / 우리가 만들어 낸 사랑 68 *2부 영원한 산책 72 / 전동성당을 떠올리며 76 / 엄마를 두고 떠난다 78 / 유원지에서 84 / 식지 않는 온기 86 / 빈 카트 89 / 바깥은 축제 92 / 그때의 소년은 지금쯤 어른이 되었을까 98 / 절망의 섬 103 / 그렇게 엄마 오리가 되어간다 106 / 거기까지만이라도 109 *3부 구석이 편한 삶 116 / 녹음하던 날 122 / 몽상의 세계 126 / 배달이 늦어질 때 130 / 만개하는 말들 134 / 우리의 날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136 / 아무것도 할 수 없는 142 / 목소리를 망설이는 사람 146 / 가라앉은 말들 152 / 진열된 욕망들 156 / 당신의 삶이 읽히는 장소 160 / 이제야 건네는 마음 166 / 침대의 방향 170 / 문 앞에 두고 가주세요 174 / 습관은 의식을 넘어선다 178 / 장마가 끝나고 180 / 지속 가능한 태도 182 / 폐허에서 피어나는 꽃 186 / 동심의 이면 188 / 죽음에 대해서 192 / 거울 앞에 서면 197 / 충전소 198 *4부 출근길 202 / 사람의 숲에서 206 / 위태로운 경계 210 / 서서히 지워지는 214 / 그 나라의 속사정 218 / 고독의 무게 224 / 머물지 못하는 사람 228 / 국경을 넘는다 230 / 묵묵히 삼켜내는 일 234 / 새벽 세시 238 / 다시 집으로 242 / 문이 열리고 248 / 잠들지 못 하는 새벽에 250 / 친절함의 등급 256 / 눈을 바라보다 262 / 주인 없는 집 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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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영은 신중하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을 슬로 모션으로 바라볼 줄 안다. 거기에서 마주하는 삶의 이면을 그는 외면하지 않는다. 거울에서 유리 조각의 날카로움을, 눈부신 추억 속에서 돌아갈 수 없는 회한을, 이사 갈 집을 둘러보면서도 지금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찾을 생면부지의 누군가를 떠올린다. 엄마와의 마지막 산책이 될지도 모를 상황에서조차 엄마의 손을 처음 잡는 것처럼 꼭 잡는다. 깨질까 걱정되는 마음을 하나둘 헤아리며 그는 조금씩 단단해진다. 『깨지기 쉬운 마음을 위해서』에 실린 많은 글들이 사랑 끝에서, 이별 앞에서 쓰였지만 그것이 어떤 시작처럼 다가오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깨지기 쉬운 마음 앞에서 나는 잊기 어려운 표정을 마주한다. ‘진짜의 마음’으로 내일을 향해 이륙하는 사람의 당찬 얼굴을. - 오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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