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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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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하면서 섬세한 그림이 우리는 모두 소중하다는 위로와 함께
생각과 여운을 남기는 그림책 동시 『콩알』을 쓴 김영미 시인은 평소 우리 주변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과 다정한 감성으로 풀어내는 시인입니다. 행복은 무엇인지, 또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를 시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콩알』 시에서도 콩 한 알, 무당벌레, 꽃밭, 할머니를 통해 각각의 존재가 모두 소중하다는 걸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림작가는 콩알에 이런 마음을 담아 우리에게 우리 모두는 소중한 존재라는 걸 포근하고 섬세한 그림으로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속 콩알을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콩알에 나 자신의 마음이 투영되어 표정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외로움과 자신이 보잘 것 없는 존재인 것처럼 움츠려들었다가 할머니를 만나면서 활짝 웃는 모습이 보이는 듯합니다. 방안에 들어간 할머니와 밤이 찾아온 할머니 집 풍경이 여운을 남기기도 합니다. 어느 시기 한번쯤은 콩알이 느끼는 것처럼 외롭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그런 때가 있습니다. 또 항상 무당벌레일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특별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아주 소중한 존재이니까요. 그림작가의 말처럼, 우리는 모두 가장 소중하고 예쁜 ‘콩알’이기 때문입니다. 도토리숲 시그림책 시리즈 『우리 집 하늘』은 도토리숲에서 펴내는 첫 번째 시그림책입니다. 도토리숲 시그림책 시리즈는 우리 정서와 문화를 담고 있는 현대시와 동시, 동시조, 시조, 우리 한시에 개성 있고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색감과 그림으로 글과 그림이 어우어지는 또 한 편의 시가 되는 그림책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어린이와 어른,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나눌 수 있는 시그림책을 펴낼 것입니다. 그림작가의 말에서 『콩알』이라는 시를 만났을 때 다른 ‘콩알’들에게도 전하고 싶었습니다. 어둑한 곳에서 그림자도 없이 화려한 꽃들에 치이고, 무당벌레와 비교하며 기죽어 있다면 다른 누군가에게는 가장 소중하고 어여쁜 ‘콩알’임을 잊지 말아 달라고요. - 홍지연 본문에서 멍석 위에 널렸던 콩알 하나 떼구르르 굴러 화단가에 떨어졌다 꽃밭을 돌던 무당벌레 사뿐히 콩 옆에 내려앉더니 - 너 진짜 못생겼다! 황홀하게 무당벌레 바라보던 콩알 - 물방울 원피스 참 예쁘다! - 뭘, 이까짓 거! 치마를 살짝 든 무당벌레 레이스 속옷까지 보이며 자랑 콩알 시무룩이 풀이 죽었는데 밭에서 돌아오던 할머니 - 아까운 콩이 떨어졌네! 예쁜 무당벌레 본 체도 않고 콩알만 주워 들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 『콩알』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