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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부친 편지
이상국 등저
걷는사람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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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강민숙-부엉이 편지
강민영-메일이 왔다
강병철-망자 김종철
강수경-허공에 띄운 편지
강순-리라(lyra)
강애나-못 부친 편지
강영환-밥벌이 독경
강윤미-우동과 체스와 바다
강정이-오늘도 편지를 쓴다
고운기-사리포
고찬규-소인(消印) 없는 편지
공광규-금강산 해설원에게
곽구영-한 방 피우웅~
곽동희-그리움을 그리기만 하다가
권성은-꿩의다리 하늘편지
권지영-겨울 자작나무
권태주-장마, 그리고 빗길
권혁소-풀이 이긴다
권혁재-체 게바라에게
권현형-새벽부터 저녁까지 의지하고 있던 것
권화빈-봄, 코로나
김경희-그런 밤
김광렬-사랑하는 아버지
김균탁-녹슨 꽃
김동환-연민과 사랑
김두녀-여뀌꽃
김두례-바그다드 카페
김명기-강변여관
김명지-어떤 고백을 놓치다
김석주-극복의 힘
김송포-달이 표류하던 이유
김수목-아직 가만히 놓다
김수열-갈칫국
김수우-詩詩變移
김시언-연통
김양희-지금 나의 지구는
김영언-택배기사 부부
김완수-아우내 편지
김요아킴-그날 이후
김유철-썰물은 돌아오지 않았다
김윤배-반생
김윤호-모란봉 을밀대에 올라
김윤환-나도 가을의 기도를 드릴 수 있을까
김은경-울음을 먹는 생
김은령-오래 앉아 있었다
김은옥-얼음 속의 편지
김은주-밤의 새치
김이하-학은 길의 말씀을 듣네
김일하-광시당에 가면
김자현-기억의 강
김재석-숙자 누님께
김재홍-영혼이란
김정원-마른 눈물 다시 샘솟아
김정호-겨울 안부
김종숙-주말부부
김종원-아버지
김지란-지네발란
김지윤-일요일의 옷장
김진규-역할
김진문-도씨네 회칼국시
김창규-죽음 앞에서
김홍주-이발사 박氏
김황흠-망치의 기술
나금숙-변경의 구름들
나병춘-죄다
나정욱-나무와 여자와 새
남효선-돌미역
도순태-화문
라윤영-직유를 꿈꾸며
류경희-동리교회
문계봉-버텀라인
문창갑-엿 먹어라
박구경-책에 눌린 3년
박남준-화사별서(花史別墅)
박남희-400년 전에 쓴 편지
박노식-만월에게
박두규-타향살이
박몽구-라이더가 그은 직선
박미경-옛날 바닷가에서 불러 보렴
박병성-오월 무등산에서
박상봉-10월
박석준-밤과 나와 담배가 멈춘 시간, 어느 날
박설희-숙희
박성한-평화의 말
박세영-흙을 밟아 본다
박소영-물의 마을
박소원-해변에서 쓴 편지
박송이-못 쓴 시는 맨 나중에 팔게요
박원희-뱀
박은주-가을에 부는 봄바람은요
박이정-비를 긋다
박일만-수신처가 없다
박정원-봄에게 쓰는 편지
박주하-병산서원 뜰에서
박철영-괜히 다리만 뻘쭉해졌다
박흥순-그대와 함께 갯벌로 가고 싶다
배재경-감언이설(甘言利說)
배창환-구두 한 켤레
백남이-정읍 단풍
봉윤숙-푸른 손
서수찬-봉숭아
서정화-타오르는 암벽
석연경-허공, 황금 작약에게
성두현-그해 봄
성선경-꽃밥
손인식-하얀 오월
송은숙-기슭
송진-선릉역
신남영-쇼팽을 듣는 밤
신세훈-天人地 律呂와 北女 저울
신언관-청바지
신준영-귀
신현수-치매안심센터에서
심우기-없는 사람
안명옥-부칠 수 없는 편지
안익수-주소를 찾습니다
안학수-나는 그에게
오광석-아무르강의 물결 소리가 들려왔지
오영자-금붕어
오인덕-작가적 품위
오하룡-안부
온형근-그리움 몽매(蒙昧)
우동식-자전거 타는 풍경
유강희-못 부친 편지
유순덕-당신의 순장
유용주-거문도
유진택-놀고먹는 소
유현숙-고택에 앉아
육근상-엄마 하고 우는 밤이다
윤석홍-편지 한 통
윤인구-흰긴수염고래와 멸치볶음의 역학 개론
이기순-독도여
이다빈-못 부친 편지
이도영-길
이명윤-국밥 한 그릇이면 됐다고 한다
이문복-그 약속
이문숙-요트
이민숙-마두금
이병룡-외숙모
이복현-우체국이 없는 나라 2
이봉환-덖은밥
이상국-한동안 우울했다
이선-아파트 인드라망
이소암-부치지 못한 편지
이소율-보름밤 리어카길
이송우-그대와의 해후
이숙희-비워진 집
이영춘-마지막 편지
이원준-길이 된 그대에게
이윤-미술 시간
이정록-꽃길만 걸어요
이정섭-스물 무렵
이주희-경선
이지호-지구별에서 쓴 편지
이철경-작은 꿈
이하-꽃뱀의 노래
이해리-눈물의 낭떠러지
이호석-편지를 돌려보내며
임곤택-쑥
임내영-알레르기처럼 피는 꽃
임백령-북녘 동포에게
장문석-항구순대
장세현-보내지 못한 편지
장옥근-귀소
장유리-구만산이 온다
장유정-유예
장이엽-우편번호는 명자나무 그늘
장재원-무림, 서리 내리다
전영관-7시
정기석-김훈 前 上書
정대호-엄마 생각
정동철-구월은 먼 곳으로 나를
정민나-바이러스 시대
정선호-‘장인이 별세하셨습니다'
정성태-꽃잎 한 장
정세훈-심호흡하는 언덕마루
정영주-사막은 전부가 배반이야
정영훈-2020 봄 2
정완희-고사리
정지윤-구름 밑의 이정표
정하선-순하다는 말
조규남-보톡스의 온도
조길성-파란 장미
조성순-봉명암(鳳鳴庵)
조숙-가로등 아래
조영욱-꿈도 꾸지 마
조율-바다감옥
조재도-부귀영화
조정-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냐
조정애-시인의 말
조철규-산길
조해훈-헐린 집터마냥 웅크려 있는 벗에게
조현설-( )
종정순-먼 두부
주석희-측백나무 편지
주선미-수신인 부재중
주영국-밥 덜어 주는 여자
차옥혜-보고 싶다
채상근-아버지와 꽃
천금순-가을 편지
최세운-외가
최일화-오늘 내가 있는 자리
최자웅-아득한 북녘 대륙의 님에게
최정란-열일곱 살 여름방학 나는 날마다 편지를 쓴다
최형심-눈먼 손가락이 그 이름을 건드릴 때
표광소-인사
표성배-가을이 더 쓸쓸해 보이는
피재현-새의 말을 배우러 갔다
한경용-못 부른 노래
한성희-첫눈에 대한 기억
한영수-초침 소리
한종근-사라지는 것은 없다
함진원-입술, 딸깍
허완-내가 길가의 돌멩이였을 때
허종열-살기 좋은 나라
허형만-만남
홍관희-닿고 싶다
홍순영-부치지 못한 편지
황은주-나무야
황희수-하지 오후의 안부

필자 약력

저자 소개1

등저이상국

 

李相國

1946년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났으며 방송통신대학교 국문과를 마치고 강원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1976년 [심상]에 「겨울 추상화」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1999년 제1회 백석문학상과 제9회 민족예술상, 제2회 강원민족예술상을 수상, 이후 2003년 제1회 유심작품상, 2011년 제6회 불교문예작품상, 2012년 제24회 정지용문학상, 2012년 올해의 시, 제1회 강원문화예술상, 2013년 제2회 박재삼문학상, 2014년 제19회 현대불교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강원민예총, 강원작가회의 지회장, 만해
1946년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났으며 방송통신대학교 국문과를 마치고 강원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1976년 [심상]에 「겨울 추상화」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1999년 제1회 백석문학상과 제9회 민족예술상, 제2회 강원민족예술상을 수상, 이후 2003년 제1회 유심작품상, 2011년 제6회 불교문예작품상, 2012년 제24회 정지용문학상, 2012년 올해의 시, 제1회 강원문화예술상, 2013년 제2회 박재삼문학상, 2014년 제19회 현대불교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강원민예총, 강원작가회의 지회장, 만해마을 운영위원장과 만해문학박물관장을 역임했다.

시집으로 『동해별곡』, 『내일로 가는 소』, 『우리는 읍으로 간다』, 『집은 아직 따뜻하다』, 『어느 농사꾼의 별에서』, 『뿔을 적시며』, 『달은 아직 그 달이다』, 『저물어도 돌아갈 줄 모르는 사람』 등이 있으며 그 밖에 시선집 『국수가 먹고 싶다』 『박재삼문학상 수상 시선집』과 고희 헌정문집 『뒤란의 노래』, 문학자전 『국수』, 동시집 『땅콩은 방이 두 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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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14쪽 | 502g | 125*210*27mm
ISBN13
9791191262223

책 속으로

멈추었던 노래를 불러 본다
이번엔 시작하는 음을 낮게 잡는다
처음부터 목청을 높이고는
끝까지 마저 부르지 못한다는 걸
어렴풋이 알게 된
사랑 안의 조그만 것들
다시 꺼내 본다, 그리운 사람아
---「고찬규, 소인 없는 편지」중에서

좋아하는 소리가 들리면 뒤돌아보게 된다
그쪽이 맹목의 출구이므로, 식물의 눈이 돋아나는 곳이므로,
작고 까만 씨앗의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리를 듣는다

저녁부터 새벽까지 의지하고 살았던 건
종이에 가까운 책
꽃잎에 가까운 고양이
그리고 맛있는 한 방울의 고량주

창백한 약속 때문에 자주 뒤돌아보게 된다
떠난 후에 말하므로 영원히 들을 수 없는
고백 때문에 끝까지 살아남게 된다
---「권현형, 새벽부터 저녁까지 의지하고 있던 것」중에서

전쟁통에 기억상실증에 걸린 숙희
군인들이 점령한 도시를 배회하던 숙희
먼 섬에 가다 바다에 빠진 숙희……

모든 그리운 것들의 이름
불러도 대답 없는 이의 대명사

내 딸 숙희
내 달 숙희
---「박설희, 숙희」중에서

나는 몸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사랑해요
마른 가지에 틔우는 새순,
이걸 편지라 부를까요
(중략)
외, 로, 움, 은 저 하얀 백합들처럼 잠들고 싶고
저 가녀린 목은 향기롭고
무엇을 꼭 써야 할 이유는 없고
시는 그런 것이고
(중략)
---「박송이, 못 쓴 시는 맨 나중에 팔게요」중에서

아우 사십구재 마지막 날, 코로나가 칭칭 걸어 잠근 절간 문을
어머닌 죽기 살기로 밀고 쳐들어가
대웅전 부처님 앞에 가지런히 놓았다
아무도 말리지 못했다

막내가 신고 갈 신발
두고 갔다고
---「배창환, 구두 한 켤레」중에서

부끄러운 얘기다
건널목에서 실수를 했는데
젊은 운전자가 지나가며 쌍욕을 한다
그래도 고맙다
내 다리를 부러뜨리거나
어딘가를 못쓰게 만들지 않아서
그렇게 불행은 오다가 갔다
멀리 가거라
그리고 길바닥에 남은 일은
어쩌다 보행신호를 잘못 본
낫살이나 먹은 사람이
두 손을 들고 오래 서 있는 일
그만해도 고마운 일이다
세상은 건널목과 신호등 천지인데
금수처럼 돌아다니지는 않았는지
그날 아는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한동안 우울했다
---「이상국, 한동안 우울했다」중에서

꽃길만 걸으라는
편지를 받았어요

비단길만 걸어요
꽃 글씨를 받았어요

어찌 나 혼자,
꽃잎 살결과 비단 날개에
발자국을 찍을 수 있겠어요

당신이 올 때까지
꽃길과 비단길은 피하며 걷겠다고
길바닥에 박힌 돌부리를 캐내고 있겠다고
편지를 써요

비단을 수놓던 바늘쌈으로
누군가의 발바닥에 박힌
가시를 파내는 사람이 되겠다고
답장을 썼다가 지워요

그러다가 결국
당신 편지를 베껴 써요

당신도 꽃길만 걸어요
당신도 비단길만 걸어요
---「이정록, 꽃길만 걸어요」중에서

무적 속을 떠도는 섬, 섬들
저 여자, 막창을 꽉 채우고 있는 것은
그 섬들이다 섬들이 흘린
검붉은 선지이다
두껍지 않았으면 터졌을 것이다

---「장문석, 항구순대」중에서

출판사 리뷰

팬데믹 시대를 넘어, 세상 어디에라도 가닿는 희디흰 눈송이 같은 시편

2020년 전 세계를 휩쓴 전염병, 비대면의 일상화, 인간을 잠식한 무력감과 공포 속에서 시인들은 어떻게 일상을 견디어냈을까? 무엇을 상상하고 기원했을까? 과연 시를 쓴다는 게 가능하긴 했을까? 그럼에도, 쓰지 않고서는 실존을 말할 수 없는 그들이 시를 썼다면 2020년, 미증유한 팬데믹 시대에 시인들은 과연 무엇을 쓰고 싶었을까?

(사)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상국) 시분과위원회 회원 220명의 참여로 이뤄진 시집 『못 부친 편지』(도서출판 걷는사람)는 바로 이러한 질문에 대한 응답이다. 시인들은 마음껏 만날 수 없고 마음껏 소리칠 수 없는 시절에 대한 비유를 ‘못 부친 편지’라는 상징에 담아 시로 썼다. 그리하여 이 시집 한 권 속에는 인간 본연으로서 쓸 수밖에 없는 편지, 이 시대가 예술가들에게 요구하는 편지, 분단 조국 아래에서의 절절한 편지,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항한 그리움 가득한 편지가 이백스무 가지 색채로 담겨져 있다.

어쩌면 당연하게도 팬데믹 시대에 시인들을 가장 먼저 점령한 것은 불안과 공포, 우울이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당신이 부어 준 햇빛을 아껴 먹으며//나는 왜 어제 무서웠던 것이 오늘 또 무서운가”(김은주, 「밤의 새치」)라고 자문하게 되고, “세상은 건널목과 신호등 천지인데/금수처럼 돌아다니지는 않았는지/그날 아는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었지만/그래도 한동안 우울했다”(이상국, 「한동안 우울했다」)라는 고백처럼 우울한 나날을 살아간다. 그나마 그러한 절망감 속에서 시인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시도는 “집시의 샹송 같은 우울을 접어서/우울 속에 흐르는 눈물을 접어서/그대에게로 가는 마지막 편지를 부치러”(이영춘, 「마지막 편지」) 가는 일이며, 시를 쓰는 일이다.

그리하여 시인은 불멸의 시에 대한 열망을 “나는 지금 어디에도 닿지 못한/누군가의 구겨진 편지입니다/누군가 버린 가엾은 개새끼이고/그래서 아직 누구도 쓰지 못한/불멸의 시입니다”(유강희, 「못 부친 편지」)라고 노래하거나, 인간의 실존에 대해 “어제는 코를 잃어버리고 오늘은 입도 잃어버렸는데/내일은 뭐가 남을지 몰라요/여하튼 있는 대로 기억하기로 해요/없는 사람이 따스하게 포옹해 줄게요”(심우기, 「없는 사람」)라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 야속한 시절에도 시인들은 ‘살아 있음’의 기적을 감사하며 생명을 들여다보는 일,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일, 새로움을 발견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귀뚜라미가 겨우 잠을 청하는 아침 햇살을 촘촘하게 마셔 봐/새로 돋아날 나이테를 가만가만 더듬어 봐//어떤 이가 체득한 사랑의 은유법일까?/작은 별들을 껴안고 내면으로 깊어지고 있는 겸손한 측면을 좀 봐//나의 작은 가슴을 소상히 짚어서/노을의 붉은 트랙을 모두 밟아서 기어에 네게로 가 닿았으면 해”(주석희, 「측백나무 편지」)라고 소원하면서.

“우리를 살아남게 하는 연약한 것들은/불가능한 약속/책에 가까운 종이/고양이에 가까운 꽃잎”(권현형, 「새벽부터 저녁까지 의지하고 있던 것」)이라고 중얼거리면서.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편지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을 맞닥뜨리면서 2020년은 불안과 불신, 공포로 점철되어 지나갔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약속을 잡는 일도 자유로이 할 수 없었고 몸만이 아니라 마음과 정신에도 벽을 치는 습성을 길들이며 상상 불가능한 상황들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마음 놓고 서로 만나지 못한 채 일 년을 넘게 보냈습니다.

이 시대에 우리에게는 왜 편지가 필요할까요.
우리에게는 과연 어떤 편지가 필요할까요.
우리는 묻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알았습니다.
우리는 무슨 말이라도 가슴 저미게 쓰고 싶었다는 것을요.

그리하여
이 시집 한 권 속에는 서늘하고도 뜨거운 편지가
인간 본연으로서의 편지가
시대가 요구하는 편지가
분단 조국에서의 편지가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에게 보내는 편지가
적혀 있습니다.

제목은 ‘못 부친 편지’이지만 세상 어디에라도 닿을 수 있는 편지일 것입니다.
세상 어디에라도 가닿는 희디흰 눈송이 같은 시편일 것입니다.
―한국작가회의 시분과위원회
13,500
1 1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