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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집에 가야겠어. 너무 이상해.”
내가 돌아서서 걸어가려 하자, 버지가 내 앞으로 달려오더니 길을 막아섰다. “도망칠 필요 없어. 저 창문에서 어른거리던 기분 나쁜 녹색 빛이 뭔지 이제 알 것 같아.” “유령이었어. 유령이 우리에게 경고를 보낸 거야. 놈이 우릴 지켜보면서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려 준 거라고.” 순간 버지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유령이 아냐, 새미. 루빈이야.” 나는 어안이 벙벙했다. “뭐라고?” “루빈이 장난을 친 게 틀림없어. 녀석이 여기 일찍 와서 우릴 겁주려고 준비해 놓은 거야. 녹색 불빛, 검은 그림자…… 정말 루빈답지 않아?” 나는 이제 완전히 어두워진 마플 하우스를 바라보았다.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pp.63-64 처음에는 목덜미가 싸늘하게 따끔거렸다. 이날 저녁 내내 느꼈던 오싹한 기분과는 달리 살갗을 콕콕 찌르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웅 하는 소리가 났다. 그 소리는 냉기가 목덜미를 따라 퍼지는 동안, 마치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나직이 울렸다. 이어서 눈사태가 쏟아지듯 냉기가 내 몸을 뒤덮었다. 딱 그런 느낌이었다. 눈 더미가 머리 위로 쏟아져 가슴을 타고 팔다리로 미끄러져 가는 듯했다. 중략 움직일 수가 없었다. 숨을 쉴 수도 없었다. ‘나는 눈사람이야. 눈사람처럼 무겁고, 차갑고, 죽은 듯이 꼼짝할 수 없어.’ 다른 애들은 어디 있지? 친구들이 왜 나를 도와주지 않지? 걔들도 얼어붙었나?‘ 두려움에 사로잡힌 나는 다시 비명을 지르려 했다. 하지만 얼굴이 단단하게 얼어 있어서 입을 벌릴 수조차 없었다. ---pp.114-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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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느낄 수 있는 부정적 정서를 다루어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책!
- 권윤정(아동·청소년 심리상담 전문가, 이음세움 심리상담센터) 「구스범스」는 책읽기를 싫어하는 어린이를 책에 빠져드는 아이로 바꿔놓은 마법의 책이다 - 스타 트리뷴 귀신은 전설에나 존재하는 거라고? 내 귓가를 맴도는 귀신의 목소리! ★★ 전 세계 32개국, 4억 2천만 부 판매 ★★ 기네스북 등재, 「해리포터」에 이은 전 세계 베스트셀러 2위 ★★ 미국국립교육협회 어린이가 뽑은 최고의 책 ★★ 니켈로데온 키즈 초이스 어워드(Nickelodeon Kids’ Choice Awards) 3회 연속 수상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충성 독자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호러 동화의 진수를 보여 주는 「구스범스」 시리즈. 핼러윈을 앞두고 『구스범스 39. 귀신 들린 집』을 출간했다. 핼러윈이 되면 아이들은 귀신, 괴물, 마녀, 인기 만화 주인공 등으로 분장하고 이웃을 찾아다니며 간식도 얻고 다양한 놀이를 즐긴다.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악령을 쫓기 위해 분장을 한다는데, 오싹오싹 소름 돋는 이야기와 함께라면 핼러윈이 좀 더 등골 서늘한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이번 책은 「귀신 들린 집」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귀신 들린 집이라고 하면, 놀이공원에서 한 번쯤 경험해 보았거나 오래된 동네 어귀에 있을 것만 같은 폐가를 쉽게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집이 있을 거라고 믿거나 믿지 않은 건 독자 각자에게 달려 있다. 주인공 새미는 ‘귀신’, ‘귀신 들린 집’ 따위에 눈곱만큼의 관심도 없을뿐더러 정말 그런 게 있다고 해도 가까이 가 볼 생각은 꿈에도 없는 아이다. 그런데 얄궂은 운명이 새미를 그곳으로 이끌고 말았다. 그것도 즐거워야 할 핼러윈의 밤에! 새미를 감싸 버린 두려움의 끝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왜 엄마, 아빠는 새미가 느끼는 두려움을 가벼이 여기는 걸까? 그날 밤 새미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하다면, 책장을 넘겨 보자. 어느새 이야기 끝으로 빨려 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너희는 결코 살아서 이 집을 나가지 못한다.” 귓가를 울리는 무시무시한 속삭임! 무서운 건 재미없다. 더럭 겁이 나는 느낌, 목덜미가 뻣뻣해지고 온몸에 소름이 돋는 느낌이 정말 싫다. 공포 영화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주인공 새미의 마음을 표현하자면 대충 이렇다. 그런데 새미에게 특별한, 한 번도 원한 적 없는 아주 특별한 핼러윈의 밤이 찾아온다. 과학 수업 조별 과제를 수행하느라 ‘마플 하우스’에 가게 된 것이다. 마플 하우스는 흉흉한 소문이 깃든 폐가인데, 평소 그곳을 지나칠 때로 일부러 건너편 인도로만 다니곤 했다. 그런 집을 핼러윈 밤에 아이들끼리 조사한다고? 게다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자기를 괴롭혀 대는 루빈,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는 서머도 함께? 새미는 겁쟁이 취급을 당하기 싫어서 없던 허세까지 부리며 마플 하우스에 입성하는데,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귓가를 맴돈다. 새미와 친구들은 목소리를 녹음하며 마플 하우스의 정체를 밝혀냈다고 기뻐하지만, 목소리는 이내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한순간 엄청난 냉기가 새미를 휘감고 지나가는데……. 그날 이후 새미는 끔직한 악몽에 시달리고, 삶이 완전히 뒤바뀌고 만다. 핼러윈의 밤, 마플 하우스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정말로 마플 하우스에는 귀신이 살고 있을까? 귀신 들린 집의 정체는 무엇이며, 새미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