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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탈한 하루

: 다정하게 스며들고 번지는 것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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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26쪽 | 125*200*20mm
ISBN13 9791192968643
ISBN10 1192968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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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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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한 꿈을 꾸는 듯이 옛 시간에 머물다 와선지 문득 제가 떠나온 이것이 자발적 유배가 아닐까 생각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리부터 겁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좋고 나쁨은 계속 나를 현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발적 유배 4년. 이제는 여기서의 나를 바로 보고 제대로 존재하는 것이 저의 할일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책장을 펼치며」중에서

모든 연필은 연필심을 품고 있다. 연필심은 연필을 연필답게 하는 힘이다. 연필이 연필다워지기 위해선 연필심이 성장하도록 말 그대로 살이 깎이는 고통, 상처가 필요하다. 깎이고 변화함으로써 나날이 새로운 삶을 얻는 것이 바로 연필이다. 그렇다면 그 삶의 종착지라 할 몽당연필은 일평생 최선을 다해 깎였던 연필이 맞이할 수 있는 최고의 노년이자 상일 터였다. (…) 나는 지금 단지 연필을 깎는 게 아니었다. 깎이되 꺾이지 않는 삶 하나를 발견하는 중이었다.
---「연필을 깎으며」중에서

바람 작업실에 앉아 원고 교정을 마무리하고 출판사에 보냈다. 책 한 권을 끝낼 때면 한 세계를 살다 나온 느낌을 받는다. 괜히 기분좋아지거나 마음이 헛헛해지거나. 언어로 마음을 탐사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그런 경험을 할 것이다.
---「나는 마당으로 출근한다」중에서

그런 일을 몇 번 겪다보면 어떤 자세가 만들어지며 마음에 자물쇠가 채워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겠다는 말을 기도처럼 외고 다녔다. 작년까지도 그랬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원하지 않음으로써 과보로 닥쳐올 불행을 피하겠다는 다짐이었는데, 그게 스스로를 괴롭히는 마음작용이었음을 이제는 안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은 서로 경계가 없다. 그 둘을 구분하지 않으면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아닌 것이 된다.
---「봄밤의 가르침」중에서

생각하면 그러한 내 마음의 피난처를 찾는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써왔다. 위기에 잘 대처할 줄 몰라 머뭇거리다 어리숙한 선택을 하곤 했던 내가 오늘밤, 어쩌다보니 불안해하는 생명들을 챙겨주는 사람이 되어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다가오는 태풍을 함께 마중하고 배웅하게 될 것이다. 둥그렇게 발을 모으니 마음 또한 둥그러진다. 이상한 밤이다. 이들 곁에서 나도 비로소 안전감을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
---「태풍이 오기 전에 우리는」중에서

‘기다리다’라는 동사는 언제나 목적어를 필요로 한다. 기다림에 대상이 없다면 그 행위의 의미가 모호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사뮈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의 인물들처럼 기다리는 대상이 기다림 그 자체일 수도 있겠다. 중요한 것은 그게 무엇이든 우리는 그것을 기다리며 살아간다는 것일 테다. 그러고 보면 인생은 ‘나’라는 주어와 ‘기다린다’라는 서술어 사이에 어떤 목적어를 놓는 일인지 모른다.
---「기다림의 목적어」중에서

눈길에서 사진을 줍는다는 것은 단지 그럴듯하게 예쁜 장면을 채집하는 것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그보다는 바라보는 동안 잠시 그것의 삶과 의지와 감정을 추체험하는 행위에 더 가깝다. 요컨대 상상력이다.
---「눈에 대한 몇 가지 감각」중에서

사람의 목소리는 그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발신하는 전파다. 저마다 주파수 대역이 다르므로 누군가의 전파를 수신하고 싶다면 나의 안테나를 바로 세우고 그쪽으로 방향을 돌릴 일이다. 한 어절, 한 문장을 끊어 들으며 영상에 글자를 올려놓는 작업이 나에겐 멀리서 오는 전파를 수신하는 일이었다.
---「말하는 낮, 듣는 밤」중에서

어느 날 옆 반 선생님이 나를 불러 공책과 연필 한 자루를 주시며 말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떠오르면 글로 써봐.” 국어 숙제 하듯이 말고 사람들에게 정말 들려주고 싶은 네 이야기를 써보라고, 글 쓰다 보면 어느새 네가 말을 더듬는다는 사실도 잊게 될 거라고. 그런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글로 말더듬을 이겨낼 수 있다니, 그래도 된다니. 발끝에 수백 개의 풍선을 매단 듯 자꾸 몸이 떠오르려고 했다. 그날 밤엔 너무 신나고 설레서 잠이 잘 안 왔다.
---「첫소리 내기」중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내가 어떻게 존재할지 스스로 선택하는 일이다. 생각해보니 나도 그렇다. 어릴 적 말을 더듬던 소년이 덜 쓸쓸해지려고 쓰기 시작한 글이 지금은 덜 괴로워지는 법을 구하는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다. 책, 사진, 음악, 영상 모두 나라는 도형의 꼭짓점을 이루는 요소이지만, 그 중심에서 너울 치는 글쓰기야말로 나를 가장 나답게 하는 존재 방식이다.
---「모기가 글자를 무는 저녁」중에서

밤 산책을 할 때 나는 좀더 활기 있어진다. 마법에 걸린 듯 모든 것에 눈이 뜨이고 귀가 촉촉해진다. 거기에선 내가 감각하는 것만이 유일하게 실재한다. 나는 기꺼이 세상의 일부가 되고, 세상은 스르르 나의 일부가 된다. 습관성 감정의 궤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큼성큼 걷다보면 어느새 지구는 나를 중심으로 공전하고 있다.
---「상상계로의 밤 산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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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내 사는 집에서 토성을 따라 걸어가면 강건모 작가의 집이 있다. 제주에서 이웃한 마을에 사는 우리는 가끔 얼굴을 본다. 그때마다 그는 카메라를 어깨에 걸치고 있거나 책을 들고 있다. 감각이 정밀하고 또 열려 있는 작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붙임성이 좋고 서글서글하니 사람도 참 좋다. 이 책은 강건모 작가가 햇수로 사 년 동안 제주에 살면서 쓴, “바람 작업실”에서 탄생한 글들을 엮은 것이다. 산문을 읽고 있으면 온화해지고 나의 옛 시간과 옛 사람의 그림자가 앨범처럼 들춰지기도 한다. 부드러운 서정을 바탕으로 하되 사색의 영토는 인문학적 소양과 결합해 점점 확장된다. 제주에서 폭낭이라고 부르는, 밑동이 큰 팽나무처럼 삶에 뿌리를 깊게 내린 정교하고도 우람한 산문이다.
- 문태준 (시인)
아름다움에 절로 다가가는 사람들이 있다. 노력하지 않아도 그렇게 된다. 강건모 작가 역시 그런 사람이다. 태생적으로 예리한 눈과 섬세한 손을 지닌 그는, 유년 시절부터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사랑하면서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어나갔다. 이 책은 그 촘촘한 기억의 기록이다. 그가 써내려간 글을 읽다보면 고통의 부피는 작아지고 삶을 사려 깊게 헤아리는 감각만이 남는데, 고독과 고통도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일상 속에 나란히 두며 투명하게 아름다움을 길어올리는 사람의 문장이기 때문일 것이다. 제목의 ‘무탈한 하루’는 그 엄정한 시선이 끝내 다다른 다정한 염원과 같다.
- 성혜현 (편집자)
활활 타오르지 않아도 뭉근히 오래 불을 밝히는 뜬불처럼 조용한 위로를 전하는 책. 작가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의 마음을 언어로 어루만진다. 그 이야기가 잉크처럼 스미고 번져 더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든다.
- 정도선 (책방 소리소문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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