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미리보기 카드뉴스 공유하기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

꿈꾸는 돌-31이동
리뷰 총점9.7 리뷰 17건 | 판매지수 1,656
베스트
청소년 문학 top100 3주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YES포인트
가방 속 책 한 권이라면 - 굿리더 스트링백/간식 접시 머그/디즈니 미키 타포린 보냉백/타포린백
〈2022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 참여 회원 전원 1천원 상품권 증정!
8월 얼리리더 주목신간 : 귀여운 방해꾼 배지 증정
8월 전사
쇼핑혜택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5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48g | 140*210*14mm
ISBN13 9791191438574
ISBN10 1191438570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아끼는 수첩에 좋아하는 필기구로 사각사각 써 내려간,
남몰래 간직해 온 아홉 편의 비밀


구한나리 작가의 첫 단독 소설집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가 출간되었다. 문구를 테마로, 10대 소년 소녀의 다채로운 일상과 섬세한 감정을 그린 아홉 편의 소설을 엮었다. 2012년 장편 『아홉 개의 붓』으로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웹진 『거울』 편집위원이자 제8회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창작뿐 아니라 좋은 소설을 발굴하는 활동도 함께해 왔다. 이번 소설집에는 현직 교사로 부산의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10대 청소년들의 관심사와 생활상을 생생하게 담았다. 책 마지막에 실린 문구 소개 페이지는 널리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임진아의 그림으로 아기자기함을 더했다.

문구 마니아인 작가의 개성이 각 편마다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청소년뿐 아니라 비슷한 취미와 취향을 지닌 독자까지 끌어안는 매력이 있다. 주류는 아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세계를 소중하게 여기고, 조심스럽게 가꾸어 갈 줄 아는 10대들의 모습이 반짝인다. 책장을 덮으면 아끼는 수첩에 좋아하는 필기구로 써내려 간 혼자만의 비밀을 읽은 기분이 든다. 소소하지만 빛나는 하루를 놓치지 않고 수집한 다이어리처럼, 마음속 책꽂이에 오래 간직하고 싶어지는 선물 같은 소설집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 7
삼각형이 아니라 삼각기둥이라고 수민은 말했다 31
프린트를 모을 때는 더블클립이나 날클립이 좋아 55
시와 수필과 나와 만년필 세 자루 77
점착 메모지는 격자무늬 노란색으로 101
가을 정원의 다이어리 123
중요한 노트는 반드시 복사를 해 둘 것 149
스테이플러가 있으면 무섭지 않아 167
흔들리는 것보다는 부러지는 게 낫다 189

작가의 말 212
소설 속에 등장한 문구 소개 214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신영고 학생들은 대개 그렇게 세 부류로 나뉘었다. 제트스트림파, 사라사파, 시그노나 주스업 같은 세필 수성 펜파. (…) 태경은, 그 세 부류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어쩌면 신영고에 한 명밖에 없을지도 모르는, 모리스파였다.
--- p.12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 중에서

엄마의 혼잣말을 들었을 때, 태경은 그날로 올리브색을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 엄마의 결정은 하나라도 잘못된 게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엄마의 회사인 모리스가 만든 건 뭐든 누군가가 사랑하는 물건이 될 수 있도록. (…) 태경의 필통에는 늘 모리스가 있었다. 엄마의 펜이 있었다.
--- p.20~21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 중에서

세상에 강선호가 하나 더 있는 게 아닐까. (…) 맨날 나한테 지우개를 빌려 가는 너는, 빌려 간 지우개 모서리를 함부로 닳게 하지 않고 더러운 부분을 손으로 닦아서 돌려주는 너는, 지우개 가루가 쌓이면 잘 모아서 휴지로 싸 뒀다가 버리는 너는, 다른 애들이 말하는 강선호와는 다른 사람 같았어.
--- p.155~156 「중요한 노트는 반드시 복사를 해 둘 것」 중에서

펜을 받고 조심스럽게 똑같은 식으로 선을 그어 보았다. 미끄럽지 않게 종이 위에 글씨가 쓰이는 느낌이 손으로 전해졌다. 아, 이게 확실히 아까 것보다 좋아. 속으로 생각하며 고개를 들었더니 이연서와 이모가 웃고 있었다.
--- p.95 「시와 수필과 나와 만년필 세 자루」 중에서

“글 쓰는 게 좋아, 엄마. 펜글씨 배울 때처럼 정해진 글씨 쓰는 거 말고, 머릿속에서 나온 글을 종이에 쓰는 게 좋아. 똑같이 만년필로 써도, 내 글을 쓰면 내가 종이 위를 걷고 있는 것 같아. 종이랑 나랑 펜이 하나가 돼서, 내 이야기가 그 사이에 나타나. 그 기분이 너무 좋아.”
--- p.98 「시와 수필과 나와 만년필 세 자루」 중에서

배우지 않아도 아는 거야, 그런 건. 난 어쩐지 새로운 일이 시작되는 것 같은…… 어떻게 비유하면 좋을까. 그냥 볼펜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내가 지워지는 볼펜이었다는 비밀을 깨달은 기분. 사람들처럼 비유하자면 처음 줄넘기를 성공한 순간의 기분.
--- p.186 「스테이플러가 있으면 무섭지 않아」 중에서

나는 어쩐지 소명이가 학예제에서 날 보고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소명이도 축구를 그만큼 열심히 해 온 거다. 그래서 알아보는 거야. 어떻게든 최선을 다하려고 애쓰는 얼굴을. 시합에서 내 눈에 채소명밖에 보이지 않았던 건 소명이가 축구를 제일 잘하는 선수여서가 아니라, 한순간 한순간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열심히 해 온 사람은 알 수 있다. 그 순간에 온 힘을 다하는 사람의 얼굴을, 모를 수가 없다.
--- p.205 「흔들리는 것보다는 부러지는 게 낫다」 중에서

소명이의 말에 나는 활짝 웃어 보였다. 아무도 이상하다는 말을 안 믿어 줘서 나는 내가 이상한 줄 알았는데. 이야기한 적도 없는데 소명이가 내 마음을 알아줬다는 게 좋았다.
--- p.209 「흔들리는 것보다는 부러지는 게 낫다」 중에서

“너는 흔들리지 않는 애니까, 너한테는 부러지지 않는 샤프보단 흔들리지 않는 샤프가 어울린다. 그래.”
(…) 나는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니까. 권민주의 동생이지만 권민주의 도움으로 살지 않을 거니까.
“안 챙겨 줘도 돼, 언니. 나, 잘할게.”
--- p.210~211 「흔들리는 것보다는 부러지는 게 낫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아끼는 수첩에 좋아하는 필기구로 사각사각 써 내려간,
남몰래 간직해 온 아홉 편의 비밀


“문구를 통해 누군가의 순정하고 내밀한 세계를 들여다보는 즐거움이 이 책 안에 있다.
책을 덮으며 괜히 내 필통을 뒤적거려 본다. 내가 자주 쓰는 펜이 뭐였더라.“

정지혜(사적인서점 대표) 추천!

올리브색과 민트색 사이,
그 미묘한 차이를 알아보는 마음에 사뿐히 건네는 소설


구한나리 작가의 첫 단독 소설집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가 출간되었다. 문구를 테마로, 10대 소년 소녀의 다채로운 일상과 섬세한 감정을 그린 아홉 편의 소설을 엮었다. 2012년 장편 『아홉 개의 붓』으로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웹진 『거울』 편집위원이자 제8회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창작뿐 아니라 좋은 소설을 발굴하는 활동도 함께해 왔다. 이번 소설집에는 현직 교사로 부산의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10대 청소년들의 관심사와 생활상을 생생하게 담았다. 책 마지막에 실린 문구 소개 페이지는 널리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임진아의 그림으로 아기자기함을 더했다.
문구 마니아인 작가의 개성이 각 편마다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청소년뿐 아니라 비슷한 취미와 취향을 지닌 독자까지 끌어안는 매력이 있다. 주류는 아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세계를 소중하게 여기고, 조심스럽게 가꾸어 갈 줄 아는 10대들의 모습이 반짝인다. 책장을 덮으면 아끼는 수첩에 좋아하는 필기구로 써내려 간 혼자만의 비밀을 읽은 기분이 든다. 소소하지만 빛나는 하루를 놓치지 않고 수집한 다이어리처럼, 마음속 책꽂이에 오래 간직하고 싶어지는 선물 같은 소설집이다.

올리브색처럼 싱그럽게, 민트색처럼 산뜻하게
유별난 모습에서 특별한 마음을 발견하는 반짝이는 순간들


소명이의 말에 나는 활짝 웃어 보였다. 아무도 이상하다는 말을 안 믿어 줘서 나는 내가 이상한 줄 알았는데. 이야기한 적도 없는데 소명이가 내 마음을 알아줬다는 게 좋았다.
―「흔들리는 것보다는 부러지는 게 낫다」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에 실린 소설들이 긴 여운을 남기는 까닭은 ‘문구’라는 취향에 대한 이야기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구를 통해 한 사람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하는 과정을 담았기 때문이다. 구한나리 소설 속 인물들은 프린트를 스테이플로 철하면 종이에 구멍이 난다며 더블클립으로 반듯하게 묶는가 하면, 빌린 지우개의 모서리를 닳지 않게 쓰고 손으로 깨끗이 닦아 돌려준다. 누군가는 무심코 넘길 사소한 행동들은 이 모습을 눈여겨보고 그 안에 담긴 속마음을 알아보는 이가 있어 의미를 띤다. “어떤 문구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을 설명한다.”라는 정지혜(사적인서점 대표)의 추천사는 적확하다.
여기에 실린 아홉 편의 소설들은 문구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 외에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모두 미처 몰랐던 친구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하고, 사랑스러운 면을 깨닫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조금 특별한 우정과 아직 어렴풋한 애정 사이 어디쯤에 위치한 감정들은 그래서 더욱 설레기도 한다. 등장인물의 성별을 명확히 단정 짓기 어려운 중성적인 이름들은 독자가 선입견에 얽매이지 않고 조금 더 자유롭게 작품을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껏 글씨를 쓰듯,
한 걸음 한 걸음 꿈을 향해 성장하는 이야기


나는 어쩐지 소명이가 학예제에서 날 보고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소명이도 축구를 그만큼 열심히 해 온 거다. 그래서 알아보는 거야. 어떻게든 최선을 다하려고 애쓰는 얼굴을. 시합에서 내 눈에 채소명밖에 보이지 않았던 건 소명이가 축구를 제일 잘하는 선수여서가 아니라, 한순간 한순간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열심히 해 온 사람은 알 수 있다. 그 순간에 온 힘을 다하는 사람의 얼굴을, 모를 수가 없다.
―「흔들리는 것보다는 부러지는 게 낫다」

표제작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의 주인공 태경은 상고를 나와 혼자 힘으로 대학에 다니고, 꿈을 찾아 문구 회사에서 일하는 엄마의 삶을 존경한다. 태경이 아이들 사이에 인기 있는 제트스트림이나 사라사 펜을 쓰지 않고, 모리스 펜을 고집하는 데에는 엄마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다. 때로는 학교생활에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태경에게는 엄마처럼 제힘으로 자신의 삶을 단단히 꾸려 가겠다는 꿈이 있다.
「시와 수필과 나와 만년필 세 자루」의 민진은 엄마의 반대로 예술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했지만, 만년필로 시를 쓰는 친구 연서와 가까워지면서 다시 글을 쓰고 싶다는 꿈을 품는다. 어린 시절 펜글씨를 배울 때처럼 정해진 글씨를 따라 쓰는 것이 아닌, 마음속에서 우러난 글을 쓰면 종이 위를 걷는 기분이 든다는 민진의 고백은 무언가를 간절히 꿈꿔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하다. 민진은 중학생 때와 달리 이번에는 엄마의 반대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지금은 같은 꿈을 꾸는 친구가 곁에 있기 때문이다.
「흔들리는 것보다는 부러지는 게 낫다」의 주인공 성주는 언제나 돋보이는 언니 권민주와 가족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남동생 권형주 사이에 낀, 있는 듯 없는 듯한 아이다. 성주는 스스로 못하는 건 없지만 잘하는 것도 없는 어중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세상에 단 한 명, 채소명만은 성주가 얼마나 애써 왔는지 알아본다. 성주 역시 축구부인 소명이가 눈에 띄는 이유는 축구를 제일 잘하는 선수여서가 아니라 한순간 한순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어서였다는 것을 깨닫는다.
스테이플러가 화자가 되어, 문구의 관점에서 자신의 반려 인간과의 관계를 그린 「스테이플러가 있으면 무섭지 않아」도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정든 주인의 손길이 뜸해져 속상한 스테이플러와, 그 스테이플러의 숨은 능력을 찾아 준 시영이의 교감이 독자를 미소 짓게 한다.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의 마지막 장면에서 태경은 그동안 거리감을 느끼던 친구 이민영이 전해 준 볼펜에서 민영이 쥐고 있던 부분이 따뜻하다고 느끼며 살며시 웃는다.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는 남들과 달라 유별나다는 말을 들어 본 이들에게 네 마음은 유별난 게 아니라 특별한 거라고, 다정한 눈짓을 건네는 소설집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는 “문구가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보여 준다. 문구 하나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지를. 평소에 펜을 눌러 쓰는지, 심이 굵은 게 좋은지 가는 게 좋은지 따져 묻는 과정은 그 자체로 자신을 알아 가는 계기가 된다. 어떤 문구는 꿈을 꾸게 한다. 만년필로 정성껏 시를 쓸 때처럼. 어떤 문구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을 설명한다. 줄을 그을 땐 꼭 자를 써서 반듯하게 긋고 지우개 가루가 쌓이면 잘 모아서 휴지로 싸 뒀다가 버린다는 문장만으로, 우리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펜, 클립, 점착 메모지, 스테이플러……. 어떤 이에겐 한낱 문구 용품일 테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에게는 취향을 드러내는 도구이자, 타인과 연결되는 창구이자, 성장을 기념하는 특별한 증거가 된다. 문구를 통해 누군가의 순정하고 내밀한 세계를 들여다보는 즐거움이 이 책 안에 있다. 책을 덮으며 괜히 내 필통을 뒤적거려 본다. 내가 자주 쓰는 펜이 뭐였더라.
- 정지혜 (사적인서점 대표)

회원리뷰 (17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문구를 통한 지금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0 | 2022.07.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늘 문구점이나 팬시점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구경하고 또 하며 몇 바퀴를 빙글빙글 돌면서도 즐거워했던 시간과, 그 중 고르고 골라 데려온 아이를 다른 문구들과 함께 놓아두며 혼자 행복해했던 순간까지. 그냥 문구는 이유없이 사람을 즐겁게 하는 매력이 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해 늘 새로운 문구가 쌓일 때마다 날아오던 엄마의 등짝 스매싱! 학창시절 문구 좀 좋;
리뷰제목
늘 문구점이나 팬시점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구경하고 또 하며 몇 바퀴를 빙글빙글 돌면서도 즐거워했던 시간과, 그 중 고르고 골라 데려온 아이를 다른 문구들과 함께 놓아두며 혼자 행복해했던 순간까지. 그냥 문구는 이유없이 사람을 즐겁게 하는 매력이 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해 늘 새로운 문구가 쌓일 때마다 날아오던 엄마의 등짝 스매싱! 학창시절 문구 좀 좋아해봤다는 사람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추억일 것이다. 물론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은, 한참 어른이 된 지금도 이건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 다만 이제는 엄마의 등짝 스매싱에서는 한발짝 벗어나 있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이 책에 대해 처음 알게 된 후 든 첫번째 생각은, 문구와 관련한 무궁무진한 이야기와 상상은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롭다는 것이었고, 문구와 관련한 9편의 소설을 읽으며 든 두번째 생각은, 역시 문구는 학창시절과 뗄 수 없는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작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 후 든 세번째 생각은, 역시 학교 내부 이야기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이유가 분명하다는 것이었다.
헌데 문구와 관련한 이야기이면서도 우리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인 것을 그냥 우연이라고만 혹은 설정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단순히 문구를 펜에 국한시키고 학생이라면 펜으로 할 건 공부밖에 더 있는가, 싶을 수도 있지만, 또 다른 면으로는 펜 이외의 문구가 많으며 그 문구로 연결된 사람 간의 관계, 그리고 그 관계가 쌓여 만들어내는 세상의 이야기는, 단순히 '문구=공부=학생'의 도식이 다가 아닌 더 큰 이야기를 만들어낸다고도 생각했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문구는 그 문구를 사용하는 사람을 잘 보여주는 도구이며, 그 도구가 또한 그 사람을 다시 새롭게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문구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와 문구에 대한 애정과 집착(!)이 어떠한가가 그 사람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게끔 한다고 생각한다(이건,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을 보더라도 그렇고, 오랜 시간 많은 아이들의 모습을 관찰해 보더라도 그렇다). 그러니 사람과 그 사람이 사용하는 물건 사이의 상관관계를 중요하다 안 할 수가 없지. 그런 면에서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이 인상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했다.
사과할 줄 아는 이민영과 친구가 될 수 있었던 태경, 공공의 적 윤태영을 물리치며 함께 한 정현과 수민, 승민과 선우의 발표와 새로운 시작, 글 쓰기 좋아하는 민진이와 연서, 지민이 동생 혜민이의 노트 정리와 꿈, 정원은 가을이 제일 예쁜 가을과 정원, 정민이와 선호의 우정, 타이페이에서 온 스테이플러와 주인 시영이, 민주와 형주 사이 성주와 축구 잘하는 소명.
사실, 이 소설집은 문구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이 아이들의 고민과 우정, 실패와 갈등, 그리고 삶과 꿈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많은 아이들이 각자 자신의 자리와 위치에서 최선의 시간을 보내면서 만들어 나가는 건강하고 씩씩한 이야기이다. 그 아름다운 이야기가 문구와 함께여서 그저 흐뭇한 미소를 만들어내는 이야기이다.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기분이 참 좋아지는 이야기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포토리뷰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s**랑 | 2022.06.26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예전에 학생일 때도 그랬지만, 여전히 문구류를 보면 가슴이 설렐 때가 많다. 예쁜 색감과 요즘은 특히 다양한 디자인으로 나오는 문구류들이 공부를 다시 하면 필통 가득 예쁘게 채워놓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사각사각하는 좋은 필기감이 있는 문구류는 더더욱 쟁여두고 싶기도 하고. 이런 문구류를 소설에 담아녹여낸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문구류를 가;
리뷰제목

예전에 학생일 때도 그랬지만,

여전히 문구류를 보면 가슴이 설렐 때가 많다.

예쁜 색감과 요즘은 특히 다양한 디자인으로 나오는 문구류들이

공부를 다시 하면 필통 가득 예쁘게 채워놓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사각사각하는 좋은 필기감이 있는 문구류는 더더욱 쟁여두고 싶기도 하고.

이런 문구류를 소설에 담아녹여낸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문구류를 가지고 이야기가 된다고?

예전 <규중칠우쟁론기>와 같이 문구류를 의인화해서 다루고 있나?

하면서 많은 궁금증을 갖고 만나게 된 소설집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

처음 표지도 참 깔끔하게 다가왔던 이 소설집.

우리 딸도 표지만 보고도 뭔가 마음에 들어했던만큼 아이들 취향을 잘 맞춘

청소년 소설집이기도 하다.

특히 문구류에 관심 많은 아이들은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 책의 저자는 구한나리라는 분으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웹진<거울>의

편집위원이자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평소에 문구에 관심이 많아서, 이렇게 문구와 관련된 소설까지 쓰게 된 것 같은데

이렇게 자신의 흥미와 관심도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도 알았으면 하는 바람도 생긴다.

이 책에는 총 9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 속에 모두 문구류가 있는데, 이렇게 문구류를 소설 속에 녹여내니

참 독특하면서도 그 관심과 흥미가 어떤 정도일지도 짐작이 되었다.

하지만 문구류는 이 이야기들의 소재일 뿐, 정작 그것을 통해 녹여내는 것들은

아이들의 이야기였다.

서로의 마음을 몰라서 오해해왔던 것들을 문구류를 통해 친해지며 알게 되는 것들

자세히 잘 몰랐던 친구를 문구류를 계기로 친해지면서

학교의 못된 아이마저 쫓아내게 되는 이야기들 등

아이들의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문구류를 매개로 전개되고 있다.

청소년 시기에 얼마든지 겪을 수 있는 이야기이면서,

그 속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들도 잘 담겨져 있어서 어른인 나도

제법 흥미롭게 읽었던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

예전 학창 시절의 기억도 떠올리며, 아이들의 마음도 읽을 수 있는

소설집이라 개인적으로는 참 괜찮았던 소설집.

특히 여학생들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아 청소년 아이들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우리아이책카페를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문구를 통해 아이들의 심리를 알것도 같은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푸**간 | 2022.06.2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문구를 통해 누군가의 순정하고 내밀한 세계를 들여다보는 즐거움이 이 책 안에 있다. 책을 덮으며 괜히 내 필통을 뒤적거려 본다. 내가 자주 쓰는 펜이 뭐였더라.   - 정지혜(사적인서점 대표) 의 말이 적힌 띠지처럼 다른 이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즐거움이 무엇일까요?   10대 청소년들의 관심사와 생활상을 생생하게 담았다는 책소개글을 통해 책을 읽어보게 되었;
리뷰제목

문구를 통해 누군가의 순정하고 내밀한 세계를 들여다보는 즐거움이 이 책 안에 있다.

책을 덮으며 괜히 내 필통을 뒤적거려 본다. 내가 자주 쓰는 펜이 뭐였더라.

 

- 정지혜(사적인서점 대표) 의 말이 적힌 띠지처럼 다른 이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즐거움이 무엇일까요?

 

10대 청소년들의 관심사와 생활상을 생생하게 담았다는 책소개글을 통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문구점을 가면 아이들보다 제가 더 눈이 반짝이며 이것저것 사다 나르지만 막상 어느게 더 좋은지 어느 걸 아이들이 잘 사용하는지는 잘 몰랐던터라 문구도 궁금했고 현직 교사가 아이들을 가르치며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라 더욱 읽어보고 싶었어요

왠지 아기자기한 내용들이 한가득 들어있을듯한 그림 가득한 표지

총 9편의 이야기와 작가의 말 . 그리고 소설속에 등장한 문구 소개가 있습니다.

이야기 들어가기전 있는 페이지 

이곳에선 주인공인 문구만 저렇게 하얗게 구분되어있어요~ ^^

어떤문구들이 등장할지 미리 알 수가 있지요

문구가 주인공일까요? 아이들이 주인공일까요?

문구를 통해 아이들의 심리를 대변한 이야기라고 하면 맞을까요?

아무 생각없이 펼쳐서 읽다가 등장하는 문구이야기에 열심히 검색해보며 이런 문구구나. 알아보기도 하고.

아이들을 생각하며 화도 내봤다가 안타까워도 해봤다가 .. 조심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아이들을 보며 미소도 지어보고..

9가지 이야기 어느 하나 버릴것 없이 다 마음에 들고 좋은 이야기라 책을 덮은 후의 느낌도 좋네요

 

왠지 친구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보이는 것과 다르게 표현하는것 같기도 하고.. 조용한 줄로만 알았지만 자신이 아는 분야에선 열정을 가지고 이야기도 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자신도 쓸모있는 존재임을 느끼며 새로운 목표를 정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선생님을 배려해 제일 쓰임이 적은것 같은 물건을 가진 후 새로운 쓰임을 찾는 이야기등 각양각색의 문구와 이야기들로 오랜만에 잔잔한 즐거움을 주는 독서를 한 느낌입니다. 

 

어른들도 속마음을 알아서 표현하는게 어려운데 자라나는 아이들은 어떨까요? 겪어보면서 늘어만 가는게 그런 표현이겠찌만 상처받는게 싫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 몰랐던 마음속 .. 문구들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왠지 저에게 없는 문구들을 사고싶은 마음이 강하게 드는건 또 왜일지...

물욕만 참으신다면 정말 좋을것 같네요..

여러분들이 쓰는 문구는 어떤 것들이 있으신가요? 가장 애정하는 문구는 어떤것일까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