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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2년 09월 25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44쪽 | 468g | 150*210*30mm |
| ISBN13 | 9791189451042 |
| ISBN10 | 1189451042 |
민주주의가 바꾼 세계의 역사
: 교과서가 생략한 민주주의 역사 이야기
한효석,김대갑 저
|
노느매기
|
2022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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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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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인들에게 전쟁은 일종의 수익사업으로 시민의 의무이자 권리였던 셈이다. 한편 정복지는 로마의 빈민들을 이주시켜 토지를 대여하거나 소유할 수 있게 했다. 로마 시민에게 전쟁은 복지정책이자 정치적 목적의 통치행위이기도 했다.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사회에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고 언제든지 ‘불온한’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는 빈민들을 전쟁을 통해 ‘건전한’ 자영농민으로 육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 p.36
- 사랑과 권력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착각이라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그러한 착각이 사랑과 권력 모두를 추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그것을 비껴간 예외적인 인물이 존재한다. 바로 1789년 미국 초대 대통령에 취임한 조지 워싱턴이다. 그는 ‘킹 조지’(King George)의 유혹을 끝내 뿌리쳤다. 그를 굳이 건국의 ‘아버지’로 추켜세우지는 않더라도 그가 보여준 절제의 미덕만큼은 알아야 하는데, 그 절제의 미덕이 미국을 공화국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 p.113
- 『사랑의 학교』에 등장하는 이 글은 완벽한 소설이다. 이탈리아라는 국가도 민족도 없었는데 어떻게 이탈리아인의 피가 흐를 수 있다는 말인가? 그리고 불과 60만 명밖에 사용하지 않는 언어인 이탈리아어로 된 책이 대체 얼마나 많았다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이야기가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나! 이러한 상황에서 이탈리아인이자 독립을 향해 헌신할 수 있는 ‘국민’, 즉 피렌체인이나 시칠리아인이 아닌 이탈리아 국민을 만들기 위해서 카보우르는 신문 [리소르지멘토]를 창간했다. 『사랑의 학교』도 리소르지멘토를 목적으로 쓰인 소설이다. --- p.174~175
- 구빈원은 빈민을 구제하는 곳이 아닌 공장에서 열심히 일할 마음이 들게 만드는 곳이었다. 구빈원이 싫어서 공장에 취업하면 다시 돌아갈 곳이 없게 만드는 역할도 했다. 올리버 트위스트 같은 수많은 어린이가 구빈원에서 시달리다가 결국은 공장에 취업해서 반쯤은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면서도 다시 구빈원으로 돌아가기 싫어 아무리 임금이 낮아도 아무리 노동조건이 나빠도 참고 인내하며 그것을 받아들이게 하는 기능을 했던 셈이다. --- p.210~211
- 여성 참정권 운동은 민족주의와 제국주의 시대에 그것과 타협하면서 발전했다. 그래서 여성주의를 포함한 민주주의는 또 한 번 거대한 타협과 순응의 원죄를 짓는다. 이는 과거부터 민주주의가 늘 비민주적인 것들, 이를테면 인종주의, 계급, 국가주의 등과 타협한 결과이기도 했다. 타협의 결과물은 패션으로 나타났는데, 대표적 사례가 트렌치코트다.
- 사랑과 권력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착각이라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그러한 착각이 사랑과 권력 모두를 추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그것을 비껴간 예외적인 인물이 존재한다. 바로 1789년 미국 초대 대통령에 취임한 조지 워싱턴이다. 그는 ‘킹 조지’(King George)의 유혹을 끝내 뿌리쳤다. 그를 굳이 건국의 ‘아버지’로 추켜세우지는 않더라도 그가 보여준 절제의 미덕만큼은 알아야 하는데, 그 절제의 미덕이 미국을 공화국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 p.113
- 『사랑의 학교』에 등장하는 이 글은 완벽한 소설이다. 이탈리아라는 국가도 민족도 없었는데 어떻게 이탈리아인의 피가 흐를 수 있다는 말인가? 그리고 불과 60만 명밖에 사용하지 않는 언어인 이탈리아어로 된 책이 대체 얼마나 많았다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이야기가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나! 이러한 상황에서 이탈리아인이자 독립을 향해 헌신할 수 있는 ‘국민’, 즉 피렌체인이나 시칠리아인이 아닌 이탈리아 국민을 만들기 위해서 카보우르는 신문 [리소르지멘토]를 창간했다. 『사랑의 학교』도 리소르지멘토를 목적으로 쓰인 소설이다. --- p.174~175
- 구빈원은 빈민을 구제하는 곳이 아닌 공장에서 열심히 일할 마음이 들게 만드는 곳이었다. 구빈원이 싫어서 공장에 취업하면 다시 돌아갈 곳이 없게 만드는 역할도 했다. 올리버 트위스트 같은 수많은 어린이가 구빈원에서 시달리다가 결국은 공장에 취업해서 반쯤은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면서도 다시 구빈원으로 돌아가기 싫어 아무리 임금이 낮아도 아무리 노동조건이 나빠도 참고 인내하며 그것을 받아들이게 하는 기능을 했던 셈이다. --- p.210~211
- 여성 참정권 운동은 민족주의와 제국주의 시대에 그것과 타협하면서 발전했다. 그래서 여성주의를 포함한 민주주의는 또 한 번 거대한 타협과 순응의 원죄를 짓는다. 이는 과거부터 민주주의가 늘 비민주적인 것들, 이를테면 인종주의, 계급, 국가주의 등과 타협한 결과이기도 했다. 타협의 결과물은 패션으로 나타났는데, 대표적 사례가 트렌치코트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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