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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굶주릴 이유는 없다는 거야

: 현대시학 2022 앤솔러지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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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12g | 126*188*13mm
ISBN13 9791192079066
ISBN10 11920790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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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 인사말 푸른 잎사귀의 속도로 | 김지헌 회장

1부
감태준 | 수박씨
강경호 | 사람의 높이
강서완 | 기호는 진화하고 있다
강인한 | 삼각해변을 달리는 개
곽인숙 | 능내리에서
권현수 | 시간의 역사 1
금보성 | 아내의 두통?
김광호 | 투명한 방패
김금옥 | 풀보리 익어가는
김금용 | 환경오염자
김 루 | 템플스테이
김무영 | 나의 시
김밝은 | 낯선 바람이 다녀갔다
김백겸 | 금강이 서해바다로 흘러갑니다
김삼환 | 성에꽃
김서나 | 삼나무도 때론 파도 소리를 낸다
김선아??| 가을을 읽다
김 승 | 세라믹 나이프
김연아 | 나의 귀는 깊은 그늘로 덮여 있다
김영재 | 사랑법
김영찬 | 니체의 별
김왕노 | 아우라지, 아우라지, 이 시절
김 윤 | 안좌
김윤숭 | 길
김은옥 | 길 또는 꿈
김은정 | 폭포
김인숙 | 한낮의 뒤쪽?
김정인 | 없는 입
김종해 | 따뜻한 지폐
김지헌 | 먹을 갈다
김찬옥 | 작심삼일
김추인 | 자연이라는 이름으로 그냥
김현지 | 시인의 교실
김혜천 | 나침판

2부
나금숙 | 공기리 사람들
나태주 | 아침 인사
동시영 | 노동에 빠져야 삶을 건지는 사람들
류미야 | 저녁의 노래
문효치 | 그늘
박금성 | 그날, 그림자를 따라간
박무웅 | 향혈響穴
박분필 | 수樹수水카페옆에는 청보리가 피고 있었다
박수빈 | 숨
박수현 | 예후豫後
박수화 | 문득 발길 멈추는 곳
박용진 | 건성과 습성 사이
박이영 | 월아천
박일만 | 평토장平土葬
박종국 | 진달래
배윤주 | 누가 휘파람을 부나요
백우선 | 훈 2
백 현 | 글라스 빌딩
서경온 | 걷는 사람
서영택 | 타이어의 반란
서종현 | 무덤의 별
설태수 | 코끼리
손현숙 | 야생이 돌아왔다
송소영 | 레테의 강
신달자 | 풀의 목소리
신명옥 | 무난한 관계
신미균 | 흰나비
신병은 | 봄바람이 분다
신수현 | 나, 무슨 무늬 나비가 될까
신원철 | 겨울 서정
심종록 | 씨앗
안경원 | 가지치기, 반음 올리기
안차애 | 아르페지오, 봄
엄재국 | 장미여행 2
오덕순 | 나에게 돌아오는 나에게

3부
오세영 | 눈 내리는 아침엔
오탁번 | 술적심
오현정 | 동쪽 언덕이 건너온다
우남정 | 마트료시카
우정연 | 녹아내린다
유안진 | 너로 하여 가을은 고향이 된다
유현숙 | 맥스웰 하우스, 모딜리아니
윤정구 | 상강霜降
윤홍조 | 지란지교芝蘭之交
이 강 | 먹통
이 경 | 물의 정거장
이경철 | 가을 초입 북천北川
이관묵 | 흰 발자국
이규리 | 차다
이나명 | 그림자 연인들
이만주 | 로타르Lotar
이미산 ?| 호모 센티멘탈리스
이수영 | 무지개 생명부
이순현 | 엄마의 장미
이신정 | 우울한 컨셉
이신정 | 우울한 컨셉
이영식 | 봄똥으로 온 여자
이영춘 | 바람과 외투
이인원 | 절교
이인주 | 금정산성에서
이채민 | 정말
이학성 | 침묵
이화영 | 역주행
이화은 | 바늘 같은 내 몸에 황소 같은 병이 오네
임솔내 | 우화羽化
임호상 | 가을 전어
임희숙 | 벌레 도드리
장영님 | 신께서 날 미워하시면 어쩌나
장인무 | 섬광閃光
장현두 | 상사화
장혜승 | 꿈 파실래요?

4부
전순영 | 디오게네스와 동행
정계원 | 동백꽃개론
정민나 | 제5부두
정상하 | 졸지猝地
정시마 | 섬, 이십구 박 삼십일
정영선 | 도둑의 딸
정영숙 | 무슈 준Monsieur Jun
정재분 | 불현 듯
정채원 | 물질은 비물질을 껴안고 운다
정하선 | 낮잠
조삼현 | 둥둥
조승래 | 불경불식不耕不食
조연향 | 산더덕 냄새
조창환 | 나비와 은하
진 란 | 너를 사랑하는 방법이 그것뿐이었으니
채 들 | 산벚꽃 필 때
최금녀 | 새 2
최도선 | 책상
최문자 | 3이라는 숲
최서림 | 낮달맞이꽃
최성필 | 국화
최윤경 | 바람 부는 날
최형심 | 만약
하두자 | 치통의 감정
하시안 | 시스루
한영숙 | 나는 누구의 갈비뼈일까
한영옥 | 우울 보다 울창으로
한이나 | 물빛 식탁
한정순 | 녹슨 유리병에 햇살이 들어온다
허영자 | 배덕背德의 사랑
허형만 | 환한 길
홍경흠 | 무한으로 가다
홍사성 | 비밀 하나
홍성란 | 매혹魅惑

■ 시인 약력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환경오염자
- 거리두기 2

김금용

겨울비 내리자 안방엔 겨울옷 가방이 두세 개
문간방엔 여름옷 정리함이 널브러진다

이십 년째 버리지도 입지도 않는 옷들
집어넣었다 꺼냈다 반복하는 서랍들
썩지도 줄지도 않는 쓰레기들

내가 환경오염자다
내가 공해다
내가?
지구 목을 조르는
마티팔로, 무화과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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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갈다
김지헌

먹물이 가득 들었다
포도는 지금
제 생각을 햇살과 어둠으로 알알이 응축하는 중,

먹을 가느라 다른 겨를이 없다
잠깐 방심하면 생각이 지나쳐
와인도 못되고
이도저도 아닌 그저 단물

황금을 휘감은 미얀마 사원의 부처는
가난을 팔아 미륵세상을 예약했다
민초들의 꿈은 죽어 부처가 되는 것

우리 동네 부자들의 꿈은
와인 감별사와 화려한 약력을 만드는 것
넝쿨의 꿈은
벽을 타 넘고 태양 가까이 가는 것
나도 눈만 뜨면 백수처럼
노트북 앞에서 먹을 가느라
단맛이 빠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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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인사
나태주

잘 잤어?
아침 햇빛은
눈부시고?
그리고
숨쉬기는 좋아?
보이는 것 가운데
미운 건 없어?
그럼 됐어
오늘도
잘 살기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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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덕背德의 사랑
허영자

있는 그대로의 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하는
슬픔이여

오래된 믿음
오래된 가치
그 중심이
바람 앞의 촛불인 날

폐허의 왕국
무너진 성채 앞의 신민이듯
통곡하는 나

있는 그대로의 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하는
배덕의 눈먼 사랑으로만

너는 오로지
순결하고
너는 오로지
눈부신 불꽃

그리고
영원한, 변치 않는
샹그릴라.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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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

푸른 잎사귀의 속도로

팬데믹 겨울이 너무나 길고 길어 과연 봄은 오려나 싶었는데 오늘은 정말 겨울답게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휴대폰이 소란스럽습니다. 눈이 내린다고 여기저기서 카톡 카톡……,
그리웠던 것입니다. 보고 싶은 사람 만나지 못하고, 가고 싶은 곳 갈 수 없어 발이 묶이고, 옆에 있는 사람을 경계하고 의심하고, 과연 이 바람을 잠재울 힘이 우리에겐 없는 것일까요. 진즉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에 내몰려 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것, 그리고 언어가, 문학이 가진 힘을 믿고 있다는 것 아닐까요.
작년 이맘때 저는 2021 앤솔러지를 내며 〈다시 봄을 위하여〉 라는 희망의 인사말을 썼습니다.
한해를 열심히 살아내는 나무를 보며 우린 또다시 봄을 기다릴 것입니다. 혹독한 겨울의 산비탈, 잎이 다 져버린 나목으로 서서 봄을 준비하느라 제 안의 겨울눈을 안간힘으로 키워내는 나무처럼, 그리하여 푸른 잎사귀를 달고 또 열심히 살아가는 나무처럼 우린 또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꿈을 꾸고 시를 쓸 것입니다.

2021년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현대시학》은 600호 발간이라는 반환점을 돌았고 앞으로도 이 땅의 우수문예지를 지향하며 뚜벅뚜벅 걸어갈 것입니다.

〈현대시학회〉는 지난해 〈김종삼 문학 강연〉과 〈회원 시 낭송회〉를 가진 것 외에 계획한 것들이 불발되었지만 한 해 동안 발표한 좋은 작품을 모아 〈2022 앤솔러지〉를 내게 되어 회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앤솔러지도 회원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시인들께서 작품을 보내 주시어 ‘올해의 좋은 시 모음집’이 되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원고를 보내 주신 시인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2022년, 올해도 우리 모두 지치지 않고 시와 함께 하기를 기원하며……,

2022년 1월
현대시학회 회장 김지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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