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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나리 김나리

나리 나리 김나리

: 너무너무 사랑하고 겨우겨우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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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88g | 130*200*16mm
ISBN13 9791197535147
ISBN10 119753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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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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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에는 한자도 큰 뜻도 없습니다. 나리꽃의 이름이 예뻐 따다 지은 것이기 때문인데요. 어렸을 때는 큰 포부가 없는 이름이 대충 지은 것 같아서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제는 오히려 좋아졌습니다. 미리 기대한 것은 아무것도 없이, 내가 나로서 투명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담대하게 느껴집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나는 매일매일 죽고 싶어 하면서 또 돌연 행복해지고 싶어 했다. 제대로 살자고 고개를 끄덕이며 두 손을 움켜쥐고 힘을 내다 보면 또 눈물이 났다. 아마도 내가 제대로 사는 것은 이제 틀렸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나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 말하자면 폐활량이나 기초대사량 같은 영혼의 최소 능력치가 있다면 그것을 돌이킬 수 없게 훼손당하고 말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영혼은 다시 가꾸어진다. 어디선가 대책 없이 용기의 바람이 불어온다. 내가 잠시 잊었을 때도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염원이 언젠가 내게 닿는다.
--- 「얼른 치킨 한 조각을 먹으렴」 중에서

나는 이제 사랑 없이 살 수 없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감정이 인생의 신념이 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감정은 흘러가는 것이고 신념은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감정이 신념이 되면 사랑이 실패했을 때 인생이 무너진다. 그렇게 살 수는 없다는 것을 나는 내 인생을 전부 바쳐 배웠다. 그래서 이제는 무엇을 써야 할까 생각한다. 내가 사랑에 매달리는 글을 쓰고 싶어서 제대로 된 것을 못 써왔으니, 이제는 다른 것을 생각해보려고 한다. 말하자면 사람이 살고 있다는 증거 같은 것.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려는 인간의 낱낱의 이야기 같은 것. 그런 걸 쓰려고 하면 쓸 수 있지 않을까. 믿음도 소망도 사랑도 상관없이 말이다.
--- 「마음껏 사랑하려고 쓰는 글」 중에서

연애가 끝장나고 만신창이가 된 마음과 몸으로 몇 주 동안이나 고생했다. 사랑이라는 게 실은 인간에게 해로운 것 아닐까. 실체를 알게 되면 아무도 사랑할 엄두를 안 낼까 봐 온 세상이 작당하고 사랑하면 무조건 좋다고 주입하는 것은 아닐까. 내내 믿음, 소망, 사랑, 그중 제일은 사랑이라는 너무 큰 환상을 품고 자랐다. 사랑과 마음고생과 희생은 진실한 사랑의 필수 자재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잘못된 사랑은 한 사람의 인생을 흔들고 몸을 부순다.
--- 「나의 안부」 중에서

마음 아팠던 사건에 대한 고통이 영영 사라지는 것은, 몸에서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통증이 넘쳐나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넘쳐버린 만큼씩만, 조금씩 나아지는 거라고. 차오르고 남은 나머지들은 다시 몸 안에 저장되어 있다. 그리고 어느 날 다시 넘치고, 그만큼 또 몸 밖으로 흘러나간다. 그러다 어느 순간에는 다 빠져나가고 없어진다. 믿을 수 없는 고통도, 믿을 수 없지만 언젠가 다 빠져나간다. 들숨과 날숨이다.
--- 「들숨과 날숨의 이해」 중에서

“안 무거. 됐어, 아 됐어!”
정말 계속 사양하셨는데 할머니 몸에 비해 봉지가 너무 컸다. 그냥 제가 들게요, 하고 받았는데 엄청 커다란 검정 비닐봉지 안에 든 가벼운 바구니들. 순간 할머니와 나의 눈이 허공에서 맞닿았다. 우리는 잠시 서로 멋쩍었다. 나는 대체 무얼 도와드리겠다고 천하장사인 양 잘난 척을 하며 거절하는 할머니의 짐을 빼앗은 걸까. 할머니를 계단 위까지 업을 수 있는 것도 아니면서 나는 왜 그 짐이 할머니에게는 무겁고, 내게는 가벼운 것일 거라고 속단했을까.
무모한 참견, 무능력한 무례. 호의인 줄 찰떡같이 믿었던 일이 부끄럽다.
그런 일이 얼마나 많았을까. “그냥 제가 들게요.” 했을 때 이 말에 감춰졌던 안하무인에 몸서리쳐진다.
--- 「인생 구간 입장료」 중에서

출근하는 길에는 3번 홈, 퇴근하는 길에는 4번 홈에서 전동차를 탔다. 갈아타는 역에서는 출근하는 길에는 1번 홈, 퇴근하는 길에는 2번 홈에서 탔다. 회사와 집, 회사와 집, 그렇게 돌아오다 보면 사는 게 결국 매듭을 짓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1번 홈에서 3번 홈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2번 홈에서 4번 홈으로, 그렇게 발자국으로 리본을 만들고 다니는 일이라고. 무수히 많은 인간의 그 선들이 세상천지에 다 얽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 「잔뿌리가 하는 일」 중에서

나는 이따금 상급자가 “이 회사에 여러분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여러분 일을 못 하게 방해하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라는 둥 생뚱맞은 호통을 이어갈 때면 노트에 얌전히 적고는 했다.
너. 너. 너. 너.
누가 슬쩍 노트를 훔쳐보는 것 같을 때면 자연스럽게 손으로 글자를 가리며 막대기를 하나씩 더 그렸다.
네. 네. 네. 네.
--- 「물이나 떠 와」 중에서

마음은 그 사람이 사는 동네 같은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곳에서 하염없이 서성이기도 하고 길을 잃기도 합니다. 자신의 마음이란, 지긋지긋해 다른 동네로 이사 가고 싶다가도 결국 가장 익숙해서 편안한, 그럭저럭 살만한 내가 제일 잘 아는 동네 같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이 어떤 건지 모르겠다가도, 내 마음 하나 믿고 앞장서기도 하는 거겠지요. 나라는 장소의 이곳저곳을 다녀본 동네 지도 같은 글들을 모았습니다.
---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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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정말 글 잘 쓴다! 여기 또 숨어 있는 재능이 있었네. 나는 동업자로서 새삼 겸허해진다. 김나리의 첫 에세이집 『나리 나리 김나리』에는 사랑에 목맸던 사람의 사랑에 대한, 사랑의 무너짐에 대한, 절절한 구절들이 고혹적인 문신처럼 새겨져 있다.
“나는 진심으로 사랑 없이 살 수 없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나는 내 모든 취향과 상상을 바쳐 그들을 사랑했다.” “나는 이제 사랑 없이 살 수 없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감정이 인생의 신념이 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감정이 신념이 되면 사랑이 실패했을 때 인생이 무너진다. 그렇게 살 수는 없다는 것을 나는 내 인생을 전부 바쳐 배웠다.”
사랑의 실패를 주제로 한 이 연작 에세이 주인공의 의연한 자존감, 그리고 그에서 비롯한, 자기를 웃을 줄 아는 유머 감각이 참담했을 책 속 정황에 눈을 질끈 감던 독자의 저린 가슴을 다독여주고 숨통을 트여준다. 사랑을, 곧 삶을 치열하게 앓으며 치밀하게 기록한 병상일지라고 할까. 자기 자신에 대한 난폭하고 질긴 파괴 욕구와 그를 헤쳐나가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그려지는데, 그를 따라가는 게 답답하기만 한 고통이기는커녕 외려 맑은 오솔길 하나가 생긴 듯한 건 힘 있는 글을 읽을 때 느끼는 희열에도 큰 몫이 있으리라. 소설이든 에세이든 김나리의 다음 작품이 벌써 기다려진다.
- 황인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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