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4년 09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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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16쪽 | 378g | 153*210*13mm |
ISBN13 | 9788956057606 |
ISBN10 | 8956057605 |
발행일 | 2014년 09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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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16쪽 | 378g | 153*210*13mm |
ISBN13 | 9788956057606 |
ISBN10 | 8956057605 |
피부에 대해 관심이 있고, 또 화장법과 화장품 고르는것에 대해 신중함을 기하려고 많은 생각을 하지만 항상 시간에 쫓기듯 대충대충 하고 있는 나로써는 이 책을 읽으면서 뜨끔하기도 했고, 무조건 광고에 혹하거나 주변인의 추천에 의해 내 피부상태와 톤을 생각하지 않고 따라하기는 백해무익함을 다시금 깨달았다.
예전에 지금은 50이 넘은 한 여자연예인이 싱글녀로 살아가면서 자신을 관리함에 있어 피부관리를 꼼꼼하게 한다면서, 목에 주름이 없음을 자랑으로 내세웠던 기억이 있다. 그때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정말 목의 주름에 대해 젊었을때부터 꼼꼼하게 챙기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부터는 정말 목까지도 로션에센스크림등을 꼼꼼하게 바르려고 노력했던 나다.
이 책에는 일단 우리에게 자신의 피부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것이 피부관리의 최우선이자,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라고 일러준다. 또 피부에 대해 가지고 있는 얄팍한 잘못된 정보를 머릿속에서 확 지워버리라고 했다.
그다음으로는 화장품에 대해 기초적 지식을 제대로 갖추게끔 한다. 일단 내가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이 어떤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성분중에 혹시 피부에 극약성분은 없는지, 또 천연과 화학성분이 들어가있는 화장품들의 차이점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살펴보라 했다.
지난주에 한매장에서 강추한 제품을 사무실직원들이 거의 샀었다. 그런데 한직원의 남편이 이 제품을 보고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화학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추천한다고 사오고 싶었냐고 했다는 것이다. 그순간 우리 모두 뜨악했다. 과연 강추한다는 소리만 들었지, 뒷면에 적혀 있는 성분을 살펴봤던가 싶어서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집안에서 하는 홈케어를 읽어봤는데, 내가 과연 이런 정성을 내 얼굴에 내 피부에 들일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관리를 받는다고 하면 어떻게든 시간을 쪼개서라도 가지만 막상 집에서 이것저것 챙겨서 할라치면 왜 그렇게 귀차니즘이 발동하는것인지.
이 밖에도 우리에게 유명세를 타고 있고, 화려한 포장으로 치장한 기능성화장품을 아무 생각없이 구입하려 하지 말고, 자신의 피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들이 담겨 있는 화장품을 적정하게 올바르게 고를 수 있는 혜안을 가지라고 했다.
다시한번 느꼈던 것은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던 광고문구처럼 우리가 아침마다 얼굴에 찍어바르고 치장하는 화장품들을 저녁에 얼마나 깔끔하게 꼼꼼하게 지워내느냐가 내 피부의 수명을 건강하게 오래 가꾸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다양한 내용들이 나와 있어, 하나하나 짚어보며 읽다보면 내가 너무 게으르게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한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세수를 하면 화장품을 바른다. 아침에는 출근하느라 기초 제품을 바르고 색조제품까지 덧바르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끝이 난다. 그럼 몇 가지의 제품들을 바르느냐. 남자들은 아마도 여자의 화장품 세계를 알고 나면 입이 절로 벌어질 것이다. 주변 친구들이나 동료들에 비하면 나는 화장품, 피부 관리 등에 대해서는 거의 담을 쌓고 살아온 편인데도 챙겨 바르는 제품의 가짓수를 세어보니 기초 제품의 경우에는 일곱 가지이고, 색조는 그나마 두 겹 정도만 바른 후 눈과 입술에 포인트 화장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이렇다 보니 매일 아침 내 손을 거쳐 가는 화장품이 최소 열 가지는 넘는다는 소리다. 이 화장품들이 과연 내 피부를 얼마나 보호해 주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구입할 때만 하더라도 나름 고르고 추천 받아 샀던 제품인데 이 제품들의 성분이 과연 그 기능을 제대로 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이제는 피부 노화까지 신경 써야 하는 나이가 닥치고 보니 <서른부터 달라지는 스페셜 스킨케어>로 더 늦기 전에 피부에 대한 공부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피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관리의 첫 단계였다. 나와 달리 어려서부터 화장품에 관심이 많았던 이 책의 저자 이나경은 꾸준히 노력한 끝에 실제 화장품 회사에서 근무도 했고, 또 학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칼럼과 책을 쓰는 것은 물론이며, 지금은 관련 분야의 후학양성까지 하고 있는 그야말로 피부 베테랑이다. 일단 이런 능력자를 친구로 둔 저자의 지인들이 저절로 부러웠다. 전문가의 피부 컨설팅을 수시로 받았을 것이 아닌가. 저자의 친구나 지인이 아니라도 이렇게 책으로 대신 궁금한 것들이라도 속 시원히 해결해 볼 심산으로 펼친 책에서는 그동안 피부에 좋다는 것만 찾았었지 정작 피부가 어떤 존재인지 몰랐던 무지함에 지식을 심어주는 내용들로 시작했다.
사람의 모든 장기가 살아 숨 쉬고 활동 중인 것처럼 우리의 피부도 매 순간 자각을 못할 뿐 끊임없이 생성과 노화와 쇠퇴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상태의 항상성을 유지해 오고 있었다. 그런데 사람이 나이를 먹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것처럼 피부의 노화도 그 속도를 관리로 조금 늦출지언정 멈출 수는 없다. 따라서 가능하면 건강한 피부 상태를 오래 유지하기 위한 저자의 노하우들이 이후부터 하나씩 제시된다. TV 광고에서야 뭐라 떠들건 확실히 피부는 하루아침에 좋아질 수 없다. 그 이유는 피부가 좋고 나쁜 건 어느 날 갑자기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 우리의 일상 습관들이 모두 피부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쓰는 화장품을 비롯해, 먹는 것, 운동하는 것, 생활 장소, 자는 것 등 나의 24시간이 결국 내 피부 상태를 만들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저자는 이 하나씩을 짚어나가며 그동안 인터넷이나 카드라 통신 등을 통해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은 바로 잡고, 이미 알고 있던 것도 설명을 통해 정확히 알려줌으로써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워낙 요즘은 자연, 천연이라고만 하면 무조건 좋은 줄 알고 덥석 사서 쓰는 화장품도 많은데 실제 화장품 성분 표시제가 시행된 이후 성분 표를 보면 아는 것보다 모르는 성분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먹을거리를 살 때도 성분에서 모르는 단어가 끼어 있으면 해로우니 사지 말라는데 과연 화장품은 안심하고 써도 될까 다들 궁금할 것이다. 저자는 이 점도 초반에 비교적 객관적인 입장에서 성분의 좋고 나쁨과 실제 어떤 효과가 있는지 설명해 준다. 그리고 자주 묻게 되는 질문들에 대해서는 보다 자세히 답변을 해 주는 것도 좋았다. 이렇게 성분에 대한 자세한 지식은 결국 내 피부에 맞는 올바른 화장품을 구입하게 도와주고, 그것이 피부 관리의 첫걸음인 셈이다. 그리고 모두에게 좋은 화장품이 과연 내게도 좋은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맞는지 꼭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음을 사례를 들어 잘 이야기 해 주었다.
사실 이 책의 목차를 보며 가장 먼저 찾아 읽은 부분이 아마도 비슷한 기능성을 지닌 고가의 제품과 저가의 제품 과연 효과는 어떻게 다를까 하는 부분이었다. 모 케이블 뷰티 프로그램에서도 블라인드 테스트 후에 마지막 순위 발표에서 반전처럼 가장 저렴한 제품이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일 때 종종 있다. 저자의 답변은 내가 예상했던 바와 일단 달랐다. 예스 아니면 노 둘 중 하나일 거라 생각했지만 답변을 읽고 나면 이러한 두 제품의 비교 자체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저자의 책을 직접 읽어 보면 알 것이다. 이후로도 책에서는 그동안 쓰던 그 많은 화장품들의 오해와 진실, 그리고 바른 사용법 등에 대해 그야말로 알고 싶어 하는 내용들만 골라 놓은 것처럼 담아 놓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면 이제 제대로 알았으니 집에서도 혼자 피부를 관리하는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중요하다는 명언이 있듯이 역시나 관리의 시작도 끝도 세안이었다. 여기에 각질 제거, 자외선 차단을 비롯해 주름이나 화이트닝 등 일상에서 피부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생활 수칙들을 일러주며, 피부 문제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성인 여드름에 대한 대책도 제시한다. 앞서 말한 고가 제품과 저가 제품 비교 버금가게 이 책에서 솔직히 제일 궁금했던 문제가 성인 여드름 부분이었다. 이십대 후반부터 갑자기 생긴 여드름 때문에 양방, 한방, 민간요법, 기능성 화장품 등 갖가지 방법을 썼지만 지금은 여드름의 뿌리는 뽑히지 않았다. 잊을 만 하면 똑같은 자리에서 계속 여드름이 돋아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니 말이다. 하지만 내게는 큰 골칫거리라도 이 책이 불특정 다수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에 성인 여드름에 관한 내용은 적은 분량에 그친다. 그 점은 못내 아쉬웠다.
하지만 피부와 화장품에 문외한이었던 내게 그리 어렵지 않게 다가온 피부 관리 입문서로서는 충분히 만족스럽다. 내 경우에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전문 서적을 처음 접하는 것이라 내용 면에서도 알찬 느낌이었는데 만일 이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이미 가지고 있다면 중복되는 내용이 없는지 먼저 꼼꼼하게 살핀 후에 이 책을 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피부 관리 입문서인 만큼 기본적인 내용들이 많으니 유사한 내용의 책들도 이미 시중에는 많이 있을 터이니 말이다. 그리고 이렇게 배웠던 내용은 잊지 말고 실천에 옮기고, 함께 알면 좋은 내용들이니 친구들에게도 잘 전달해야겠다.
언제나 나에게 끊임없이 직언을 하는 울 오빠가 나이 먹어가는 여동생에게 자주 하는 이야기는 여자가 나이 듦에 따라 더욱 신경써야하는 부분은 '몸매'와 '피부'라고 말한다 '그래, 피부에 신경을 써야겠다'라는 생각을 마음 속으로는 항상 하고 있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꾸 잊어버리고 하는 그런 생활을 쭉~ 지속하다가 어느날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보며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눈가에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흑~ㅠ 그래서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은 마음에 다짐하고 선택 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우선 나의 화장법에 대해서 정리해보았다. 난 평상시에 화장을 짙게 하지 않는 편이다. 비비크림만 바르고 다닌다. 비비크림을 바르기 전에 가볍게 로션과 스킨을 바르거나 에센스는 생략할 때가 많다. 생략이라기보다는 더 솔직하게 말하면 에센스를 바르는 것을 잊어버린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피부가 건조해보인다는 말이다. 피부가 건조하면 노화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여자의 피부에 보습은 생명이라고 하는데, 난 보습에 크게 신경을쓰지 않으니 더 더욱 이 책에 나온 내용처럼 더욱 전문적인 내용이 필요하다. (굳이 피부의 보습을 위해서 하는 일을 굳이 찾으라고 하면 물을 많이 마신다. 본래 어릴 적부터 물 마시는 일은 좋아라한다. 이 습관 때문에 그나마 피부의 현상유지를 하고 있는 것 같다...음하하~!!!)
이 책을 읽고 난 후 몇가지 기억에 남는 것은 우선 계절에 따라 크린징 하는 종류를 다르게 세안을 해야야한다는 점이다. 난 이 책보고 클렌저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게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클렌징밤, 클렌징크림, 클렌징밀크, 클렌징리퀴드, 클렌징 오일, 클렌징시트, 젤클렌져, 포밍클렌져, 파우더클렌저 등등 너무나 다양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온리 클렌징 크림과 포밍클렌져, 클렌징 오일 요렇게 3개다. 아니 하나 더 추가하면 클렌징티슈다. 클렌징 시트랑 티슈랑 같은 말인지는 모르겠다. 각 제품의 장단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니 좋았다.
그리고 내가 내가 각질제품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깼던 내용도 기억에 남았다. 난 지금까지 일반사람들의 생각처럼 각질제거를 많이 하면 피부에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정확하게 행해진 필링은 오히려 피부를 두껍게 하고 피부재생능력을 높힌다고 말하고 있다. 잘 관리만하면 더 좋은 피부로 만들 수 있다고 하니 각질제거에 부정적인 생각을 버려야겠다.
그리고 sk-II 제품과 미샤제품을 비교해서 자세하게 성분 분석을 해주는 것도 좋았다. 난 아직 두 제품 모두 써본 적은 없지만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많이 들었다. 그래서 두 제품이 왜 좋다고 하는지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책에 나온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비교 분석이 가능해서 어떻게 선택을 해야하는지 감이 왔다. 간간히 삽화도 넣어서 설명을 하니 지루한 느낌도 덜하고 괜찮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