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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
서장 1장 유키모모 2장 미치시바 3장 호시아이 4장 풀종다리 5장 청탑 6장 겹구름 종장 편집자 후기 |
朝井 まか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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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맣게 칠한 마차가 모시러 와서 언덕에 면한 문전에 대기하면, 스승은 양복 차림의 마부에게 한 손을 맡기고 마차에 올랐다. 그 당당한 아름다움, 범접하기 힘든 위풍에 문하생이라면 다들 가슴이 설레어, ‘여류’ 가인이 이렇게 융성했다는 사실에, 그리고 그 문하생이라는 긍지에 현기증을 느낄 지경이었다.
--- p.26 숙박은 단 하루뿐이었고, 떠날 때 하야시 님은 어머니와 함께 전송하러 나온 나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신세가 많았소” 하고 누구에게랄 것도 없이 고개만 까딱하고는 발길을 돌렸다. 가신 중에는 거만한 자도 적지 않아서, 종종 벼락같은 호통을 듣고 눈물을 짓던 하녀들은 “그렇게 조용하고 아름다운 분이 있다니” 하며 몇 날이 지난 뒤에도 종종 그분 이야기를 나누며 한숨을 지었다. --- p.47 음력 3월 3일, 내린 눈은 물기가 많았는지 사쿠라다 문에 걸린 다리나 그 앞의 넓은 도로는 온통 피를 머금고 질척해져 있다. 이이 나리의 가마인지, 히코네 다치바나 문양이 그려진 가마가 피범벅이 되어 있고 그 주위에는 넝마를 늘어놓은 듯이 사무라이들이 쓰러져 있었다. 장창을 쥔 채 눈밭에 고꾸라진 자, 아직 숨이 붙어 있는지 피로 질척해진 눈밭에서 신음하는 자, 칼집을 지팡이 삼아 일어서려고 애쓰는 자도 있다. 내 눈에는 누가 미토 가신이고 누가 이이 나리의 가신인지 알 수 없었다. --- p.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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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거의 이야기된 적 없는 사실을, 멋지게 오락소설로 성립시켜냈다. 에도의 말괄량이 여자가 미토번의 역사에 농락당해 가는 모습은 실로 드라마틱해서, 특히 감옥에서의 매일매일은 박력이 있다. - 히가시노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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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굉장히 재미있고, 흡인력 있다. 천구당의 무참한 결과는, 야마다 후타로의 『마군의 통과(魔群の通過)』에 자세히 나와 있지만, 잡혀들어간 아내 쪽에서 내전의 비참함을 그린 것은 처음이 아닐까. - 기리노 나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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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잡을 데 없이 만족스러웠다. - 미야베 미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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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부 말기의 미토번이라는, 말하자면 시대소설의 불가촉 영역을 밟은, 용기 있는 작품이었다. - 아사다 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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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테마를 골랐다. 미토번의 피로 피를 씻는 무시무시한 내분이 얽혀 전율하며 읽는 페이지에도 소설의 힘이 넘치는 것이, 평가받아 마땅한 장점일 것이다. - 아토다 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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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있어서 아사이 씨의 데뷔 당시 작품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아직 번데기 단계이기는 했지만, 인간, 인정을 잘 관찰하여, 특히 여성의 섬세한 감정을 그리는 데 탁월했다. 그만큼 이야기의 골격, 꼼꼼함을 느꼈다. 그랬더니 이번 『연가』를 읽고 나서, 이야기의 강인함에 감동했다. 사람은 다양한 사정을 안은 채로 태연하게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재확인했다. - 이주인 시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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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 천구당의 배후에서 비참한 일을 당한 여자들의 시점에 주목한 것이 성공의 열쇠였다. 대규모 봉기라기보다, 내부항쟁의 격화로 비참함이 극에 달했지만, 여자들의 경우를 남자와 대조하여 한층 더 강조하고 있다. 그것이 오소독스한 수법으로 그려져서, 중후한 작품이 되었다. - 기타카타 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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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에서 승리한 편에 속한 미야케 가호가, 마찬가지로 승리한 편인 나카지마 우타코의 과거에 충격을 받는 설정이, 혁명에 의한 인간 운명의 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 하야시 마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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