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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다시 홀로서며

[2] 초혼가

[3] 슬픔 숨기기

[4] 그대 뒷모습

저자 소개 1

만남, 기다림, 사랑, 아픔 등의 서정성을 바탕으로 절실한 삶의 문제들을 그려내는 시인 서정윤은 1957년 대구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와 동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하였으며 2010년 현재 대구의 영신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전 국민의 애송시 「홀로서기」의 시인이다. 1984년 [현대문학]에 시 「서녘바다」, 「성」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작품으로 시집 『홀로서기』, 『가끔 절망하면 황홀하다』, 『슬픈 사랑』, 『따옴표 속에』, 소설집 『오후 2시의 붓꽃』, 수필집 『내가 만난 어린 왕자』, 『홀로 이룰 수 없는 사랑』, 우화집 『상어하느님 이름은 카우후후』 등이 있으며,
만남, 기다림, 사랑, 아픔 등의 서정성을 바탕으로 절실한 삶의 문제들을 그려내는 시인 서정윤은 1957년 대구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와 동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하였으며 2010년 현재 대구의 영신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전 국민의 애송시 「홀로서기」의 시인이다. 1984년 [현대문학]에 시 「서녘바다」, 「성」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작품으로 시집 『홀로서기』, 『가끔 절망하면 황홀하다』, 『슬픈 사랑』, 『따옴표 속에』, 소설집 『오후 2시의 붓꽃』, 수필집 『내가 만난 어린 왕자』, 『홀로 이룰 수 없는 사랑』, 우화집 『상어하느님 이름은 카우후후』 등이 있으며, 많은 동인지에도 참여했다. 한국문협 작가상을 받았다. 아무도 위로해 주지 않는 현실에서 스스로 자신을 도닥여가며 살아가야 하는 위안의 말들을 시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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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18쪽 | 18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3920096

책 속으로

슬픔 숨기기

이제는 기적을 기다리지 않는다
새가 보는데서
그물을 치는
그대의 굳은 의식만 쓸쓸하다.

길게 드리운 죽음의 그늘
목에 걸고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 더 바랄 수 없다.

꽃잎으로 피어나는 웃음
속에 숨겨진 슬픔
구름에서 이슬이 돋아나고
기적이 생기기 전에
나는 이미 사라져 있었다.

--- p.69

들꽃에게

어디에서 피어
언제 지든지
너는 들꽃이다.

내가 너에게 보내는 그리움은
오히려 너를 시들게 할 뿐,
너는 그저 논두렁 길가에
피었다 지면 그만이다.

인간이 살아, 살면서 맺는
숱한 인연의 매듭들을
이제는 풀면서 살아야 겠다.
들꽃처럼 소리 소문없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었다 지면 그만이다.

한 하늘 아래
너와 나는 살아있다.
그것만으로도 아직은 살 수 있고
나에게 허여된 시간을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 한다.
그냥 피었다 지면
그만일 들꽃이지만
홀씨들 날릴 강한 바람을
아직은 기다려야 한다.

--- p.46~47

5
나는 여기 있는데
내 마음은 어디를 다니고 있는지
아직 알 수가 없다.

아프게 살아온 날들이 모두
돌아볼 수 없도록 참담하고
흔들리는 인간이
흔들리는 나무보다 약하다.
지하도를 빠져나오는 느낌이
모두 같을지라도
바람부는 날
홀로 굳건할 수 있다면
내 속에 자라는 별을 이제는
하늘로 보내 줄 수 있을텐데

아직도 쓰려져 있는
그를 위해
나는 꽃을 들고 있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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