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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대한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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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대한 감각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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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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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0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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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0.93MB ?
ISBN13 9788954448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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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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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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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잠깐 동안 분명했다. 집에 가도 좋다고 말했다. 기억은 나를 모르는 장소로 산책시켰다. 조금씩 가벼워졌다. 콧잔등이 시큰했다. 그림자로 얼룩진 유리창에 금이 갔다. 나는 반박할 수 없는 경험을 만들었다. 덤불 속에서 이곳을 바라보는 인물들의 표정은 대부분 새벽이었다. 색이 많을수록 기억이 뚜렷해졌다. 눈을 기다리지 않았다. 책상에 낙서했다. 축구공 하나가 굴러다녔다. 그림 앞에 멈춰 섰다. 가끔은 기쁜 일이 있었다.
--- p.17 「겨울에 대한 감각」 중에서

그만두는 법. 새로 시작하는 법. 너는 묻는 대신 사라졌지. 겨울만 되면 너의 죽음을 구체적으로 떠올렸다. 아니면 겨울이 구체적으로 느껴졌지. 동상에 걸린 사람을 본 적이 있다고 네가 말했다. 발가락 중 하나가 단단하게 얼어 파란빛으로 변해갔다고 네가 말했지. 그렇게 변할 때까지 뭘 했느냐고 묻자, 동상에 걸린 사람도, 너도, 다른 사람들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산을 타지도, 강에 빠지지도, 냉동 창고에 갇힌 것도 아니었지. 그 이후의 일에 대해선 말해주지 않았다.
--- p.20 「겨울에 대한 감각」 중에서

화창한 날 호수 수면으로 눈이 녹는 순간을 던지듯이 생활했어요. 허벅지살이 텄고 보라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아버지는 빙벽에 올라 위태로운 자세로 아래를 내려다봤어요. 썰매장으로 연결된 수 도관이 얼어 고무주머니에 뜨거운 물을 담아 갔죠. 손을 흔들었어요. 아이들은 오전보다 빨리 썰매를 몰았습니다. 썰매 아래 스케이트 날이 얼음 표면에 불규칙한 무늬로 흠집을 냈어요. 위에서 바라보면 어떤 모습이었을 까요. 제멋대로 엉킨 실타래 같았을까요. 왜 손을 놓고 흔들었던 걸까요.
--- p.34~35 「겨울에 대한 감각」 중에서

“밥 먹었어요?” “근데 그거 알아요?” 그는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며 산림소유자로 매번 월요일마다 찾아왔다. 혹시 내가 자살을 하거나, 갑자기 떠날 것을 걱정하는 거라면, 그럴 일은 없을 거니 오지 말라고 당부해도, 가방에서 음식을 꺼내며 그런 게 아니라고만 말했다. 어쨌거나 그의 거짓말은 처음에는 지루했다가 나중에는 재미가 생겨 기다려졌고, 한밤중에 들은 소리에 대해 말한다면, 오히려 나더러 거짓말을 한다고 비웃을 것 같았다. 그럼 눈덩이인가. 눈덩이에서 저런 소리가 났던가. 나는 중얼거렸다.
--- p.42~43 「벌목에 대한 감각」 중에서

“(……) 이 이야기 전에 했던 것 같은데, 들어보세요, 잠이 너무 안 온다고 말한 적 있죠? 창고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 것 같다고 했죠? 창고가 너무 큰 것도 문제지만 안 보이는 곳에서 천장까지 나무가 자라고 있더란 말이에요. 생각해보세요. 무섭지 않았겠어요? 잠을 방해하는 이유를 찾은 거예요. 며칠 전에 벌목꾼들이 우리 집에 온 적이 있어요. 밧줄을 달라는 거예요. 어깨에 밧줄을 걸치고 있으면서요. 찾아서 꺼내 줬어요. 그 뒤로 다시 잠이 오질 않아요…….”
--- p.56~57 「벌목에 대한 감각」 중에서

무슨 생각으로 이 숙소에 왔는지, 무모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평소에는 하지 않는 행동이었고, 충동적으로 행동한 것을 후회하며 발길을 돌리려고 했지만, 조금만 더 용기를 내면 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모르는 뭔가를 발견함으로써 지난날에 대한 복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내 머릿속에서 복수라는 말이 떠오르다니, 왠지 남의 생각을 읽은 것처럼 어색했고, 복수라고 해봤자 기껏해야 아주 작은, 그들의 작업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도구를 훔치면 어떨까, 그렇다면 그들은 있으나 마나 한 그것을 찾기 위해, 적당히 곤란함을 느끼며 시간을 허비할 텐데, 그것으로 아무도 모를 나의 복수가 완성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집 안으로 들어섰다.
--- p.59 「벌목에 대한 감각」 중에서

코펠에 라면을 끓여 먹고 잠에 들었는데 새벽에 소리가 들려서 눈을 뜨니까 텐트 밖으로 거대한 그림자가 손짓하고 있었어 야영장을 지나 산에 가까워지면 철조망이 있고 접근금지구역이 외국어로 적혀 있어 군부대도 없고 국립공원인데 동급생들에게 말하니까 뭘 주워 오라고 해서 가져왔다가 잃어버렸어 농구를 할 때면 구경만 했어 패스를 안 하니까 쓰레기장에서 버너를 분해해 점화기로 오락기를 딸깍거리다 걸리기도 하고 볼이 불에 덴 것처럼 빨개질 정도로 맞았는데 아프지는 않았어 오늘 내가 잃어버린 게 있어 그래서 찾을 수가 없어
--- p.75~76 「불안에 대한 감각」 중에서

만일 이곳에 내가 없거나 내가 없었거나 내가 없는 기억에서 우리는 가늘고 쉽게 지나쳤을 거라고 별안간 옥상에서 추락하는 화분에 숨겨진 두근거림 불규칙한 조각들 무늬들 자신을 비울수록 가득 담기는 풀잎들 번개가 내리친 나무 아래에서 철사를 만지작거리며 오랜 시간 완전히 없어졌다. 시청으로 가는 길마다 바닥에서 꿈틀대는 오색의 단풍잎을 밟으면 장식으로 흐트러질 것처럼 기진맥진한 하루가 내년에도 어김없이 계속 이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침대 끝에 겨우 앉아 있었다. 강물에 어울리지 않는 요트가 지나가고 있었다.
--- p.80~81 「불안에 대한 감각」 중에서

당신의 메일을 읽으니 당신의 경험을 상상하게 됩니다. 다국적인 동급생들 사이에서 어떤 말투로 무슨 표정을 지었을지. 곧 서울로 돌아간다는 말을 그들은 믿었을까요. 어쩌면 모두가 같은 생각을 했던 건 아닐까요. 나는 종종 돌아갈 장소가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장소가 내게로 돌아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내게도 수많은 장소가 있고 떠나왔는데 어째서인지 하루하루가 공중에 뜬 열기구처럼 지나갑니다.
--- p.93~94 「불안에 대한 감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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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통과하고 비축하며 꿈꾸는 시간일 뿐 다른 어떤 것이 아니다. 설명하려는 경향, 의미화에 대한 모든 유혹을 포기할 것. 내가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값진 것인 시간, 기억과 감각에 대한 순연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 현재의 겨울은 무수하게 반복된 겨울이다. 이미 겪었고 겪을 것이며 또한 벌목하는 자들의 소음에 의해 방해받기도 할 글쓰기의 자리에 다시 쓰일 과거와 미래의 겨울(들)이다. 민병훈은 이 중첩되고 뒤섞인 겨울의 한가운데로 진입해 그곳을 떠돈다. 민병훈은 자신의 시간에 대해 말하는 작가가 아니다. 자신의 시간과 충실하게 관계하고 있는 한 개인의 모색과 불안을, 자신의 몫으로 치러야만 하는 시간과의 무한한 대화를 다만 보여줄 따름이다. 소설이 타인에 관해 이야기하는 장르라고? 이야기하지 마라. 이 책이 타인의 시간 자체이기 때문이다.
- 양선형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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