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6월 05일 |
---|---|
쪽수, 무게, 크기 | 324쪽 | 424g | 140*210*30mm |
ISBN13 | 9791190030519 |
ISBN10 | 1190030519 |
발행일 | 2020년 06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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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4쪽 | 424g | 140*210*30mm |
ISBN13 | 9791190030519 |
ISBN10 | 1190030519 |
아프리카인, 신실한 기독교인, 채식주의자, 맨유 열혈 팬, 그리고 난민
14,400원 (10%)
MD 한마디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사회다. 다른 사람의 갑질을 욕하면서 어느새 내가 가해자가 되어 있다. 무엇이 한국사회의 악을 만들어왔는가? 이 책은 대한민국 대표 언론인 권석천의 글 모음으로, 독자들에게 제안한다. 괴물과 싸우면서 스스로 괴물로 변하지 말자고. - 손민규 인문 MD
책을 내며 6 프롤로그 낯선 나와 마주치는 서늘한 순간 10 1부 인간이라는 한계, 인간이라는 구원 사람은 어떻게 흑화하는가 21 아무도 미끼를 물지 않았다 29 악의 낙수(落水) 효과 37 의심하라, ‘너를 위한다’는 속삭임을 45 시시한 인생, 인간마저 시시해지면 52 자신만의 기억을 위해 싸울 때 당신은 인간답다 60 지더라도 개기면 달라지는 것들 68 인간이란, 성냥개비로 지은 집 75 사랑은 우릴 어디론가 데려다줄 것이다 81 어디선가 아버지가 센서 등을 깜빡일 때 88 2부 어둠 속, 갑자기 불이 켜지면 애 늙은이와 늙은 애들의 세상 99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 108 좀비 공정 115 그동안 당신은 어디 있었나 122 나의 디폴트 값은? 128 편견이라는 미세먼지 137 이 상상은 특정 사실과 관련이 없습니다 146 제발 조용히 좀 해요 155 현실의 헌법에 길들여지지 않는다는 것 163 3부 사람에 대한 예의 악이 승리하기 위한 필요조건 171 살던 대로 살기 싫어지는 순간 179 좋은 사람이 되는 과정에 직업도 있는 것이다 188 하찮아지느니 불편해지려고 한다 196 배신해도 괜찮아 204 현실주의의 세 가지 원칙 211 싸가지 좀 없으면 안 되냐고, 싸가지 있게 말하는 220 작은 진실들이 깜빡거리는 캄캄한 밤에 229 4부 각자도생이라는 거짓말을 넘어서 우릴 소름끼치게 하는 것들 239 스스로 착취하라 말하는 시대에 산다는 것 247 가위와 풀로 오려 붙인 ‘요제프 K’ 254 동선을 조사할 때 보이는 것들 264 국기에 대한 맹세가 싫은 이유 272 환멸이 가져오는 효과 280 모두가 행복한 ‘화양연화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288 멀쩡한 사람 웃음거리 만들어서 되겠느냐고요? 297 반응으로 본 나의 인생 이야기 305 정의는 늘 불완전하고 삐걱거리지만 313 에필로그 즐거운 모험 321 |
권석천 작가님의 사람에 대한 예의 리뷰입니다. 이 소설은 제가 좀 힘들 때 왜 다들 이상하지? 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을 떄 만나게 되었어요. 그런 내용일 줄 알고 주문해서 읽었는데 색다른 방향이였지만 생각을 한 번 전환하게 해주었던 책이에요. 하지만 조금 아쉬웠다면 초반에는 정말 공감도 많이 되고 재미있었는데 뒤로 갈 수록 조금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줄어들고 재미도 조금 덜 했던 거 같아여. 개인의 취향차이라서 사람마다 다를 거 같긴 하지만 전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많은 생각의 전환이 되었어요~
책을 읽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던 2년 전. 신간을 둘러보며 마음을 달래던 중 제목에 온 마음을 빼앗겨 바로 읽었다. 도서관 희망 도서로 신청해서 읽고는 갖고 있고 싶어서 바로 구매했다. 그것이 2년이 지났다. 그때의 내용들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프롤로그에 대한 강렬한 느낌만이 남았다. “나 정도면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네팔 셰르파와의 경험을 쓴 내용이 책의 주제처럼 남았다. 그 기억으로 독서모임 회원들과 함께 읽기 위해 추천했다. 이번에는 어떤 내 모습을 만나게 될지 두려움이 커진다.
저자 권석천은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나 법전보다는 시집을 뒤적였다. 1990년 경향신문에 입사해 문화부 기자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고 사회. 정치. 경제부 기자로 일했다. 2007년 중앙일보로 전직해 법조팀장, 사회 2부장, jtbc 보도국장,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거쳐 2020년 다시 jtbc에서 방송을 하고 있다. 혼자 있고 혼자 하는 일을 좋아하는 편이며 조용히 책 읽고 영화 보며 지내고 싶은 오랜 꿈이 있다. 우리 사회가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나아가게 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고, 자신 앞에 놓인 책임을 어정쩡하게, 대충 하고 싶지 않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느낌들이 책과 영화들을 소재로 다양한 형식으로 쓰여 있다. 영화처럼, 기사처럼, 선거의 공약처럼 실려 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들을 더 잘 전달하며 읽는 사람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무던히 애쓴 흔적들이 곳곳에 보인다. 그 문장들로 인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 문장도 예의를 지키는데, 내 말들은 왜 예의를 지키지 않는가?
자기가 하는 일을 정당화하기 위해 상대방을 악마화하기 시작하지. 자기 맞은편에 서 있는 인간은 동등하게 대우할 존재가 아니라고. 그러니 내 맘대로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네. 검은 눈으로 보면 모든 게 검게 보이는 거랄까.(p25)
어쩌면 나는 남편을 이런 눈으로 보고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이 크고 높을수록 남편은 점점 더 악마가 되어 가는 것 같다. 내 기대고, 내 욕심이지만 이해할 수 없다를 연신 말하면서 남편을 나쁜 사람, 못난 사람으로 만들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렇게 만들어 놔야 내 맘이 편안해지며 비난과 허물들을 말하는데 거리낌이 없어진다. 남편의 잘못을 말하는데 신이 나서 말하지 않고는 매길 수 없는 심정과 입술이 된다. 그러면서 그럴듯하게 내가 생각하기에는이라는 말을 포장처럼 붙이지만, 결국은 비난인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을 정당화하기 위해 상대를 악마로 만드는 일. 사회에서 보기보다 늘 마주하고 부딪히는 가정에서부터 생각해 보기로 한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나는 참 예의 없는 사람이 아닌가? 나라를 걱정하고, 정치를 걱정하는 것보다 나는 일상에서 자신의 삶을 온전히 꾸려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에게 예의를 지키듯 상대에게도 예의를 지키며 사랑으로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늘 바램은 그러하나 생각과 말과 행동이 나와 너무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상대를 악마화할 정도로 내가 하는 일이 옳다는 것을 내려놓기로 한다. 말처럼 쉽다면 정말 좋겠다.
세상을 지배하는 도덕률의 밑바닥엔 남성성이 도사리고 있다.(p183)
사회 전반을 저널리스트의 시선으로 매섭게 관통하는 저자의 말이 크게 와닿는다. 그것도 남자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조금은 위로가 된다. 그렇다. 힘을 가진 자는 아직도 여전히 남자들이다. 여자들은 유리천장을 뚫고, 육아 휴직으로 몸도 마음도 힘든 육아를 감당하면서도 회사일까지 잘 해내야 한다. 남자들이 밖에서 그렇게 일만 할 수 있는 데는 여자들의 보이지 않는 감당함이 있다. 그걸 당연하게 여기고, 보려고도 하지 않는 수많은 남자들에 의해 세상은 움직인다. 너무 오랫동안 굳어져서 보이지 않는 도덕률에까지 남성성이 도사리고 있으니 페미니즘은 멀고도 험난한 이야기다. 페미니즘을 말하는 사람들을 향한 남성들의 시선이 또 다른 차별을 낳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내 속에도 오랫동안 잠재 되어 온 여성만의 일이라는 편견이 있다. 어느 에세이 작가의 말처럼 냉장고 속에 식재료가 없거나 수건이 세탁되어 있지 않으면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처럼. 미안할 일이 아니지 않은가? 너무도 당연하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남편이 불편하지 않게 얼른 그 일들을 처리하는 나를 발견하곤 놀란다.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하지만 저자처럼 이렇게 생각하고 보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난다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딸들이 살게 되는 세상은 조금 더 달라질 것이라는 손톱만큼의 희망을 품어 본다. 결국엔 남성 여성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예의인 것이다.
쪼니까 만만하고 쪼니까 하찮아지는 거다.(p203)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말하면서 드라마 대사를 인용한 부분이다. 자신의 기준을 갖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기준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큰 차이가 난다고. 기준이 있는 사람은 그 기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기준에서 벗어났다고 해도 다시 돌아와 기준을 일으켜 세운다. 그 기준을 지키며 사는 것은 쉽지도 그렇게 어렵지도 않다고 말한다. 어려운 일일수록 가벼운 마음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진지하게 고민하되 일단 결정하고 나면, 내가 잘못한 것이 없다고 판단되면 뒷일 걱정하지 말고 가볍게 갈 길 가라고 조언하다. 그러면서 쫄지말 라고. 쪼니까 만만하고 하찮아진다고. 많은 일들 앞에서 얼마나 쫄았고 하찮아졌던가? 내가 잘못한 것이 없다고 판단되면서도 늘 쫄았다. 상사 앞에서, 남편 앞에서, 아이들 앞에서. 슬쩍 보면 당당함을 힘겹게 옷 입고 있었지만 늘 쫄았다. 그 쫄음은 만만함과 하찮음으로 나를 더 하찮고 만만하게 만들었다. 어깨 쫘악 펴고 당당하게 쫄지말자. 내가 믿는 것, 생각하는 것이 잘못이 아니다. 방법이 다름으로 인해 충돌이 생길 수 있으나 그 충돌과 갈등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하루아침에 짜잔 하고 되지는 않겠지만, 마음속으로 쫄 것 같은 상황에서 이 말을 외쳐보리라. 쫄지마! 쪼니까 만만하고 쪼니까 하찮아지는 거다!
이 책을 읽을 때 10.29참사가 발생했다. 그래서 더 책의 내용에 몰입하고 위로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생각했다. ‘이 책을 왜 독서모임에서 읽고 싶었고, 나는 이 책이 왜 좋았지?’ 책을 읽기 시작할 때 했던 고민은 마지막 장을 덮자 답을 찾았다. 아주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저자처럼 생각하고 살고 싶었다. 이 사람처럼 살고 싶은 거구나. 이 사람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싶은 거구나 하고 깨달아졌다. 그렇게 살기로 다짐한다. 내 자리와 위치와 나이에서 나에게 예의를 지키듯 상대에게도 예의를 지키며 살고 싶다.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사소하지만 내 기준을 쫄지 않고 지키며.
책에 나오는 영화와 책들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해 아쉬움이 들었다. 또 읽어야 할 책들이 늘어나는 기분 좋은 부담감을 느낀다. 누가 누구에게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스로가 예의를 지키며 성숙한 사회를 꿈꾼다. 꿈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알기에 고민이 깊어진다. 그 고민의 끝에 이 책이 함께 할 것이다. 좀 더 나은 내가 되고 싶고, 좀 더 사람다운 사람이 되고 싶은 많은 사람들에게 온 마음으로 권한다. 우리는 모두 존중받아 마땅한 존엄한 존재들이니까.
<<사람에 대한 예의>>_권석천/어크로스/2020년06월25일(초판 3쇄)
‘바라건대, 스스로를 믿지 않기를…’
“그래, 내 인생을 누가 대신 책임지겠어? 내가 책임져야지.” ‘개인의 윤리’로는 옳을 수
있으나 ‘사회의 윤리’가 되면 전혀 딴 얘기가 된다. “누가 대신 책임져주느냐?”는 반문이
사회윤리로 굳어지면 힘 있는 자가 모든 걸 먹어치우는 약육강식의 세렝게티 초원이
펼쳐진다. 누가 미끼에 걸려 피해를 입었을 때, 그 책임을 당사자가 지라는 것은 부당할
뿐 아니라 잔인한 요구다. 그 요구는 사회적 구조의 문제점을 교묘하게 은폐시킨다.
(page.32)
<<심리 조작의 비밀>>이란 책에는 심리를 조작하는 다섯 가지 원리가 제시됩니다….
제1의 원리 : 정보 입력을 제한하거나 과잉되게 한다.
제2의 원리 : 뇌를 지치게 만들어 생각할 여유를 빼앗는다.
제3의 원리 : 구제를 확신하고 불멸을 약속한다.
제4의 원리 : 사람은 사랑받고 싶어 하며 배신을 두려워한다.
제5의 원리 : 자기 판단을 불허하고 의존 상태를 유지시킨다.(page.64)
어떻게 성공하느냐(How to succeed)보다 어떻게 실패하는냐(How to Fail)가 때로는
더 중요하다. 그것은 비단 실패한 원인을 알아야 다음에 실패하지 않는다는 실패학의
차원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실패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성공했을 때보다 실패했을
때 휴머니티, 인간의 본질이 드러나기 때문이다.(page.68~69)
“꼭 그렇게 해야 했나요?”
“<뽀빠이>에 나온 불후의 명언이 있죠. ‘나는 나인 것이다.(I am what I am)’”(page.70)
지상에 단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다면, 그러한 믿음을 그에게
심어줄 수만 있다면, 그는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삶 역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한 개인의 이야기인 이상,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이 존재하는 한, 그 이야기는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일은, 혼잣말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다.-울산지법 형사11부 박주영 부장판사의 판결문 내용 중에서(page.99)
어른이 된다는 건 자신의 판단에 책임을 진다는 뜻이다. 한 발 한 발이 두렵고 떨린다.
그러나 어른이 되지 않으면 영원히 누군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남의 인생에 전세 사는 것은 비참한 일이다. 어른으로 행동할 때 어른이
되는 거다. 어른과 어른으로 일하다 서로의 길을 찾아 언제든 헤어질 수 있는 거다.
<<파워풀>>의 마지막 장 제목은 이것이다. ‘멋지게 헤어져라.’(Page.107)
“악이 승리하려면 선한 자들이 가만히 있기만 하면 된다.”_영화 <갱스터 스쿼드>
화살표가 우리 안을 향할 때 물음은 완벽해진다. 집단 따돌림과 마녀사냥은 동조자들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동조자들은 대개 착하고 평범하게 생긴 얼굴들이었다.
(Page.177)
좋은 사람은 결코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인간으로서의 양심이
직업윤리의 심장이다.(Page.195)
“나는 남이 불편할까 봐 나를 낯췄고 물어보기도 전에 도망치는 게 편했다. 근데 이제
그냥 하찮아지느니 불편한 사람이 돼 보기로 했다.”
“도망치는 사람한테 비상구는 없어. 나 다신 도망 안 가. 그러니까 니들 다 진짜 까불지
마라.”_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미혼모 동백(공효진)의 대사(Page.199)
자기 기준을 갖고 산다는 게 쉽겠냐고? 물론 쉽지도 않지만 그렇게 어렵지도 않다.
어려운 일 일수록 가벼운 마음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진지하게 고민하되 일단 결정하고
나면, 내가 잘못한게 없다고 판단되면 뒷일 걱정하지 말고 ‘정말 가볍게’ 갈 길을 가는
거다. 동백이 엄마(이정은)는 말하다. “쫄지 마라. 쫄지 마. 쪼니까 만만하지.” 쪼니까 만만
하고 쪼니까 하찮아지는 거다.(Page. 202~203)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것이 있다…누가 진정한 승자인지 진짜 선수들은 안다.
모든 혁명가는 원칙의 방패와 현실의 칼로 무장한 철학자다.(Page.219)
[감상]
책 제목에 끌려 선택한 책.
경향신문, 중앙일보, JTBC에서 직장생활을 한 언론인이 현재를 살아가며 보고 느낀 것
을 담아냈다. 각자도생하지 않고, 공감하고 아파하고 나아지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