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1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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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9쪽 | 258g | 128*205*13mm |
ISBN13 | 9791187685616 |
ISBN10 | 1187685615 |
발행일 | 2022년 01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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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9쪽 | 258g | 128*205*13mm |
ISBN13 | 9791187685616 |
ISBN10 | 1187685615 |
프롤로그 ‘나’라는 빛나는 브랜드를 빚어내는 날들 1부 겨울, 햇살이 머무는 곳에 서 있습니다 살아 있다는 건 첫눈이 가져야 할 책임감 성북동, 그 밤의 달빛 점, 어디까지 믿어봤나요 순수의 길 위에서 슬픔을 잃어버린 날들 빚지고 사는 이름, 엄마 가벼운 지갑에 깃든 무거운 마음 삶에도 리밸런싱이 필요하다 마일리지는 나일리지가 될 수 없다 인생의 르네상스는 바로 지금부터 소소한 리추얼의 행복 2부 봄, 여전히 사랑하고 있습니다 다정히 이름을 부른다는 건 민들레 홀씨 되어 기억이라는 사랑 그리운 사람 한 명쯤은 있어야 인생이다 내가 너의 곁에서 살았던 날 다시 시작해도 될까요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그대 생각 목련꽃 그늘 아래서 넌 따뜻한 나의 봄이다 3부 여름, 마음을 산책시키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숨을 고르고 마음을 고르고 산책하는 길에 담아온 마음 소고기 사주는 사람의 진의 두 번째 죽음은 없다. 잘 죽어야 한다 이까짓 게 뭐라고! 공짜로 사용하는 것들에 대한 감사 생각하지 않은 죄 매 순간 살아 숨 쉬는 나 토끼일까, 오리일까 뮤지컬 좋아하세요? 4부 가을, 우체국 앞에서 오늘도 편지는 부치지 못했습니다 친절하게 사는 일 가끔은 삼천포로 가자 접점 나는 벗었어, 너도 벗을 거지? 세상 누군가가 그리워지는 날 삶의 모서리에 서 있다고 느낄 때 마음에 온기를 품고 바라보면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사이에서 10월의 단풍나무 모 아니면 도, 아니 그보다 걸 너는 커서 뭐가 될래 |
안녕하세요? 달빛따라 유진쌤 입니다^^
올해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요, 그 가운데 제 책이 출간된 것이 저에게 가장 큰일이었어요. 작년에 출근해서 부지런히 쓴 글이라 지난해를 함께 했던 선생님들께 한 권씩 선물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학교에 들렀습니다. 그때 동학년 선생님 가운데 한 분이 우리 와이프도 책을 냈다고 하시는 게 아니겠어요?! 사모님께서 글쓰기 학원을 운영하고 계시는 줄은 알고 있었는데 책을 출간하신 분인 줄은 미처 몰랐거든요. 책이 발간된 날짜를 보니 분명 작년 연말쯤에는 책이 나왔을 것으로 짐작하는데 선생님께서는 괜히 쑥쓰러우셨는지 말씀을 안 하신 거였더라고요.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너무도 잘 이해가 갔답니다.
제가 꼭 읽어보겠다고 말씀드리고는 벌써 그때가 언제인지 한 3-4개월은 훌쩍 지나고 말았는데요. 드디어 책을 읽어보고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산문집이라 그런지 읽기에 어렵지 않고, 무엇보다 글 전체가 따뜻한 문장들로 가득 차 있어 읽고 나서 마음이 참 좋았어요. 무엇보다 인생 선배의 말씀이 조언처럼 느껴지기보다는 '괜찮아'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홍선희' 작가님 역시도 꽉 찬 인생을 사시는 분이라는 걸 선생님을 통해 겸사 겸사 들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동학년 선생님을 통해 간간히 들었던 작가님은 참 부지런한 분이셨거든요.(작가님이시기 이전에 한 사업체를 운영하시는 사업가이기도 하시죠!)
그리고 자기 일을 열심히 하면서 살아가는 두 자녀분의 이야기가 나올 때는 더욱 와닿는 부분이 있었어요. 아마 제가 선생님을 통해서 자녀분들의 이야기를 종종 들어서였겠죠. 그 가운데 특히 따님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중학교 때,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한 번은 호되게 꾸짖은 적이 있으셨다는데, 그때 따님이 그런 말을 했다고 해요.
<50의 우아한 수다> 中 p.111
중학교 때 저런 대답을 할 정도면 이미 속이 꽉 찬 친구였겠죠?^^ 저는 몇 번이고 이 구절을 읽게 되었습니다. 작가님 역시도 아이의 말을 듣고서 많은 생각을 하셨다고 해요. 저도 그렇지만 교육에 몸을 담고 계신 분인 만큼 아마 이론적 지식은 누구 못지않으실 거예요. 하지만 막상 내 자식에게 그렇게 잘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 문제이지요. 아이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는 것이 부모의 가장 큰 어려움이겠지만 작가님은 그것을 지혜롭게 잘 이겨내신 것 같아요. 저도 요즘 아이들에 대한 저의 마음가짐을 다잡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요. 자녀 교육에 대한 또 하나의 지혜를 얻은 것 같아서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50의 우아한 수다> 中 p.140
앞서 이야기했듯 작가님은 사업가로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나가는 분이신데요. 그림책 콘텐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주)이린에스앤씨 대표로 계신다고 해요.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하고 있는 분야라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많을 것으로 짐작이 되는데요. 특히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에 더해 일부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각에 맞서 자신의 뜻을 이어나가는 것이 힘들었음을 고백하는 부분에서 참으로 대단하시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의 말씀처럼 내가 좋아하고 가치 있다고 여기는 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또 그로 인해 생계까지 해결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수없이 많은 부정적인 허들을 넘어야 하는 담대함도 필요한 것이지요. 비슷한 선상에 서 있는 저를 다시 다독이게 했습니다. 과연 나는 잘 버티고 있는 것일까? 사실 저도 하루에도 열두 번도 뭐 하는 일인가 그런 생각을 하곤 하거든요. 그런데 작가님의 말씀에서 다시 힘을 얻습니다.
때론 나의 열심을 보고 누군가는 무모하다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무모한 것이 아니라 그저 내가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할 뿐이다. 하마터면 나의 하나뿐인 나의 인생을 타인의 말에 휘둘려 대충 살 뻔했다.
<50의 우아한 수다> p.140 내용 요약
사실 이 책은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몰랐을 뻔했는데 덕분에 좋은 책을 읽게 되어서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백세 시대에 은퇴는 없다는 말이 새삼 와닿았던 책이었어요. 앞으로 살아갈 많은 시간 가운데 우리의 배움은 끝이 없고, 거북이걸음일지언정 계속해서 나아가야 함을 또 알게 됩니다. 좋은 책을 알게 돼서 참으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