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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는 수고하셨습니다

: 오늘부로 직장인 은퇴합니다

전혜성 | 싱긋 | 2023년 08월 1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 판매지수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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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304g | 130*200*30mm
ISBN13 9791192968391
ISBN10 1192968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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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를 묻겠다는 말과 비슷하게 쓰이는 말뚝을 박는다는 말이 있다. 전자는 직장생활에, 후자는 군대생활에 대한 의지를 표현할 때 쓰인다. 직장이든 군대든 세상 어떤 조직이든 스트레스 없는 곳이 없기에 군대에서 말뚝을 박는다는 말은 단순하고 재미없지만 가끔은 안정적인 선택처럼 들리기도 한다. 복잡하고 신경쓸 일이 많은 사회생활에 대한 포기이기도 하다. 의지의 말로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스스로 말뚝을 박는다는 것에 비해 스스로 뼈를 묻겠다는 말은 너무 처연하지 않은가. 말뚝을 박는다는 말은 머물겠다는 정착의 의미로 들리는 데 비해 뼈를 묻겠다는 말은 나를 갈아 마셔도 좋다는 소리로 들리니 이는 기분 탓일까.
--- p.31

입에 달고 귀에 걸어온 지 너무 오래되어 혼자는 당연히 외로운 것, 쓸쓸한 것으로 습관적 단정을 지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많을수록 좋다(The more the merrier)”고 했듯이 나도 혼자보다는 둘이 좋고, 둘보다는 많은 것이 좋다. 아니 좋았었다. 즐거움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했지만 이것도 옛말이다. 가족 같은 회사, 우리 함께, 모두 다 같이를 강조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아직도 이것들이 남아 있다면 그것은 누군가의 강요이자 횡포가 아닐 수 없다.
--- p.46

나는 신입 시절부터 본부장을 지낸 지금까지 대략 세 번의 1만 시간을 달성했다. 그리고 지금 남은 것은 무엇인가. 회사에 다닐 때는 오롯이 일에 파묻혀 지내느라 회사 밖의 일을 생각하지 못했다. 광고일 외에 다른 일로 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 부서 해체로 원치 않은 퇴사를 한 뒤 한동안은 상실감에 좌절했고, 시간이 조금 흐르자 체념하게 되었다. 체력이 워낙 좋아 철야 근무도 척척 해냈다고 생각했는데 그 밑천은 체력이 아니라 정신력이었던 모양이다. 일을 빼앗기니 몸에서 신호를 보내왔다. 조직에서 도려내어졌다는 사실에 정신은 큰 타격을 받았고 몸은 아프기 시작했다.
--- p.74

나는 항상 바쁘게 걸었다. 운동화, 구두, 샌들. 신발의 모양과 높이가 어떻게 바뀌든 내 걸음의 속도는 늘 빠름이었다. 너른 보폭으로 힘차게 걸으면 없는 활기도 생길 것 같았다. 걸음이 빠르다는 말 이외에도 자세가 바르다,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 등 좋은 말을 많이 듣는 내 걸음이 나는 좋다. 내 걸음보다 사랑한 것은 하이힐. 하이힐을 사랑하는 나는 아직도 여전히 하이힐을 신는데 그 이유는 작은 키의 극복이라기보다 ‘그럴싸해 보임’에 있다. 하이힐을 신으면 차려입게 되고 그에 따라 애티튜드가 달라지는 것이 좋다. 스스로에게 긴장감을 주는 장치랄까.
--- p.105

돌아보니 나는 입사 제의를 수락하고 암묵적 퇴사 권고에 수긍하며 살아왔다. 직장인으로서의 내가 지금까지 내 인생의 전부였다. 그러던 내가 자의로 입사를 거부했다. 입사 거부가 뭐 그렇게 큰일인가 싶겠지만 직장밖에 모르고 산 고경력, 100세 시대의 공포까지 떠안은 대한민국 중년에게는 대단히 큰일이다. 어떻게든 이루어야 할 직장생활 연장의 꿈을 스스로 접었으니 말이다. 미친 것 같지만 비로소 진짜 내 인생을 찾은 느낌이다. 처음부터 내 인생이었는데 마흔이 넘어 내 인생과 내가 상봉한 것 같다.
--- p.122

취미 배우기와 사람 사귀기를 동시에 하는 건 어려운 일일까. 나와 커뮤니티의 목적은 같아 보였는데 어쩐지 어느 구석에서인지 맞지 않게 느껴졌다. 수업이면 수업, 친목이면 친목 두 가지 목적 중에 하나만 살려서 디밀어볼걸 그랬나. 둘 중 하나에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나머지 하나도 따라올지 모를 일인데 해볼걸 그랬나. 가리고 따지는 게 많아 시작이 어려운 나인지도 모르겠지만 인스타그램에 떠도는 커뮤니티도, 백화점 문화센터 수업도 물을 체크해봐야 옳았다. 수질관리는 오늘밤 클럽에서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 p.150

욕창 시스터즈. 내가 지어준 별명이다. “너네들 그러다 욕창 생긴다~” 하면서 말이다. 모니터를 보던 눈은 잠시 내게로 와 꽂혔고 웃음 섞인 몇 마디 뒤에는 모니터를 보고 키보드를 치는 이전 모드로 다시 돌아갔다. 두 여자가 작성한 문서는 일주일에 몇 장이나 되었을까. 꾸역꾸역 앉아 토하듯 써내면 문서는 완성되었고 날짜에 맞춰 미끈하게 제출되었다. 욕창을 버텨낸 그녀들에게 ‘젊은엉덩이상’을 주어야 마땅했다.
--- p.175

화자와 청자의 역할을 함께 수행해야 하는 우리는 화자만큼이나 청자가 결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백배는 어렵다. (이런데도 스피치 학원은 있어도 리스닝 학원은 없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그리하여 우리는 발언자를 앞에 두고 졸거나 낙서를 하거나 딴짓을 할 수밖에 없다. 그 자리에 있지 않았더라도 집중하지 못한 청자를 탓할 수만은 없는 것은 다문 입으로 열린 입의 대장정을 받아내는 건 보통일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어서일 것이다.
--- p.200

왜 그랬을까? 포기하지 않고 달려들어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는데. 그때 나는 왜 물러서거나 멈추지 않았을까. 나는 나를 속였다. 포기가 필요한 순간마다 열정의 옷을 입혀 순간을 모면했다. 조금 나아지면 전부가 나아질 수 있을 거라고 스스로에게 사기를 쳤다. 그렇게 포기를 모르는 것을 미덕이라고 여기고 집착의 단계로 들어섰던 거다.
--- p.225

신은 나를 아무 이유 없이 이 세상에 내놓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 무수히 많은 ‘나’들이 하루를 살아 인생을 채우면서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대장정에 신의 손길이 깊숙이 닿지 못하기에 모든 ‘나’에게 엄마를 보냈다. 신의 능력을 투영한 엄마의 사랑은 그 넓이와 깊이가 너무나도 방대해 알 수 없어 살면서 갚는다는 건 어림도 없다. 반면에 자식은 부모의 속을 후비는 전문이라 부모 속을 안 썩이는 것만으로도 보통이 아닌 자식 취급을 받는다.
---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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