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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사이드의 앤

[ 완역본, 양장 ] 빨간 머리 앤 전집-06이동
리뷰 총점9.2 리뷰 6건 | 판매지수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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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1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140*210*35mm
ISBN13 9791139711028
ISBN10 11397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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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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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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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우리의 시대가 끝난 것처럼 말하진 말아줘. 오늘 우리는 열다섯 살이고 서로 마음이 맞는 친구잖아. 이곳의 공기는 빛으로 가득 차 있는 게 아니라 빛 그 자체야. 등에서 날개가 돋아나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라고.”
“나도 그런 것 같아. 잠시라도 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해. 하늘을 날면 정말 멋지겠지.”
다이애나가 말했다. 그날 아침 체중계 바늘이 70킬로그램을 가리켰다는 사실은 잊은 듯했다.
---「2장」중에서

저녁 식사 자리는 마치 축하 행사 같았다. 밤에 아이들 모두를 재우는 일도 무척 즐거웠다. 수전은 정말 특별한 경우라고 못 박으면서 앤이 셜리를 재우도록 허락해주었다.
“오늘은 보통날이 아니니까요, 사모님.”
“어머, 수전. 보통날이라는 건 없어요. 어떤 날이든 다른 날엔 없는 무언가가 있는 법이니까요. 안 그래요?”
---「3장」중에서

앤은 직접 온 집 안을 뒤졌다. 젬이 분명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젬은 자기 방에 없었다. 심지어 침대에는 누웠던 자국도 없었다. 쌍둥이의 방에도, 앤의 방에도 없었다. 젬은 집 안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다락방에서 지하실까지 다 뒤져본 다음 거실로 돌아온 앤은 문득 공포에 질려버렸다. 메리 마리아가 소름 끼치도록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애니, 너를 불안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만, 빗물받이 통은 찾아봤니? 작년에 마을에서 잭 맥그레거네 아이가 거기 빠져 죽었잖아.”
---「6장」중에서

어느 날 밤 월터가 물었다.
“엄마, 바람은 왜 행복하지 않아요?”
앤이 대답했다.
“이 세상이 처음 생겨날 때부터 있었던 모든 슬픔을 똑똑히 기억하기 때문이란다.”
메리 마리아가 콧방귀를 뀌었다.
“공기가 너무 눅눅해서 끙끙거리는 거다. 그래서 그런지 난 등이 아파 죽겠구나.”
---「12장」중에서

그해 4월은 발끝으로 살금살금 다가왔다. 며칠 동안 햇살이 내리쬐고 부드러운 바람이 불더니 곧바로 북동쪽에서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세상을 다시 하얀 담요로 덮어놓았다. 앤이 말했다.
“4월에 내리는 눈은 정말 잔인해. 한참 입맞춤을 기대하는데 느닷없이 뺨을 때리는 것 같잖아.”
---「21장」중에서

“엄마, 해가 지는 곳은 얼마나 멀어요? 엄마, 쏟아진 달빛은 왜 모을 수 없어요? 엄마, 핼러윈에는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정말 돌아오는 거예요? 엄마, 이유라는 건 어떤 이유로 생겨요? 엄마, 호랑이한테 죽는 것보다는 방울뱀한테 죽는 게 낫죠? 엄마, 수납이라는 말이 무슨 뜻이에요? 엄마, 월리 테일러가 그러는데 과부는 꿈을 이룬 여자래요. 그 말이 맞아요? 엄마, 비가 아주 많이 오면 작은 새들은 어떻게 하나요? 엄마, 우리가 지나치게 낭만적인 가족이라는 게 진짜예요?”
---「27장」중에서

보라색이 섞인 회색 땅거미가 언덕 위로 슬금슬금 다가왔다. 여름밤이 두 사람을 감싸며 어두워졌다. 벨벳같이 부드러운 속삭임이 들리는 밤이었다. 큰 사과나무 위로 별 하나가 빛났다. (…) 엄마는 낸과 다이의 방에 예쁜 미나리아재비 무늬가 그려진 노란색 벽지를 다시 발라주고, 낸과 다이가 물건을 둘 수 있게 삼나무 상자를 가져다주겠다고 했다. 그것은 평범한 삼나무 상자가 아닐 것이다. 신비한 주문을 외우지 않으면 열리지 않는 마법의 보물 상자가 아닐까? 차갑고 아름다운 하얀 눈동자를 가진 눈의 마녀가 그 주문을 속삭여줄 것이다. 비탄에 잠긴 잿빛 바람이 스쳐 지나가면서 또 다른 주문을 말해줄 수도 있지 않을까? (…) 마법은 사라지지 않았다. 세상은 아직 마법으로 가득하다.
---「36장」중에서

“쌍둥이야.”
길버트는 감정 없이 말하고는 침대에 눕더니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결혼 15주년 새벽에 남편이 건넨 첫마디가 고작 “쌍둥이야”라니! 앤은 기가 막혔다. 길버트는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는 사실을 기억도 못 하는 것이다. 11시에 일어나 아래층으로 내려왔을 때도 길버트는 오늘이 무슨 날인지 여전히 모르는 듯했다. 그가 결혼기념일을 잊은 것도, 선물을 주지 않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40장」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마냥 행복할 것만 같았던 결혼 생활에 닥쳐온 위기!
그리고 앤을 닮은 아이들의 유쾌한 성장기
제6권 잉글사이드의 앤(앤 34~40세)


“보통날이라는 건 없어요. 어떤 날이든 다른 날엔 없는 무언가가 있는 법이니까요.”
‘꿈의 집’에서 ‘잉글사이드’로 이사한 앤과 길버트 부부는 여섯 아이를 키우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소녀 시절의 순수한 마음을 간직한 앤은 아이들을 너그럽게 이해하고 다독여준다. 웃음이 끊이지 않던 이 가정에 어느 날 불청객이 들이닥친다. 길버트의 친척인 메리 마리아는 잠시 머물겠다며 찾아와놓고, 그대로 눌러앉아 집 안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린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빨간 머리 앤은 앨리스 이래로 가장 사랑스러운 소녀다.
- 마크 트웨인 (‘미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문학가)
세상의 문학작품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 메릴 스트립 (미국 언론이 꼽은 최고의 배우)
우리의 꿈과 희망을 가장 사랑스럽게 그려낸 이야기!
- 더 가디언 (구독자 수 1위 영국 정론지)
누구든 사랑할 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다는 진리를 앤은 우리에게 가르쳐주었다.
- 마거릿 애트우드 (부커상 2회 수상, 현대 영미문학 대표 작가)
소중한 사람에게 들려주고자 마음속 깊이 간직해둔 이야기!
- 블리스 카르멘 (캐나다 문학에 한 획을 그은 계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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