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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미래

: 새로운 불안에 맞서다

리뷰 총점8.6 리뷰 4건 | 판매지수 2,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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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83쪽 | 622g | 145*220*30mm
ISBN13 9788972917281
ISBN10 8972917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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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세계적인 경제학자 폴 콜리어에 따르면, 인간의 호혜성에 토대를 둔 윤리적 자본주의는 가능하다. 그는 세계적 빈곤 등 무수한 경제 양극화를 초래한 인간의 합리성을 회의한다. 빌 게이츠, 마이클 샌델이 극찬한 이 책에는 자본주의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바라보는 저자의 혜안이 담겨있다. - 경제경영 MD 강민지

“케인스 이후 가장 혁명적인 저작”-조지 애컬로프(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2019 빌 게이츠 여름 휴가 추천 도서 선정!

“자본주의는 무찔러야 할 적이 아니라 관리해야 할 대상이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폴 콜리어 교수가 제시하는 자본주의의 미래!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빈곤과 가정 파탄으로 몰아넣는 시장 실패와 그로 인한 이데올로기의 부흥, 갈수록 커져가는 대중 영합주의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불안을 겪고 있다. IMF와 세계은행을 거치며 전 세계의 상생에 힘써온 폴 콜리어는 “합리적 인간”의 이기심에 호소하는 자본주의가 실패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호혜성의 윤리에 토대를 둔 자본주의의 미래를 제시한다. 그는 고학력자와 저학력자, 도시와 지방의 균열 등 오늘날 자본주의가 맞닥뜨린 위기와 그 원인을 진단하고, 정치 선전 구호나 다름이 없어진 이데올로기와 국가주의 대신 “지금 여기서 효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을 찾아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논의한다. 가족과 기업, 국가를 중심으로 한 그의 논의는 서로에 대한 의무를 중시하는 인간상을 정립하고, 권리에 앞서는 의무를 강조하며 ‘나’보다는 ‘우리’, 이데올로기보다는 실용성에 중심을 둔 자본주의의 미래를 제안한다. 자본주의의 윤리적 토대를 설계하는 것에서부터 구체적인 정책 제안까지 나아가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자본주의의 미래를 바로잡을 혜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제1부 위기
제1장 새로운 불안 __ 11

제2부 윤리의 회복
제 2 장 윤리의 토대:이기적 유전자에서 윤리적 집단으로 __ 47
제 3 장 윤리적 국가 __ 84
제 4 장 윤리적 기업 __ 121
제 5 장 윤리적 가족 __ 166
제 6 장 윤리적 세계 __ 190

제3부 포용적 사회의 회복
제 7 장 지리적 분단:번영하는 대도시, 망가진 도시 __ 211
제 8 장 계급 분단:모든 것을 누리는 가정과 해체되는 가정 __ 258
제 9 장 세계적 분단:승자와 뒤처진 자 __ 321

제4부 포용적 정책의 부활
제 10 장 극단을 파괴하기 __ 337

감사의 글 __ 363
주 __ 367
참고 문헌 __ 375
인명 색인 __ 381

저자 소개 (2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세계적인 경제학자 폴 콜리어,
탐욕과 이기심을 뛰어넘는, 윤리적인 자본주의를 설계하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양극화가 심화되고 공동체가 급속도로 붕괴되면서 고학력자와 저학력자, 도시와 지방 사이의 간극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해지고 있다. 한때 모두의 번영을 약속했던 자본주의의 실패는 극심한 경제 양극화와 중도 정치의 소멸로 이어지고 있다. 번영에 대한 기대가 경제, 정치 분야에 대한 냉소와 환멸로 뒤바뀐 지금, 자본주의 체제에 미래가 있을까? 폴 콜리어는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경제, 정치 양극화에 우려를 표하며 호혜성의 윤리에 토대를 둔 자본주의의 미래를 제시한다.

이데올로기와 대중 영합주의를 넘어
실용주의적 견지에서 다시 바라본 자본주의의 미래


제1부의 제1장은 오늘날 우리의 세계가 맞닥뜨린 어려움을 진단하며, 경제, 정치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요인인 이데올로기, 대중 영합주의를 넘어 실용주의적 입장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이데올로기의 옹호자와 대중 영합주의자는 선전 구호만 반복하며 오늘날의 정치를 공허하게 만들고 있다. 교육 불평등 및 지역 간의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분석과 근거를 기반으로 한 실용주의적 접근이 필요하다.

제2부에서는 자본주의의 윤리적 토대를 구축한다. 제2장은 자본주의의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한다. 현재 경제학이 상정하는 인간상은 합리적인 인간, 즉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를 원하는 이기적인 존재이다. 그러나 폴 콜리어는 인간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의무를 느끼며, 경제적인 이득보다 사람들 사이의 존중을 통해서 효용을 얻는다고 말한다. 제3장은 윤리적 자본주의를 구축하기 위한 국가의 역할을 논의한다. 국가는 사회 전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각각의 국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공유 정체성을 형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국가주의와 구분되는 애국주의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제4장에서는 기업의 윤리를 살펴본다.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은 신뢰를 잃고 몰락하고 있다. 이 장에서는 다양한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서 기업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에는 무엇이 있는지 탐구한다. 제5장은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족을 살펴본다. 오늘날 가족은 사회 불평등을 유지하고 심화시키는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 가족은 여러 세대를 어우르면서 불평등을 완화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 제6장은 범위를 넓혀서 국가와 국가 사이의 호혜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각 국가의 지도자들은 다른 사회에 대한 의무를 이행했고, 이를 통해서 세계를 재건했다. 의무를 기반으로 한 국제기구는 난민과 HIV, 가난한 국가 등 세계가 마주한 어려움에 대한 방책이 될 수 있다.

제3부는 우리 세계가 맞닥뜨린 현실을 해결할 실용적인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제7장은 망가진 지방 도시를 재생하고 대도시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 대도시에 과세할 방안을 탐구한다. 도시 부동산 소유주가 얻는 불로소득은 인구 밀집에 따른 것이므로, 전체 인구에게 돌아가는 것이 마땅하다. 이에 따라서 저자는 집적에 대해서 과세할 강력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한다. 제8장은 저학력층과 고학력층을 중심으로 계급 분단을 완화할 방안을 논의한다. 저학력층으로 이루어진 가정은 실업과 가정 파탄의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 육아 보조와 실업 급여 제공, 고용 및 은퇴 안정성 보장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제9장에서는 논의의 범위를 세계로 넓혀 가난한 나라와 부유한 국가 사이의 재분배에 대해서 살펴본다. 국제무역은 국내의 재분배가 적절하게 이루어진 후에 시행되어야 한다. 이민 정책 또한 국내 저숙련 노동자들을 몰아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제4부는 자본주의의 미래를 위한 조언을 정리하면서 정치, 경제적 양극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윤리적 담론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공유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임을 강조하며, 호혜성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를 재생할 것을 요청한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는 폴 콜리어가 양극화에 대해서 이야기해줘서 기쁘다. 『자본주의의 미래』는 야심차고 사색적인 책이다……나는 그가 옳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자본주의는 무찔러야 할 적이 아니라 관리해야 할 대상’이라는 그의 의견에 동의한다.
- 빌 게이츠

지적 영역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이 대담한 저작에서 저명한 경제학자 폴 콜리어는 자본주의에서 무엇이 문제를 일으켰으며 그것을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는가를 설명하기 위해서 윤리학의 터전으로 향한다……우리에게 닥친 막다른 길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그가 제시하는 창의적인 해법들은 경제학이 최상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윤리 및 정치 철학과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 마이클 샌델(하버드 대학교 교수,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자본주의의 미래』는 케인스 이후의 사회과학에서 가장 혁명적인 저작이다. 영향력 면에서도 가장 큰 효과를 거두기를 희망하자. 지금 이 시대는 폴 콜리어의 통찰이 절실히 필요하다.
- 조지 애컬로프(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쉽진 않지만 매우 중요한 책
- 데이비드 굿하트(정치평론가, 『엘리트가 버린 사람들』의 저자)

중도 좌파가 지난 30년간 찾고자 했던 시장경제의 이치를 제공한다.
- 존 케이(경제학자, 『금융의 딴짓』의 저자)

부유한 대도시의 사람들에게 자본주의는 계속해서 선물을 주는 존재이다. 반면 다른 지역의 사람들에게는 자본주의가 아무것도 베풀지 않는다. 폴 콜리어는 열정과 실용주의, 좋은 경제학을 같은 층위에 놓고 분열의 대안을 제시한다.
- 머빈 킹(영국 중앙은행 총재)

트럼프와 브렉시트 시대에 뉴딜의 윤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강력하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요구
-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

회원리뷰 (4건) 리뷰 총점8.6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편견없이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고민한 석학이자 실무가의 대작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c******e | 2021.11.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폴 콜리어의 이번 책은 이전의 책들에서 느꼈던 실망이나 당혹감은 주지 않네요. 전반적으로 현 지구촌의 문제점 중에서도 특히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 위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려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 사회의 문제점에 대한 분석으로는 대체로 최근에 출간된 대니얼 마코비츠의 ‘엘리트 세습’과 상당부분 유사한 것 같네요. 다만 폴 콜리어는 공동체의 통합을;
리뷰제목

폴 콜리어의 이번 책은 이전의 책들에서 느꼈던 실망이나 당혹감은 주지 않네요. 전반적으로 현 지구촌의 문제점 중에서도 특히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 위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려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 사회의 문제점에 대한 분석으로는 대체로 최근에 출간된 대니얼 마코비츠의 엘리트 세습과 상당부분 유사한 것 같네요. 다만 폴 콜리어는 공동체의 통합을 회복하기 위한 나름의 실질적인 방안을 몇 가지 내놓고 있는 점에서 이 책의 차별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실질적인 방안이 어떻게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인가는 독자와 독자들이 사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몫이겠지요. 어쨌든 예전에 폴 콜리어가 보여준 너무 좌파적인 분석이나 전망을 멀리하려 하다보니 때로는 미국의 제국주의적 야망이나 에너지 이해관계에 대해 눈감으려는 듯한 모습과는 좀 달라진 것 같아 제 개인적으로는 다행이라고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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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초래한 불평등에 대한 해법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g*******g | 2021.01.29 | 추천14 | 댓글0 리뷰제목
지금의 자본주의를 진단한다면 분명 많이 아프다고 하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공동체와 통합의식은 줄어들고 분열과 대립은 확산되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도시와 지방, 숙련기능을 갖춘 엘리트와 저학력층, 부국과 빈국 사이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진영논리와 포플리즘을 이용해 도널드 트럼프가 대;
리뷰제목

지금의 자본주의를 진단한다면 분명 많이 아프다고 하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공동체와 통합의식은 줄어들고 분열과 대립은 확산되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도시와 지방, 숙련기능을 갖춘 엘리트와 저학력층, 부국과 빈국 사이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진영논리와 포플리즘을 이용해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고, 영국은 EU 탈퇴를 결정했으며, 독일에서는 이데올르기에 바탕을 둔 극우파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 책은 자본주의가 초래한 양극화와 불평등의 문제를 다루면서 그 해결방안을 고민한다. 자본주의가 가져다 줄 번영에 대한 기대가 냉소와 정치 경제분야에 대한 냉소와 환멸로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문제가 많은 자본주의이지만 저자는 이를 무찌러야 할 적이 아니라, 관리해 나가야 할 대상으로 파악한다. 그러면서 자본주의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윤리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현대 자본주의에 필요한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한다. 그것은 고전경제학이 상정하는  합리적 인간(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를 원하는 이기적 존재)를 넘어서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의무를 느끼며, 개인의 경제적인 이득보다 사람들 사이의 존중을 통해서 효용을 얻는 그런 사람들이다. 그러면서 이러한 윤리적 자본주의를 구축하기 위한 국가의 역할을 설명한다.

 

저자는 국가가 사회 전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지 말고, 각각의 국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공유 정체성을 형성하는 노력을 전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서 국가주의와 구분되는 애국주의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또한 기업 윤리와 관련해서 기업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저자는 가족도 여러 세대를 어우르면서 불평등을 완화하는 주체가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 외에도 국제기구가 난민과 HIV, 가난한 국가 등 세계가 마주한 어려움에 대한 방책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본주의의 미래에 있어서의 문제해결을 위한 실용적 방법들을 제언한다.  지방 도시 재생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 부동산 소유주가 얻는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방안을 제안한다. 저학력층과 고학력층의 양극화 해소방안으로는 육아 보조와 실업 급여 제공, 고용 및 은퇴 안정성 보장 등의 사회안전망 강화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나아가 빈국과 부국간 재분배를 위해 국제무역제도와 이민 정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한다.

 

자본주의의 불안한 미래에 대한 나름대로의 처방을 제시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책이다.  결국 사람 살아가는 문제는 경제적 문제로만 보아서는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윤리적, 철학적 시각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자세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20세기 중반에 케인즈가 경제적 접근법으로 자본주의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노력했다면, 이 책의 저자는 자본주의 문제를 윤리적, 철학적 시각에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한 점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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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윤리적"인 자본주의가 필요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h**u | 2020.12.18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저자 폴 콜리어 교수는 옥스퍼드 대학교, 블러바트닉 행정 대학원의 경제학과 공공정책학 교수로 영국 셰필드 출신이다. 셰필드라는 도시는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영화 「풀 몬티」에서 생생하게 묘사된 바 있는데 철강산업이 붕괴되면서 망가진 지방 도시의 전형이라 한다. 저자는 셰필드에서 살다가 옥스퍼드 장학생이 되면서 망해버린 고향을 탈출했다. 저자는 옥스퍼드 장학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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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폴 콜리어 교수는 옥스퍼드 대학교, 블러바트닉 행정 대학원의 경제학과 공공정책학 교수로 영국 셰필드 출신이다. 셰필드라는 도시는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영화 「풀 몬티」에서 생생하게 묘사된 바 있는데 철강산업이 붕괴되면서 망가진 지방 도시의 전형이라 한다. 저자는 셰필드에서 살다가 옥스퍼드 장학생이 되면서 망해버린 고향을 탈출했다. 저자는 옥스퍼드 장학생으로 선발되고 나서부턴 탄탄대로를 걸었다. 그렇지만 그는 이웃이 실업자가 되고 비슷비슷했던 사촌은 교육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채 10대 미혼모가 되는 것을 지켜보았다. 저자는 이것들을 '비극'이라는 단어로 표현했는데, 고향 셰필드에서의 유년 경험을 지우고 싶은 과거가 아니라 삶의 목적의식을 정한 비극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이 상황을 바꾸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자본주의의 실패와 새로운 불안


저자에 따르면 비록 현재 자본주의는 실패한 상태이다. 현 자본주의의 심각한 기능 불량을 드러냈으며 여기서 비롯된 갖가지 문제는 우리 사회에 새로운 불안을 선물했다. 저자는 현재 우리 사회 내의 불안을 지리, 교육, 윤리적 측면의 균열로 설명한다.


우선 지리적 위치로 말미암은 균열이다. 대도시와 지방간의 경제적인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북아메리카, 유럽, 일본 모두 마찬가지다(본문에는 한국 사회가 사례로써 등장하지 않지만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 대도시권은 지방보다 훨씬 부유하며 사회적으로도 다른 지역과 단절되고 있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특정 도시는 심지어 독립을 원하기도 한다.

두 번째는 교육수준의 격차로 인한 균열이다. 잘 교육받은 고학력자들은 새로운 숙련기능을 갖춘 사람들로 새로운 계급을 형성했다. 그들은 스스로를 윤리적으로 우월하다고 여기며 심지어 정부보다 그들 서로를 더 신뢰한다. 고학력자들은 저학력자들과 사회적 문화적으로 거리를 두고자 하며 이것은 저학력자들의 분개와 공포를 자아낸다. 저학력자들은 그들의 자신들이 받아야 할 혜택을 고학력자들이 가져가고 있다고 느낀다. 지리적 격차에 교육수준의 격차가 더해지자 건전한 사회를 지탱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인 '신뢰'를 사회 전반에서 상실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은 윤리의식에서의 균열이다. 저자에 따르면 현 자본주의의 가장 심각한 실패는 윤리의식의 결여에서 비롯된다. 우리 사회를 비극에서 구원할 윤리의식은 '너와 나' 즉, 공동체 전체의 번영을 지향해야 한다.


< 책 상단 :  자본주의 시대에서 '집'의 소유란 >

+

 < 책 하단 : <정치인들이 하는 이야기를 해석하는 방법 > 




윤리적 파산 상태에 빠진 현재의 자본주의


저자는 우리의 인간성은 공리주의 윤리를 이론적 바탕으로 등장한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경제적 인간' 모형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이 경제적 인간은 '사이코패스'이다. 우리 사회를 좌지우지하는 경제학자들이 생각하는 경제적 인간이란 완전히 이기적이고, 무한대의 탐욕은 바람직하고, 그 자신 외에는 아무도 배려하지 않는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라고 말한다. 죽기 직전에 누가 "인생을 돌이켜봤을 때, 무엇이 가장 후회되십니까?"라고 물어본다면 우리는 "테슬라 주식을 사둘 걸......., ○○○동에 아파트를 사둘 걸...."이라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회과학계의 연구결과는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내놓고 있다. 우리는 욕망 말고도 의무와 가치를 중시하는 윤리성도 가진 존재이다. 이기적인 욕망을 추구함과 동시에 어딘가에 소속되고자 한다. 소속된 집단에서는 존중을 얻고자 한다. 그리고 이 존중은 내가 상대방을 돌보는 호혜적 의무를 다할 때만 성취할 수 있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진정한 번영은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구성원 간에 공유하는 가치와 호혜적 의무가 중시되는 윤리적 자본주의만이 가져올 수 있다.

한편 저자는 책의 전반에 우리 사회의 새로운 불안을 이용하여 우리를 더욱 위기에 빠뜨리는 이데올로기 옹호자와 대중 영합주의자 정치인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분석하고 비판한다. 이들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자본주의 실패에 대해서 해답을 내놓기는커녕 우리 사회를 절망의 나락으로 빠뜨리는 핵심주체이다. 이들은 복잡한 문제에 대하여 재빠르고 손쉽고 확신에 가득 찬 답을 내놓으며 대중을 매혹한다. 그러나 이들은 대중들의 불안과 분노를 먹이 삼아 커가며 결국 사회를 비극으로 몰아간다. 이들에게 문제를 해결할 능력은 없다. 단지 피해를 어마어마하게 키울 뿐이다. 저자는 우리가 신음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이들에게서는 결코 구할 수 없으며, 분석과 증거의 바탕으로 한 차가운 실용주의의 머리에서 나온다고 한다. 실용주의에 입각한 머리로 우리 사회에 사라진 '윤리의식'을 부활시켜야만 한다. 저자는 이에 언급된 사회적 균열을 치료하기 위한 공공정책을 사회적 모성주의라는 용어로 제시한다.



사회적 모성주의에 입각한 실용적인 국가정책의 필요


사회적 모성주의에서

국가는 경제와 사회 영역에서 능동적으로 행동하지만,

노골적으로 자신의 권한을 휘두르지는 않는다


p.41 | 제1부 위기 중


그것은(사회적 모성주의) 해체될 위험에 처한 젊은 가정들에게

실용적인 지원과 친밀한 지도를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것이고,

(중략)

사회적 가부장주의에서 동원하는 방법이 감시라면,

그에 대응하는 사회적 모성주의의 방법은 친밀한 지도이다.


p.348 | 포용적 정책의 부활 중


저자는 1부에서 현재의 기능 불량에 빠진 자본주의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그 핵심에는 윤리의 부재가 있음을 강조한다. 제2부에서는 윤리의 회복을 국가, 기업, 가족, 세계의 영역으로 나누어 논한다. 이 문단에서는 국가적 차원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국가의 차원에서 윤리성은 사회적 모성주의에 입각하여 새롭게 정의되어야 한다.

저자가 말하는 사회적 모성주의는 사회적 가부장주의에 반대되는 개념이다. 사회적 가부장주의는 지시하고 감시한다. 반면 사회적 모성주의는 실용적인 지원을 통해 자본주의의 실패로 인해 해체되고 있는 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덜어준다.

지금의 자본주의는 망가진 상황이며 정부는 이를 고칠 능력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해서 자유 지상주의자들이 원하는 대로 국가의 역할을 한없이 축소해서는 안 된다. 저자는 우리에게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이지만 좀 더 겸손한 역할을 수긍하는 국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음은 저자가 말하는 사회적 모성주의에 입각한 국가가 펼쳐야 할 공공정책의 모습인데 시사하는 바가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국가의 과세정책은 수취할 명분이 없는 이득은 힘센 자 들이 가져가지 못하게 제한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부자들의 소득을 마음대로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선 안된다.

국가의 규제정책은 시장에서 효율적인 기업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기업을 상대로 승리하는 '창조적 파괴' 과정은 존중하되, 이러한 경쟁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보상받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국가의 애국주의는 사람들은 두루 결속하는 힘을 회복하여 현재 우리 사회에 사라진 공동체 전체의 번영을 목표로 하는 윤리의식을 부활시켜야 한다.


이 책은 윤리로 시작했고, 책을 끝맺을 지점도 윤리이다.

지금까지 나는 새로운 윤리적 정치의 밑바탕을 묘사하려고 했다.

그것은 괴상하고 분열적인 공리주의의 윤리적 원칙을 바꾸는 것이다.

그러한 원칙 대신, 우리는 인간성에 더 단단히 뿌리를 두고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윤리적 원칙이 필요하다.


p.350 | 제4부 포용적 정책의 부활 중


"케인스 이후 가장 혁명적인 저작"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지 애컬로프가 이 책 <자본주의의 미래>에 내린 평가이다. 나는 감히 이 평가에 대해서 어떻다 할 의견을 달만큼의 수준이 아니긴 하나, 책을 읽어가면서 책 전체에 긋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이 책이 다루는 내용은 윤리철학, 정치경제, 금융, 경제지리학, 사회심리학, 사회정책을 종합한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서 다루어야 할 과제가 지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벅찼다고 한다. 그래서 나와 같은 독자는 내가 살고 있는 시대에 대해 한 분야에 국한된 좁은 수준이 아닌 지적 영역의 전반을 아우르는 - 엄청 똑똑해진 기분을 들게 하는 - 통찰의 기회를 얻게 된다. 

<여러 영역을 가로지르는 저자의 통찰력 덕분에 읽는 재미도 배가 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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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5건) 한줄평 총점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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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편견없이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고민한 석학이자 실무가의 대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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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c******e | 2021.11.09
구매 평점2점
진보적인줄 알았는데 그런 학자가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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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 2021.03.13
구매 평점5점
자본주의의 미래를 명쾌하게 보여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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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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