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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따라 동해 기행
이동순
걷는사람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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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인문학 시리즈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경상북도의 지리와 역사

2부 환동해(環東海)를 배경으로 생겨난 노래
1. 울진의 노래
2. 영덕의 노래
3. 포항의 노래
4. 울릉도 독도의 노래
5. 경주의 노래

3부 환동해권 지역에 세워진 노래

나가는 말

저자 소개 1

李東洵

시인. 문학평론가. 경북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198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었다. 시집 『개밥풀』 『물의 노래』 『지금 그리운 사람은』 『철조망 조국』 『봄의 설법』 『꿈에 오신 그대』 『가시연꽃』 『아름다운 순간』 『그대가 별이라면』 『마음의 사막』 『미스 사이공』 『발견의 기쁨』 『묵호』 『멍게 먹는 법』 『마을 올레』 『강제이주열차』 『독도의 푸른 밤』 『고요의 이유』 『어머니』 등과 평론집 『민족시의 정신사』 『시정신을 찾아서』 『잃어버린 문학사의 복원과 현장』 『우리 시의 얼굴 찾기』 『달고 맛있는 비평
시인. 문학평론가. 경북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198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었다. 시집 『개밥풀』 『물의 노래』 『지금 그리운 사람은』 『철조망 조국』 『봄의 설법』 『꿈에 오신 그대』 『가시연꽃』 『아름다운 순간』 『그대가 별이라면』 『마음의 사막』 『미스 사이공』 『발견의 기쁨』 『묵호』 『멍게 먹는 법』 『마을 올레』 『강제이주열차』 『독도의 푸른 밤』 『고요의 이유』 『어머니』 등과 평론집 『민족시의 정신사』 『시정신을 찾아서』 『잃어버린 문학사의 복원과 현장』 『우리 시의 얼굴 찾기』 『달고 맛있는 비평』 등이 있다. 『번지없는 주막』 『마음의 자유 천지』 『한국 근대가수 열전』 『가요황제 남인수 평전』 등과 민족서사시 『홍범도』(전10권), 산문집 『나에게 보내는 격려』 『나직이 불러보는 이름들』, 인물사를 다룬 『나는 백석이다』 『나는 홍범도다』 『나는 왕평이다』 『나는 김자야다』 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다. 또한 분단시대 매몰시인들의 작품을 수집·정리하여 『백석 시전집』 『권환 시전집』 『조명암 시전집』 『이찬 시전집』 『조벽암 시전집』 『박세영 시전집』 등을 엮었다. 신동엽문학상, 김삿갓문학상, 시와시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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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97쪽 | 278g | 140*210*13mm
ISBN13
9791191262148

책 속으로

예로부터 한국인은 노래를 좋아하는 민족이었다. 그것도 단순히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히 즐기는 민족이었다. 우선 〈아리랑〉만 두고 보더라도 삼천리강토 전역에 〈아리랑〉 없는 곳이 어디 있는가? 1920년대에는 민족의 노래인 민요의 생동하는 가락과 율격을 유난히 사랑하던 한 시인이 있어 “조선은 메나리 나라”라고 명명하였다. 그는 노작 홍사용(1900~1947)이다. 민요의 리듬을 자신의 시 작품 창작에 한껏 활용하면서 노래의 기능을 시에 도입했던 것이다. 홍사용이 말했던 ‘메나리’란 농민들이 논과 밭에서 일할 때 부르는 노래를 말하지만 식물학적으로는 메꽃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 메꽃을 한자어로 산유화(山有花)라 부르는데, 전국 어딜 가나 메나리꽃 없는 곳이 없듯이 민중들이 부르는 노래인 민요가 없는 곳도 없다는 것이다. 가령 〈아리랑〉만 하더라도 그것은 마치 메나리꽃이 전국에 저절로 돋아나 생장하듯이 지역마다 〈아리랑〉은 생겨나는 것이다.
--- p.3, 「들어가는 말」

〈울진 아리랑〉 가사에서 가장 부각되는 단어는 단연 금강송(金剛松)이다. 이 금강송은 울진군 소광리 금강소나무 숲길 좌우로 울창하게 우거진 숲의 소나무를 가리킨다. 소광리는 전국의 금강송 군락지 가운데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곳이다. 낙동정맥의 깊숙한 품에 자리한 이곳은 늘씬하게 치솟은 금강송들로 장관을 이룬다.
--- p.41, 「울진의 노래」

2010년 영덕군 영덕읍 삼각주공원에 〈외나무다리〉 노래비가 건립되었다. 노래비 제막식이 있던 날, 아흔 넘은 작사가 반야월 선생이 멀리서 직접 참석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해주었다. 복사꽃 피는 계절인 봄날, 포항에서 청하를 지나 영덕 쪽으로 가다 보면 길가 과수원이 온통 복사꽃으로 만발해 있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복사꽃 지고 여름이 한창 무르익어갈 무렵 해안 도로를 달리면 길가 도로변에는 잘 익은 복숭아를 판매하는 상점들이 줄지어 선다.
--- p.44, 「영덕의 노래」

손목인은 1934년 신인 가수 고복수가 부른 〈타향살이〉와 〈이원애곡(梨園哀曲)〉을 발표하면서 작곡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의 향수가 짙게 밴 노래 〈타향살이〉는 1030년대 후반 가요계의 황금기를 열어젖힌 곡으로 일컬어진다. (…)
1935년에는 한국 가요사의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인 노래 〈목포의 눈물〉을 발표했다. 이난영의 가수 인생 최대의 히트곡이 된 이 곡은 오케레코드가 조선일보와 제휴해 전국 6대 도시의 애향가 가사를 공모해서 당선작에 곡을 붙인 것이다. 레코드 판매량도 당시로서는 ‘메가 히트’에 해당되는 5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 p.67~68, 「포항의 노래」

〈울릉도 뱃사공〉에 등장하는 작중 화자는 울릉도 여성이다. 화자는 뱃사공에게 왜 자신의 님이 돌아오지 않는지, 한탄조로 묻고 있다. 다른 울릉도 테마 가요의 수준에 머물고 만 느낌이다. 심수봉의 노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처럼 남자는 배고 여자는 항구다. 남자는 배가 되어 떠나고 여자는 항구에서 그 배를 기다린다. 모든 기다림은 오직 여성의 몫이다. 다른 울릉도 테마곡들에 습관처럼 등장하는 동백꽃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통속적인 대중가요의 낡은 틀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꼴이다.
--- p.122, 「울릉도 독도의 노래」

환동해권에 속하는 여러 지역 가운데 경주를 배경으로 한 대중가요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나라의 주권이 일본에 강탈당한 시절이라, 망국의 한을 곱씹었을 마의태자 이야기가 은근히 대중들의 정서에 호소력을 지녔을 것임에 틀림없다.

--- p.164, 「경주의 노래」

출판사 리뷰

경북 동해안 지역 다룬 대중가요 총정리
노래 통해 우리네 곡절 많은 삶을 살핀 ‘인문 에세이’


“인간은 노래에 기대어서 자기 앞의 삶을 살아왔다. (…) 험난한 환경과 싸우고 그것을 헤치며 나아갈 때 노래는 저절로 생성되었고, 그 노래들이 하나둘 모여서 우리네 삶을 떠받쳐주는 정신적?문화적 토대가 되었다.”

우리 가요는 그동안 온갖 외래적 요소와 갖가지 혼합, 혼종(混種), 혼혈의 과정을 겪으며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우리가 힘들었던 시련의 세월을 잘 이겨내고 오늘에 다다르게 된 것처럼 노래 또한 고난의 역사를 너끈히 견디어 오늘에 당도한 것이다. 여기엔 시대와 역사와 민중 생활사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는 동안 줄곧 가슴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말은 ‘인생은 유한하지만 노래는 영원하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다”라고 했다.

“노래는 인간의 삶을 열악한 환경에서 구출해주었고, 인간은 노래의 막강한 지원과 도움 속에서 기쁨과 즐거움, 행복감과 화합의 아름다움까지 누리며 이날까지 살아왔다. 우리 지역에는 과연 어떤 노래가 있을까 궁금증을 갖고 오늘부터 새롭게 찾아보는 것도 삶의 새로운 추구와 멋진 실천이 아닐까 한다.”

한편, 저자 이동순 시인은 그간 한국 대중음악사를 다룬 『번지 없는 주막-한국가요사의 잃어버린 번지를 찾아서』 『마음의 자유천지-가수 방운아와 한국가요사』 등의 저서를 발간한 것은 물론, 대중가요와 관련한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여러 신문에 칼럼을 연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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