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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은 방이 두 개다
컬러
이상국신성희 그림
창비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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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나의 고백
아침 해
언덕길
학교 가는 길
민주 형 보고 싶다
하느님은 다 아신다
자는 척
개야 미안해
눈치작전
나의 고백

혹시 나도
사람들은 뭘 만든다
아빠도 모르는 일

제2부 여우야 돌아와
달팽이 나라
우리 집에 놀러 와
여우야 돌아와
담쟁이에게
꼬꼬댁꼬꼬댁
아무도 모른대요
눈 오는 밤
담쟁이 나라
양들이 하는 말
바보 누렁이
눈아 미안해
너 그거 아니

제3부 땅콩 방 친구 방나팔꽃
똥개
땅콩 방 친구 방
기러기 날아간다
어디로 갔을까?
라면도 길다
할머니 치과
우리 집 철쭉
평양아 기다려!
반달곰
등대
거북아 고맙다

제4부 뻐꾸기 전화
첫눈
너무한다
눈 오는 날
수국이 피었다
카멜레온
개밥바라기별
거미집
세상에 이런 일이
물푸레나무
뚱딴지
뻐꾸기 전화
길동무

해설|아름답고 궁금하고 미안한 이야기_정유경
시인의 말

저자 소개2

이상국

 

李相國

1946년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났으며 방송통신대학교 국문과를 마치고 강원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1976년 [심상]에 「겨울 추상화」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1999년 제1회 백석문학상과 제9회 민족예술상, 제2회 강원민족예술상을 수상, 이후 2003년 제1회 유심작품상, 2011년 제6회 불교문예작품상, 2012년 제24회 정지용문학상, 2012년 올해의 시, 제1회 강원문화예술상, 2013년 제2회 박재삼문학상, 2014년 제19회 현대불교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강원민예총, 강원작가회의 지회장, 만해
1946년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났으며 방송통신대학교 국문과를 마치고 강원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1976년 [심상]에 「겨울 추상화」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1999년 제1회 백석문학상과 제9회 민족예술상, 제2회 강원민족예술상을 수상, 이후 2003년 제1회 유심작품상, 2011년 제6회 불교문예작품상, 2012년 제24회 정지용문학상, 2012년 올해의 시, 제1회 강원문화예술상, 2013년 제2회 박재삼문학상, 2014년 제19회 현대불교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강원민예총, 강원작가회의 지회장, 만해마을 운영위원장과 만해문학박물관장을 역임했다.

시집으로 『동해별곡』, 『내일로 가는 소』, 『우리는 읍으로 간다』, 『집은 아직 따뜻하다』, 『어느 농사꾼의 별에서』, 『뿔을 적시며』, 『달은 아직 그 달이다』, 『저물어도 돌아갈 줄 모르는 사람』 등이 있으며 그 밖에 시선집 『국수가 먹고 싶다』 『박재삼문학상 수상 시선집』과 고희 헌정문집 『뒤란의 노래』, 문학자전 『국수』, 동시집 『땅콩은 방이 두 개다』 등이 있다.

이상국의 다른 상품

그림신성희

 
디자인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디자인 회사에서 캐릭터 디자이너로 일했고, 지금은 그림책 작가로 활동한다. 지은 책으로 《딩동거미》 《딩동거미와 개미》 《딩동거미 대작전》 《괴물이 나타났다!》 《안녕하세요!》 《빵빵, 비켜!》 《까칠한 꼬꼬 할아버지》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 《오싹달콤 요괴 레스토랑》 《쌍둥이 보이저호》 《미운 동고비 하야비》 《인사해요, 안녕!》 《도깨비도 문화재야?》 《잉어 복덕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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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24일
판형
컬러 ?
쪽수, 무게, 크기
104쪽 | 186g | 151*207*8mm
ISBN13
978893644774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아름다움과 궁금함이 미안함으로
미안함이 다시 아름다움으로


온 세상을 활보하며 관찰하는 어린이의 특별한 시선은 세상을 구성하는 존재들에 대한 사유와 반성을 더하며 더욱 귀한 시적 의미를 획득한다. 어린이는 눈길이 닿는 모든 것을 아름답고 궁금하게 여기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이웃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하고 느끼는 힘을 키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상국 시인은 자연의 이치를 나름대로 설명하려 노력하는 단계에 도달한 어린이의 모습을 보여 준다. 이는 어린 독자들로 하여금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지식, 습득해야만 하는 지식과 별개로 자기만의 고유한 통찰을 가꿔 나가는 기쁨을 알게 한다.

봄이 왔는데 / 마당의 철쭉이 안 핀다고 / 아빠가 걱정한다 // (…) // 지난겨울 / 집을 팔고 / 아파트로 이사 갈까 하고 / 엄마와 이야기한 적 있는데 // 철쭉이 그걸 듣고 / 슬퍼서 저런다고 한다 ―「우리 집 철쭉」 부분

아프리카 열대 지방에 // 일 년 내내 눈이 내리지 않는 건 // 내리자마자 녹아서 // 눈사람도 못 만든다는 걸 // 하느님이 다 아시기 때문일까 ―「하느님은 다 아신다」 전문

『땅콩은 방이 두 개다』에서는 동물의 멸종 등 부정적인 현상을 설명할 때 그 까닭을 사람들의 잘못으로 돌리고 반성하는 장면이 자주 포착된다. 그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의 눈에는 아주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일도 어린이의 맑은 눈에는 자꾸만 밟히고 걸려, 자기도 모르게 자꾸 미안하다는 말을 건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일부러 / 간드러지게 웃으면 / 여우웃음 // 누가 남을 잘 홀리면 / 꼬리가 아홉 개나 달린 / 여우라나 // 이렇게 나쁜 건 / 다 여우한테 뒤집어씌우니 / 여우 기분이 어떻겠어? // 그래서 여우는 / 우리나라에는 안 살기로 하고 / 모두 떠난 것이다 ―「여우야 돌아와」 부분

눈아 미안해 / 우리 집에 마당이 없으니까 / 너는 위험한 담장 위에 내리고 / 자동차 지붕에도 내리고 / 하수구에도 내리고 // 너는 내리자마자 / 자동차 바퀴에도 깔리고 / 전깃줄에도 붙들리고 / 연탄재에도 다치고 // 눈아 미안해 / 내가 크면 우리 집에 / 널따란 마당을 만들어 줄게 ―「눈아 미안해」 전문

이 동시집의 백미는 화자가 미안한 마음을 느끼는 것에 멈추지 않고 잘못된 상황을 회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는 대목이다. 교활하고 간사한 이미지를 온통 여우에게 뒤집어씌우니 여우가 우리나라를 떠난 것이라고 꼬집는 「여우야 돌아와」, 사다리나 설계도 없이도 제 몸에서 실을 뽑아 멋진 집을 짓는 거미를 변호하는 「거미집」, 아예 뚱딴지(돼지감자)의 목소리로 “제발 나에 대하여 / 뚱딴지같은 소리 좀 하지 마라”고 화를 내는 「뚱딴지」 등은 읽는 이로 하여금 머쓱한 웃음과 함께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이상국의 동시에서는 지나치기 쉬운 존재들을 늘 아름답게 여기며 궁금해하고, 그 관심이 미안한 마음으로 이어지고, 반성과 해결 의지가 다시 커다란 아름다움으로 되돌아온다. 이 둥글고 선한 아름다움의 바퀴는 어린 독자들의 길동무가 되어 오래오래 씩씩하게 굴러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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