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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발명

: 당신은 어떤 이야기의 일부가 되겠습니까

정혜윤 | 위고 | 2023년 10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0건 | 판매지수 1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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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74g | 125*205*20mm
ISBN13 9791193044070
ISBN10 1193044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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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야기 참 좋다.” 이 말의 힘을 나는 백 퍼센트 믿는다. 이야기가 좋으면 나도 모르게 감탄하면서 마음이 환해진다. 감탄할 때 현실이 달리 보였고,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삶이란 게 분명 존재한다고 느껴졌고, 사는 것이 더 재미있어지고 더 좋아지고 내가 뭘 해야 할지도 알 것 같았다. 그때는 세상은 따라 해야 할 일투성이로 보였고 세상 또한 사랑할 만한 것으로 보였다. 감탄 속에 있을 때 나는 잘 살고 있다. 그렇지 않을 때는 왜 사는지 잘 모르겠다. 어디에 마음을 둬야 할지 잘 모르겠다.
--- p.9

어떤 앎은 길을 잃게 만든다. 덫이 되고 수렁에 빠지게 한다. 우리에게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약해지게 만든다. 사실 내 친구처럼 뭔가를 그냥 아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면서 알게 되는 것은 한 인간이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자 힘이다.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 삶은 방향을 바꾸게 된다. 가만히 있는 것보단 사랑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가만히 있는 것보단 사랑할 것을 찾아 길을 떠나는 것이 나을 것이다. 길을 떠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길을 만들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 p.23

이학래가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 평생 포기하지 않고 싸웠다는 것은 설명하기 어렵고 복잡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위안과 힘이 된다. 살아남은 전범들은 교수대에 올라가는 동료들에게 그저 “잘 가”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던 것을 괴로워했고, 죽음을 뼛속 깊이 두려워해봤고, 살아서 삶 속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원했고, 자신들이 한 일을 부끄러워했고, 감옥에서 무엇이 우리를 죽게 하나 물었듯이 살아 나와서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나를 물었다. 그리고 무엇이 부조리인지 알게 된 뒤에는 그것에 맞서 지속적으로 싸웠다. 듣는 사람이 거의 없어도 그렇게 했다.
--- p.50~51

나는 내가 들은 이 이야기를 조선인 전범 재판에 문제가 있었음을 말하는 것으로 끝내야 적절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당시 역사가 필요로 했던 정의를 채워주는 역할을 한 역사의 엑스트라에 불과했다고 말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끝내고 싶지 않다. 나는 그들이 그들만의 역사를 쓰기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느낀다.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그들의 이야기가 삶의 가장 비밀스러운 부분을 건드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여태까지 나의 삶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나의 삶이 아니었다는 앎. 식사는 식사 이상, 노래는 노래 이상, 삶은 자고 먹고 노래하는 그 이상의 것, 우리가 뭐라고 말하든 그 이상의 것, 죽을 때 돌아보고 후회할 우리의 것, 소중한 것이라는 앎 말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자기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는가?
--- p.51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세계에 대한 안정감을 잃는 것이 우리의 상황이다. 우리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없이 나 아닌 것들, 나의 외부세계와 관계를 맺을 방법을 찾아야 하지만 나의 가장 큰 두려움은 우리가 경고를 무시하는 것이다.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사는 것이다. 하루하루 두려움에 시달리며 외로움에 떨면서 사는 삶에 적응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사는 것을 두려워하다니 참 이상한 일이다. 그토록 살고 싶어 하는데.
--- p.55~56

유족들은 아이들의 믿음을 저버리는 세상이 미웠다. 유족들은 한 인간의 생명, 자유, 꿈이 누구의 손에 달렸는지를 따져보고 마음속 깊이 흔들렸다. 우리 모두 깨끗해지지 않는 한 대책은 영원히 없을 것 같다고 유족들은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가 저절로 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누가 미래를 바꿀 수 있는가? 현실의 추악함과 절대로 이해관계를 나누어 갖고 싶지 않은 사람이어야 했다.
--- p.78

그는 동물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나이 들어가는 데 대한 두려움, 자신 또한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죽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단련되기를 바라면서 찍었었다. 그러나 사진을 찍으면서 그는 바뀌었다. 죽음 직전에 구조된 동물들의 이야기들을 알게 되면서 동물들의 대변자가 되기를 원하게 되었다. 그의 사진을 보면 동물들에 ‘대해서’ 말하지만 동물들을 ‘위해서’ 말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는 무엇에 ‘대해서’ 말하는 동시에 무엇을 ‘위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 가진 가장 좋고 아름다운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 p.116~117

‘○○를 사랑하게 된 그 시간에 감사드린다.’ 이 문장에 내 인생 전체가 담겼으면 좋겠다. 사랑할 줄 안다는 것은 시간과 삶이 준 가장 큰 선물이고 삶의 의미는 자신으로부터 나오지 않고 자신이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나오므로. 그리고 삶은 결국은 내가 무엇을 사랑하는지 말할 줄 알게 되는 하나의 과정이므로.
--- p.118

죽음과 상실과 헤어짐이 슬픈 것은 연결되었던 것의 분리 때문이다. 사랑과 우정, 희생 모두 연결에 대한 욕구나 다름없다. 우리의 찢어지고 갈라지고 부서진 마음을 다시 붙여놓을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은 돌고래를 바다에 돌려보내는 마음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돌고래에게 바다를, 새에게 하늘을, 갓난아기에게 따뜻한 품을, 눈물 흘리는 아이에게 손수건을. 존엄성을 잃은 생명에게 다시 존엄성을, 사랑을 잃은 사람에게 사랑을, 자부심을 잃은 사람에게 자부심을.
--- p.150~151

나는 이제 귤을 먹을 때마다 자이로와 친구들을 생각하고 완벽한 의사소통을 이루었던 야쿠시마 섬의 한밤중 마임을 생각하고 그날 떠 있던 달, 나의 오랜 친구인 달―내가 힘들 때마다 숱하게 바라보던 달, 구름을 뚫고 나오던 모습을 지치도록 바라보게 만들었던 달―을 거북이도 바라보고 길을 찾는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달은 내 속마음도 들어줘야 하고 거북이, 조개, 아주 많은 생물들이 길을 찾게 도와줘야 하니 정말 바쁘겠다는 생각을 하고, 알 하나하나가 들려줄 수 있는 생명의 신비와 고난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거북이 알은 생명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알려줄 수 있는 존재다. 달이 그런 것처럼, 파도가 그런 것처럼.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있고 지구는 더 이상 황금 보물을 찾아 정복할 곳이 아니라 잃어버린 의미와 신비를 되찾는 곳이다. 나는 거북이 알과 맛있는 귤에 걸맞은 이야기를 따라가볼 생각이다. “이 이야기가 딱이야!” 그런 이야기를 찾을 수만 있다면 세상에 돌려줄 것이다.
--- p.226~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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