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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미덕의 공동체

평범한 미덕의 공동체

: 일상을 구축하고 삶을 재건하는 우리들의 평범한 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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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1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18g | 145*215*24mm
ISBN13 9788998602857
ISBN10 899860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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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0일, 마리카나의 착암 기술자들이 급료 인상을 요구하며 일터를 벗어났다. 이들이 속한 전국광산노동자노조(NUM)가 이들의 주장을 경영진에게 전달하기를 거부하자, 시위자들은 항의 차원에서 NUM 사무실로 행진했다. 곧이어 누군가가 이들에게 총격을 가했는데, 노조 사무실에서 발사한 것이 분명했다. 이 총격으로 시위자 두 명이 사망했다. 다음날 노조 간부들이 광산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창과 칼로 무장한 비노조 파업자들이 론민의 사무실로 행진하자, 이번에는 최루탄과 고무총탄이 날아왔다. 이어진 난투극의 결과로 론민의 경비원 두 명이 살해되었다. 곧이어 경찰이 출동했고, 맘부시라는 별명의 젊은 착암 기술자가 이끌던 파업자들을 포위했다. 밝은 초록색 이불을 망토처럼 두르고 경찰과 협상하러 나타난 맘부시는 자기네 일행을 ‘산’까지(이곳은 광산 현장의 한가운데 있는 황량하고 붉은 바위로 된 노두(頭)이다) 행진하게 허락한다면 무장을 해제할 것이라고 동의했다. 하지만 이 합의를 준수하는 대신 경찰은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두 명이 사망했다. 이후 이틀 밤에 걸쳐서 3천 명쯤으로 불어난 파업자들은 ‘산’ 주위에 진을 쳤다. 이들은 창과 칼과 팽가로 무장했으며 전통 치유사인 상고마가 준 부적도 갖고 있었는데, 이 부적을 갖고 있으면 경찰의 총알이 물로 바뀐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론민 측을 대변하는 흑인 부사장은 협상을 거절했으며, 다른 중재 노력도 결국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 사이에, 론민을 위해서 일하던 시릴 라마포사는 경찰과 ANC 행정부에 무력을 사용해 시위를 분쇄할 것을 요청했다.
2012년 8월 16일 오후, 사태는 갑작스럽고도 무자비하게 일단락되었다. 맘부시가 이끄는 무장 파업자 무리가 ‘산’에서 내려오자 경찰이 총격을 가했다. 최초의 일제 사격에서 맘부시를 비롯한 열여섯 명이 사망했는데, 여전히 초록색 이불을 두른 채 경찰관의 발치에서 흙바닥에 쓰러진 맘부시의 몸에는 총알이 열네 발이나 박혀 있었다. 이후 20분 동안 경찰은 ‘산’의 바위 사이를 오르내리며 파업자 열여섯 명을 사살했다. 그중 일부는 항복하려는 찰나에, 또 일부는 뒤통수에 총을 맞았다.
(중략)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찰 최고 책임자는 학살 다음날 언론 앞에서 경찰이 작전을 훌륭하게 성공했다고 칭찬했다. 그 작전을 수행한 경찰 지휘관은(흑인 여성이었는데) 아파르트헤이트 시기에 경찰에 근무하며 업무를 익힌 사람이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람들은 아파르트헤이트 시기의 진압 방법이 새로운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찰의 신체 기억과 도덕 본능에까지 침투해 들어갔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중략)
왜 자유주의적 제도는 이 나라의 핵심 산업에 종사하는 가난하고 배운 것 없는 광부들을 보호하는 데에 완전히 실패하고 말았던 걸까? 마리카나 학살 청문회에서 증언한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찰 소속 여성 지휘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떤 현실이 뚜렷해진다. 그녀의 부루퉁하고 오만한 눈빛은 자기가 처벌받지 않으리라는 점을 일찌감치 알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일당 국가에서 집권 세력을 기쁘게 만들어주는 한 누가 감히 그녀를 건드릴 것인가!
자국의 제도로부터 버림받은 파업자들은 자기들의 시골 고향에 오랫동안 묻혀 있던 전통에 의존했고, 총알이 비켜가게 해주는 부적을 건네준 치유사에게 믿음을 걸었다. 그리하여 이들은 자기네 힘을 믿고 전사답게 상체를 낮추고 무기를 맞부딪치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이들은 자유 국가에 봉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경찰이 자기네를 마치 개처럼 총으로 쏴버릴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지도 못했다.
9초 동안의 무차별 총격과 20분 동안의 조준 사격 끝에 파업자들은 분쇄되었고, 이 장면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모든 노동자에게 한 가지 메시지를 보냈다. ‘고용주나 노조에 대들면, 일찍이 백인 아파르트헤이트 국가가 그랬듯이 흑인들의 국가인 남아프리카공화국도 너희를 분쇄하리라.’
--- pp.263-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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