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10월 04일 |
---|---|
쪽수, 무게, 크기 | 152쪽 | 420g | 180*245*20mm |
ISBN13 | 2580080642003 |
발행일 | 2019년 10월 0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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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52쪽 | 420g | 180*245*20mm |
ISBN13 | 2580080642003 |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8 [2019]
14,250원 (5%)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13 [2021]
14,250원 (5%)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14 [2021]
14,250원 (5%)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2 [2018]
14,250원 (5%)
블루스트리트 (BLUE STREET) B형 (계간) : Vol.13 취향저격 카페생활 - 오늘, 당신의 끌림은 어디인가요? [2020]
10,800원 (10%)
블루스트리트 (BLUE STREET) (계간) : Vol.10 - 남파랑길 : 걷고, 먹고, 바라본 여행 남해안 둘레길 [2019]
25,200원 (10%)
10 News from Nowhere 18 Feature 균형에서 얼마나 벗어날지에 대한 균형 잡기 _ 마리나 벤저민 24 Feature 당신 내면의 욕망, 그리고 균형 _ 올리버 버크먼 30 Comic 배심원 선정하기 _ 코리 몰러 32 Feature 균형 잡힌 삶이 항상 좋다는 환상 _ 톰 챗필드 38 Feature 균형이 늘 정답은 아니야! _ 마리아나 알레산드리 46 Feature 게으름과 일중독 사이에 선 사람들 _ 나이젤 워버튼 52 Feature 시간, 희생과 보상이 뒤섞인 뫼비우스의 띠 _ 티모시 올즈 60 Interview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다양한 방법에 대하여 _ 엘리자베스 앤더슨 74 Feature 정의의 여신이 말해주는 것들 _ 앙드레 다오 80 Feature 언론의 균형 잡기 _ 패트릭 스톡스 86 Feature 대립되는 것은 상호보완적이다 _ 팀 딘 92 Feature 뚱뚱함, 빼빼함, 당신의 선택은? _ 클라리사 시벡 몬테피오리 102 Feature 여성 화가 작품이 차별받은 이유 _ 티파니 젠킨스 108 고전 읽기 남성과 여성의 차이 _ 시몬 드 보부아르 122 고전 읽기 관용에 대하여 _ 장자 128 Interview 균형은 조화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_ 마이클 푸엣 142 6 thinkers 균형Balance 144 Coaching 어른들은 왜 항상 일만 하죠? _ 매슈 비어드 148 Our Library 152 Interview 나만의 인생철학 13문 13답 _ 나이프 알-로드한 |
추천받고 예전부터 계속 읽어보고 싶던 잡지 시리즈.
각 호 주제가 전부 흥미로워서
어떤 주제를 처음으로 읽을지 고민이 많았다.
이 잡지를 읽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너무 가볍지고 어렵지도 않게 적당하게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균형에 대해서 큰 꺠달음을 얻게 되었다.
다른 시리즈도 읽고 싶어졌다.
균형잡힌 삶을 살다보면
삶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이 생긴다.
잡지 한 권을 읽고 마음에 들어서 지난 호를 구해 본 건 처음이다. 잘했다 싶다. 전혀 실망스럽지 않으니까. 아니, 못 읽었더라면 얼마나 아쉬웠을까, 이미 읽고 나서 안심을 한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과 지금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으니. 비록 아주 작은 양이겠지만.
이 책에서는 '균형'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균형이라, 균형을 잡지 못하면 무언가 죄책감을 갖는다는 말에 어찌 그리도 공감이 가던지. 마치 우리의 삶이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비슷하게 얽매여 있다는 말에 생각한다는 일의 착각과 함정을 보는 것 같았다. 행복해야 한다, 균형 잡힌 삶을 살아야 한다, 글쎄? 나는 이제 이런 표어들이 갖고 있는 환상을 보았다. 더는 휘둘리지 않겠다고,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겠다. 그래, 관념의 노예로 살 필요는 없었던 것인데, 지난 날 지혜롭게 살겠노라 내가 나를 얼마나 닦달했던지, 스스로에게 사과를 한다. 결국에 나는 남들에게 잘 보이는 인생을 꾸미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바쳤더란 말이지.
책을 읽는 내내 약간의 설렘과 약간의 긴장과 약간의 흥분을 다 느꼈다. 이렇게 좋은 글들을, 이렇게 짧은 분량으로, 이렇게 적절하게 제시해 놓고 있다니. 서양의 사상과 동양의 사상을, 고전 사상과 현대 사상을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글은 글대로 사진은 사진대로 그림은 그림대로 또 얼마나 보기에 좋던지. 철학에 관한 글을 긴 호흡으로 읽기 어려운 나로서는 안성맞춤인 잡지다.
책을 보고 나니 균형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된다. 아마도 이 자체가 내게는 균형 잡힌 일상이 되겠다. 신체가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것과 같이 정신도 무언가를 먹어야 할 때는 먹고 쉬어야 할 때는 쉬어야 한다. 생각이라서 예외겠는가. 보는 것도 듣는 것도 다 잘 살피고 헤아려서 선과 악, 정의와 불의, 믿음과 배신, 양과 음까지 가릴 수 있게 되기를. 살아 있는 동안 할 수 있을 만큼.
지난 호를 한 권씩 구해 보는 게 재미있다. 이미 절판된 책도 구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