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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성운이여, 내 목소리를 들어라
2장 레지스탕스 3장 그림자의 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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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연합 사령부가 디스카디드Discarded의 기함 '오카야마'를 데지레 성계 1항성계 네 번째 행성 발할라의 달 뒷편에서 포착한 것은 일주일 전이었다.
---「첫 문장」중에서 "연수 대장. 당신도 '광산조합' 출신이지 않소? 당신이 연합군 장교라는 것 자체가 코미디요. 왜 광산조합이 몰락했는지 알고 있소?" 연수가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 거지, 함장? 단순히 시간을 끌 목적이면 소용없다고 얘기하고 싶군." 병욱이 권총의 조준점을 내리고는 소총수들 앞으로 나섰다. "흰소리가 아니오. 내가 디스카디드에 가담한 것은, 연합이 광산조합의 몰락과 멸망에 큰 역할을 했다는 확실한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오." 연수가 병욱을 노려보았다. "헛소리하지 마." "못 믿겠소? 나도 처음엔 그랬소. 그러나 시간을 준다면, 난 당신을 설득할 자신이 있소." 병욱이 단호한 음성으로 말했다. "빅 크러시Big Crush를 일으킨 건 바로 연합이오." --- p.5 연합의 강습함선들이 로베스피에르 함을 향해 돌진했다. 불붙은 엔진과 함께 날아오르는 로베스피에르 함과 전투기 편대, 꽁무니를 쫓는 함선들은 마치 하이에나와 사냥감 같았다. 급격한 움직임에 함교 내 몸을 가누지 못한 통제인력과 승조원들이 비명을 질러댔다. 조슈아는 망연자실한 얼굴로 캐시를 보았다. 그는 낭만적인 색조를 드리우는 저녁 노을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도 죽음이 가까이 다가왔음을 느꼈다. 조슈아는 지연의 웃는 얼굴을 보았다. ' 이렇게 빨리 재회할 거라 생각한 적 없는데.' 조슈아는 이상한 장면을 보았다. 빛과 함께 대기가 일그러졌다. 잠시 후 알트라의 노을 빛이 가득한 대기를 찢고 미지의 타원형 함선이 나타났다. 마치 그 자리에 원래부터 있었다는 듯이. --- p.65 "그래, 발할라엔 언제 온 거야?" "며칠 됐지." "3년만인가?" "4년." "오자마자 연락할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잘 왔어. 난 항상 네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했었거든. 그립지는 않았어??난 네가 우릴 그리워할 거라 생각했어." "그리워했어, 카란. 내가 어떻게 널 잊겠어." "거짓말." 유리가 포크를 멈추었다. "새빨간 거짓말." "카란." "넌 우릴 그리워한 적 없어, 이바노바. 우릴 버리고 저항군이니 뭐니 가당치도 않은?짓거리를 하는?걸 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 것 같았나? 넌 가족들을 버렸어." "내겐 가족이 없어, 셰티." "우리가 네 가족이었어, 유리." --- p.91 하얗게 빛나는 빛들이 실험실 안을 가득 메웠다. 대니는 눈살을 찌푸렸다. 텅! 그는 보았다. 실험실 안에 가둬진 한 남자를. 남자는 사지가 뒤틀려 있었다. 대니는 자신이 보고 있는 남자의 머리 밑으로 몸통이 기괴한 각도로 뒤틀려 있음을 알아차렸다. 남자가 넓은 실험실 창 너머로 그들을 보며 입을 벌렸다. 인간의 것이 아닌 괴성이 터져나왔다. 대니가 귀를 손으로 덮어 막았다. “뭐야, 저건? 사람이 맞는 거야?” 남자가 머리로 창을 들이박았다. 텅! 남자의 눈두덩이가 짓뭉개지고 피가 튀었다. 대니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이 자는 누구지? 대체 뭐하고 있는 거야?" "내가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게 바로 그거였습니다." --- p.170 "종족 학살의 책임을 아돌라 정부에 묻겠다는 것이 이중소추의 요지인데, 이미 당시 아돌라 정부의 책임자들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또한 당시 정부의 기조와 정신을 우리 종족이 계승한 것도 아닙니다. 더욱이 흑조자리 성계의, 그들의 용어를 빌리자면 데지레 성계라 부르는 세계의 인간들과는 10년 전에도, 지금도 정식으로 수교를 맺은 것도 아닙니다. 교류도 하지 않고 있는 종족에게 먼저 사과를 할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 그렇다면 사과하고 전쟁책임을 배상하기 위해 그들과 수교를 먼저 맺어야 하는 건지 의원님들께 질문하고 싶군요." --- p.292 “모성 지구에서도 변두리 소국에 불과했던 놈들의 후손들이 그딴 짓을 하게 내버려뒀을 것 같냔 말이다, 대니. 소국이 대국을 거스르게 할 순 없지 않느냐. 데지레의 주인은 행성 연합이고 신상하이다." --- p.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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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기, 지구를 출발한 이주선단의 주민들이 개척한 지 수백 년이 지난
슈퍼지구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거대한 규모의 전쟁과 음모 데지레(Desiree) 성계 시리즈의 첫 시작 한중일을 비롯한 아·태평양 국가들의 후손들이 지구로부터 200광년 떨어진 새로운 세상에서 그려내는 Dark Space Opera 행성 연합 정부의 압제에 저항하는 레지스탕스. 외계인들의 함대가 자행한 종족청소에서 살아남은 지구의 후손들이 우주적 공포의 비밀을 파헤치고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싸운다. 작중으로부터 20년 전, 행성 한(韓)의 광산조합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외계 문명 디우틴 함대의 공습 사건, ‘빅 크러시(Big Crush)’로 정부가 붕괴되고 수천만 명의 주민이 학살당한다. 외계 함대의 배후에 행성 한을 연합으로 편입시키려는 행성 연합 정부와 신 상하이 정부가 개입돼있음을 생존자 조슈아 권은 확신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을 비롯한 한의 생존자들을 규합하여 레지스탕스 ‘디스카디드(Discarded, 버려진 자들)’를 결성하고 연합 정부에 대한 테러와 반란을 데지레 성계 곳곳에서 일으킨다. 레지스탕스와 우주해적, 분리주의자들이 주도한 데지레 성계의 내전이 격화되는 와중에, 조슈아 권은 외계인들의 자산인 워프 드라이브 함선을 무단으로 소유하고 사용했다는 혐의로 말미암아 그들의 세계로 소환된다. 조슈아는 디우틴의 법정에서 증언하고, 종족범죄에 대한 배상과 해결을 요청한다. 한편, 조슈아 권이 사라진 자리를 대신해 저항군의 대 연합 전쟁을 이끌던 유리 이바노바는 사로잡은 연합군 장성 루 제독에게서 바다 행성에 숨겨진 연합 정부의 비밀 시설에 관한 정보를 알게 된다. 그곳에서는 인류의 현 테크놀로지로는 이해할 수 없는 사멸한 고대 우주 문명과 관련된 불가사의한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어쩌면 이 은하계에 남아있는 인류는 데지레 성계의 행성 연합이 전부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성계 내 인류에게 매우 두려운 상상이었다. -본문 중- 우주는 광활하고 신비롭다. 동시에 무한한 공포와 어둠을 선사한다. 인류가 우주로 뻗어나가고 은하 규모의 문명을 건설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럽고 필연적인 귀결이다. 새로운 세상에서 맞닥뜨리게 될 호기심과 공포를 ‘왼손의 숭배자’는 보여 주고 있다. 국내에서 생소한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를 통해 나름의 방식으로 전개하고자 했다. 절망적인 사건들이 벌어지는 세계임에도 그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세계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그래비티북스는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무한한 미래를 상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