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소년과 새와 관 짜는 노인
가격
17,000
10 15,300
YES포인트?
8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카드뉴스로 보는 책

카드뉴스0
카드뉴스1
카드뉴스2
카드뉴스3
카드뉴스4
카드뉴스5

상세 이미지

책소개

저자 소개 3

마틸다 우즈

관심작가 알림신청
 

Matilda Woods

호주 서던 테이블랜즈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 모내시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면서 청소년 사회복지사로 일했다. 첫 작품 『소년과 새와 관 짜는 노인』으로 마술적 사실주의를 보여 주었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소녀와 고양이와 항해사』로 Readings Children’s Book Prize(2020)를 수상했다. 이후 잇달아 이야기를 쏟아 내면서 불과 몇 년 사이 전 세계 독자들에게 귀 기울여야 하는 젊은 이야기꾼으로 자리매김했다.

마틸다 우즈의 다른 상품

그림아누스카 아예푸스

관심작가 알림신청
 

Anuska Allepuz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나, 살라망카 대학교에서 조형 예술을 전공했고, 영국의 케임브리지 예술대학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아기곰이 곰이 아니라면』, 『그건 내거야!』 등 많은 그림책을 그린 작가로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최종후보에도 올랐습니다. 아누스카 아예푸스는 지금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살고 있답니다.

아누스카 아예푸스의 다른 상품

영어교육을 전공했다. 마틸다 우즈의 첫 책 『소년과 새와 관 짜는 노인』을 비롯해 『닭다리가 달린 집』 『포그』 『상어 이빨 소녀』 『북극곰의 기적』 『핀치 오브 매직』 시리즈 같은 책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좋은 책을 찾아 기획하고 번역하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래경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268g | 129*198*14mm
ISBN13
978896372349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알로라 마을은 두 가지로 유명했다. 하나는 하늘을 나는 물고기이고 다른 하나는 구불구불 아름다운 골목길이었다. 바다에서 날아오르는 물고기를 보려고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들고, 마을 언덕을 따라 계단처럼 층층이 솟은 알록달록한 집을 화폭에 옮겨 담으려는 화가들도 알로라를 찾았다. 하지만 알로라의 다채로움을 온전히 드러내기엔 화가들한테 없는 색깔이 많았다. 위대한 화가 주세페 베르니체가 오로지 피네스트라 자매 집 지붕을 표현하고자 세상에 없는 색을 만들어 냈다는 소문도 돌았다. 적어도 피네스트라 자매는 그렇게 말하고 다녔다.
--- p.9, 「알베르토의 첫 번째 관」 중에서

“하지만 치수가 없으면 진행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요. 관 짜는 과정에서 치수 재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보통은 제가 시신 치수를 직접 잽니다. 아직 살아 있을 때 저를 찾아오는 사람은 드물거든요.”
“흠, 내가 보기 드문 사람이기는 하지. 아닌가? 난 시장입니다. 알로라 시장이라고요.” 시장이 보란 듯이 가슴을 앞으로 쭉 내밀자 탁자 가장자리에 걸렸던 펑퍼짐한 뱃살이 탁자 위로 흘러넘치듯 쏟아졌다. “마을에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제일 크고 웅장한 관을 사용하는 건 시장인 나의 권리, 아니 나의 책임이라 이겁니다.”
아무렴, 제일 큰 관을 써야 하고말고. 알베르토가 속으로 생각했다. 살았건 죽었건, 시장만큼 살찐 사람은 처음이었다.
“뭐라고요?” 시장이 쏘아붙였다.
알베르토 눈이 휘둥그레졌다. 생각을 소리 내서 말로 했나?
“생각해 보니 내 배에서 난 소리인 것 같네.” 시장이 탁자에 걸쳐진 배를 아래로 내렸다.
--- p.21, 「시장의 이른 주문」 중에서

보니토 양이 어째서 알로라로 왔는지는 짐작조차 안 갔다. 알로라는 딱히 뭔가의 중심지가 아니었다. 오히려 끄트머리에 가까웠다. 이 너머로는 더 갈 수도 없는 최후의 장소이자 건너지 못할 거친 바다에 닿기 전 내려야 하는 기차의 종착역이었다. 보니토 양은 삶을 새롭게 시작하기를 원했을까? 아니면 첫 번째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았을까.
--- p.39, 「보니토 양 당신은 누구였나요?」 중에서

삶이 계속되듯 죽음도 계속되었다. 알베르토는 낮 동안에 이제 막 세상을 떠난 이를 위해 관을 짜다가 밤이 오면 자기 관을 짰다. 지금껏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관을 짰지만, 알베르토는 자기가 관에 눕힌 사람 이름을 절대 잊지 않았다. 보니토 양도 알베르토의 기억 목록에 올랐다. 성만 알고 이름은 모르기에 보니토 양은 특별했다. 알베르토는 보니토 양을 자주 떠올렸다.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을까 봐 안타까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알베르토의 마음 역시 다른 일로 옮겨 갔다.

--- p.44, 「장례식과 도둑」 중에서

출판사 리뷰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마틸다 우즈의 아름다운 데뷔작이다. 마법 같은 사실주의를 보여 주었다는 평을 받으며 비평가뿐 아니라 독자들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마틸다 우즈는 첫 작품을 펴낸 뒤 잇달아 책들을 쏟아 냈다. 마치 이야기를 품고 세상에 온 것처럼. 그리고 불과 몇 년 만에 전 세계 독자들에게 귀 기울여야 하는 젊은 이야기꾼으로 자리매김했다.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포근하고 설렌다. 기억 속의 가장 따뜻했던 순간으로 우리를 데려다준다.

예고 없이 덮친 코로나로 어두운 날을 지나고 있는 지금 현실을 떠올리게 하는 동화다.
더 나아갈 수도 물러날 수도 없을 때, 내일을 기대할 수 없는 암울한 현실에서도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까? 지금 여기 우리 곁에 마법이 와 있을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고 우리 마음, 우리 이웃 어디쯤엔가 숨어 있을 마법을 찾게 되지 않을까. 마법은 환상이 아니라 절망과 현실에서 피어나 세상을 밝히는 노래니까.

리뷰

사랑과 인생을 구원하는 마법으로 가득하다._VOYA

뜻밖의 우정으로 슬픔을 넘어 희망을 찾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아름다운 데뷔작. 선명한 문장으로 마법 같은 사실주의를 수놓았다._Book Trust

처음부터 끝까지 우아한 책. 마틸다 우즈의 이야기가 아누스카 아예푸스의 절묘한 삽화를 만나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마틸다 우즈는 첫 소설로 독자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는 동화를 창작해 냈다._Publishers Weekly

고요한 승리를 보여 주는 동화._Kirkus

마틸다 우즈가 쓴 다정한 동화는 친절이 가진 힘을 북돋는 희망 가득한 이야기다. 작가의 마술적 사실주의는 이사벨 아옌데 및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맥을 같이하면서도 청소년 독자층에 완벽한 맞춤 장르 소설을 선보인다. 아누스카 아예푸스의 기발한 삽화가 마법 같은 분위기를 더한다. 놓쳐서는 안 될 다정하고 진심 어린 소설._Shelf Awareness

위로와 희망으로 가득한 이 책은 다정하고 부드러운 매력으로 독자를 감싸서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_Booklist

마술적 사실주의가 흘러넘친다. 때로 혹독한 세상에서 상처받은 두 영혼이 새로 만난 가족에서 위로와 평화를, 치유와 안녕을 구하는 온화한 동화다. 가슴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이야기._School Library Connection

상실, 사랑, 가족 찾기에 대한 이 빛나는 이야기는 스토리텔링의 힘과 마법의 손길로 이어진다. ‘작은 거인’, 고전처럼 읽었다._Kiran Millwood Hargrave(《The Girl of Ink and Stars》 저자)

“사랑과 인생을 구원하는 마법으로 가득하다”
세상 끝에 다다랐거나 어두운 날을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건네는 사랑과 마법의 손길


이탈리아 북부의 절벽 도시 알로라. 삼십 년 전, 알로라를 휩쓴 전염병으로 세 아이와 아내를 떠나보내고, 홀로 고독하게 관을 짜며 살아가는 알베르토가 있다. 알베르토는 사람들 속으로 섞여 들어가지 않지만, 삶을 포기하지도 않고, 슬픔을 이겨 내려고 발버둥 치지도 않는다. 슬픔의 무게를 안고 관을 짜며 죽은 이들을 친절하고 다정하게 대할 뿐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을 무료로 만들어 주거나 거미나무 대신 미루나무 관으로 만들어 주고, 죽은 이들에게 예의를 갖추어 말을 건네고, 안락한 마지막 집을 만들어 주기 위해 정성을 다한다. 어째서 알로라로 흘러왔는지 몰라도 혼자 살다 외롭게 혼자 죽었다고 생각한 보니토 양에게도 자기 관을 내어주고 장례식을 치러 준다. 자기 가족의 관을 손수 만들고 땅에 묻어야 했던 슬픔을 안은 채, 알베르토가 삶으로서 보여 주는 타인을 위한 배려와 친절함, 선량함 같은 태도가 따스한 위로가 된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관 짜는’ 사람 알베르토의 하루를 따라가노라면 삶과 죽음이 멀지 않다. 죽음은 두렵거나 무서운 것이 아니라 일상이 된다. 자칫 암울하고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과하지 않은 유머와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분위기로 담백하게 풀어냈다. 아직 죽지도 않았으면서 가장 비싼 황금참나무로 된 초대형 관을 서둘러 주문한 알로라 시장, 저 멀리 아프리카 기린처럼 담장 너머로 목을 빼고 소문거리를 찾는 알베르토 이웃, 물고기가 스스로 잡히는 알로라에서 물고기를 3,089마리나 잡았으나 한 마리도 팔지 못한 얼간이 낚시꾼 등 개성 뚜렷한 캐릭터들이 엮어져 웃음과 따스함, 안타까움과 씁쓸함 같은 다양한 감정을 준다.
산 자보다 죽은 자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알베르토 앞에, 어느 날 겁에 질린 채 나타난 수수께끼 같은 소년 티토와 신비로운 새 피아.
슬픔으로 그늘진 곳에서도 희망을 찾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아름다운 데뷔작이다.

사실적인 이야기 아래 깔린 기분 좋은 마법의 기운
독자의 상상력과 마음을 열어 삶을 긍정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동화


이 책은 여러 면에서 이상하다. 사실 아주 멋진 방식으로 이상하다. 어린이책에서 보기 드문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고, 더구나 ‘관 짜는 노인’이 중심 인물이다. 마틸다 우즈가 처음 출판사의 문을 두드렸을 때 짧은 소개만 듣고 관 짜는 노인이라는 것에 불편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원고를 읽고 나서는 달랐다. 데뷔작인데도 내용과 전개가 워낙 흥미로워서 영국에서 초판이 나오기도 전에 미국을 포함해 호주와 덴마크, 독일 등 10개국에 판권이 팔릴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젊은 독자들에게는 《백년의 고독》을 쓴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영혼의 집》 이사벨 아옌데를 연상케 하는 ‘마술적 사실주의’를 보여 주었다는 호평을 받으면서 비평가뿐만 아니라 독자들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책, ‘작은 거인’ 같은 책이라는 평을 받았다.
마틸다 우즈가 창조한 세계는 겉보기에는 사실적인데, 그 아래에는 마법의 기운이 깔려 있다. 바다에서 높이 뛰어올라 비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은빛 물고기와, 너무나도 희귀해서 일찍이 세상 사람 누구도 본 적 없는 빛나는 새… 그런 곳이 어딘가에 있을 것도 같다. 현실은 아니지만, 또 불가능할 것 같지 않은 작고 소소한 마법들이 마틸다 우즈만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펼쳐진다. 어릴 적 고전에서 느꼈던 기분 좋은 따스함과 설렘을 주면서, 독자의 상상력과 마음을 열어 삶을 긍정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환상이면서도 그 세계가 현실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불가능한 이야기지만 완전히 믿을 수 있는 이야기.
우리는 때로 현실이 너무 절망적이거나 감당하기 어려울 때 환상의 세계로 도망치기도 한다. 그러나 또 한편 마법은 마틸다 우즈가 그려 낸 세상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을 가능하게 만들기도 하고, 어두운 현실에서도 저 창밖의 너른 세상을 향해 두 팔을 활짝 펼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창밖에 경험해 보지 못한 근사한 것들이 있으리란 기대를 갖게 해 준다. 작가가 이 이야기를 처음 구상하는 계기가 되었던 마지막 장면에 이르면, ‘이야기’가 현실이 되고 ‘관’은 희망의 그릇이 되어 뭉클함과 함께 ‘내일’ 혹은 ‘희망’이라는 것이 어떻게 찾아오는가를 생각하게 된다. 마법과 현실이 뒤섞이면서, 우리를 움츠러들게 하고 슬프게 하던 것들이 현실 위로 가볍게 날아오른다. 어디에 닿을지는 알 수 없어도, 기꺼이 새로운 삶을 향해 노를 젓게 된다.

얼간이 낚시꾼이 한숨지으며 하늘 위 새를 올려다보았다.
그랬다. 부를 찾아 이 마을에 오다니 어리석었다.
하지만 이 마을을 떠나는 건 더 바보 같은 짓이라는 걸 남자는 알았다.
여기처럼 마법 같은 곳이 세상 어디에 또 있겠는가.
달리 또 어디에서 비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은빛 물고기와
너무나도 희귀해서 일찍이 세상 사람 누구도 본 적 없는 저리 빛나는 새를 지켜보면서
밤을 보낼 수가 있겠는가 말이다.
알레산드로 디포르토가 모두 자기를 바보라고 부르는 마을에 남기로 한 것도 그래서였다.

첫 그림책으로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아누스카 아예푸스가 그림을 그려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모든 페이지에는 알로라의 물고기와 꽃, 나무로 테두리를 둘러 마법 같은 분위기를 더한다. 세상 끄트머리, 기차의 종착역이자 바다로 가로막혀 그 너머로는 더 갈 수 없는 최후의 장소인 알로라의 깊은 바다를 연상케 하는 짙은 파란색으로 글과 그림을 입혀 이야기에 몰입감을 더했다.

현실인 듯 마법 같은 신선하고 아름다운 이 이야기가, 아이들만이 아니라 힘들고 어두운 날을 지나고 있는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면 좋겠다. 작가의 말처럼, 세상에 작은 마법이 없다면 너무 어둡다.

리뷰/한줄평31

리뷰

9.8 리뷰 총점

한줄평

9.6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15,300
1 15,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