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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에르노의 말

: 사회적 계급의 성찰과 자전적 글쓰기의 탐구

[ 양장 ] 말에 지성이 실린 책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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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394g | 145*210*15mm
ISBN13 9788960908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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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쨌든 난 그때 내 책의 대상, 그러니까 지금이라면 ‘계급 탈주자가 지나온 경로’라고 부를 그것이 여성에 국한된 문제로 느껴지지 않았어요.
--- p.39

버지니아 울프 얘기도 하지 않을 수 없죠. 나는 『자기만의 방』은 마흔 살이 돼서 읽었지만, 『댈러웨이 부인』과 『파도』는 글을 쓰기로, 소설을 써보기로 결심했을 때 읽었어요. 소설가로서 버지니아 울프는 남자들이 지배하던 문학사에서 등대 같은 존재였죠. 나에게 자극과 힘을 주었어요. 버지니아 울프가 해냈으면 나도 해낼 수 있다! 글을 쓸 수 있다! 이런 거죠.
--- p.49

『얼어붙은 여자』의 출발에는 일상 속에서 불쑥불쑥 솟아오르면서 점점 더 강박적이 되어간 한 가지 생각, 나에게 글을 쓰라고 부추기던 그 생각이 배어 있어요. ‘나도 직업을 갖고 일을 하는데, 장을 보고 음식을 만들고 빨래를 하고 아이들을 여기저기 데려다주고 병원에 데려가는 건 언제나 내 일이다. 난 단 한 번도 혼자 극장에 가지 못하고, 남편이나 아이들 없이는 휴가를 떠나지 못한다’ 이런 생각이죠. 내가 상상하던, 스무 살의 내가 바라던 삶은 그런 게 아니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바뀌고 말았을까요? 난 그 답을 알아요. 간단해요. 내가 대대로 상속된 가부장제를 대표할 만한 남자와 부르주아적인 결혼을 했기 때문이죠. 나는 당신의 아름다운 책의 제목처럼 나 스스로를 ‘가누기’ 위해서 글을 썼지만, 또한 나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서, 희미하게나마 변화를 촉발하기 위해서 한 일이기도 해요. 책이 출간되고 1년 뒤에 남편과 헤어졌고요.
--- p.55~56

보편적인 페미니즘은 불가능해요. 페미니스트 투쟁을 사회 투쟁과 분리할 수 없죠. 나에게 교차성은 명백한 일이에요. 여자들은 어떤 사회계급에 속하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인종화되었는가 아닌가에 따라서 자신들에게 주어진 남성 지배라는 조건을 같은 방식으로 겪지 않으니까요. 내가 겪고 분석한 체험들에 근거하는 확신이죠.
--- p.61

부르디외를 필두로 한 남자 계급 탈주자들이 남성의 특권에 대해 충분히 자문하지 않았다는 건 나도 자주 하는 생각이에요. 그 문제에 관해선 책을 한 권 쓸 만하죠! 지식인이든 예술가든 정치가든, 남자들은 보통 남성의 조건과 남성다움에 대해 잘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 p.64

『빈 옷장』의 경우는 아무도 모르게, 아무한테도 말 안 하고 썼어요. 책 내용이 나와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폭력적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죠. 그래도 흔들림 없이 썼어요. 다 쓰고 나면 출판사에 보내게 되리라는 것도 알았고요. 그 글이 출간되리라는 생각이 어째서 단 한순간도 날 멈춰 세우지 않았을까요? 텍스트의 힘, 글쓰기 자체의 장악력 때문이에요. 텍스트가 앞으로 나아갈수록, 그 텍스트가 내 안에서 만들어내는 발견들, 드러내는 진실들이 힘을 발휘하는 거죠.
--- p.73

생각해봐요. 교실에 들어가고, 노르망디 말을 쓰고, 빌어먹을 억양이 있고……. 그런데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하는 거예요. 이해가 가요? 나는 초등학교 1학년 때 말 때문에 ‘지적’받았어요. 그 안에 얼마나 큰 폭력이 들어 있는지 생각해봐요. 심지어 2학년 때까지도 그랬죠. 말하는 방식뿐 아니라 소위 ‘천박한’ 태도도 지적받았어요. 하지만 그 천박함이 이미 당신 몸에 배어 있는 거고, 당신 부모의 것이고, 그래서 당신한텐 천박하지 않고 오히려 당신의 세상이라면? 몸에 밴 것들을, 말하는 방법을 모두 바꿔야 한다는 거죠.
--- p.98~99

거의 모든 계급 탈주자들이 스스로 부당하게 누리고 있다고 느껴요. 반면 지배계급 출신의 사람들은 자기가 인정받을 자격이 있는가 아닌가에 대해 결코 질문을 제기하지 않죠. 그들은 ‘저절로’ 정당하니까요.
--- p.100

나는 늘 교사라는 직업을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직업으로 받아들인 것 같아요. 단지 은퇴할 때까지 가르치는 일과 글 쓰는 일을 화해시키기는 쉽지 않았죠. 내 마음속을 깊이 들여다보면, 내가 ‘글을 써서 먹고살기’를 거부하게 된 데에는 아마도 기적이 멈출지 모른다는, 다음번 책은 거부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깔려 있었을 거예요. 사실 지금도 난 내가 쓰는 글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갖는지 확신이 없거든요. 독자들의 반응이 그에 대한 유일한 증거가 되죠. 그리고 나보다 앞선 세대들, 노동을 해야만 가난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던 세대들의 기억도 고려해야 해요. 나는 바로 그런 세대 속에서 자라났으니까요. 가난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여전히 남아 있는 거죠.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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