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Tove Marika Jansson
토베 얀손의 다른 상품
이유진의 다른 상품
|
벌써 며칠째 무민은 엄마와 커다란 숲에서 어둠을 헤치며 걷고 있었어요. 몇 주 동안 내린 비에 물이 차올라 발은 흠뻑 젖었고, 주위는 어수선했어요. 무민과 무민마마는 양지바른 곳을 찾고 있었어요. 겨울이 오기 전에 집을 지어야 하거든요.
무민이 말했어요. “엄마, 너무 추워요.” “감기에 걸리겠구나.” 무민마마는 손가방에서 보송보송한 양말 한 켤레를 꺼내 주었어요. 무민들은 추위를 견디지 못해요. 벽난로에서 나오는 온기가 무민들에게는 가장 좋았어요. --- p.6~7, 「본문」중에서 그늘 속 동물이 겁먹은 듯 커다란 눈을 깜박이며 물었어요. “당신들은 뭐예요?” 무민이 대답했어요. “우리는 무민 종족이야. 우리가 방해한 거야?” “천만에. 나는 스니프야. 홍수에 물건을 몽땅 잃어버려서 우울했는데 잘됐다. 누가 같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 많이 바빠?” 무민마마가 말했어요. “아쉽게도 그렇단다. 우리는 겨울이 오기 전에 집을 지을 마른자리를 찾아야 해. 같이 가겠니?” “그럼요!” 스니프가 껑충 뛰어 무민의 곁으로 다가왔어요. --- p.10~11, 「본문」중에서 감탄하며 스너프킨을 바라보던 무민이 물었어요. “여기에서 혼자 살아?” 스너프킨은 잔을 네 개 꺼내며 대답했어요. “여기저기에서 잠깐씩 살아. 오늘은 여기에 발길이 닿은 거고, 내일은 다른 데에 있겠지. 너희는 어디 가는 길이야?” 무민마마가 말했어요. “우린 겨울이 오기 전에 집을 지을 마른자리를 찾는단다.” 무민이 말했어요. “괜찮으면 너도 우리랑 같이 가서 집을 짓고 살자!” “나한테는 숲이 집이나 마찬가지야.” 그러자 스니프가 물었어요. “하지만 네 물건은 어떡해?” “나는 가진 게 별로 없어. 뭐든 많이 가지고 싶어 하면 일이 복잡해져.” 그러더니 스너프킨은 하모니카를 꺼내 연주를 시작했어요. 낯설지만 듣기 좋은 노래였어요. --- p.14~15, 「본문」중에서 텀벙! 셋은 물살이 사나운 강에 곤두박질쳤어요. 그리고 커다란 파도에 휩쓸려 물가로 나왔지요. 겁먹을 새도 없이 순식간에 말이에요. 억센 비가 타닥타닥 머리를 때리자, 스니프는 킹킹거렸어요. “해는 어디 있어요?” 무민마마가 한숨을 내쉬고 말했어요. “저 먹구름 뒤에 있단다.” 그때, 번갯불이 번쩍이자 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물건들이 얼핏 보였어요. 잠깐 사이에 스니프는 반짝이는 뭔가를 보고 소리쳤어요. “저기 보세요! 보물이에요!” 스니프가 얼른 달려가 보물을 건져 올렸어요. “에이, 그냥 낡은 유리병이네.” 무민마마가 진지하게 말했어요. “잘 보렴. 무척 신기한 거란다. 병에 넣어 보내는 편지야. 이 안에 편지가 들어 있지.” --- p.22~23, 「본문」중에서 |
|
무민 가족이 모두 어울려 살아갈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아늑한 집을 찾아요! 무민이 엄마와 함께 긴긴 여행을 떠났어요. 끝이 보이지 않는 커다란 숲 속 어둠을 헤치면서 말이에요. 무민과 무민마마는 잃어버린 아빠와 포근한 보금자리를 찾고 있어요. 비범한 무민인 무민파파가 사라진 지금, 두 손 놓고 아빠만 기다릴 수가 없거든요. 아직은 괜찮지만,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어요. 추위를 싫어하는 무민들은 겨울이 오기 전에 새로운 집을 마련해야 해요. 하지만 벌써 몇 주째 굵은 빗줄기가 끊이지 않고, 맑은 하늘에서 내리쬐는 따사로운 햇빛을 본 지도 너무 오래되었어요. 위험천만한 여행길은 두렵고 겁나고 마음이 편치 않아요. 언제 어느 때 위험한 무언가가 튀어나올지 몰라요. 하지만 언제나 힘이 되어 주는 엄마가 곁에 있으니 용기 내어 길을 나설 수 있어요. 그러면 새로운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는 이웃도 나타나요. 앞으로 무민의 단짝이 될 스너프킨과 스니프처럼 개성 넘치는 친구들처럼 말이에요! 스너프킨은 천막과 하모니카 말고는 아무것도 가지려 하지 않는 자유로운 마음을 가졌어요. 반짝이는 금이나 보석처럼 귀하고 아름다운 건 뭐든 갖고 싶어 하는 스니프와는 반대랍니다. 하지만 스너프킨도 스니프도 모두 앞으로 무민의 소중한 친구들이 될 거예요. 무시무시한 왕뱀과 험난하고 비탈진 산, 간식과 가짜 햇빛으로 꾸며진 정원, 큰 홍수에도 절대로 멈춰 서지 말아요. 새로 사귄 친구와도 잠시 헤어질 수 있지만 이대로 영영 이별은 아니에요.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될 테니까요. 스니프와 엄마와 함께 온갖 위험한 모험을 헤쳐 나가다 보면 무민도 아빠와 다시 만나고, 따뜻한 집도 생길지 몰라요. 그리고 아름답고 포근한 무민 골짜기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무민과 무민 가족은 어떻게 무민 골짜기에 살게 되었을까?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무민 골짜기로 가는 길』은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를 우리 어린이들에게 좀 더 친숙한 그림과 쉬운 글로 다시 만나 보는 작품입니다.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는 1945년에 스웨덴에서 발표한 작품으로, 무민 시리즈의 서막과도 같은 작품이지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무민 시리즈가 ‘무민 골짜기’에서 우여곡절과 사건사고를 겪으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라면, 이 작품은 무민과 무민 가족이 어떻게 무민 골짜기에 살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무민파파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선 무민과 무민마마의 흥미진진한 모험! 아름다운 마음과 다채로운 이야기, 새롭지만 낯설지 않은 무민 시리즈가 이제 다시 시작됩니다.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를 첫 작품부터 차근차근 읽어 가다 보면 낯설고 환상적으로만 느껴졌던 무민의 세상을 우리 옆 동네 이웃의 이야기처럼 공감하고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민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보다 쉽게 무민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또한 무민을 이미 사랑하고 아끼는 이들에게도 새로운 그림과 쉽고 아름다운 이야기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무민 탄생 75주년, 고전이 된 ‘무민’ 시리즈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해석한 새로운 명작!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해진 ‘무민’은 핀란드의 작가 토베 얀손의 대표작으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 준 세계적인 캐릭터이자 고전 명작입니다. 동글동글 하얀 몸에 기다란 꼬리는 보기만 해도 사랑스럽습니다. 여기에 더해 무민 가족과 친구들은 편견 없는 마음과 배려,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고 평화를 꿈꾸며 모험을 갈망하지요. 2020년, 무민은 탄생 7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945년 무민 시리즈의 서막이자 첫 번째 작품인 『무민 가족과 대홍수』 이후 무민 시리즈는 26년 동안 연작소설 8편과 그림책 4편이 출간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런던의 석간신문 [이브닝 뉴스]에 ‘무민 코믹 스트립’을 연재하여 세계 40개국 독자에게 소개되어 큰 사랑을 받았지요. 이후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테마 파크 등 오늘에 이르기까지 무민은 이제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이 모든 무민 시리즈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무민 연작소설’입니다.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는 ‘무민 연작소설’ 시리즈의 서막이라 할 수 있는 『무민 가족과 대홍수』부터 무민 연작소설 8권의 이야기를 짤막하고 사랑스럽게 재해석했습니다. 이야기의 줄기는 원작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 쓴 그림책입니다. 또한 원작 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 풍부하고 감성적인 색감을 강조했습니다. 감동적이고 따뜻한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는 사회성을 길러 줄 수 있는 배려와 사랑, 포용력과 평화, 자유 등 무민 시리즈가 담고 있는 아름다운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여러분을 환상적인 모험으로 이끌 거예요. 무민 골짜기에 사는 무민 가족, 친구들과 함께 말이에요 책 속 이야기는 제 고모인 토베 얀손이 75년 전에 쓴 ‘무민 시리즈’에 바탕을 두고 있어요. 여러분의 부모님, 부모님의 부모님이 읽었을지도 모를 이야기예요!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무민 골짜기, 그 신비로운 세계로 모험을 떠날 수 있기를 바라요! _소피아 얀손(토베 얀손의 조카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