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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2 [2018]
잡지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2 [2018]

: 상품화된 세계 속의 인간

편집부 저 | 바다출판사 | 2018년 04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1건 | 판매지수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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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560g | 180*245*20mm
ISBN13 255965978800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확인 중
인증번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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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4 Editor’s letter
10 News From Nowhere
18 Feature 상품화된 세계
26 Opinion 자유로운 소비의 역설
32 Comic 오랜 방랑
36 Interview 물질주의적 삶에 대하여
46 Essay 남편이 남긴 물건
52 Essay 남겨진 칫솔
54 Feature 소유하고 있다는 착각
62 Feature 수집가를 위한 변명
68 Feature 언제나 두 개가 부족하다
74 Interview 100만 개의 물건을 모은 수집가
86 Feature 사물에도 내면이 있다
94 Feature 깔끔하거나 너저분하거나
100 Review 세속인을 위한 무소유
106 Interview 소지품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
116 Feature 장난감을 팝니다
124 4 thoughts 광고에 대하여 | 달콤한 위안
미래를 위한 물건 | 우리가 떠나온 것들
138 6 thinkers 물건 stuff
144 고전 읽기 유한계급론
152 고전 읽기 이솝우화
154 Coaching 원치 않는 선물에 대처하는 도덕적 딜레마 | 물건 공유의 도덕
158 Our Library
160 Column ‘몸’을 철학하다
168 Interview 나만의 인생철학 13문 13답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분별력이 부족한 소수의 사람들만 물건을 많이 사고 휴대폰이나 옷에 푹 빠져있는 것은 아니다. 현대 사회에서 소비 지상주의는 문젯거리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소비 지상주의는 존재의 현대적 방식이다. 그런데 그 존재 방식이 파괴와 착취, 소외를 제도화하여 보이지 않게, 생각할 수도 없게 만든다.
다르게 생각해 보는 것. 상품화된 세상이 본질적이고 괜찮다는 환상을 거부하는 것. 단순히 이익만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깊이 고찰해 보는 것. 이렇게 작지만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보라. 부디 열두 살 난 내 아들은 서른 살이 되어서 소비 지상주의를 색다르게 재미있는 옛 사상이라 생각하기를 바랄 뿐이다.
상품화된 세계 _ 데이먼 영 p.24

가장 먼저 12세 이하 어린이를 상대로 하는 광고를 금지하겠다. 모든 연구 결과에서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광고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비윤리적이라고 나타났다. 그 연령대에는 ‘설득적 의도persuasive intent’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인지적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광고가 자신들을 조종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또한 여전히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광고하는 것을 금지할 수 있다면 지금 취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일이며, 이는 아이들에게 물질주의기 노출되는 일을 극히 일부라도 차단하는 것이다.
물질주의적 삶에 대하여 _ 팀 캐서 p.42

나는 가끔 빨래와 철조망으로 둘러 쳐진 울타리 너머의 저택을 생각한다. 그리고 금박 벽지가 발린 응접실에 저택의 주인들이 웅크리고 앉아 양조장을 열 것인지, 보트를 타러 갈 것인지, 아니면 인도네시아 어디쯤에 작은 별장을 살 것인지를 논의하는 모습을 떠올린다. 그러는 동안 장미는 시들고, 먼지는 쌓이며, 아치 모양의 창문 틈은 더 벌어질 것이다. 그리고 갖고 싶은 물건과 갖고 있는 물건 간의 차이는 그대로이다.
언제나 두 개가 부족하다 _ 안토니아 케이스 p.72

재기 발랄한 실험적인 정신만 있다면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에 내면이 있고 그것에 대한 존중과 존경할 가치가 있다는 태도를 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주방기기를 상대로 이런 입장을 취하는 것이 이 물건들의 내면에서 벌어지는 상황 때문에 좌지우지되지는 않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물건들이 불만을 누그러뜨리며 처신하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우리를 더 친절하고 더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수도 있을지 모른다.
사물에도 내면이 있다 _ 올리버 버크먼 p.92

결코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만이 답일까? 결심은 꽤 단단하다 생각했지만 그 이후로도 크고 작은 물건들을 사고, 썼다. 그저 결제할 때 좀 더 신중해졌을 뿐이다. 복잡하고 강렬한 도시에서 스님처럼 살 수는 없었다. 그렇다. 나는 스님이 아니었다. 재가자였다. 재가자에게는 재가자의 삶의 방식이 있는 법이라고, 모든 것을 다 아는 붓다는 이미 그때도 말씀하셨다. 그 가르침을 정리한 책이 바스나고다 라훌라 스님의 《무소유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이다.
세속인을 위한 무소유 _ 박사 p.101

만약 갑작스럽게 난민 처지가 된다면, 당신은 어떤 물건을 챙길 것인가? 일단 생필품을 가방에 넣어야 할 것이다. 현금과 옷가지는 필수고, 만약 갖고 있다면 여권도 챙겨야 한다. 국경을 넘겨 줄 밀수업자들과 연락하려면 휴대폰도 필수다. 그 후에는 미래를 위한(적어도 당신이 앞으로 닥치리라고 예상하는 상황을 위한) 물건들이 남을 것이다. 당신은 지인들의 연락처가 담긴 수첩을 챙길 수도 있고, 새로운 언어와 마주해야 할 순간에 대비해 사전을 챙길 수도 있다.
미래를 위한 물건 _ 앙드레 다오 p.130

몸은 썩는다. 살이 붙어 있는 해골은 본래 고통스럽다. 이것은 진리이다. 그렇지만 하찮은 지위에 놓여 있는 몸을 일으키고 인간의 물질적 존재에 마땅한 자격을 세워 주기 위해서는, 몸이 없으면 우리의 마음은 상처받기 쉽고, 스스로 움직일 수 없으며, 발가벗겨진, 세계의 감각 경험에서 분리된, 유리병 안의 뇌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
몸을 철학하다 _ 마리나 벤저민 p.165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잡지의 변화 이끄는 《뉴필로소퍼》

‘생활철학잡지’를 표방하며 2018년 1월 창간된 《뉴필로소퍼NewPhilosopher》가 독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잡지의 변신과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첫 선을 보인 《뉴필로소퍼》는 계간 인문학 잡지로는 이례적으로 3쇄를 소화했다. 출간 당시 주요 인터넷 서점들의 잡지 분야 1위는 물론 잡지로는 이례적으로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인문·철학 독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뉴필로소퍼》2호 출간,
물건과 소비에 대한 성찰을 담다

《뉴필로소퍼》 2호의 주제는 ‘상품화된 세계 속의 인간’이다.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물건 혹은 상품이 즐비하며, 그것을 소비하는 손길도 분주하게 움직인다.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할 정도로 현대인은 많은 물건을 소비한다.
물론 현대인은 소비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 그러나 한 번의 터치로, 그것도 당일로 상품이 배송되는 세상에서 과한 소비는 일상다반사일 수밖에 없다. 쇼핑 시스템이 변한 탓만은 아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본래부터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과 욕심을 갖고 있다. 아울러 사람들이 좋아하는, 자주 소비하는 물건도 천차만별이다. 어떤 사람은 자동차를 1년이 못 되어 바꾸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먹는 것을 유난히 밝히기도 한다. 그러고 보니 우리 주변 곳곳에는 물건을 사라는 광고는 넘쳐나고, 그것을 소유하면 행복해진다는 메시지 또한 지천이다.
호주의 철학자이자 소설가 데이먼 영은 상품화된 세계에서 “허영심이 미덕”인 세상에서 우리는 “분별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분별력이 부족한 소수의 사람들만 과소비하는 것은 아니라며 현대 사회에서 소비 지상주의가 더 이상 문제되지 않는 것 자체가 근본적인 문제라고 주장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팀 캐서는 물질주의적 삶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가진 물건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NO”라고 단호하게 대답한다. 결국 우리가 성찰해야 할 것은 “물건을 갖고 싶은 욕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라고 그는 강조한다. 팀 캐서는 특히 12세 이하 어린이를 상대로 한 광고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체성이 형성되기 전인 어린이들은 광고의 악영향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건은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가기 위한 일부일 뿐이다. 우리는 육체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물건은 우리 삶의 일부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물건 때문에 우리는 삶을 소모한다. 물건이 우리의 삶을 대체하고, 물건 본래의 목적을 넘어서는 일은 없어야 한다.”



물건에 담긴 다양한 함의를 탐구하다

《뉴필로소퍼》 2호의 특별한 지면은 캐럴 허드슨의 사진과 에세이이다. 세상을 떠난 남편이 남긴 물건들이 불러일으키는 상념을 정갈한 언어로 그려낸 이 글은, 누구에게나 하나쯤 있을 뜻 깊은 물건이 지닌 아름다운 의미들을 되새기게 한다. “나는 그 편지들을 읽고 싶은 충동과 내가 발견하게 될 것에 대한 두려움 사이에서 갈등했다. 나는 이 편지들의 사진을 찍으면서 남편이 편지를 주고받을 때 피부로 느꼈을 잔잔한 기쁨과 심적 고통의 흔적을 찾아보았다.” 그런가 하면 《가디언》 기자이자 작가인 올리버 버크먼은 사물에도 내면이 있다라는 제목의 독특한 글에서 사물과 인간이 주고받을 수 있는 감정적 교감의 방법을 설명한다.
100만 개의 물건을 모은 수집가 헨리 웰컴 이야기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활동한 수집가 헨리 웰컴의 삶과 그의 모았던 100만 개가 넘는 물건에 대한 함의를 묻는 인터뷰다. 대영 박물관 등 유럽의 대표적인 박물관들이 수백 년 동안 약 20만 개의 물건을 모은 반면, 헨리 웰컴은 단 몇 십 년 동안 무려 100만 개가 넘는 물건을 수집했다. 사람들의 건강한 삶에 관심이 많았던 헨리 웰컴의 수집 활동은 19세기 진화론적 사고를 반영하는 것으로, 질병에 대한 인간의 대응 방식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알려주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의 박물관’을 만들고자 했던 그의 수집 자료는 과거를 이해하는 중요한 방법이면서 미래를 예측하는 일이기도 하다.
국내 저자의 글들도 물건과 소비에 대한 다양한 함의를 던져준다. 북칼럼니스트 박사는 윌리스 위파사나 명상 센터 원장인 바스나고다 라훌라의 책 《무소유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를 통해 세속인을 위한 무소유가 무엇인지 잘 설명해준다. 그는 부처의 가르침이 무조건 무소유를 강조하지 않았음을, 재가자에게는 재가자에게 맞는 소유와 무소유의 방식이 있음을 알려준다. 최태섭 문화평론가는 물건과 상품의 경계, 나라는 존재가 상품이 되어가는 시대에 대한 통찰을 통해 자유로운 소비가 낳은 역설을 잘 보여준다.


상품화된 세계에서 우리는 …

세상은 거대한 광고판이 되었다. 모든 사람들에게 무엇이든 소비하라고 강요하는 시대인 셈이다. 이런 세계 속에서 《뉴필로소퍼》는 일상에서 철학적,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고자 하는 이들의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 아울러 인문·철학적 사유를 삶으로 살아 내는 철학자와 인문학자들에게도 적잖은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 《뉴필로소퍼》 2호는 ‘상품화된 세계 속의 인간’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 사회의 입체적인 모습과 의미를 짚어낸다. 물건과 소비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과 함께 생활세계를 품는 따뜻한 마음만큼은 잊지 않겠다는 창간 당시의 마음도 함께 담아냈다.

회원리뷰 (1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물건을 생각하다 [인문-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2 [2018]]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책****벤 | 2020.12.05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이 잡지의 마지막 호이다. 발간 순서가 아니라 내가 구입한 순서로. 과월호까지 다 구해서 읽고 나란히 세워 놓으니 뭔가 흐뭇하다. 이 또한 물건을 소유한 행복 하나쯤 되겠다.  물건이란 무엇인가. 누가 어떤 물건을 얼마만큼 갖고 있는가. 우리들 각자는 어떤 물건을 더 더 더 갖고 싶어하는가. 나는 물건 앞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가...... 따지고 보니 새삼스러운 생;
리뷰제목

이 잡지의 마지막 호이다. 발간 순서가 아니라 내가 구입한 순서로. 과월호까지 다 구해서 읽고 나란히 세워 놓으니 뭔가 흐뭇하다. 이 또한 물건을 소유한 행복 하나쯤 되겠다.

 

물건이란 무엇인가. 누가 어떤 물건을 얼마만큼 갖고 있는가. 우리들 각자는 어떤 물건을 더 더 더 갖고 싶어하는가. 나는 물건 앞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가...... 따지고 보니 새삼스러운 생각은 아니었다. 이 책이 나온 시기 즈음부터 미니멀리즘이 유행하기 시작한 건지 그 전부터였는지는 모르겠는데(확인해 보고 싶지는 않고) 나도 꽤나 오랜 시간 물건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던 듯하다. 물론 아주 많이 가지고 있어서 그랬던 게 아니고, 짐이다시피 하는 물건들을 정리하고 싶었고 무엇보다 물건을 갖지 않는 게 더 좋겠다는 나름대로의 설득력을 갖고 싶었던 게 가장 큰 이유라고 해야겠다.(못 가지는 게 아니라 안 가지는 것이라고, 이게 사실은 아니지만) 

 

이 책도 그 시기에 읽었더라면 내게 더욱 효과적이었을 것 같다. 훨씬 빠르고 훨씬 수월하고 훨씬 가볍게 정리도 버림도 할 수 있었을 테니까.(나눌 만한 건 썩 없는 처지라 생략하고) 물건 하나를 사는 일도, 그 물건 하나를 갖고 관리하는 일도, 사소한 물건이라도 선물로 주고받는 일조차도 다 철학에 속한다는 것, 안다고 여겼다가도 순간순간 잊는다. 그리고는 단순한 욕망에 자신을 끌어들인다. 이건 해도 된다고, 이건 갖는 게 좋다고, 이건 가질 수밖에 없노라고 스스로를 채근하면서. 그리고 이어지는 후회와 한탄, 왜 그랬던가 하는 지점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사는 모든 순간이 내 철학의 발현이 되는 시간이라는 걸, 지나서 깨닫는다. 이것조차 삶인 걸까.     

 

물건에 대한 욕심이 여전히 넘치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도움이 될 책이 아닐 것 같다. 기분 상하기에 딱 좋을 것 같으니까. 미니멀리즘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권한다면? 좀 그럴 듯한 자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을 얻을 수도 있겠다.

 

지속가능한 상태로 우리네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는 물건에 대한 탐구를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물건을 탐구하다 보면 쓰레기 문제는 저절로 뒤따르게 되는 셈이니.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한줄평 (4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재미있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o*******7 | 2021.08.14
구매 평점5점
굿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k******2 | 2021.06.01
평점5점
술술 읽히고 좋아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s******5 | 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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