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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8 [2019]
잡지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8 [2019]

: 균형 잡힌 삶을 산다는 것

편집부 저 | 바다출판사 | 2019년 10월 0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 판매지수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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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420g | 180*245*20mm
ISBN13 25800806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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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0 News from Nowhere
18 Feature 균형에서 얼마나 벗어날지에 대한 균형 잡기 _ 마리나 벤저민
24 Feature 당신 내면의 욕망, 그리고 균형 _ 올리버 버크먼
30 Comic 배심원 선정하기 _ 코리 몰러
32 Feature 균형 잡힌 삶이 항상 좋다는 환상 _ 톰 챗필드
38 Feature 균형이 늘 정답은 아니야! _ 마리아나 알레산드리
46 Feature 게으름과 일중독 사이에 선 사람들 _ 나이젤 워버튼
52 Feature 시간, 희생과 보상이 뒤섞인 뫼비우스의 띠 _ 티모시 올즈
60 Interview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다양한 방법에 대하여 _ 엘리자베스 앤더슨
74 Feature 정의의 여신이 말해주는 것들 _ 앙드레 다오
80 Feature 언론의 균형 잡기 _ 패트릭 스톡스
86 Feature 대립되는 것은 상호보완적이다 _ 팀 딘
92 Feature 뚱뚱함, 빼빼함, 당신의 선택은? _ 클라리사 시벡 몬테피오리
102 Feature 여성 화가 작품이 차별받은 이유 _ 티파니 젠킨스
108 고전 읽기 남성과 여성의 차이 _ 시몬 드 보부아르
122 고전 읽기 관용에 대하여 _ 장자
128 Interview 균형은 조화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_ 마이클 푸엣
142 6 thinkers 균형Balance
144 Coaching 어른들은 왜 항상 일만 하죠? _ 매슈 비어드
148 Our Library
152 Interview 나만의 인생철학 13문 13답 _ 나이프 알-로드한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이다 보니 고요한 순간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우리는 정신과 몸이 균형을 이루고 긍정적인 기운이 모든 부정적인 기운에 맞서 조화를 이루기를 바란다. 우리는 (긴장이 사라지는) 평형 상태에 이르면 자신과의 전쟁을 마치고 내면의 평화를 찾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설령 내면의 평화를 찾는다고 해도 그런 아슬아슬한 균형은 단지 일시적이거나 환상에 불과하다. 어차피 세상만사는 끊임없이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삶은 계속 흘러가고, 상황은 바뀌고, 사람들 자신도 변하고, 더불어 그들이 원하는 바도 변한다.
---「균형에서 얼마나 벗어날지에 대한 균형 잡기 _ 마리나 벤저민」중에서

니체의 철학은 균형이나 조화가 아닌 창조적 파괴였다. 그는 정답이나 해결책을 거부했기에 그의 글들은 결론을 제시하기보다는 말 줄임표로 끝을 맺었다. 《이 사람을 보라》 서문에서 니체는 이렇게 썼다. “내가 이해하고 삶의 원리로 삼는 철학은 빙판과 고산에서 자발적으로 살아가는 삶이다. 그것은 낯설고 미심쩍은 모든 존재를, 지금까지 도덕 체계에 의해 추방되어왔던 모든 것을 찾는 삶이다.”
---「균형 잡힌 삶이 항상 좋다는 환상 _ 톰 챗필드」중에서

언론 보도에서 균형이 지니는 역할은 분명하다. 우리는 언론이 단순히 상황을 보여주는 대신 불확실한 부분까지 공정하게 드러내주기를 바란다. 세상의 모든 가치와 사실관계에 애매한 점이 하나도 없다면, 언론은 단순히 정보 전달자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인간의 인식에는 한계가 있으며 세상은 도덕적, 정치적 이견으로 가득 차 있다. 따라서 언론은 정보 전달의 통로인 동시에 다양한 논쟁을 조명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어딘가 의견이 엇갈리는 지점이 있다면, 우리는 그와 관련된 모든 관점을 듣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원한다.
---「언론의 균형 잡기 _ 패트릭 스톡스」중에서

여성에게 특히 엄격히 적용되는 이상적 몸매 기준은 시대에 따라 변모했다. 오랫동안 중국에서는 작은 이목구비와 발을 가진 여성이 미인으로 인정받았다. 중국 여성은 작은 발을 만들기 위해 ‘전족’이라는 야만적 풍습을 견뎌야 했다. 그런가 하면 풍만한 몸매가 찬양받던 때도 있었다. 중국의 4대 미인으로 당나라 현종의 후궁이었던 양귀비는 통통한 체형으로 유명하다. 마오쩌둥은 여성이 하늘의 반쪽을 떠받들고 있으며 공산주의 사회 건설을 위해 여성의 노동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마오쩌둥 시절에 그려진 선전 포스터에는 혈색이 좋고 튼튼해 보이는 여성들이 다부진 어깨에 곡식 자루를 둘러메고 있는 모습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뚱뚱함, 빼빼함, 당신의 선택은? _ 클라리사 시벡 몬테피오리」중에서

우리의 상상력이 부족하면 언제나 미래를 황폐하게 그린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우리에게 미래는 오로지 추상적 개념일 뿐이다. 우리는 각자 과거에 자기 자신이었던 존재가 미래에 부재한다는 사실을 남몰래 개탄한다. 하지만 내일의 인류는 그들의 육체와 의식적 자유 속에서 살아갈 것이다. 그러면 그 시대가 인류의 현재가 될 것이고, 인류는 그 시대를 과거보다 더 좋아할 것이다. 그리고 남성과 여성 사이에는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육체적, 정서적 관계가 생겨날 것이다. 사실, 남성과 여성 사이에는 지나간 몇 세기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성관계 여부를 떠나서) 우정과 경쟁, 공모, 동료애가 벌써 나타났다. 한 가지 지적하자면, 새로운 세상이 획일해지고 결국 권태로워지는 운명을 맞이하리라는 주장보다 더 논란의 여지가 많은 의견은 없을 것이다. 나는 지금 이 세상에 권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자유가 획일한 세상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고전 읽기 _ 남성과 여성의 차이 _ 시몬 드 보부아르」중에서

반드시 조용히 지내고 깨끗함을 지키십시오. 당신의 육신을 수고롭게 하지 말고, 당신의 생명의 정수를 혼란스럽게 하지도 마십시오. 그러면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눈으로 아무것도 보지 말고, 귀로 아무것도 듣지 않으며, 마음으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영혼이 육신 안에 머무를 것이고, 그로써 육신이 장수하게 될 것입니다. 육신 안에 있는 마음을 소중하게 여기고, 바깥세상을 향한 문은 닫으십시오. 아는 것이 많으면 몸을 망치게 되니까요.
---「고전 읽기 _ 관용에 대하여 _ 장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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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균형 잡힌 삶을 산다는 것”

“인간은 적당히 즐기고 균형 잡힌 생활을 할 때 평온해진다”
쳇바퀴 돌 듯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기울거나 치우치지 않는 고른 상태”, 즉 ‘균형’이다. 내남없이 생존 경쟁에 내몰린 시대다 보니 일에 몰두할 수밖에 없는 게 ‘지금, 여기’를 사는 대한민국 소시민의 자화상이다. 그래서 나온 신조어가 한동안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다. 어른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면, 청소년들은 공부와 삶의 균형이 절실하다. 새벽부터 일어나 학교로, 다시 밤늦게까지 학원을 전전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균형 잡힌 삶이야말로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태어난 신조어가 바로 ‘스라밸study and life balance’이다.
현대인의 삶에서 균형이 깨지는 궁극적인 이유는 일이나 공부 등 외적인 현상보다는 어쩌면 ‘마음의 균형’이 쉽사리 무너지기 때문일 것이다. 고래로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라 불린 수많은 철학자와 사상가들이 마음의 균형을 이야기한 것은 이런 연유에서다. ‘공맹사상孔孟思想’을 가다듬고 체계화한 순자는 “혈기가 지나치게 왕성하면 조화롭게 그것을 다스리라”고 말한 바 있고, 원자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데모크리토스는 “인간은 적당히 즐기고 균형 잡힌 생활을 할 때 평온해진다”고 천명했다.

균형이 늘 정답은 아니야!
《뉴필로소퍼》 8호 ‘균형 잡힌 삶을 산다는 것’은 일과 삶 사이에서, 혹은 마음의 균형을 놓치고 사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이루고 싶어 하는 ‘균형’에 주목한다. 대개 우리는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을 찾거나,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면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삶의 균형을 잡는 법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는 언제나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몸과 마음의 평안을 심어준다는 명상과 요가 강좌는 문전성시를 이룬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은 조금만 생각해 보면 균형 잡힌 삶이 얼마나 이루기 어려운 일인지를 알게 해준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균형 잡힌 삶을 산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삶의 경지라고 할 수 있다. 저마다의 삶의 기준이 다르고, 처한 환경도 다르기 때문에 세상 모든 사람들이 느끼거나 경험하고 싶은 균형은 천차만별이다. 인간은 자신의 선택에 책임이 있는 자기 주도적 존재로, 한편으로는 사회와 역사가 부여하는 역할에 따라 형성되고 구속되는 존재로 저마다 균형에 대한 감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
작가 마리나 벤저민은 [균형에서 얼마나 벗어날지에 대한 균형 잡기]에서 “설령 내면의 평화를 찾는다고 해도 그런 아슬아슬한 균형은 단지 일시적이거나 환상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세상만사가 끊임없이 유동적인 이상, 절대적인 균형이란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균형을 추구하는 것은 행복, 완벽, 만족 등 다른 모든 불가능한 기준을 추구하는 것과도 같다. 우리는 어차피 균형에 이를 수 없는 것이다.”
절대적인 균형 상태를 이룰 수 없다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균형은 무엇일까. 마리나 벤저민은 “균형에서 얼마나 벗어날지에 대한 균형을 잡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래야 “종국에 이르면 모든 일이 잘될 것이고, 적어도 그 과정을 즐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철학자 마리아나 알레산드리도 [균형이 늘 정답은 아니야!]에서 “균형이 불균형보다 우월하다는 뉘앙스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최근 유행하는 ‘워라밸’을 예로 들면서, 우리 인생이 일과 삶이라는 두 가지 요소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며, 설령 그 요소가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고 해도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으로 아니라고 강조한다. 우리는 “복잡하고, 가변적이고, 매 순간 현재진행형으로 돌아가는 삶 속에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는 “워라밸에 목을 매는 대신 자신에게 주어진 실존주의적 역할을 자유롭고 책임감 있게 해 나가라”고 조언한다.

균형이 가장 시급한 영역, 법과 언론
《뉴필로소퍼》 8호의 균형에 대한 관심은 개인적 삶에 머물지 않는다. 균형은 개인의 삶에도 필요하지만, 한 사회를 지탱하는 중심 과제이기 때문이다. 《뉴필로소퍼》 부편집장이자 작가 앙드레 다오는 [정의의 여신이 말해주는 것들]에서 한 사회의 정의와 균형의 핵심축인 ‘법’이 추구해야 할 가치를 천명한다. 그는 플라톤의 말을 인용해 ‘법과 정의’가 “단지 강자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일갈한다. 인권운동마저 평등주의를 잃어버린 세상이 되었고, 불평등이 본질적으로 그리고 도덕적으로도 나쁘지 않는다는 생각마저 팽배해졌다. 앙드레 다오는 법과 정의가 균형을 갖기 위해서는 “불평등을 그 자체로 문제로 치부하며 무시”하는 이들을 경계할 것과 나아가 우리 모두가 법과 정의로 대표되는 사회적 균형에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한다.
철학자 패트릭 스톡스는 [언론의 균형 잡기]에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전달자”여야 하는 언론이 최근 “특정한 의견에 치우친 이해당사자”가 되고 있는 현실을 우려한다. 언론은 “어떤 목소리에 살펴볼 가치가 있고 어떤 주장에 무게를 실을지 결정하는 기준”, 즉 균형 감각이 생명인데, 최근 가짜 뉴스는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다. 진짜 언론이라면 ‘진짜’ 균형과 ‘가짜’ 균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 지속적인 노력과 재정비에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가짜 균형을 피하기 위해 언론은 신뢰할 수 있는 목소리와 그렇지 않은 주장 앞에서 맥락을 충분히 고려한 선별 작업을 진지하게 수행하는 것이다. 균형을 잡으려면 지속적인 노력과 재정비가 필요하다.”

대립되는 것은 상호보완적이다
균형은 개인의 삶은 물론 사회의 공동체성 유지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덕목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스스로의 기준이 마치 온전한 균형인 듯 생각할 때가 많다. 한 사회의 가치 지향도 정권이나 경제력 권력에 따라 균형의 의미를 제각각 해석한다. 철학자 팀 딘은 [대립되는 것은 상호보완적이다]에서 물리학자 닐스 보어의 과학적 세계관을 설명하며, 대립이 적대적인 대결이 아닌 상호보완적인 상황, 즉 균형을 만들 수 있음을 설명한다. 대립이 모든 순간에 불균형의 상황을 야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모든 현실을 자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단일한 도식, 단일한 설명, 단일한 논리나 사고 체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독특한 해학과 다채로운 인간 군상을 그려내며 영국의 위대한 유산이라고 평가받는 작가 찰스 디킨스는 “지상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있다. 하지만 그만큼 빛도 강하다”고 말한 바 있다. 대립되는 듯 보이지만, 세상 모든 현상은 이처럼 균형을 추구하며 돌아가는 것이다. 절대적인 균형을 항상 유지할 수는 없지만, 균형을 추구하는 마음이 개인의 삶과 사회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나침반임을 기억해야 한다.




회원리뷰 (4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균형에 대하여 [인문-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8 [2019]]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책****벤 | 2020.05.10 | 추천5 | 댓글2 리뷰제목
잡지 한 권을 읽고 마음에 들어서 지난 호를 구해 본 건 처음이다. 잘했다 싶다. 전혀 실망스럽지 않으니까. 아니, 못 읽었더라면 얼마나 아쉬웠을까, 이미 읽고 나서 안심을 한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과 지금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으니. 비록 아주 작은 양이겠지만. 이 책에서는 '균형'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균형이라, 균형을 잡지 못하면 무언가 죄책감을 갖는다;
리뷰제목

잡지 한 권을 읽고 마음에 들어서 지난 호를 구해 본 건 처음이다. 잘했다 싶다. 전혀 실망스럽지 않으니까. 아니, 못 읽었더라면 얼마나 아쉬웠을까, 이미 읽고 나서 안심을 한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과 지금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으니. 비록 아주 작은 양이겠지만.

 

이 책에서는 '균형'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균형이라, 균형을 잡지 못하면 무언가 죄책감을 갖는다는 말에 어찌 그리도 공감이 가던지. 마치 우리의 삶이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비슷하게 얽매여 있다는 말에 생각한다는 일의 착각과 함정을 보는 것 같았다. 행복해야 한다, 균형 잡힌 삶을 살아야 한다, 글쎄? 나는 이제 이런 표어들이 갖고 있는 환상을 보았다. 더는 휘둘리지 않겠다고,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겠다. 그래, 관념의 노예로 살 필요는 없었던 것인데, 지난 날 지혜롭게 살겠노라 내가 나를 얼마나 닦달했던지, 스스로에게 사과를 한다. 결국에 나는 남들에게 잘 보이는 인생을 꾸미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바쳤더란 말이지.

 

책을 읽는 내내 약간의 설렘과 약간의 긴장과 약간의 흥분을 다 느꼈다. 이렇게 좋은 글들을, 이렇게 짧은 분량으로, 이렇게 적절하게 제시해 놓고 있다니. 서양의 사상과 동양의 사상을, 고전 사상과 현대 사상을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글은 글대로 사진은 사진대로 그림은 그림대로 또 얼마나 보기에 좋던지. 철학에 관한 글을 긴 호흡으로 읽기 어려운 나로서는 안성맞춤인 잡지다.

 

책을 보고 나니 균형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된다. 아마도 이 자체가 내게는 균형 잡힌 일상이 되겠다. 신체가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것과 같이 정신도 무언가를 먹어야 할 때는 먹고 쉬어야 할 때는 쉬어야 한다. 생각이라서 예외겠는가. 보는 것도 듣는 것도 다 잘 살피고 헤아려서 선과 악, 정의와 불의, 믿음과 배신, 양과 음까지 가릴 수 있게 되기를. 살아 있는 동안 할 수 있을 만큼.

 

지난 호를 한 권씩 구해 보는 게 재미있다. 이미 절판된 책도 구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2
구매 파워문화리뷰 (잡지)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8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w*******i | 2019.10.18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정신 차릴(?)만한 책이 필요했다.철학은 어렵고,인문학란 이름이 들어간 책들은 너무 가볍게 소모 되는 것  같아 이런저런 책을 검색하다 들어온 책이다.(아니 잡지다.^^) 철학도 어려운데,철학잡지라니...격월간으로 나오는 잡지인데,10월호 주제가 시선을 잡았다. '균형'!! 균형 화두에 대해 늘 관심을 두고 있던 터라 더더욱 관심이 갔던 것도 구입하는 이유;
리뷰제목

정신 차릴(?)만한 책이 필요했다.철학은 어렵고,인문학란 이름이 들어간 책들은 너무 가볍게 소모 되는 것  같아 이런저런 책을 검색하다 들어온 책이다.(아니 잡지다.^^) 철학도 어려운데,철학잡지라니...격월간으로 나오는 잡지인데,10월호 주제가 시선을 잡았다. '균형'!! 균형 화두에 대해 늘 관심을 두고 있던 터라 더더욱 관심이 갔던 것도 구입하는 이유가 되였지만,몇몇 목차 제목들이 눈을 번쩍이게 했다.균형 잡힌 삶이 항상 옳다는 환상..이라든가..균형이 정답은 아니란다...그것이 정답이든 아니면 조금은 지나친 궤변이라 할지라도 균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망설임없이 구입했다.

 

 

그러고 보니 낮과 밤도 일반적인 균형에서는 거리가 조금 있었더라는...

 

최근 공영방송이 시끄럽다.그럼에도 나는 새롭게 선보인 '더 라이브'와 지난해 시작한 저널리즘 토그쇼 j 를 챙겨 보고 있다.언론이 균형잡힌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시민이 정신을 차리면 언론도 변할수 있다는 아나운서의 멘트를 믿고 싶어서인지도 모르겠다.적어도 살아 움직이는 '감시'하는 눈이 많아지면 열 번 할 잘못이 절반으로 줄 수 있다고 믿고싶기 때문이다.해서 지난주 저널리즘은 유독 관심이 갔다.과연 어떻게 검찰과 언론의 문제를 다룰 것인가..공식적인 사과(?)(여전히 사과해야 할 부분이 없다는 것이 전체적인 분위기일지도 모르겠다.그건 관행이였으니까)  대신 어쩔수 없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위기가 느껴졌다.그러나 패널분들의 다른 시선을 함께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균형' 잡힌 방송을 했다고 본다.(여기에도 우리가 모르는 함정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물론 판단은 시청자의 몫일게다. 방송국 측의 입장은,유출하지 않았다.다만 확인차 문의했던 것이다 였다.당연히 시민들이 궁금해 한  왜 검찰에 확인을 체크해야 했는가가 물음에  대한 기자의 답은 명확하지 않았다. 패널들의 시각을 통해 언론이 직면한 문제를 만나는 정도였다고 해야 할까.그리고 방송국의 억울(?)함에 가까운 말에 어쩔수 없는 관행이었다와  기계적 중립의 강박을 가진 것은 아닌가 하는 자조적인 목소리까지.. 패널 출연자의 입을 통해 보편적 가치요구에서 벗어나,진실에 가까운 보도를 해야 한다는 말을 언론이 진지하게 받아들였으면 하는 마음을 가졌다. '언론의 균형 잡기' 글을 유난히 재미나게 읽게 된 이유이기도 했다."균형이 곧 중립이라는 견해에는 심각한 결함이 있다."/83쪽 "편견과 균형의 차이만을 중요시하는 단순한 관점으로는 '진짜'균형과 '가짜' 균형을 구분할 수 없다.진정한 가치를 중시한다는 것은 중립성에만 목을 매는 태도를 버린다는 뜻이다.가짜 균형은 우리가 불충분한 관점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거나 신뢰할 수 없는 주장을 진정성 있는 주장과 같은 선상에서 취급할 때 발생한다.가짜 균형을 피하기 위해 언론은 신뢰할 수 있는 목소리와 그렇지 않은 주장 앞에서 맥락을 충분히 고려한 선별 작업을 진지하게 수행해야 한다."/85쪽

 

최선의 말은 아니더라도 정의에 가까운 단어라 생각했다. 당현히 균형이 어떤 의미에서는  숨막히게 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던거다.마냥 좋은 말이라 의심없이 믿고 있었던 거다.개인의 삶 속에서 혹은 관계속에서도 그랬지만 언론의 기계적 중립은 차라리 어쩌면 가짜 균형이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언론을 마구잡이로 비판하기 위해 이 잡지를 통틀어 콕 찝어 언급하고자 한 건 아니다. 애초에 잡지를 고를 때 '균형' 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공영방송에서 터진 뉴스를 통해 이러저런 생각을 하고 있던 사이 만난 글이라 좀더 곱씹어 보고 싶었을 뿐이다.굳이 인문학서ㅡ를 철학서를 읽지 않아도 바르게 살아가는 자세와 행동을 지녔다면 철학서를 찾아 읽을 필요까지 있을까 생각했다.그런데 하나의 주제를 놓고 내가 모르는 이들의 글들을 읽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시간이 퍽 즐거웠다.셰익스피어의 문학을 읽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철학잡지라고 해서 마냥 딱딱하지 않은 것도 마음에 든다.우선 글쓴이들의 글 자체가 길지 않기도 하고 균형에 관한 재미난 에피소드가 일러스트 형식으로 소개되고 있는 점도 좋았다. 정기구독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아직은 관심 있는 주제를 다룰때 중심으로 읽어볼 생각이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구매 균형잡힌 삶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m*****u | 2021.05.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늘 좋은 철학적 사유거리를 제공해주는 뉴필로소퍼다른 잡지들에 비해 조금 읽는데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중간 중간 멈춰서 생각하며 읽다보면) 이번호 역시 좋았다살아갈수록 삶에 있어서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뭐든 극단적인 생각이나 극단적인 선택은 오래 갈 수가 없다삶의 전반에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 보다는 균형감을 잘 유지하는 것이 안정감있게 지속할 수 있는 방;
리뷰제목
늘 좋은 철학적 사유거리를 제공해주는 뉴필로소퍼
다른 잡지들에 비해 조금 읽는데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중간 중간 멈춰서 생각하며 읽다보면) 이번호 역시 좋았다
살아갈수록 삶에 있어서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뭐든 극단적인 생각이나 극단적인 선택은 오래 갈 수가 없다
삶의 전반에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 보다는 균형감을 잘 유지하는 것이 안정감있게 지속할 수 있는 방향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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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0건) 한줄평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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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늦게 사도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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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h****5 | 2022.12.12
구매 평점5점
이 편 왜 이렇게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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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 | 2022.06.27
구매 평점5점
생각할거리가 많아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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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 | 202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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