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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은 마음

덜 익은 마음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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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336g | 135*195*16mm
ISBN13 9788954682992
ISBN10 8954682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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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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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가 성인식을 치를 때는 이미 내가 있었다. 열여섯 살을 앞두고, 그녀의 배는 벌써 어떤 의식도 해줄 수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 p.17

임신 사 개월이 됐을 때에야 임신의 뒷면에는 ‘모성’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 --- p.26

“없어진 게 아니야. 그냥 달라진 거야. 너도 알게 될 거야. 그러니까, 알게 되면 좋겠어. 사랑은 변하고 변해. 그러다가 또 변해.” --- p.28

이제 나는 십자가에 매달리는 데는 수많은 길이 있다는 걸 알았다. 어머니의 사랑이 변해 불가해한 다른 것으로 탈바꿈한다든지. 다른 세대의 꿈들이 유령처럼 묻은 드레스라든지. 불과 재와 상실의 역사라든지. --- p.31

나와 내 주위의 만물과 모든 사람은 이제 현실이 된 그들의 꿈이다. 이 순간이 문장이라면 나는 마침표일 것이다. --- p.32

“우리는 너무나 검고 사랑스러워, 저들 모두 까맣고 파랗게 멍든 것처럼 마음이 아플 거야.” --- p.33

우리가 얼마나 아름답게 검은지 보라. 우리가 춤을 출 때 나는 열여섯 살의 멜로디가 아니다. 오래전 엄마와 아빠가 혼외로 낳은 자식이 아니다. 나는 서사다. 하마터면 잊힐 뻔한 누군가의 이야기다. 기억이다. --- p.34

항상, 언제나, 그의 몸 깊은 곳에는 어떤 메아리가 있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기쁨에 가까운 무언가에 대한 허기가 있다. 아니, 그것은 기쁨이었다. --- p.37

너 자신을 꼭 붙잡아, 멜로디. 길을 잃으면 안 돼. 예전에 그토록 여러 번 했던 말이지만 다시 해주고 싶었다. 너는 사랑받고 있어, 아가, 너는 사랑받는 사람이야. --- p.46

“사람은 늙었다고 느끼는 만큼 늙는다.” --- p.63

가끔은 어디서 옛 아픔들이 끝나고 새 아픔들이 시작되는지 모르는 밤이 있단다. 나이가 들수록 그 아픔들은 하나의 깊은 욱신거림으로 흘러들지. --- p.67

어린아이들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말을 난 그래서 믿지 않는다. 너무 어려서 이해를 못한다니. 걷고 말할 수 있으면 다 안다. 태어나서 처음 몇 년간 아기가 얼마나 많이 자라는지. 기고, 걷고, 말하고, 깔깔 웃고. 뇌가 끝없이 변하고 또 변한다. 이 모든 건 아이들의 피에 녹아들 수밖에 없다. 그애들의 기억에 스며드니까. --- p.101

그 시절을 생각하면 언제나 햇살이 비치고 따뜻하기만 하다. 하지만 틀림없이 비도 내렸을 것이다. 춥기도 했을 것이다. 그리고 벤저민을 생각하며 오랜 시간 슬픔을 안고 살았을 것이다. 무수한 밤들을 서로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울며 보냈을 것이다. --- p.120

그녀는 이제 그가 가진 모든 것이었고 그녀도 그 사실을 알았다. 그건 이상한 권력이었다. “나를 위해서 높이 뛰어봐, 오브리.” 그러면 그는 뛰었다. 뛰고 나서야 묻곤 했다. “왜?” --- p.150

그녀는 게이도, 레즈비언도, 퀴어도, 다른 무엇도 아니었다. 그녀가 원하는 건 그저 잼 자체일 뿐이었다. --- p.187

내가 찾는 건 사랑이야. 사랑을 달라 이거지. --- p.203

누군가를 향한 이런 벌거벗은, 껍질이 홀딱 벗겨진 듯한 욕망은 너무 새로워서 아플 정도였다. 자칫 쉽사리 부서질 듯한 느낌이었다. 손안에서 잼이 먼지로 변해버릴 것만 같았다. 휙 떠나버릴 것만 같았다.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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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클린 우드슨은 대단히 독창적인 시각과 비범한 목소리를 지녔다.
- 앤 패칫 (소설가)
우드슨은 우리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무엇이든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드문 작가이다. 그녀의 문장은 우리의 불타는 세계를 담아내고 생각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하며 우리가 꿈꾸고 변화하는 것을 허락한다.
- 오션 브엉 (소설가)
찬란한 페이지들 하나하나에 또다른 새로운 사실과 가슴 아픈 사건 혹은 기억이 담겨 있다.
- 에드위지 당티카 (소설가)
우드슨의 등장인물들의 숨에서는 풍선껌 냄새가 난다. 그들의 입술이 귀를 부드럽게 스치는 기분이 든다.
- 타야리 존스 (소설가)
아름답고 자비로우며 너그러운 소설.
- 브릿 베넷 (소설가)
우드슨은 기록되지 않는 것을 기억해내고 말해지지 않는 것을 암시해낸다.
- 론 찰스 (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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