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8월 26일 |
---|---|
쪽수, 무게, 크기 | 176쪽 | 175*250*20mm |
ISBN13 | 9791196374273 |
ISBN10 | 1196374279 |
발행일 | 2020년 08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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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76쪽 | 175*250*20mm |
ISBN13 | 9791196374273 |
ISBN10 | 1196374279 |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8 [2019]
14,250원 (5%)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15 [2021]
14,250원 (5%)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9 [2020]
14,250원 (5%)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5 [2019]
14,250원 (5%)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4 [2018]
14,250원 (5%)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13 [2021]
14,250원 (5%)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14 [2021]
14,250원 (5%)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1 [2018] 창간호
14,250원 (5%)
[LIGHT] 9 홍콩에 대한 이야기 / 편집부 21 열혈남아부터 중경삼림까지 / 정성일 29 파인애플 통조림에 담긴 것 / 편집부 [PRISM] 45 시간 時間: 압축하고 지속하기 / 편집부 53 음향 音響: 설명, 은유, 몽환의 사운드 / 이준엽 65영상 映像: 불통의 필연성을 긍정하는 세계 / 한상희 75 서사 敍事: 〈중경삼림〉을 관독하는 어떤 한 장의 지도 / 김정욱 87 공간 空間: 꿈꾸는 진행형의 도시, 〈중경삼림〉의 홍콩 / 이송이 [SPECTRUM] 109 Interview. Milennial in Hong Kong / 편집부 124 관객 서베이 / 편집부 133 Interview. Pluto Project / 편집부 143 〈타락천사〉로 들어가는 네 가지 입구 / 안숭범 155 아픈 현실의 ‘전주(前奏)'가 된 〈중경삼림〉 / 임대근 |
(비교적 늦게) 프리즘오브의 시작을 ‘중경삼림’편과 함께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영화잡지가 도달해주길 바랐던 깊이와 섬세함에 유감없이 다다라주었던 잡지였다.
1. 깊이. 한 권의 잡지를 한 영화에 할애하는 과감함 덕분에 독자로서는 보다 깊이 있는 간접 경험을 오롯이 누릴 수 있었다. 특히 영화의 시간, 음향, 영상, 서사, 공간 5가지로 분절된 심층 분석은 마치 서로 다른 색상의, 각기 다른 중경삼림 5편으로 내게 다가왔다. 책장을 넘기는 단순한 행위만으로, 깊이만큼이나 다채로운 경험이자 호사를 누렸던 셈이다.
2. 세심함. “중경삼림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무엇 역시 좋아할까?” 프리즘오브의 제작/편집부는 해당 질문에 대해 사려 깊은 통찰력을 발휘한 듯하다. 즉 영화분석에서 끝난 이야기를 홍콩, 레트로, 타락천사 등(중경삼림을 좋아하는 독자/관객들이라면 흔쾌히 관심을 가질법한 주제들)의 주제로 자연스레 이어 붙이는 세심함을 발휘한 셈이다. 줄지어 놓인 사탕에 아이가 한 걸음 두 걸음 이끌리듯, 새로운 챕터로 이어지는 연관 소주제들은 마지막 페이지에 이른 후에야 비로소 나를 놓아주었다. 세심한 매력으로부터 헤어 나올 수 없었던 것이다.
김영하 작가는 그의 저서 ‘여행의 이유’에서 직접 다녀온 여행경험 위에 여행에세이, 다큐멘터리, TV프로그램 등의 간접경험이 모두 더해져 비로소 하나의 여행경험이 완성되는 것이라 했다. 정리되지 않은 여행경험이 타자의 시각과 언어를 통해 좀 더 명료해진다는 것이다. 가상의 세계로 다녀오는 여행이라서 일까, 영화 또한 마찬가지이다. 간접경험이 더해져야 비로소 한 편의 영화 감상이 완성되는 순간이 있다. 타자의 간접경험을 통해 보다 명료한 정리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그 간접경험의 여정은 보다 깊이 있고 세심한 길잡이에게 맡겨야하지 않을까. 여행자를 보다 다채로운 깊이로 이끄는 동시에 특유의 세심함으로 여정의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길잡이, 이를테면 프리즘오브 같은 길잡이에게 말이다.
발간된 줄 몰랐다가 뒤늦게 알고 얼른 구매한 계간지입니다.
홍콩은 제법 자주 가던 도시인데 대외적 상황 때문에 몇 년이나 여행을 가지 못해... 대리만족(?)이라도 해야겠다 하면서 왕가위 감독 영화들을 보며 마음을 달랜 몇 년이었습니다.
20세기 말 홍콩과 왕가위 감독의 영화... 그 시절을 추억하는 사람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는 기획이라... 목차만 보고도 홀린 듯 주문했습니다.
우선은 외양과 컨텐츠 구성을 대충 훑은 후 산 책인데... 디자인은 말할 것도 없고 글도 참 좋았습니다. 왕가위 감독 영화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이제는 많이 변해버린, 그래서 더 그리움의 상징이 된 홍콩에 섬세한 애정이 느껴져서 아주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