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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하이웨이

링컨 하이웨이

[ 양장 ]
리뷰 총점9.7 리뷰 53건 | 판매지수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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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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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0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820쪽 | 922g | 138*205*40mm
ISBN13 9791167901118
ISBN10 1167901118

이 상품의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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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인생의 전환점에 선 소년의 여정] 인생을 바꿀 길 위에 선 소년의 여정을 그린, 『모스크바의 신사』 에이모 토울스의 장편소설. 오래전 집을 떠난 어머니를 찾아 어린 동생과 함께 길을 나선 열여덟 소년과 친구들, 서로 다른 마음을 품고 함께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이들의 열흘이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소설PD 박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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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에밋의 말은 진심이었다. 왜냐하면 원장의 말에 대부분 수긍이 갔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삶이 자기 앞에 있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았고, 동생을 돌보아야 한다는 것도 잘 알았다. 또한 자신이 불행의 창조자라기보다는 불행의 중개자였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빚을 다 갚았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아무리 많은 우연이 작용했다 할지라도 자신의 손으로 다른 사람에게 주어진 이 세상에서의 시간을 끝내버린 이상, 전지전능하신 신께 그분의 자비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남은 삶 전부를 바쳐야 할 터였다.
---「10ㆍ에밋」중에서

불운…….
오버마이어 씨는 불운이라고 했다. 극복할 수 없을 만큼 큰 불운.
어느 정도는 그 은행원 말이 옳았다. 불운에 관해 말하자면, 에밋의 아버지는 언제나 불운이 넘쳐흘렀다. 그러나 그건 운수가 지독히 나빴기 때문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에밋은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잘못된 판단에 관해 말하자면, 아버지 찰리 왓슨은 그 역시도 넘쳐났던 것이다.

1933년 보스턴에서 새 아내와 함께 네브래스카주로 온 에밋의 아버지는 이 땅을 일구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20년 동안 아버지는 밀, 옥수수, 콩뿐 아니라 알팔파까지 재배하려 했지만, 매번 좌절감을 맛보아야 했다. 아버지가 한 해 동안 재배할 작물로 물이 많아야 잘 자라는 작물을 선택했을 때는 2년 동안 가뭄이 들었다. 아버지가 햇빛을 많이 쬐어야 잘 자라는 작물로 바꾸었을 때는 서쪽 하늘에 뇌우를 몰고 오는 구름이 짙게 끼곤 했다. 자연은 원래 무자비하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자연은 원래 무심하고 예측할 수 없다고 말이다. 하지만 2, 3년마다 재배 작물을 바꾸는 농부라니? 에밋은 어린 나이에도 아버지의 그런 태도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의 특징이라는 것을 알았다.
---「10ㆍ에밋」중에서

빌리는 고전적인 건물과 분수대가 있는 마지막 엽서를 집어 들었다. 그런 다음 엽서를 뒤집어서 어머니가 쓴 글을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읽었다.
“이곳은 샌프란시스코 링컨 공원에 있는 리전오브아너 미술관이야. 매년 7월 4일에 전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불꽃놀이가 여기서 펼쳐진단다!”
빌리는 형을 쳐다보았다.
“형, 엄마는 저기에 올 거야. 7월 4일, 리전오브아너 미술관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 행사에 말이야.”
“빌리…….” 에밋이 입을 열었다.
그러나 형의 목소리에서 이미 회의적인 생각을 알아차린 빌리는 고개를 세차게 젓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 테이블에 놓인 지도를 다시 내려다보며 어머니가 이동한 경로를 따라 손가락을 움직였다. “오갈랄라에서 샤이엔, 샤이엔에서 롤린스, 롤린스에서 록스프링스, 록스프링스에서 솔트레이크시티,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일리, 일리에서 리노, 리노에서 새크라멘토, 그리고 새크라멘토에서 샌프란시스코. 이게 바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이야.”
---「10ㆍ에밋」중에서

당시에는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얼마간의 나쁜 짓에 의해 우리의 행동이 방해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내 경험상 나쁜 짓을 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이 항상 가장 먼저 문을 나서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사람이 우리에게 나쁜 짓을 했을 때 왜 우리가 그 사람을 대신해서 짐을 져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한 걸음 한 걸음 평온하게 살아간다는 게 무슨 뜻인지 확실히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그네스 수녀가 종종 얘기했듯이, 주님은 태어날 때부터 우리에게 주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여기신 모든 지혜를 경험이라는 선물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다. 아니나 다를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경험은 나로 하여금 아그네스 수녀의 설교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9ㆍ더치스」중에서

하나의 이야기에서 재미있는 사실은, 울리는 생각했다(에밋은 시내에 갔고, 더치스는 산책 나갔고, 빌리는 그의 커다란 빨간색 책을 소리 내어 읽고 있었다). 하나의 이야기에서 재미있는 사실은, 그 이야기는 온갖 길이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이지.
---「9ㆍ울리」중에서

“빌리, 굉장히 멋진 게 뭔지 알아? 어마무시하게 멋진 게 뭔지 알아?”
빌리는 읽고 있던 부분을 표시한 다음 책에서 눈을 떼고 쳐다보았다.
“뭐예요, 울리 형? 어마무시하게 멋진 게 뭐예요?”
“매일매일이 특별한 날.”
---「9ㆍ울리」 중에서

나는 좋은 기독교인이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하느님을 믿는다. 나는 하느님의 유일한 아들인 예수그리스도가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 본디오 빌라도에 의해 고통받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묻히고, 사흘째 되는 날에 부활하셨음을 믿는다. 그분이 하늘에 오르셨고, 다시 오셔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것을 믿는다. 나는 노아가 40일간 밤낮으로 비가 내린 대홍수가 있기 전에 방주를 만들고, 모든 종류의 동물을 둘씩 짝을 지어 방주에 태웠다는 것을 믿는다. 나는 심지어 불꽃이 이는 가시덤불이 모세에게 말을 건넸다는 것도 기꺼이 믿는다. 그러나 나는 우리 구세주 예수그리스도가―즉각 문둥병 환자를 치유하거나 장님의 시력을 회복시키시는 예수그리스도가―열심히 집안일을 하는 한 여자에게 등을 돌렸다는 것은 믿고 싶지가 않다. 그러나 나는 예수그리스도를 탓하지 않는다. 내가 탓하는 사람은 마태오, 마가, 루가, 요한, 그리고 그 이후 성직자나 설교자로 봉직해온 다른 모든 사람들이다.

남자의 관점에서 보면 우선 필요한 것은 여러분이 그의 발치에 앉아 그가 하는 말을 듣는 일이다. 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말을 하든, 이전에 얼마나 자주 그 말을 했든 상관없이 말이다. 그가 생각하기에 여러분에게는 자리에 앉아 경청할 시간이 충분히 있다. 왜냐하면 음식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나는 하늘에서 떨어지고, 손가락만 딱 튕기면 물을 포도주로 바꿀 수 있다. 애플파이를 굽는 수고를 해본 여자라면 누구나 그것이 바로 남자가 세상을 보는 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애플파이를 굽기 위해서는 먼저 밀가루 반죽을 만들어야 한다. 버터를 잘라 밀가루에 넣고 달걀 푼 것과 얼음물 몇 스푼을 함께 넣어 반죽을 만들고 하룻밤 묵혀야 한다. 다음 날 사과 껍질을 벗기고 심을 파낸 다음 사과를 쐐기꼴로 잘라 거기에 계피 설탕을 뿌려야 한다. 반죽을 밀어서 펴고 재료를 조합하여 파이 모양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런 다음 그것을 화씨 425도로 15분 동안 굽고, 다시 45분 동안 350도로 굽는다. 마지막으로 저녁 식사가 끝났을 때, 여러분은 조심스럽게 접시에 한 조각을 담아 식탁에 내놓는다. 그러면 남자는 말을 하던 도중에 그 절반을 포크로 찍어서 입에 넣고 제대로 씹지도 않고 삼켜버린다. 그래야 방해받지 않고 자신이 하고 있던 말로 곧장 되돌아가서 계속 얘기할 수 있을 테니까.
---「9ㆍ샐리」중에서

친절이란 다른 사람에게 이롭지만 의무적이지는 않은 불필요한 행위를 실행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청구서를 지불할 때는 친절할 수 없다. 새벽에 일어나 돼지에게 먹이를 주거나 소의 젖을 짜거나 닭장에서 달걀을 꺼낼 때는 친절할 수 없다. 또한 저녁 식사를 준비하거나, 아버지가 잘 먹었다는 말 한마디 없이 위층으로 올라간 후에 부엌을 청소할 때는 친절할 수 없다.

문을 잠그고 불을 끄거나, 욕실 바닥에 널린 옷들을 옷 바구니에 주워 담을 때는 친절할 수 없다. 하나밖에 없는 언니가 현명하게도 결혼해서 펜서콜라로 이사를 갔기 때문에 집안일을 도맡아야 할 때는 친절할 수 없다. 그렇고말고, 나는 침대로 올라가 불을 끄면서 중얼거렸다. 이 모든 경우엔 친절할 수가 없지. 왜냐하면 친절은 필요가 끝나는 곳에서 시작되니까.
---「9ㆍ샐리」중에서

“넌 너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니, 에밋?”
“교회에 나가는 그런 부류는 아니에요.”
“그렇지만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기독교인이 되도록 교육받으며 자랐어요.”
“그렇다면 착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를 알겠구나.”
“예, 수녀님, 그 이야기 알아요. 그리고 착한 기독교인은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돕는다는 것도 알아요.”
“맞아, 에밋. 착한 기독교인은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에게 동정을 베풀지. 그것이 그 이야기의 의미의 중요한 부분이야. 그러나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점은, 우리가 항상 우리의 자비심을 베풀 대상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란다.”
---「8ㆍ에밋」중에서

아이는 계속 책을 읽었다. 율리시스왕은 어느 땅에서 다른 땅으로, 하나의 시련에서 또 다른 시련으로 계속 옮아갔고, 율리시스는 그 이야기를 조용히 들었다. 그의 눈에서 염치없이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는 이름이 같은 사람이 사람을 동물로 바꾸어버리는 키르케의 마법에 직면하고, 세이렌의 무자비한 유혹에 직면하고, 이어 스킬라와 카리브디스를 맞닥뜨려야 하는 긴박한 위험에 직면하는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었다. 그러나 아이가 율리시스의 굶주린 선원들이 예언자 티레시아스의 경고를 무시하고 태양신 헬리오스의 신성한 소를 도살해버린 이야기와, 그로 인해 분노한 제우스가 다시 한번 천둥과 사나운 파도로 그 영웅을 괴롭히는 내용을 읽고 있을 때, 율리시스는 아이의 책의 그 페이지에 손을 얹었다.
“이제 됐어.” 그가 말했다.
아이는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끝부분을 듣고 싶지 않아요?”
율리시스는 잠시 말이 없었다.
“끝은 없단다, 빌리. 전능하신 신을 화나게 한 사람들에게 고통의 끝은 없단다.”
---「7ㆍ율리시스」중에서

20야드 라인까지 뒤로 물러선 울리는 처음에는 충격에 휩싸여, 그다음에는 놀라움으로 불길이 골대의 중앙 기둥으로 옮겨 붙고, 이어 두 개의 가로대로 동시에 번져나가고, 그런 다음 두 개의 골대 기둥을 타고 올라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마침내 골대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 갑자기 그것은 전혀 골대로 보이지 않았다. 그것은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서 있는 불의 정령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것은 매우, 매우 아름다웠다.
학교에서 징계 위원회를 열어 울리를 불렀을 때, 울리는 자기가 원했던 것은 시험을 더 잘 치르기 위해 동의어의 횡포로부터 자신을 해방하는 것이었을 뿐이라는 점을 설명하고자 했다. 그러나 청문회를 주재하는 학생처장은 울리에게 말할 기회를 주기 전에 울리는 미식축구 경기장에 불을 지른 행위에 대해 소명하고자 참석했다고 말했다. 잠시 후 교직원 대표 해링턴 씨는 그것을 화마라고 불렀다. 그런 다음 학생회장인 던키 던클(그는 미식축구팀의 주장이기도 했다)은 그것을 화재라고 불렀다. 울리는 바로 그 순간 그 자리에서 자기가 무슨 말을 하든 그들은 모두 동의어 편을 들 것이라는 점을 알았다.
---「5ㆍ울리」중에서

뉴욕에 도착한 직후 20대 후반의 황금기에 애버커스는 세 명의 훌륭한 친구를 사귀었다. 두 남자와 한 여자였는데, 그들은 가장 강한 동지이자 마음과 영혼의 모험을 추구하는 동료였다. 그들은 합리적인 근면함과 적절한 침착성을 유지하며 인생의 바다를 함께 항해했다. 그러나 최근 5년 사이에 첫 번째 친구는 시력을 잃어 앞을 못 보게 되었고, 두 번째 친구는 폐공기증에 걸렸고, 세 번째 친구는 치매에 걸렸다. 그들의 다양한 운명을 ‘시력 상실, 폐활량 상실, 인지 능력 상실’로 표현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실은 그 세 가지 질환은 다음과 같은 동일한 문장에 해당한다. 다이아몬드 형태의 저 끝 점에서의 삶의 협소함. 이 친구들의 활동 영역은 세계 그 자체에서 자기 나라로, 이어 자기 카운티로, 자기 집으로,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방 한 칸으로 단계적으로 줄어들어서, 그들은 눈멀고, 숨이 가쁘고, 기억하지 못하는 육신으로 그 방에서 생을 마감할 운명을 맞는다.

애버커스는 아직 이렇다 할 질환은 없었지만 그의 세계 역시 줄어들고 있었다. 그 역시 자신의 삶의 외연이 넓은 세상에서 맨해튼섬으로, 맨해튼섬에서 책이 가득한 사무실로 좁아지는 것을 지켜보았고, 그 사무실에서 그는 철학적인 체념으로 자신의 종말을 기다렸다. 그런데 그때 이…….
---「2ㆍ애버커스」중에서

에밋이 문을 나가 밝은 노란색 차에 오르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미국에는 정말 커다란 것이 많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자유의 여신상은 크다. 미시시피강과 그랜드캐니언은 크다. 대초원 위의 하늘은 크다. 그러나 인간의 자기 과대평가보다 더 큰 것은 없다.
---「1ㆍ샐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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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지난 2019년 여름 추천 도서 목록에 『모스크바의 신사』를 올린 바 있는데, 나는 이 다음 소설이 훨씬 더 마음에 든다. 1954년을 무대로 한 소설은 어머니를 찾기 위해 네브래스카에서 캘리포니아로 차를 몰고 가려는 형제 이야기다. 그들의 여행은 형의 과거에서 온 불안정한 10대들에 의해 경로를 이탈하고 만다. 토울스는 유명한 영웅의 편력에서 영감을 얻어, 우리 개인의 여정이 결코 자신이 바라는 만큼 직선적이거나 예측 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듯하다. 나는 토울스가 다음 소설을 쓰느라 바쁘기를 분명 바라 마지않으면서 『링컨 하이웨이』를 다 읽었다. 그가 어떤 시간이나 장소에 대해 쓰기로 결정할 것인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그저 그것을 읽고 싶을 따름이니.
- 빌 게이츠 (기업인)
근 몇 년간 읽은 소설 중 최고. 『링컨 하이웨이』에서 에이모 토울스는 장엄하고 독창적이며 황홀하고 삶을 긍정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스토리텔링 재능을 내보인다. 아름다운 단락 하나하나가 읽는 이를 자신의 선택이 중요한 세계, 삶이 뜻밖의 놀라움을 선사하는 세계, 사람들이 노력한 보람이 있는 세계로 1마일씩 더 이동시킨다. 『링컨 하이웨이』는 우리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진귀하고 특별한 책이다.
- 크리스 클리브 (작가ㆍ언론인)
지금까지 북클럽에서 선정한 도서 목록 가운데 가장 아름답게 쓰인 책일 뿐만 아니라 희망, 우정, 동료애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시대에 바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다. 토울스는 심오하면서도 시적인 문장으로 각 인물의 내적 현실을 훌륭하게 포착한다. 8인의 인물들 모두는 문학에 있어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에이모 토울스는 생각건대 우리 세대의 존 스타인벡이 될 작가로 꼽을 만하다. 『링컨 하이웨이』는 앞으로 오래도록 읽힐 고전이 될 것이다.
- 제나 부시 헤이거 (NBC [투데이] 제나 북클럽 진행자)
[2022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내면의 힘이 강한 매력적인 인물들이 여행 길에 오른다. 여정 그 자체가 삶이 된다.
- 황보름 (작가)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품은 책. 모든 인물이 주옥같고, 많은 장소들이 생생하게 살아나는 이 책은 여행에 대한, 그리고 여행이 가져다줄 수 있는 무수한 예기치 않은 전환점에 대한 복잡하게 뒤얽힌 감동적인 탐험이다. 게다가 어찌 된 일인지 토울스는 이 모든 것을 쉬워 보이게 한다. 나는 이 책을 다 읽자마자 다시 읽고 싶어졌다.
- 타나 프렌치
섬세한 시선과 아름다운 필치. 에이모 토울스는 작가와 이야기꾼의 진귀한 조합이다.
- 제프리 아처
커다란 즐거움 그 자체인 『링컨 하이웨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동지애와 모험이 있는 이 큰 책에서는 수 마일이 휙휙 지나가고 책장이 빠르게 넘어갑니다. 눈을 뗄 수 없는 열흘을 무대로, 네 소년의 이야기는 펼쳐졌다가 다시 접혔다가 찢어졌다가 또 테이프로 한데 붙여집니다. 이 책을 읽다가 멈추면 그사이에 등장인물들을 걱정하게 될 테니, 의자에 앉아 계속해서 읽는 게 좋겠습니다.
- 앤 패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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