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아메리칸 급행열차

아메리칸 급행열차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62
베스트
영미소설 top100 3주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66g | 140*225*20mm
ISBN13 9788960903616
ISBN10 8960903612

이 상품의 태그

어젯밤

어젯밤

8,550 (10%)

'어젯밤' 상세페이지 이동

스포츠와 여가

스포츠와 여가

10,800 (10%)

'스포츠와 여가' 상세페이지 이동

그때 그곳에서

그때 그곳에서

11,700 (10%)

'그때 그곳에서' 상세페이지 이동

가벼운 나날

가벼운 나날

12,420 (10%)

'가벼운 나날' 상세페이지 이동

소설을 쓰고 싶다면

소설을 쓰고 싶다면

11,700 (10%)

'소설을 쓰고 싶다면' 상세페이지 이동

아메리칸 급행열차

아메리칸 급행열차

11,700 (10%)

'아메리칸 급행열차' 상세페이지 이동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

13,500 (10%)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 상세페이지 이동

고독한 얼굴

고독한 얼굴

13,500 (10%)

'고독한 얼굴' 상세페이지 이동

사냥꾼들

사냥꾼들

11,700 (10%)

'사냥꾼들' 상세페이지 이동

올 댓 이즈

올 댓 이즈

12,420 (10%)

'올 댓 이즈'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길은 어둡다. 그들은 밤으로 통하는 차의 지붕을 열었다. 밤하늘에 별이 빼곡하다. 그 별들이 차 안으로 쏟아져 내릴 것만 같다. 뒷좌석에 앉은 니코는 겁이 난다. 잉게가 얘기를 한다. 그녀는 손을 뻗어 너무 느리게 가는 차들을 향해 경적을 울린다. 맬컴이 그걸 보고 웃는다. 바르셀로나에는 잉게가 남자 친구와 함께 타닥거리며 타는 따뜻한 불 앞에서 겨울 오후를 보내곤 하던 사적인 방들이 있다. 모피 담요 위에서 사랑을 나누곤 하던 집들이 있다. 물론 그때는 남자 친구가 그녀에게 잘해주었다. 잉게는 폴로 클럽에 대해서, 최고급 저택에서 열리는 디너파티에 대해서 상상하곤 했다. --- p. 39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일어나서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기 시작했다. 그는 말없이 그녀의 옷을 바라보았다.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우스운 것은 그녀랑 계속 함께할 생각이었다는 점이었다.
“택시 잡아줄게요.” 그가 말했다.
“당신은 똑똑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녀가 말했다. 반은 자기 자신에게 한 말이었다. 그는 진이 빠진 상태로 전화번호를 찾았다. “택시 필요 없어요. 걸어서 갈래요.” --- p. 70

3년 내에 그의 경력은 끝날 것이다. 그는 자신의 모습을 깜박거리는 텔레비전에서 보게 될 것이다. 마치 어떤 이상한 꿈인 것처럼 말이다. 그는 아파트 건물에 투자했고 스페인에 있는 땅을 소유했다. 그는 질투 많고 용서를 잘 안 하는 여자처럼 될 것이다. 어쩌면 어느 날 한 식당에서 아일스가 젊은 배우와 함께 앉아, 평범하기 짝이 없는 어떤 생각에 대해 광적으로 열변을 토하는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귀비는 서른일곱이었다. 그에게는 절대 잊히지 않을 영화 속의 한 순간이 있었다. 옅은 색조의 그의 포스터들은 점점 더 외진 건물의 벽면으로 밀려나고, 그를 닮은 모습은 흐릿해지고 그의 이름은 진부해진 채로 벽면에서 벗겨질 것이다. 그는 골목 저편의 시큼한 어둠을 향해 미소 지을 것이다. 멀리서 개들이 짖고 있었다. 거리에서 가난뱅이의 냄새가 났다. --- p. 140

키트 워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을 것이다, 림츠마는 생각했다. 경험상 그걸 알 수 있었다. 그는 거짓말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다.
“아,” 부인들이 말하곤 했다. “그럼요. 남편에게서 당신 얘기를 들은 것 같아요.”
“저는 당신 남편을 모르는데요.” 림츠마는 그렇게 말하곤 했다.
불안한 순간.
“아니에요. 알 거예요. 같은 반이었지 않아요?” --- p. 163

그에 대해서는 말할 것이 별로 없다. 그에게는 뭔가 억압된 것이 있었다. 젊었을 때는 모종의 재능이 있는 청년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그는 인생의 항해를 시작해본 적이 없었다. 해안 근처에만 머물렀을 뿐이다. 키가 크고 근시인 아내는 코네티컷 출신이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은행가였다. [오브 그리니치 앤 아바나Of Greenwich and Havana] 신문의 소식란에는 그녀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뉴욕의 한 은행의 지점장이었다는 소식이 실려 있었다. 아바나가 전설적인 도시였고 백만장자들이 마지막 시가를 피운 후 자살하던 시절의 일이었다. --- p. 168~169

처음 만났을 때 나일은 그녀를 정중한 사람으로 보았고 그 때문에 마음이 끌렸다. 그녀는 좀 바보스러워 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나일은 그것이 심하게 거리감을 두는 태도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린 시절의 그런 태도가 여전히 그녀를 에워싸고 있는 듯했다. 그녀의 진면목은 시골 소년처럼 옷을 벗는 모습 같은, 예기치 않은 단순한 행동에서 드러났다. 소파에 앉은 그녀의 한 팔이 눈에 들어왔다. 짙게 드러난 긴 동맥이 팔오금에서 손목 으로 곡선을 그리며 내려가는 모양을 볼 수 있었다. 도드라져 보이는 핏줄이 뛰지 않고 가만히 드러나 있었다.
--- p. 20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아메리칸 급행열차』를 읽는다는 것은 삶의 보이지 않는 흉터를 보는 일과 같다. 평소엔 화장으로 두껍게 가렸던 깊은 상처를 민낯으로 들여다보는 것이다. 용서 없는 조명 아래 드러난 삶을 바라보며 우리는 부끄러움과 함께 해방감을 맛본다. 부끄러운 해방감, 괴로운 청량감. 제임스 설터는 우리가 경험하지만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순간들을 장면화해낸다. 과장된 미소처럼 어색한 삶의 순간들이 나의 모습과 겹치며 우스꽝스럽게 일그러진다. 설터의 소설에는 현대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헛헛하면서도 외롭고 아픈 순간들이 담겨 있다. 그 과정에서 고립감과 고독감이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것이 바로 그의 소설이 주는 위안의 힘이다. 우리는 자신의 상처와 슬픔을 확인하려고 설터의 소설을 읽는지도 모른다.
- 강유정(문학평론가)

초대에 응하기 전에, 시체처럼 얼굴에 화장을 하고 설터의 식탁으로 가 앉기 전에, 우리는 먼저 각오해야 한다. 우리가 실은 얼마나 위선적이고 속물적인 인간인지 인정할 각오, 영원하리라 믿었던 것들이 한낱 달리는 기차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할 각오, 욕망의 한가운데 있는 우리의 육체가 실은 일 초 일 초 무참히 늙고 있다는 것을 인정할 각오, 현재가 실은 되돌릴 수 없는 과거라는 것을 받아들일 각오.
- 김숨(소설가)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