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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서 그립니다

불안해서 그립니다

그리는 사람이동
황윤경 글그림 | 목수책방 | 2022년 04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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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에세이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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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380g | 121*187*15mm
ISBN13 9791188806324
ISBN10 1188806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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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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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출렁인 ‘중년’이라는 시기에 불안이라는 이름의 친구가 찾아와 돌아갈 줄을 모른다는 것. 체념하고 계속 같이 놀기로 했다. 우연히 그림을 시작했고, 그림을 그리면서 놀았을 때 이 친구가 순해지는 걸 알게 되었다. 의논도 할 수 있고 낄낄대며 놀릴 수도 있는, 그러니까, 친구. 나와 불안 사이에 진짜 우정이 생겼는데 알고 보니 꽤 오래 지속된 사이였던 것이다.

어딘가로 떠나려 할 때마다 머무르기를 선택하는 편이 현명하지 않을까 하는 물음이 다가온다. 특정한 각도에서 보는 돌멩이 같다. 어디에나 있는 돌멩이. 단단하고 무늬도 묘한 돌멩이.가 보지 않은 길을 가려고 빼꼼히 내다볼 때, 돌멩이의 특이한 무늬가 도드라져 보인다. ‘임신과 출산’이라든지 ‘돈’이라든지 ‘대학입시’라든지. 돌멩이는 시간 속 빛의 각도에 따라서, 즉 인생 사이클의 단계에 따라서 모양과 크기가 달라진다. 걸림돌일 때도 있으나 딛고 오르도록 도와주는 디딤돌, 혹은 보호벽을 만드는 성채가 되기도 하는 돌멩이. 발부리에 치이는 흔한 돌멩이를 보는 자, 그가 불안과 함께 가는 자라면 노하우가 필요해. 남의 말이 아니라 자신의 감각과 체력으로 이 돌멩이의 쓰임새를 정하는 거다. 돌멩이는 저절로 치워지지 않는다.

뭔가를 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불안하다면 (태초에 입시 공부가 그랬지) 뭔가를 하면 덜 불안할까? 아니요, 나와 당신의 ‘불안이’는 그렇게 단순한 친구가 아니올시다.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 일을 하고 있다면 그때는 ‘더 충분히 해야 하지 않을까’, ‘제대로 하고 있는 게 맞나’의 길로 나아간다. 그림은 언제나, 어느 때나, 해야 하는 일의 목록에 없었다. 처음에 시작할 때도, 한참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 지금도. 그냥 하면서 ‘어라, 이런 게 되네?’ 하는 신기한 기분. 그리고 뭔가를 만들어 냈다는 느낌. 즉, 스스로를 발견하는 기쁨이, 발 뻗고 자도 되는 ‘하루’라는 축소형의 인생을 살아냈다는 충일감과 짝이 되었다.
오늘, 뭔가를 배웠으며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 늦게 시작한 그림은 그걸 보여 주었다. 출발선이 한참 늦은 사람의 자유이고 특권이다. 그림뿐만 아니라 인생은 더더욱 경쟁이 아니며 마음 먹은 대로 그려지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사실. 이 불안한 세상에서 불안은 앞으로 닥칠 변화에 대한 느낌인데, 나아지는 변화를 눈앞에서 보니까 이런 변화는 괜찮은 것이로구나, 변화 그 자체도 무섭지만은 않구나, 하는 생각이 스며든다고 할까.

어차피 움직이는 것, 변화하는 것에는 불안이 있다. 움직이지 않는 것, 변하지 않는 것은 죽은 것이니 살아 있는 동안은 불안의 회귀이자 순환. 커졌다 작아졌다 보이다 안 보이다 하는 불안과 함께 ‘적절히 시간을 낭비’하면서. 특히나 환절기에는, 게다가 인생의 거대한 환절기에는 크게 변화하고 먼지도 떨어지고. 먼지만 떨어지면 다행이게. 발밑의 땅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면서 허청허청 균형을 다시 잡고 가는 것이다.

살아갈수록 현재를 감각하며 누리는 일이 다다, 과거와 미래는 이 현재를 부축하고 부추기는 것으로 족하다, 라는 사실을 실감한다.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뿐이지 싶다.

얼핏 거죽만 봐도 생판 다른데, 그런대로 새롭네, 볼 만하네. 이런 과정을 거쳐서 관계는 갱신되고 나는 배우자를, 그리고 나 자신을 수긍한다. 배우자는 각자의 인생을 살면서 함께, 많은 일들, 혼자라면 엄두 내기 힘들었을 일들을 조금 수월히 해 내고 그것을 다시 각자의 경험으로 오롯이 가진다. 불안한 서로를 목도하고 지켜 주며 짐을 덜어 주는 일. 멀쩡해졌을 때는 쪽팔리는 불안의 순간들을 모른 척 해 주는 것. 성생활과 재산상의 정절(fidelity)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배우자의 기능이며 의리라고 이 연사 외치고 싶어

‘우정 보유자’로서 자신을 보존하는 것이 우정의 역사를 이어 가는 첫 걸음이다. (나처럼) 생래적인 불안이 깊은 사람은 그때그때 한둘의 친밀한 관계에 의존하고 깊이 영향 받으며 상대가 ‘사람이 달라졌다’ 여겨지면 우정이 옅어지고 사라진다고 초조해한다. 그럴 것 없다. 우정은 행동의 인과관계가 아니라 아름다운 우연이니까.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내가 아니듯 그 사람은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지만 충분하다. 새로운 내가 새로운 그 사람을 만날 기대로 걸어가고 있는 한. 그리고 기대가 있을 때 불안은 숙명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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