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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
김두엽
북로그컴퍼니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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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사
끝없는 와, 와 _나태주
마음에 꽃물이 드는 책 _이해인
할머니의 삶에도 꽃이 활짝 피기를 바라며 _최화정
김두엽 할머니에게 인생은 무엇이기에 _노희경
동심과 따스함이 가득한 그림 _김창옥

1장 그림 그리는 나의 행복한 일상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
여든세 살, 그림 그리기 딱 좋은 나이
나더러 ‘화가’라고 하네요
택배 일 나간 아들 기다리는 시간은 느림보 거북이
동네 사람들, 내 말 좀 들어보소, 우리 아들 장가갔어요
댓돌 위에 신발 세 켤레
우리 집 강아지, 칠복이와 뿡뿡이
〈인간극장〉의 추억
작은 집, 작은 마당, 따뜻한 집
엄지공주의 주방
세상에서 가장 좋은 나의 화실
찐건나블리 삼남매를 그리다
꽃을 그립니다
그림이 주는 행복
첫 전시회가 열리다, 89세 어머니와 아들의 아름다운 동행
나와 아들의 갤러리가 생겼어요

2장 아팠던 날도 지나고 나면 한 폭의 그림
첫사랑, 그와의 꽃밤 데이트
잠깐 이별일 줄 알았는데……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한 결혼
무척 가난하고 힘들었던 결혼 생활
닭들도 저렇게 다정한데……
나는 김두엽 화가입니다

아들이 어머님께 드리는 편지

저자 소개1

‘한국의 모지스’라 불리는 시니어 화가이다. 80세까지는 바느질을 하며 생활했다. 83세 가을쯤 달력 뒷면에 연필로 조그만 사과 하나를 그렸는데 화가인 아들 현영이 보고 아낌없는 칭찬을 해준 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계기이다. 그때부터 96세가 된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으로 노년의 삶이 더 풍요로워지는 경이로운 경험과 매일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 이 책 〈웰에이징 시니어 컬러링북 시리즈(총 3권)〉를 집필했다. 김두엽 초대개인전(2회) Art Space 이:지 김두엽 개인전(2020)┃미담갤러리 김두엽 개인전(2022)
‘한국의 모지스’라 불리는 시니어 화가이다. 80세까지는 바느질을 하며 생활했다. 83세 가을쯤 달력 뒷면에 연필로 조그만 사과 하나를 그렸는데 화가인 아들 현영이 보고 아낌없는 칭찬을 해준 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계기이다. 그때부터 96세가 된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으로 노년의 삶이 더 풍요로워지는 경이로운 경험과 매일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 이 책 〈웰에이징 시니어 컬러링북 시리즈(총 3권)〉를 집필했다.

김두엽 초대개인전(2회)
Art Space 이:지 김두엽 개인전(2020)┃미담갤러리 김두엽 개인전(2022)

김두엽&정현영 母子 展 초대 전시(20회)
광양시문화예술회관(2016)┃광양문화원(2017)┃남포미술관(2018)┃고흥 도솔 갤러리(2018)┃여수 아르블루 갤러리(2019)┃강진 느루 갤러리(2019)┃익산 갤러리 모던앤모던(2019)┃광양시문화예술회관(2019)┃여수 호텔 마띠유 더마스 갤러리(2019)┃화성 반도문화재단 아이비라운지(2020)┃진주 문희정 아트홀(2020)┃광양 갤러리 M(2021)┃서울 일우스페이스(2021)┃서울 갤러리 밀스튜디오(2021)┃울산 중구문화의전당(2022)┃여수 예울마루 섬섬아트페어(2022)┃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상리공생(2022)┃전주 지후아트 갤러리(2022)┃서울 갤러리 밀스튜디오(2022)┃광양예술창고(2022)

김두엽&정현영 방송 출연
여수MBC 다큐에세이 《여기 이 사람》(2016)┃KBS1 《인간극장》(2019)┃KBS1 《다큐 On》(2022)┃KBS1 《시니어 토크쇼 황금연못》(2023)┃KBS1 《한국인의 밥상》(2023)

출간 도서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2021)┃『김두엽*나태주 시화집 지금처럼 그렇게』(2021)┃『웰에이징 시니어 컬러링북 시리즈(총 3권)』(2023)

김두엽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368g | 150*200*12mm
ISBN13
9791190224741

책 속으로

그림이 안 팔리는 만큼,
아들이 더 안타까웠고,
그림 그리는 화가라는 직업이 더 원망스럽고 싫어졌어요.
그런데 사람의 앞날은 알 수 없다는 말이 참이라는 걸 내가 보여주게 되었네요. 이제는 아들뿐만 아니라 엄마인 나도 그림을 그리고 있잖아요.
올해로 아흔네 살이 된 나는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
--- p.28,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 중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나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전시회도 하고, 지역 신문에도 나오고 했어요. 늙은 할머니가, 그림 공부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늙은 할머니가 그림을 그리는 게 무척 신기했나 봐요.
“어머니, 어머니가 지금 어떤 분인지 아셔요? 지금 어머니는 그냥 어머니가 아니고, 김두엽 화가예요. 전국에서 어머니 그림 좋다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어머니 유명 인사가 되었어요.”
아들은 한껏 기분 좋아하지만 저는 그냥 얼떨떨하네요.
--- p.45, 「나더러 ‘화가’라고 하네요」 중에서

저는 집 그리기를 좋아해요. 시집가기 전에 부모님과 함께 살던 그리운 집도 그리고, 멋져 보여 내심 부러웠던 이웃집도 그린답니다. 하지만 아무리 집이 멋진들 강아지가 없으면 왠지 허전해 보여요.
그래서 마당에 강아지도 그려요. 제 그림에서 강아지를 찾아볼래요? 하얗고 작은 강아지는 뿡뿡이고, 누렇고 좀 크면서 날씬한 강아지는 칠복이랍니다.
--- p.75, 「우리 집 강아지, 칠복이와 뿡뿡이」 중에서

〈인간극장〉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집을 찾아오기 시작했어요.
칠복이가 짖어서 내다보면 부부가 오기도 하고, 여자들 여럿이 오기도 했어요. “여기가, 〈인간극장〉에 나온 화가 할머니 집인가요?” 나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이 반가웠어요. “아이고, 어디서 오셨을까요?” 하고 물으면 서울, 강원도, 경기도 등등 다양한 대답이 나왔어요.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우리 집에 찾아왔지요.
뿐인가요? 감자, 떡, 과일, 과자, 빵이 택배 차를 타고 우리 집에 도착했어요., 〈인간극장〉 방송 덕분에 생전 얼굴도 모르는 분들에게 나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받았어요. 관심과 사랑, 응원과 격려도 무척 고마운 선물이 되었어요.
--- p.92, 「작은 집, 작은 마당, 따뜻한 집」 중에서

그 사람은 출퇴근 때면 나를 자전거 뒷자리에 태워서 공장과 집을 오갔어요. 나는 자전거에서 떨어질까 봐 그 사람의 허리춤을 꽉 잡았는데, 그때마다 가슴이 많이 설레었어요.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아련한 추억에 잠기게 됩니다.

--- p.139~140, 「꽃밤 데이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나태주 시인, 이해인 수녀, 최화정 배우, 노희경 작가, 김창옥 교수 추천!
이 시대의 예술가들이 극찬한 책!
***
83세에 그림을 시작한 94세 김두엽 할머니의 첫 그림 에세이


김두엽 할머니는 50대 택배 기사이자 화가인 막내아들 이현영 씨와 2019년 7월 KBS 〈인간극장〉 ‘어머니의 그림’ 편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현영 화가는 생계를 위해 택배 운송을 하고, 김두엽 할머니는 새벽부터 아들의 아침 식사와 점심 도시락을 챙기고는 온종일 아들을 기다리며 틈틈이 그림을 그린다. 평범하지만 치열한 이들의 일상은 방영 당시는 물론이고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튜브 등을 통해 회자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주고 있다.
이현영 화가는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늦은 나이에 예술대학에 입학,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수상까지 한 실력 있는 화가지만, 노모인 김두엽 할머니는 한 번도 그림을 배운 적이 없다. 83세의 어느 날, 심심풀이로 사과를 그렸다가 아들의 칭찬을 듣고 기분이 좋아 매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거창한 꿈이 있었던 건 아니다. 아들과 대화할 주제가 생긴 게 좋았고, 누군가에게 받는 칭찬이 뭉클했고,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즐거웠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리는 일이 즐거워서 계속 했을 뿐이다. 그런데 지금은 아들에게 “어머니와 ‘모자전’을 하면 내가 언제나 연패네요.”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큰 사랑을 받는 화가가 됐다.
김두엽 할머니의 그림은 과감한 색 조합이 화사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색감이 어찌 그리 아름답게 어우러지는지 신기해서 자꾸만 눈이 가는 그림들이다. 배우지 않은 사람의 그림이라는 게 놀랍지만, 어쩌면 그렇기에 더 자유롭게 스케치하고, 색을 고르고, 칠을 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김두엽 할머니의 화사한 그림을 보고 있자면 힘들었던 날에도 아름답고 예쁜 것들을 눈과 마음에 담고 하루를 살아내려 했던 그녀의 강인하고도 따뜻한 삶에 대한 시선이 엿보이는 듯하다.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는 김두엽 할머니의 인생 이야기를 110여 점의 작품과 함께 엮은 그림 에세이로, 그림을 그리게 된 사연부터 아들, 며느리, 강아지들과 함께하는 일상, 지난 90년 인생에 대한 반추까지 알차게 담겨 있다. 〈인간극장〉을 보고 2년 전부터 할머니의 그림을 소장하고 있다는 최화정 배우, 〈인간극장〉 속 화사한 할머니 그림에 눈을 떼지 못해 연작을 끝까지 다 보았다는 노희경 작가, 김창옥 교수가 추천사를 썼으며, 나태주 시인, 이해인 수녀도 추천사를 쓰며 이 책에 극찬을 보냈다.


그림 그리는 평범한 일상부터 아팠던 지난날의 이야기까지
KBS 〈인간극장〉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할머니의 인생 이야기 최초 공개


특유의 화사하고 밝은 작품과 달리 김두엽 할머니는 고되고 아픈 삶을 살았다. 일제 강점기였던 1928년 오사카에서 태어난 그녀는 해방 다음 해인 1946년에 가족과 함께 귀국했다. 우리말을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는 상태에서 결혼해 시집살이를 하며 가난한 삶 속에서 딸아들을 낳아 길렀다. 애정 없는 결혼 생활은 행복하지 않았으며, 팔십이 넘도록 ‘생계를 위한 노동’이 필요한 삶을 살았다. 노희경 작가는 이 책을 추천하며 “글도 아닌 그림을 보고, 울었다. (중략) 대체 화가 김두엽 할머니에게 인생은 무엇이기에 고되면 고될수록, 아프면 아플수록, 다치면 다칠수록 이리 더 희망차지는 것인지.”라고 말했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그리는 드라마 작가에게도 김두엽 할머니의 삶은 눈물 나는 드라마다.
이 책의 1장은 팔십이 넘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할머니의 행복한 일상을 담았다. 막내아들이 돈을 벌지 못하는 걸 보고 화가라는 직업을 원망하다가 그녀 자신이 화가가 된 웃지 못할 사연, 택배 일 나간 아들을 기다리며 그림 그리는 일상, 〈인간극장〉을 촬영할 당시 몸과 마음이 긴장해 병원을 들락날락했던 일, 오십이 넘도록 혼자였던 막내아들이 평생의 짝을 만나게 된 사연,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찐건나블리’를 보며 행복을 느끼는 소소한 일상들이 화사한 그림과 함께 채워져 있다.
2장에서는 여태껏 공개되지 않았던 할머니의 가슴 아픈 과거사를 만나볼 수 있다. 열여덟에 일본에서 만난 첫사랑과의 행복했던 꽃밤 데이트와 그와 작별인사도 못 하고 헤어져야 했던 이야기,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해 시집살이를 해야 했던 사연 등이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담겨 있다.
또한, 막내아들 이현영 화가가 쓴 ‘아들이 어머님께 드리는 편지’와 그의 작품 6점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김두엽 모자의 작품을 사랑하거나 예술가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소장해야 할 책이다.


김두엽 할머니가 그리는 삶의 행복과 희망!
눈과 마음이 꽉 차는 단 한 권의 힐링 도서


김두엽 할머니의 삶과 그림 이야기는 ‘좋은 날에도 좋은 것을 보지 못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묵직한 깨달음을 선사하며 삶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아팠던 날도 고운 색으로 추억하는 삶에 대한 긍정과 농사, 나물 장사, 세탁소 운영 등 팔십이 넘도록 먹고 사는 일을 걱정해야 했지만 그런 인생을 결코 원망하지 않았던 강인함까지. 구십이 넘은 오늘날, 김두엽 할머니는 말한다. ‘나는 오늘도 또 그림을 그려요. 내일도 그릴 거예요. (중략) 그림이 주는 행복이 매우 크기에, 힘들어도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힘들었던 삶이 질릴 법도 하건만 김두엽 할머니는 늦은 나이에 찾아온 새로운 인생에 또다시 내일의 희망을 건다.
이 책을 읽고 난 독자들은 삶에 대한 희망을 얻음과 동시에 김두엽 할머니에게 큰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어질 것이다. 순수하고 착하기만 한 이 모자가 걱정 없이 그림 그리면서 잘 살아가기를, 내 인생만큼이나 바라고, 또 바라게 될 것이 분명하다.

추천평

나도 따라서 와, 와
마음속 들판을 향해 부르는 와, 와
마음속 강물과 산을 향해 부르는 와, 와
응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우리 같이 가요
끝없는 와, 와를 당신에게 돌려드립니다. - 나태주 (시인)
이 동화 같은 행복일기를 감탄하면서 읽다 보면 우리도 어느새 그림 속의 주인공이 되어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따뜻한 꿈을 꾸게 되니 얼마나 멋진 일인지요.
'아팠던 날도 지나고 나면 한 폭의 그림'이라는 화가 할머니의 말씀에 고개 끄덕이면서 우리의 마음에도 어느새 꽃물이 드는 경험을 새로운 기쁨 속에 하게 될 것입니다. - 이해인 (수녀)
몇 날 며칠 할머니의 그림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세 점의 그림을 샀답니다. 할머니 댁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그림은 이래야 한다’는 어떠한 편견이나 고정관념 없이 할머니만의 방식으로 완성된 그림, 그 그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좋은 기운을 우리 집으로 옮겨오고 싶다는 생각에서였지요. - 최화정 (배우)
글도 아닌 그림을 보고, 울었다. 슬퍼서 운 게 아니고, 예뻐서 아름다워 울었다. 그리고 드는 의문 하나. 대체 화가 김두엽 할머니에게 인생은 무엇이기에 고되면 고될수록, 아프면 아플수록, 다치면 다칠수록 이리 더 희망차지는 것인지.
김두엽 할머니의 인생 이야기와 그림이 책으로 묶여 나온다 한다. 어서 봤으면 좋겠다. 징징대는 내 삶 앞에 김두엽 화가의 그림 같은 깔끔한 희망이 뚝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생긴다. - 노희경 (작가)
작가님은 역경과 고난의 인생에서 수많은 파도를 헤쳐오셨음에도, 어찌 그리 산뜻한 봄과 깊은 가을의 색채를 그림에 고스란히 담아내는지 연신 감탄하게 됩니다. - 김창옥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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