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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탑의 살인

유리탑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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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564쪽 | 654g | 135*195*35mm
ISBN13 9791197708565
ISBN10 1197708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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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아무래도 기대가 빗나간 모양이군. 유마는 아까 식당에서 만찬을 들 때 코즈시마가 소개한 손님들의 면면을 떠올렸다.
명탐정, 미스터리 작가, 형사, 영능력자, 미스터리 잡지 편집자, 아무리 생각해도 생명 과학계를 뒤흔들 대발견을 발표하기에 는 적합한 청중이 아니다. 그렇다면 과학자로서가 아니라, 코즈시마의 다른 일면에 관련된 발표이리라.
코즈시마 타로는 중증의 미스터리광이자 수집가다. 윤택한 재산을 아낌없이 쏟아부어 국내외의 미스터리 소설 및 영화와 관련된 귀중한 자료를 사들여 유리관의 전망실에 모셔 놓았다. 이 자료들은 ‘코즈시마 컬렉션’이라고 불리며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 분명 또 뭔가 진귀한 물건을 발견했다고 자랑할 작정이겠지.
--- p.26

(……)
책상 옆에 놓여 있던 유리관 모형이 넘어져 있었다. 모형의 외벽에 붙어 있던 장식 유리가 깨져서 바닥에 흩어졌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모형을 억지로 비틀기라도 한 것처럼 종이 뼈대가 찢어져 중간 부분부터 보기 싫게 비뚤어져 있었다.
“주인어른, 괜찮으십니까! 주인어른!”
비통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책상 앞에 쓰러진 코즈시마를 오이타가 열심히 흔들었다.
--- p.61

(……)
유마가 잠긴 목소리로 중얼거리자, 카가미는 두피가 벗겨져라 머리를 벅벅 긁었다.
“그래, 틀림없어. 오이타의 피로 쓴 거야.”
“피로…….”
시야가 크게 흔들리는 걸 느끼며 유마는 삐뚤삐뚤해서 읽기 힘든 글씨를 눈으로 좆았다.

‘조가타케산 증발 사건’

그 글씨가 솟아올라 덮쳐 오는 듯한 착각에 유마는 몸을 휘청했다.
--- p.139

(……)
“즉, 쿠루마 씨, 카가미 씨, 사쿄 씨, 그리고 유메요미 씨. 그 네 사람 중에 이번 사건의 범인이 있다는 겁니까? 코즈시마 씨를 독살하고, 오이타 씨를 찔러 죽인 후 피로 글씨를 남긴 범인이.”
유마는 은근히 코즈시마와 오이타가 동일범에게 살해당했다는 고정관념을 츠키요의 머릿속에 심으려고 시도했다.
“평범하게 생각하면 그렇겠죠. 하지만 이번 사건은 결코 ‘평범’하지 않아요.”
--- p.19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유명한 의학 연구자이자 대부호이며,
열혈 미스터리 마니아인 코즈시마 타로가 만든 저택, ‘유리관’.
깊은 산 속에 있는 유리탑 모양의 이 기묘한 저택에 개성 가득한 손님들이 초대된다.
명탐정, 형사, 영능력자, 미스터리 소설가, 잡지 편집자 등…….
그중 의사인 이치조 유마는 코즈시마를 살해할 음모를 꾸민다.
계획은 성공적으로 실행된 것처럼 보였으나
명탐정 아오이 츠키요는 집요하게 범인을 추적한다.
설상가상으로 저택은 고립되고,
밀실에서 살인이 연이어 일어나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작품의 완성도는 일세를 풍미한 ‘신본격’ 시대의 클라이맥스이자 피날레를 느끼게 한다. 앞으로 미스터리계에서 이 작품을 뛰어넘는 작품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 시마다 소지 (소설가)
“아아, 깜짝 놀랐다고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이 놀라움은 나만의 특권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당혹스러움도 금할 수 없지만. 어쨌거나 여러분, 수상한 ‘저택’에는 주의하시길.”
- 아야츠지 유키토 (소설가)
“유쾌, 통쾌. 수많은 매력적인 미스터리를 품고서 우뚝 선 유리탑은 마치 본격 미스터리의 테마파크 같다.”
- 아리스가와 아리스 (소설가)
“본격 미스터리에 대한 순수한 사랑을 말하는 작자의 풋풋함에 시선을 빼앗겼지만, 해결편에서는 줄타기하듯 아슬아슬한 반전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이야기 근육(story muscle)에 압도당했다.”
- 노리즈키 린타로 (소설가)
“기묘한 저택, 클로즈드 서클, 연쇄 밀실 살인, 명탐정, 독자에게 보내는 도전장. 하지만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치밀한 플롯과 예상치 못한 진상, 여기저기 흩뿌려진 복선과 장난기. 반드시 두 번 읽어야 할 걸작입니다.”
- 오야마 세이이치로 (소설가)
“이건 미스터리에 대한 사랑을 듬뿍 담은 꽃다발. 마지막에 꽃다발이 풀어져 꽃보라가 흩날리는 광경은 눈부실 정도다.”
- 다케모토 겐지 (소설가)
“신본격의 시대 삼십몇 년, 아니, 〈환영성〉 이후의 사십몇 년을 관통하는 100퍼센트 농축 환원 본격 미스터리.”
- 아비코 다케마루 (소설가)
“처음부터 끝까지 본격 미스터리에 대한 사랑이 가득! 이 도전장은 받아들여야겠죠! (졌습니다!)”
- 아시자와 요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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