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만나는 우주여행 [NASA 행성을 기록하다]
얼마전 아이들과 행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수성부터 시작하여 해왕성에 이르기까지
순서대로 행성을 나열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요.
어릴때부터 "수금지화목토천해"를 외치며 행성의 순서는 아주 빠삭하게 잘 알고 있으면서도
각각의 행성들이 얼마나 큰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등등 알고 있는 것이 거의 없더라구요.
그저 자신있게 외칠 수 있는 것이 "수금지화목토천해(명)" 이었습니다.
게다가 명왕성이 태양계의 행성에서 제외되었다는 것도 알게 된 지 얼마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추천해주는 영상을 통해 행성들의 크기 차이를 보면서
최근에 "아, 목성이 저랬었나? 토성이 저랬구나"하며 새삼 놀라곤 합니다.
행성들의 크기를 비교하는 유투브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요.
그 영상을 보면서 행성에 대한 궁금증이 뒤늦게 생겼기에 꼭 보고 싶었던 책
<NASA 행성을 기록하다> 입니다.
이 책이 특히나 보고 싶었던 이유는 빼곡하게 적혀있는 어떤 설명때문이라기 보다는
행성들에 관한 다양한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였는데요.
백문이불여일견~!!!
말로만 설명하는 것 보다는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더 큰 기억에 남는 법이지요 .
선명한 사진으로 기록된 신비스러운 장면들, 이 책을 꼭 보고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책의 두께는 꽤 두꺼운 편이고 책 한 장 한 장 종이의 두께는 보드북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두께가 있어서 오래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책은 우리 태양계에 있는 행성들을 수성부터 시작하여 해왕성까지 순차적으로 담고 있는데요.
하나의 행성을 소개하면서 다양한 사진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간지에서부터 태양계 행성들의 괘도를 표현한 그림부터 무척 인상적입니다.
다른 행성들에 비해서 꽤 멀리 떨어져 있는 행성들의 모습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우주에는 이러한 은하계들이 여러개 존재한다고하니
정말 우리들의 존재가 참 작게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책에서는 수성부터 해왕성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행성들의 모습을 한 면의 모습만을 담은 것이 아니라
행성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담고 있는데요. 신비스러운 사진과 함께 상세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마치 박물관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행성을 견학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
아름답고 신비로운 사진들로 소개되고 있는 행성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치 우주에 와 있는 것처럼 참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실제로 가서 볼 수 있는 모습들이 아니기에 더더욱 신비스럽고 소중한 장면들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사진 한 컷 한 컷이 책에 담기기까지 꽤 많은 노력이 필요했겠구나 싶고
이렇게 관찰할 수 있는 사진이 있다는 것이 더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너무 예쁘고 멋진 장면에서는 눈을 뗄 수 없어 오랜시간 보고 또 보게 되기도 하는데요.
책을 펼치고 멋진 사진들을 감상할 때면 혼자서만 보고 있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여러사람들에게 행성들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마음이 듭니다.
특히나 우리 아이들에게 우주의 신비함에 대해서 사진 한 장으로도 설명할 것도 없이
느끼게 해줄 수 있는 것 같아서 책을 펼쳐보고 있는 순간들이 참 소중했습니다.
멋진 사진 한장이 여러 해설과 설명만으로도 전달될 수 없는 그 신비함을 전달해줄 수 있기에
직접 책을 펼쳐보게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오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책 속에 나오는 모든 용어들을 모두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멋진 우리 태양계의 행성들의 모습을
이제는 떠올릴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만으로도 저는 건진 것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또 저에게 행성에 관한 질문을 던졌을 때,
이전처럼 "수금지화목토천해"만 외치지 않고, 수성의 모습은 어떤지
목성의 크기는 어떤지 천왕성의 거리는 얼마나 먼지 등등 아이들에게 해줄 말이
참 많을 것 같습니다.
같은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꼭 만나보고 싶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