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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10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448g | 132*225*20mm
ISBN13 9788937479809
ISBN10 893747980X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내 이름은 빨강』은 등장인물들이 번갈아 가며 화자로 등장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사건이 전개되어 가는 구성으로, 역사소설에서는 보기 드문 현대적 서사기법을 취하고 있다. 살해당한 시체, 여자 주인공 셰큐레, 남자 주인공 카라, 술탄의 밀서 제작을 지휘하며 서양의 화풍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 했던 두 번째 희생자 에니시테, ‘나비’, ‘올리브’, ‘황새’라는 예명을 가진 세 명의 세밀화가는 물론, 금화, 나무, 죽음, 빨강(색), 악마, 그림 속 개까지 말을 한다. 이러한 서사기법은 독자들로 하여금 이들 중 과연 누가 살인범인지 궁금해지게 만들뿐더러, 각각의 인물들이 처한 정황과 생각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이해하면서 작중 인물들에 대해 친밀감을 느끼게 한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목소리들이 차곡차곡 겹쳐지면서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를 완성하는 이러한 서사기법은 마치 블록을 쌓아 나가는 듯한 인상을 주며, 이 작품이 대단히 치밀한 건축학적 구성을 갖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34. 나는, 셰큐레
35. 저는 말입니다
36. 내 이름은 카라
37. 나는 여러분의 에니시테요
38. 내가 화원장 오스만이다
39. 저는 에스테르랍니다
40. 내 이름은 카라
41. 내가 화원장 오스만이다
42. 내 이름은 카라
43. 나를 올리브라 부른다
44. 나를 나비라 부른다
45. 나를 황새라 부른다
46. 나를 살인자라고 부를 것이다
47. 나는 악마다
48. 나는, 셰큐레
49. 내 이름은 카라
50. 우리는 두 명의 수도승
51. 내가 화원장 오스만이다
52. 내 이름은 카라
53. 저는 에스테르랍니다
54. 저는 여자예요
55. 나를 나비라 부른다
56. 나를 황새라 부른다
57. 나를 올리브라 부른다
58. 나를 살인자라고 부를 것이다
59. 나는, 셰큐레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의 슬픈 결혼식의 마지막 하객들이 신발을 신고 옷을 걸치고, 사탕 빠는 아이들을 끌고 대문 밖으로 사라지고 나자, 그 뒤에는 긴 정적이 흘렀습니다.
--- 본문 중에서

삶이 꽉 끼는 셔츠와 같다는 것은 오직 시간과 공간의 감옥에서 벗어나야만 깨달을 수 있다. 죽은 자들의 왕국에서 진정한 행복은 육신이 없는 영혼이라면, 산 자들의 영토에서 가장 큰 행복은 영혼 없는 육신이라는 사실은 그 누구도 죽은 다음이 아니면 알 수 없다.
--- p.57

술탄 앞에서 시합을 벌인 두 명의 의원 가운데 분홍색 카프탄을 입은 한 명이 코끼리를 죽일 만큼 독성이 강한 초록색 알약을 만들어서 푸른색의 카프탄을 입은 다른 의원에게 주었다. 푸른색 카프탄을 입은 의원은 먼저 독이 든 알약을 먹고, 곧바로 푸른색 해독제를 꿀꺽 삼킨 다음 달콤하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제 그가 경쟁자에게 죽음을 맛보게 할 순서가 되었다. 푸른색 카프탄을 입은 의원은 천천히 분홍색 장미를 꺾어 입술에 갖다 대고는 장미꽃 속에다 아무도 듣지 못하도록 작은 소리로 어둠의 시를 속삭였다. 그러고는 자신만만하게 분홍색 카프탄의 의원에게 장미 향기를 맡으라고 지시했다. 분홍색 카프탄의 의원은 장미 안에데 속삭인 시의 힘이 너무나 두려워서, 향기 이외에는 아무런 특징도 없는 그 장미가 코에 닿자마자 겁에 질려 죽고 말았다.
--- p.13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동양과 서양의 문명이 함께 이룩해 낸 위대한 도시 이스탄불
오스만 투르크 제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음모와 배반, 목숨을 건 사랑

2002년 프랑스 최우수 외국 문학상 수상
2003년 이탈리아 그린차네 카보우르 상, 인터내셔널 임팩 더블린 문학상 수상

20세기적 글쓰기로 16세기를 마술처럼 생생하게 복원해 내는 비범한 능력,
오르한 파묵에게 ‘진정한 이야기의 대가’라는 칭호를 붙여 준 작품

『내 이름은 빨강』은 등장인물들이 번갈아 가며 화자로 등장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사건이 전개되어 가는 구성으로, 역사소설에서는 보기 드문 현대적 서사기법을 취하고 있다. 살해당한 시체, 여자 주인공 셰큐레, 남자 주인공 카라, 술탄의 밀서 제작을 지휘하며 서양의 화풍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 했던 두 번째 희생자 에니시테, ‘나비’, ‘올리브’, ‘황새’라는 예명을 가진 세 명의 세밀화가는 물론, 금화, 나무, 죽음, 빨강(색), 악마, 그림 속 개까지 말을 한다. 이러한 서사기법은 독자들로 하여금 이들 중 과연 누가 살인범인지 궁금해지게 만들뿐더러, 각각의 인물들이 처한 정황과 생각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이해하면서 작중 인물들에 대해 친밀감을 느끼게 한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목소리들이 차곡차곡 겹쳐지면서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를 완성하는 이러한 서사기법은 마치 블록을 쌓아 나가는 듯한 인상을 주며, 이 작품이 대단히 치밀한 건축학적 구성을 갖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동시에 각각의 이야기들은 넓은 화폭 위에 대단히 섬세하고 정교하게 그려진 오브제들을 연상시키는데, 이것은 작품 속에서 세밀화를 그리는 화가들의 이미지와 겹쳐지면서 이슬람 문화의 꽃인 세밀화를 이야기의 형태로 구현해 내고 있다. 이처럼 파묵은 역사 소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대단히 모던한 서사 방식에 추리 소설의 기법을 가미하고, 거기에 이슬람의 역사와 문화, 문명의 흥망성쇄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감싸 안는 심오한 통찰력을 발휘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대단히 지적이고도 문학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획득한 흥미진진한 소설을 읽는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새삼 실감하게 한다.

전쟁과 테러의 위협으로 가득한 이 세계에서
화해와 상호이해의 미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문제작

어린 시절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오르한 파묵은 일찍부터 이슬람 화가들의 세밀화를 모사하며, 미술에 대한 안목을 키워 왔다. 그런 그가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십 년에 걸친 준비 끝에 완성한『내 이름은 빨강』은 한마디로, 다큐멘터리를 능가하는 이슬람 회화사의 생생한 기록이다.

16세기 말, 서쪽으로는 이탈리아, 남쪽으로 이집트, 동쪽으로는 인도와 중국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을 무대로 하는 이 소설에는 쉴레이만 대제 시대의 궁정화원장으로 『축제의 서』를 제작한 오스만과 벨리잔(‘올리브’라는 예명의 세밀화가)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또한 이슬람 세밀화의 대가인 비흐자드(?~1564)와 페르시아 세밀화의 중요한 화파 가운데 하나인 헤라트파의 생성과 소멸 과정이 현재 시점으로 재현된다. 또한 페르시아 문학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에 비견되는 러브 스토리인『휘스레브와 쉬린』은 물론, 『레일라와 메즈눈』,『유수프와 줄라이하』 등 페르시아의 다양한 전설과 민담이 상세히 소개되고 있으며, 루미, 자미, 사디, 로크만, 푸줄리, 페르도우시 등 페르시아의 대표적인 시인과 역사가의 작품들도 구체적으로 등장한다.

이 작품을 보면 오르한 파묵의 미술과 예술에 대한 뛰어난 안목과 통찰력이 전문가의 수준을 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소설에서 세밀화가들 사이의 갈등은 근본적으로 시대성을 띠며, 문명과 문명의 충돌이라는 층위 외에도 역사적인 필연성에 저항하는 구세대와 신세대 간의 갈등을 보여 준다. 전범이 되는 작품을 완벽하게 모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러한 고도로 단련된 기예를 통해 신에게 가까워지고자 하는 근대 이전의 예술론과 ‘작가 의식’이 싹튼 이후의 예술, 즉 개인의 ‘창의성’과 ‘창작’이라는 개념 간에 빚어지는 충돌이 결국은 살인까지 불러오고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지켜보노라면, 이 소설이 왜 오늘날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각 문화의 개별성과 고유성은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니며, 그 속에는 항상 소중히 간직되고 지켜지며 보호되어야 할 요소들이 있다. 동시에 세계의 문명은 언제나 새로운 것들과 충돌하면서 섞이고 변화하는 가운데 진보한다. 사실 수천 년에 걸친 문명의 투쟁의 역사는 바로 이러한 진보의 과정이었다. 『내 이름은 빨강』은 이런 거시적 관점의 역사 속에 있는 각각의 개인들, 즉 ‘인간’을 보여 준다. 그들이 왜 투쟁하며,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희생하는지, 그 과정에서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현기증이 일 정도로 아름답고, 경이로울 정도로 다채로운 문학의 진수.
-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오스만 제국 예술가들의 치열한 삶과 사랑을 놀라울 만큼 생생하게 재현해 낸 이 시대의 고전.
- LA 타임스

문학적 묘미와 읽는 재미를 결합한 완벽한 소설.
- 데일리 텔레그래프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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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내이름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q******f | 2021.05.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오르한 파묵의 내이름은 빨강은 다음과 같은 상을 수상했다. 2002년 프랑스 최우수 외국 문학상 수상 2003년 이탈리아 그린차네 카보우르 상, 인터내셔널 임팩 더블린 문학상 수상 해외에서 많은 상을 수상한데는 내이름은 빨강 특유의 장점이 있어서일 것이다.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은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다. 좋은 책이다.;
리뷰제목

오르한 파묵의 내이름은 빨강은 다음과 같은 상을 수상했다.

2002년 프랑스 최우수 외국 문학상 수상
2003년 이탈리아 그린차네 카보우르 상, 인터내셔널 임팩 더블린 문학상 수상

해외에서 많은 상을 수상한데는 내이름은 빨강 특유의 장점이 있어서일 것이다.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은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다.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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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빨강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좋**구 | 2020.11.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소설로 오르한 파묵의 소설을 세번째 만났다.빨간 색이 강렬한 세밀화(비흐자드 작)를 겉표지로한 이 책을 들고 읽기 시작한 게 대체 언제부터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그만큼 오랫동안 내 손에 있었고 읽는 것도 느렸다.어제 거의 끝까지 읽을 즈음 내가 얼마나 잘못 이해했는지 알게 되었다.맨 처음의 시체를 카라로 생각하고 소설이 카라가 살아있던 며칠 전으로 돌아가 진행되는;
리뷰제목

이 소설로 오르한 파묵의 소설을 세번째 만났다.

빨간 색이 강렬한 세밀화(비흐자드 작)를 겉표지로한 이 책을 들고 읽기 시작한 게 대체 언제부터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그만큼 오랫동안 내 손에 있었고 읽는 것도 느렸다.

어제 거의 끝까지 읽을 즈음 내가 얼마나 잘못 이해했는지 알게 되었다.

맨 처음의 시체를 카라로 생각하고 소설이 카라가 살아있던 며칠 전으로 돌아가 진행되는 것으로 오해했던 것.

이런...

흔들리는 전철 속에서 집중하지 못하고 읽은 내가 잘못이다.

1500년대 오스만 투르크 시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나로서는 책 읽는 동안 수많은 지적 고문을 당하였다.

예술 감각이 전혀 없는 나로서는 세밀화가들의 사고 방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멋했을 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흐름에 제대로 동참하지 못하였다.

질질 끌어가면서 조금은 의무감마저 느끼면서 읽어나가다 조금은 추리소설 맛을 일부러 강하게 의식해서야 속도가 붙었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내 이름은 빨강>이란 이 소설을 생각해본다.

전체적인 줄거리가 겨우 이해되었으나(앞 부분의 오독을 겨우 깨달은 다음에서야) 책 안에 풍부하다 못해 터져 나오는 1500년대의 사회상과 세밀화가들의 이야기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다시 한번 집중해서 읽어보면 될까?

이런 생각이 강하게 들지만 과연 언제쯤 그럴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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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내 이름은 빨강 2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r*******n | 2020.08.17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식스센스급 반전이 돋보이는 <내 이름은 빨강2>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책을 읽고 마지막 반전을 느낄 수 있도록 해설을 참고해서 이름을 확인해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기를 남긴다.   이 소설은 살인자를 찾기 위한 추리소설이라 마지막까지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도 흥미롭지만, 결과를 알고 주인공과 세큐레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과정은 더울 놀라운 이야기를 전한;
리뷰제목


식스센스급 반전이 돋보이는 내 이름은 빨강2>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책을 읽고 마지막 반전을 느낄 수 있도록 해설을 참고해서 이름을 확인해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기를 남긴다.

 

이 소설은 살인자를 찾기 위한 추리소설이라 마지막까지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도 흥미롭지만, 결과를 알고 주인공과 세큐레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과정은 더울 놀라운 이야기를 전한다.

 

자세한 내용은 식스센스급 반전이라 밝힌 순 없지만, 작가가 마지막에 숨겨둔 숨바꼭질에 참여해 비밀을 풀어보길 바란다.

 

유시민 작가의 유럽 도시기행은 이스탄불 여행시, 가이드에게 오르한 파묵과 관련된 장소로 데려다 달라고 두세차례 요청을 하지만 지속적으로 거절당했다고 한다. 관련해서 오르한 파묵의 터키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궁금했다.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인사로 지목되어 곤란함을 겪는 것인지, 일전의 다른 인터뷰에서 바라본 그의 작업실은 이스탄불의 모스크와 성당과 강의 눈 아래도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작업실에서 자신의 작품과 작업에 만족해하는 인터뷰를 보았다.

 

 

500여 년 전 지중해 강자로 거듭나고 유럽을 제패하고자 했던 이스탄불.

 

한국전쟁당시 대규모 전투인원을 파견해서 그 사실을 자랑스럽게 자식들에게 전한다는 참전용사들.

 

이스탄불은 다음에 꼭 한번 찾아가서 과거의 영광과 현재를 느껴보고 싶은 도시다.

 

 

 

책 속으로

 

저는 제 일생의 마지막 20년 동안 베네치아에서 본 이교도들의 그림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한때 저의 초상화가 그들의 양식대로 그려지기를 원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당신의 세계를, 종들을, 지상에 머무는 당신의 그림자인 술탄의 초상화를 이교도 화풍에 따라 그리도록 했습니다.”

동방도 서방도 나의 것이다.”

54p 내 이름은 빨강 중

 

 

신께서는 자신의 창조물들이 피 흘릴 때 외에는 이 멋진 빨간색을 보여주지 않으시지. 그래서 우리는 지치도록 인간이 만든 천이나 거장들의 그림에서 다양한 빨간색을 찾아다녀야 하는 것이네. -202p 내 이름은 빨강 중

 

작가는 사물에 대한 개념을 새로운 정의를 추가하는 사람이다.

한강 작가는 색에 대해 소멸과 부활의 정신을 추구하고, 오르한 파묵은 빨강에서 탄생과 생명을 추적한다.

 

색에 대한 관념을 덧붙이는 작가의 생각을 찾아보는 재미를 이 소설은 꾸준히 제공한다.

 

어르신께서는 페르시아 전설과 화풍의 위대한 장인이면서도 오스만 제국의 위상과 힘에 걸맞은 세밀화의 세계를 창조하셨습니다. 어르신께서는 오스만 제국의 칼의 힘, 오스만 제국의 승리의 낙관적 색, 물건가 도구에 대한 관심, 편안한 삶의 자유를 예술로 승화시키셨습니다. 어르신, 제 인생에서 가장 커다란 영광은 어르신과 함께 지금 여기서 전설적인 옛 장인들의 걸작들을 보고 있는 겁니다????.”

-236p 내 이름은 빨강 중

 

그는 가엾은 에니시테가 마지막 그림에서 뻔뻔스럽게도 원근법을 사용했다고 했지. 그 그림에서는 유럽인들의 그림에서처럼 사물이 신의 마음속의 중요성을 따르지 않고 우리 눈에 보이는 것처럼 그려졌다고 하더군. 그건 아주 커다란 죄라는 거야. 이슬람의 칼리프인 우리 술탄을 개와 같은 크기로 그린 건 두 번째 죄라고 했네.

-339p 내 이름은 빨강 중

 

 

동양과 서양의 문명이 함께 이룩해 낸 위대한 도시 이스탄불

오스만 제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음모와 배반, 목숨을 건 사랑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을 처음 읽었던 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직후였다. 당시 작가가 무슨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 시간이 지나고 다시 보니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로운 소설이라 생각한다.

 

오르한 파묵은

 

1952년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태어났다. 부유한 가정에서 부족한 것 없이 자랐지만,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상처로 독서에 몰두하며 청소년기를 보낸다. 이스탄불에서 명문 고등학교인 로버트 칼리지를 졸업하고 이스탄불 공과 대학 건축학과에 진학하지만 자신에게 이야기꾼의 재능이 더 많이 있음을 깨닫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내 이름의 빨강은 파묵이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후로 줄곧 마음속에 그리고 있던 작품이다. 어릴 적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파묵은 오스만 제국 당시에 제작된 세밀화들을 모사하곤 했으며, 열세 살 때 이미 16세기와 18세기 이슬람 세밀화의 기법의 차이를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이 작품을 구상하기 위해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오랜 시간 페르시아 화가들의 세밀화를 바라보며 그림 속 인물들과 대화를 나누고, 이슬람의 전설과 민담, 역사적인 기록들과 자료들을 조사했다.

 

그리하여 파묵은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두 가지, 이스탄불그림을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창적이고도 매혹적인 이야기로 엮어내는 데 성공했고, <내 이름은 빨강은 전 세계의 격찬을 받으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 책 표지 중

 

 

1591년 겨울, 눈으로 뒤덮인 이스탄불의 어두운 밤.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하기 위해 고향을 떠났던 사나이가 흩날리는 눈발을 헤치며 12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다. 그에게는 일생을 세밀화에 바친 어느 금박 세공사의 비참한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고, 이슬람 세밀화의 위대한 전통을 이어갈 밀서제작을 완성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소설은 다중화자 시점으로 소설 속에 등장하는 주요인물이 관점에서 사건을 서술하고, 심지어 세밀화 속의 제재들이 화자로 등장해서 이례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개와 가짜 금화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하는 부분은 작가의 상상력이 참 기발하다는 생각과 어떻게 이렇게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갈 수 있는지 대단하다.

 

소설의 가장 큰 소재는 장소가 이스탄불이라는 점이다.

세계사에서 이 도시만큼 극적이고 역동적인 역사를 겪었던 곳도 많이 없을거다.

 

비잔틴 제국의 1,000년의 수도인 이스탄불은 1453년 마지막 함락도 공성전과 해전을 모두 수행한 메메트 2세에 의해 78기라는 시도로 마지막 순간까지 안타깝게 함락된다.

골든 혼과 테오도시우스성벽에 관한 이야기는 토전사 (토크멘터리 전쟁사)>를 참고하면 자세히 알 수 있다.

 

이런 이스탄불을 함락한 오스만 제국은 수도를 이스탄불로 지정하고, 문화 교류를 통해 충격을 받게 된다.

 

이슬람의 세밀화는 관찰자는 모든 것은 주관하고 인지하는 신의 입장에서 사건을 내려다보기에 그림도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과 그림자가 없는 특징이 있다.

 

베네치아와 비잔틴의 그림은 화가가 중심이 되어 그림이 표현되고, 그림자를 가지고 심지어 얼굴을 크게 강조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그림이 제작되어 이슬람의 세밀화가들을 충격을 받는다.

 

오스만 제국의 술탄은 1622년 헤지라 1,000년을 기념해서 베네치아의 총독에게 키프로스를 할양받기 위해 세밀화가들에 베네치아 양식을 혼합한 그림으로 그의 강력한 힘을 보여주길 원한다.

 

세밀화가는 전통을 무너뜨려가며 외세의 영향을 받은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사실에 좌절과 분노를 느끼게 되는데...

 

이는 살인으로 연결되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카라와 세큐레의 이야기는 박진감을 더한다.

 

 

#내이름은빨강 #오르한파묵 #오스만 #이스탄불 #터키 #민음사 #노벨문학상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한줄평 (11건) 한줄평 총점 9.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4점
굿이에요 술술 재밌게 읽힙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v******0 | 2022.06.04
구매 평점5점
좋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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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사* | 2022.02.26
구매 평점5점
소장용으로 구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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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i**********a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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