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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베어 bear (계간) : vol.18
BARISTA
베어 편집부
디자인이음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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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성실함을 관통하는 하루 - FRITZ 김병기 - 8
커피도 사람도 본연의 가치를 - QUARTZ 유연주 - 22
나의 커피가 누군가의 일상으로 자리잡기를 - FELT 송대웅 - 46
다이내믹 커피 - MESH 김현섭, 김기훈 - 58
우리답게 여기에서 - LOWKEY 노찬영, 재인 - 68
우리의 환대 - COFFEE TEMPLE 김사홍 - 86
맛의 차이 - 이동호 - 100
자유롭고 책임감 있는 움직임 - LIBRE 서필훈, 김명근 - 110
커피의 기본값 - Default Value 신창호 - 122
더 나은, 무한한 가치 - LEESAR 이민섭 - 132
바리스타 - 작가 심재범 - 144
함께이기에 가능한 일 - MOMOS 전주연 - 150
사랑의질서 - LULL 정인성 - 158
커피 향을 찾는 사람들 - KOFFEE SNIFFER 신은수 - 166
정성, 염치, 재미 - KONGBAT 김석 - 176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90쪽 | 152*220*20mm
ISBN13
9791188694969

책 속으로

예전을 떠올려보면 커피 한 잔 한 잔을 어떻게 더 맛있게 내릴까 하는 고민을 한 것 같아요. 반면 지금은 어떻게 해야 바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커피를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요. 다 같이 커피를 공부해보자는 마음으로 최근에 트레이닝센트도 오픈했어요. 파트너십 매장 역시 정보를 공유하고 같이 테이스팅하도록 만드는 것에 포커싱을 맞추고 있어요.
--- p.55

커피가 과학인데 또 예술 영역이 있어서 과정을 보고 따라 해도 똑같은 맛을 낼 수 없어요. 암묵 지식이 훨씬 큰 영역이 커피여서요. 요리도 레시피대로 해도 똑같이 못잖아요. 반면 우리 걸 참고해서 좀 더 잘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 사람 덕분에 우리도 장사가 잘 될 거란 믿음이 있어요.
--- p.67

사람들이 단순히 완성도 있는 것 뿐만 아니라 특이한 커피, 극단적인 커피, 색깔이 선명한 커피 등 되게 다양한 커피를 즐기는 걸 보고 제 생각도 좀 바뀌는 거 같아요. 예전엔 ‘이 커피는 밸런스가 떨어져서 사용하기 좋지 않아’ 이런 식으로 생각했는데, 이제는 손님들이 원하면 이런 커피도 그중에서 완성도 있는 걸 찾으면 좋아하겠단 생각이 들죠.
--- p.85

누구나 관계 속에 살고 있어요. 비즈니스도 예외는 아니죠. 리브레는 커피 생산자와 커피 소비자를 잇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먼 나라에서 재배한 커피가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이 되기까지는 많은 사람의 노고가 숨어 있어요. 우리가 맺은 관계들을 잊지 않고 그 관계를 튼튼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싶어요.
--- p.115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법은 에스프레소를 응용한 메뉴를 만드는 거라고 생각해요. 꼭 에스프레소만 마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아니거든요. 에스프레소를 마신다는 느낌을 전달하고 싶은 거죠. 에스프레소 잔 사이즈로 들고 마시면, 비록 크림이 올라갔더라도 딱 그 잔 사이즈 안에서 에스프레소라는 메뉴가 응용되는 거죠.

--- p.141

출판사 리뷰

6년 전 『베어』 창간호의 주제가 '커피'였습니다. 처음 인터뷰한 곳은 홍대 앞의 밀로 커피 로스터스인데 온화한 미소로 우리를 맞이해주신 대표님이 바 안에 계실 때는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좁은 바 안에서 너무 빨리 움직여 사진 찍는 게 어려웠습니다. 직업을 대하는 철학과 장인정신, 상대를 배려하는 중년의 인자함까지, 커피를 만드는 사람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인터뷰이의 목소리만으로 한 권을 오롯이 채우는 『베어』의 색깔을 만드는 데까지 정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커피에 대한 관심 덕분에 2016년 베어 카페를 만들었고 작년과 올해 초 코로나19의 피해를 겪으며 카페 자영업을 둘러싼 고민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커피를 더 다뤄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바리스타'라는 주제로 다시 만났습니다. 스페셜 티 커피 안에서 젊고 새로운 브랜드를 안착시킨 프릳츠와 펠트커피, 이탈리안 에스프레소 바를 재해석한 리사르커피, 라테를 새롭게 정의한 쿼츠와 디폴트밸류 그리고 바리스타 대회에서 수상한 세계적인 바리스타들과 커피 스니퍼, 이동호 바리스타처럼 젊은 커피인도 소개합니다. 창간호 이후 다양한 직업군을 인터뷰하면서?느낀 점은 대한민국이 여러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분야가 있다면 저는 두말하지 않고 커피라고 생각합니다. 수준 높은 커피와 빵, 인테리어를 갖춘 카페가 전국에 이렇게 많다니요. 1인당 커피 소비량이나 바리스타들의 수준은 이미 세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카페인 없이는 살 수 없는 현실 때문인지, 커피를 유난히 좋아하는 한국인의 취향 탓인지 알 수는 없지만 커피는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음식이며, 그러한 애정이 수준 높은 커피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 같습니다. 바리스타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 마시는 커피 한 잔을 좀 더 흥미 있게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편집장 서상민

리뷰/한줄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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