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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버릇에 대한 요시타케 신스케의 엉뚱한 상상
이리 뒹굴 저리 뒹굴, 자고 일어나면 머리는 까치집 엉망진창! 내가 이렇게 험하게 잘리가 없다는 합리적 의심에서 꼬마는 내가 자는 사이 누군가 날 조종하는 게 틀림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는 동안 다양한 머리 모양으로 바꿔놓는 잠버릇 조작단이 존재한다는 귀여운 상상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2020.12.15.
어린이 PD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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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suke Yoshitake,ヨシタケ シンス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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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이를 재우고 나가고, 아이는 세상모르고 잠에 빠져든다. 그러자 그들이 나타난다. 그들은 조심히 아이를 미지의 세계로 데려간다. 그곳에서 자는 아이와 사진을 찍기도 하고, 가마 같은 것에 태워 행진을 하기도 한다. 공연장 같은 곳에 데려가서 자는 모습 그대로 쇼가 펼쳐지기도 한다. 그러다가 아이를 놀이기구 같은 곳에 태우고는 다시 방으로 데려온다. 그 와중에 아이는 깰 듯하지만 깨지 않고, 그들도 자장가를 부르고 토닥이며 아이가 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
방에 돌아와서는 본격적으로 그들의 계획된 행동이 펼쳐진다. 모든 게 계획한 대로 진행되면 그들은 다시 돌아가고 아이는 단잠에서 깨어난다. 아이는 잠들었을 때와 깨어난 후,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진 지 모른 채 해맑게 엄마에게 인사한다. 깨어났을 때의 부스스한 머리, 꾸깃꾸깃한 잠옷과 이불 그리고 이상한 자세까지! 아이가 자는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그들은 도대체 누구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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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어린이가 사랑하는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의 두근두근 판타지 그림책! 2013년 첫 그림책을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일본은 물론 한국·중국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모은 요시타케 신스케는 2013, 2015, 2017년 무려 3회에 걸쳐 일본 모에(MOE) 그림책서점 대상을 수상했고, 2017년에는 《벗지 말걸 그랬어》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하며 아시아를 넘어 명실상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전 세계 독자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요시타케 신스케가 톡톡 튀는 판타지 그림책 《내 잠버릇의 비밀》을 새롭게 내놓았다.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는 부스스해져 있고 입 옆으로는 침이 흘렀던 자국이 생긴다. 잠옷은 이미 배꼽 위로 올라가 있고 이불도 누군가 일부러 구긴 것처럼 꾸깃꾸깃해져 있다. 대개의 아이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모습은 이렇다. 잠자리에 들었을 때와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이다. 《내 잠버릇의 비밀》을 통해, 요시타케 신스케는 아이들 잠버릇의 구조를 분석하고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판타지의 세계로 이끈다. 내 잠버릇을 계획하고 설계한 잠버릇 조작단이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자는 사이에 무슨 일인가 일어난 것은 아닐까? 혹시 '그 사람들'이 내 배를 드러나게 했거나 침을 흘리게 하는 등, 여러 가지 잠버릇이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것일지도 모른다! 그 사람들, 혹시 잠버릇 조작단이 있는 것은 아닐까?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 때만 해도 분명히 깨끗하게 씻고 잠옷도 제대로 입고 정돈된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아침에 깨 보면, 머리는 산발을 하고 옷과 이불은 엉망으로 구겨져 있고 심지어 침 흘린 자국이나 베개에 눌린 자국이 얼굴에 남아 있기도 하다. 자면서 스스로 이렇게 했을 리가 없다! 이것은 누군가의 소행임이 분명하다! 이것이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가 내린 상상력의 방향이다. 《내 잠버릇의 비밀》은 우리의 잠버릇이 어떻게 생겨났을지에 대한 궁금증과 그 잠버릇의 구조를 파헤치는 데서 시작한다. 작가는 거기에 재미난 상상력을 추가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역시 자기만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더해 봐도 좋을 듯하다. 내가 잠든 사이, 그 상상력의 공간 속으로! 그들의 임무는 아이가 잠든 뒤에야 시작된다. 그들은 대체 누구일까? 어떤 목적으로 움직이는 걸까? 필요한 인원수나 설비의 크기, 고도의 기술 등 일에 거는 열의가 대단하다. 모든 행동은 아이가 깨지 않도록 하는 데 있다. 그들의 행동을 따라가다 보면, 잠버릇이 생기는 데 정말로 이런 구조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이 그림책은 이야기의 흐름이나 발상도 흥미롭지만, 무엇보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세세한 동작과 표정이 절묘하다. 단순한 몸 구조에 동그라미 하나밖에 없는 얼굴이지만, 아이를 떨어뜨렸을 때의 당황스러움, 아이가 깨려고 할 때의 걱정스러움이 그대로 전달된다. 오히려 많은 것을 생략한 듯한 그림의 느슨함이 이 그림책의 매력이다. 요시타케 신스케의 다른 책들과 달리 이 그림책은 글 없는 그림책이라고 할 정도로 텍스트가 없다. 하지만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 그림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텍스트의 빈자리를 독자의 상상력으로 채울 수 있어 그림책을 보는 기쁨을 제대로 느끼게 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